4년만 기다리면 행복하게 해줄게
- 마이 선샤인 5회 / 허이천 -
생각해 봤는데
약 네가 3년 뒤에 내 애인이 될 운명이라면
나도 내 권리를 미리 행사해야지
- 마이 선샤인 5회 / 허이천 -
서서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모성에게 중독되어 가던 이천은 드디어 모성을 여자친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아마도, 결정적인 계기는 토론대회에서의 일이 아닐까, 싶었다. 명분이 없기에 다른 여자가 자신에게 고백을 하고 있어도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노라던 모성의 말, 그리고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며 약을 준비해둔 모성의 마음. 그런 부분이 결정적으로 이천의 마음을 흔들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리고 그는, 학교에 소문을 내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게 된다.
그렇게, 모성은 명분을 얻었고 이천은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4년만 기다리면 행복하게 해줄게
- 마이 선샤인 5회 / 허이천 -
모성은 이천에게 묻는다. 왜 나를 여자친구로 받아들였냐고. 이천은 자신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노라고, 혼란스럽다고, 대답을 했다. 언제 어디서나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이천에게 자신과 정반대의 모성의 존재, 그리고 그런 모성에게 자꾸만 끌리는 것도 모자라 그녀로 인해 계획까지 수정한 자신을 납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천은 가난한 자신을 조롱하는 쉬잉과 그런 그녀를 면박주며 자신을 향한 믿음을 내보이는 모성의 대화를 듣게된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이천은 '혼란'에서 벗어나게 되며, 아직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고백, 그러나 마음 속으로 4년만 기다리면 행복하게 해주겠노라 다짐하게 된다.
그렇게, 모성과 사귀며 행복을 느끼게 된 이천은 그녀와 함께하며 행복해질 수록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당당한 이천은, 모성 앞에서 초라한 자신을 보여주기 싫었고 그렇게 하나 둘 비밀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모성은 그런 그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괜찮은 척, 모르는 척, 하게 된다. 말로서 표한하지 않은 그의 마음에 대한 불안함을 애써 감추게 된다. 그렇게 그들 사이에는 작은 틈이 생기고 있었다. 그 작은 틈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모른 채.
이천은 성공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모성을 추가하며 더더욱 노력을 하게 되었고, 모성은 이천의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멋진 여자친구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향한 마음도 깊어져만 갔고.
우리는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해
- 마이 선샤인 5회 / 허이천 -
이천을 짝사랑하는 이메이는 모성과 이천의 관계, 그리고 모성을 향한 이천의 마음에 대해 자기합리화를 통해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지만, 우연히 자신 앞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을 목격하며 모성을 향한 이천의 마음이 자신이 생각한 그 이상으로 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더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생각한 이메이는 모성에게 자신과 이천의 관계, 그리고 이천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는 것으로 그녀를 밀어내려고 했다.
이메이의 고백에 상처를 받은 모성은 홀로 오해하고 상처받는 것이 아닌, 그 모든 것을 이천을 통해 확인을 하고자 그의 기숙사 앞에서 기다리게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날, 이천은 모성의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이천과 모성의 아버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겠으나 - 사실은 알지만 아직 방송에 안나왔으므로 모르는 척 하기로 - 그로인해 이천은 모성에게 곧 후회하게 될 모진 말을 내뱉게 된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아마도 이천은 자신이 아무리 모질고 독한 말을 내뱉어도 모성은 언제나처럼 자신의 곁을 맴돌 것이며, 자신이 그 것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란 막연함이 마음 속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이천을 보면 모성과 헤어질 생각은 단 1g도 없었던 것은 물론, 모성이 자신을 버렸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그래서, 모성을 향해 그런 말을 내뱉으며 냉정하게 돌아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메이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와 그녀의 고백을 듣게된 모성은 그런 이천의 태도에서 이메이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되었고, 이천과 이메이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하게 된다.
그 후의 일은 그려지지 않았다. 그저 현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말을 통해서 조금씩 드러날 뿐. 그 부분들도 곧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오해로 인해 상처받은 모성이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이 사라져야만 했는지. 그 날 이천은 왜 모성에게 그런 모진 말을 내뱉어야만 했는지. 그 부분들은 그려지지 않은 채,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
1> 어쩌다보니 뒷북리뷰. 오늘이 7회 방송일인데 부랴부랴 5회 리뷰를 쓰는 중이다. 6회는... 이번 주 내로 써보는 것으로. 어쩌다보니 밀리기는 했으나 결코 놓지는 않으리라는 의지, 랄까.
2> 그래서, 이메이에 대한 이야기는 6회에 쓰기로. 6회는 뭐랄까, 이메이의 감정선에 더 집중이 되는 회차였던지라. 개취로 샤오메이(샤오샤오)는 아역이 더 이쁘고, 이메이는 성인이 더 이쁘다.
3> 아역 모성은 정말 밝고 사랑스럽다. 저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어떻게 반하지 않으리, 싶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모성이 존재가 햇살, 이라는 것도 이해가 되었고. 그에 반해 성인 모성은 아직까지는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인데 .. 이천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과거의 그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을런지.
4> 극 초반만 보면 이천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어서 7년의 이별이 100% 모성탓처럼 느껴졌는데, 현재 밝혀진 과거를 보면 이천이 모성을 찬 것이 팩트가 아닐런지. 여기서 뒷이야기가 더 나타나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원작을 읽으면서 이 부분은 쌍방과실로 느껴졌기에 너무 과도하게 모성에게 책임을 묻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모성도 묘하게 이천의 말빨에 휘말려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납득하는 것 같고; 미국에서의 7년으로 인해 성격이 바뀐 모성이 꿀먹은 벙어리 코스프레한 것도 없잖아 있지만.
5> 그렇게 드디어 아역부분이 끝났다. 아역부분도 풋풋하고 이뻐서 절로 미소를 지으며 봤으나, 역시나 현재 부분이 궁금해서 얼른 지나가거라, 싶은 것도 있었다. 그냥 보다가 느낀 건데 잔가지 다 쳐내면 16~20부작 내외로도 충분한 스토리인 듯 한데 32부작으로 만들면서 잔가지가 많아진 것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이 드라마는 회당 45분 내외인지라 국내 드라마로 치면 24부작 즈음 될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국내 드라마도 어지간해선 16회 넘어서면 좀 버겁다. 20회까지는 버티는데 24부는 정말 지친달까. ...라고 하지만 결국 다 볼 예정ㅋㅋ
6> 뭔가, 할 말이 더 있을텐데 기억이 안난다. 아! 어린 모성은 머리 푼게 더 이쁘더라.
최고로 멋진 여자 친구가 될게
- 마이 선샤인 5회 / 자오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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