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5' 3월 : 신상 드라마

도희(dh) 2015. 3. 1. 04:36

침대에 기대어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책을 읽다가 문득, 3월 첫 날이라는 것이 떠올라서 부랴부랴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삼일절이기도 하구요. 관련 포스팅을 할 재주는 못되니 블로그에 태극기라도 걸어놓기 위해서 부랴부랴 거린 것도 있답니다.


3월에는 새롭게 시작되는 드라마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얼추 들었던 신작들의 대부분은 4월즈음에 방영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요즘 드라마가 크게 안끌려- 모드인지라 새로운 드라마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나.. 언제나 그러하듯이 새로운 드라마를 훑어보며 살짝 혹하는 마음이 드는 드라마도 있기는 있네요. 그 드라마를 제가 과연 보게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래도 푸르른 날에" ("일편단심 민들레" 후속)

- 편성 : KBS2TV / 월~금 / 오전 9시
- 방송일 : 2015년 3월 2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어수선 ㅣ 극본 김지수, 박철
- 출연진 : 송하윤, 이해우, 정이연, 박동수 外

- 줄거리
: 1970년대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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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에게 버림받은 첩의 딸이란 멍에를 짊어지고 본처와 그 자식들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들을 먹여 살리기위해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딪고 싸우는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그려질 드라마에요. 그리고 그녀가 겪게될 고난과 역경에는 가족들의 생계 뿐만 아니라 출신의 한계가 사랑의 장애물이 되어줄 예정이고, 남주인공을 좋아하는 섭녀와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섭남으로 인한 얽히고 설킨 질퍽한 사각관계도 그려질 듯 싶구요. 거기에 양념으로 여주인공은 본처와 그 자식들 뿐만 아니라 첩인 생모에게도 견제를 받게될 듯 싶어요. 이 즈음에서 제가 이해를 잘 한 것이 맞다면 여주인공과 섭녀에게 출생의 비밀도 있을 것 같고 말이죠. (ex. 아이 바꿔치기)


디텔일한 전개는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대강의 틀은 저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긁적) 여주인공 역할을 송하윤씨가 맡게 된다고해서 살작 관심을 가졌으나 아무래도 역시 <삼생이>의 여파가 여전한지 영 끌리지는 않네요. 뭔가, 여주인공의 고난과 역경,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받게될 스트레스가 벌써부터 느껴져서 말입니다. 그런데, TV소설은 왜 항상 이럴까요...? 아, 죄다 챙겨본 적이 없어서 '항상'이라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방영 전 대강 공홈의 내용을 훑어본 결과 대충 저런 틀 속에서 움직이는 듯 싶으니 말이죠. 아무튼, 제목이 어쩐지 눈에 들어와서 한 번 훑어봤습니다.




▶ "슈퍼대디 열" ("하트 투 하트" 후속)

- 편성 : tvN / 금,토 / 오후 8시 30분
- 방송일 : 2015년 3월 13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송현욱 ㅣ 극본 김경세
- 출연진 : 이동건, 이유리, 이레 外

- 줄거리
: 한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미래에게 차인 후 지금은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인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앞에 10년 만에 불현듯 나타나 결혼하자고 말하는 싱글맘 닥터 '차미래'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 살 사랑이의 강제 일촌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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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미혼모 여주인공이 홀로 남을 딸을 위해 아빠를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라고 해요. 사실 이 설정만 들었을 때는 저 아빠가 되는 남자는 무슨 죄인가, 싶었는데 대강 찾아보니 남주인공이 사실은 딸의 생부라는 뭐 그런 설정도 섞여있는 듯 싶습니다. 문득, 설정 부분에서는 작년에 방영된 M사의 드라마가 연상되기는 하는데 캐릭터의 성격과 극의 전개 및 분위기는 전혀 다른 듯 싶습니다. 


작년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던 이유리씨와 어쩐지 매우 오랜 만인 듯한 이동건씨, 그리고 영화 <소원><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이레양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 후속작 : 구여친클럽(연출 권석장/5월 방송예정)




▶ "여왕의 꽃" ("전설의 마녀" 후속)

- 편성 : MBC / 토,일 / 오후 10시 / 총 50부작
- 방송일 : 2015년 3월 14일
- 제작사 : 지앤지 프로덕션, 김종학 프로덕션
- 제작진 : 연출 이대영, 김민식 ㅣ 극본 박현주
- 출연진 : 김성령, 이종혁, 이성경, 윤박 外

- 줄거리
: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와 그가 버린 딸이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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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적도의 꽃>이란 제목으로 알려졌던 드라마로 현재 제목을 바꿔 <여왕의 꽃>이란 제목으로 방송을 기다리는 드라마입니다. 김성령씨와 이성경씨가 모녀로 출연한다는 것 외에는 전혀 몰랐던, 관심 밖의 드라마라 뭐라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극본을 담당한 박현주 작가의 최근 작은 <원더풀마마><애정만만세>라고 하네요. 




▶ "앵그리맘" ("킬미,힐미" 후속)

- 편성 : MBC / 수,목 / 오후 9시 55분 / 총 16부작
- 방송일 : 2015년 3월 18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최병길 ㅣ 극본 김반디
- 출연진 : 김희선, 지현우, 김유정, 오윤아 外

- 줄거리
: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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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 교복입은 김희선씨의 모습이 공개되며 여전히 변치않는 그녀의 미모에 감탄하며, 드라마의 설정을 보며 김희선씨도 이제 아이 엄마 역할을 하게 되었구나, 라는 세월의 무상함(??)도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짤막한 줄거리 외의 세세한 설정은 모르는지라 이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전혀 그려지지 않지만, 이런 설정이라면 유쾌하고 통쾌한 코믹물이 아닐까, 라는 뭐 그런 생각도 조금 해보는 중입니다. 




▶ "실종느와르 M"

- 편성 : OCN / 토 / 오후 11시 / 총 10부작
- 방송일 : 2015년 3월 28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이승영 ㅣ 극본 이유진
- 출연진 : 김강우, 박휘순, 조보아 外

- 줄거리
: IQ 187의 전직 FBI 요원 '길수현'과 실종 수사만 7년인 베테랑 토종 형사 '오대영'이 강력범죄와 연계된 1% 실종사건을 풀어나가는 실종 범죄 수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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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사건전담반 텐>의 3시즌이 잠정연기되며 그 제작진이 새롭게 만드는 수사물입니다. 장르는 '실종'. 공개된 티저를 보니 연출은 역시 좋더라구요. 두 남배우도 좋고. 개인적으로 OCN 장르물은 <신의 퀴즈1><특수사건전담반 텐1>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하나 더 추가한다면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정도. 정약용의 경우는 아쉬운 부분들이 한참 있지만 이런 장르를 좋아해서 관대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텐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다고 하니 아무쪼록 <텐1>에서 느꼈던 그 쫄깃함과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길 바래볼 뿐입니다.




▶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떴다 패밀리" 후속)

- 편성 : SBS / 토,일 / 오후 8시 45분
- 방송일 : 2015년 3월 21일 (예정)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박용순 ㅣ 극본 김아정
- 출연진 : 조여정, 연우진 外

- 줄거리
: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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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이 시간대의 드라마를 폐지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니었네요. <떴다 패밀리> 후속작으로 방영될 이 드라마는 연우진-조여정 씨가 주연을 맡으셨습니다. 설정 자체는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가, 싶어요. 공개된 티저도 그런 느낌이구요. 내용만 재미있다면 열심히 봐주겠어, 이런 마음도 슬쩍 들구요. 아무래도 연우진 씨의 출연작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출연작을 죄다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작품에 들어간다고 하면 한 번은 관심을 갖게되는 배우라서 그런 것도 같아요. 


아, 방송일은 3월로만 공개되었는데 날짜를 계산해보니 얼추 저 즈음이 아닐까, 라며 적어둔 것입니다. 


ㄴ주말 5월 10시 편성으로 변경되었다네요;



그 외..


+> KBS 금요드라마 <스파이> 후속으로 단막극이 4편 가량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방영시기와 라인업이 공개되지 않아서 보류. 공개되면 그 때 따로 정리하거나, 추가하거나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