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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시청 드라마 : 2015년 2월

by 도희. 2015. 2. 28.


블로그가 텅- 비었네요. 2015년의 2월은 어쩐지 컴퓨터 앞에 앉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귀찮은 달이었어요. 그래서 아주 오랜 만에 컴퓨터를 켜봤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월례행사를 빠트릴 수는 없다는 지극히 당연하고도 평범한 이유 때문에요. 아, 그렇게 늘어진 이번 달에는 덕분에 진.짜.로 드라마도 그리 많이 보지는 않았어요. 어쩐지 끌리는 드라마도, 보고 싶은 드라마도 영 없어서 말이죠. 대신, 예능프로를 몇 개 늘렸다는 것이 특이사항일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접은 것도 있고. 흠, 그리고 오래된 영화 두 편도 그냥저냥 봤고, n번은 읽은 책을 또다시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도 해가며, 멍하니 흘려보내왔던.. 2015년의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힐러 : KBS2TV / 2014.12.08 ~ 2015.02.10 / 총 20부작


영신이와 정후(힐러,봉수)의 로맨스에 꽂혀서 절반의 정주행 후, 절반은 본방으로 따라간 드라마였습니다. 설정이 좋았거든요. 언젠가도 말했던 것 같은데.. 이런 설정의 로맨스를 좋아라해서 말이죠. 물론, 후반부 2~3회차 가량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미뤘고, 결국은 마지막주를 본방으로 시청하며 이 드라마와 작별인사를 했답니다. 로맨스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영신이가 힐러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가 좋았어요.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그 설정에 끌렸던지라. 사실은, 그래서, 영신이가 힐러의 정체를 마지막회 직전 혹은 마지막회 즈음에 아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는 생각도 잠깐 했....;


초중반에 보여준 힐러가 매력있어서 힐러의 활약을 기대한 저로서는.. 힐러의 정체가 어지간한 주요인물들에게 다 들통난 후의 이야기 전개를 비롯해 이런저런 아쉬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그 것을 마지막까지 잘 끌고와서 전달한 것, 그리고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그렇게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은 결말, 그 모든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답니다. 무엇보다 로맨스가 좋았거든요. 특히, 12회까지의 로맨스는 진심 취향이었습니다. 



가족끼리 왜 이래 : KBS2TV / 2014.08.16 ~ 2015.02.15 / 총 53부작


종영 후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한없는 늘어짐과 귀차니즘을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슬픔을 담보로 내내 극을 유쾌하고 끌고가던 드라마인지라 한 가닥의 희망을 남기는 결말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순봉씨가 더 악화되지도, 그렇도고 호전되지도, 않은 채 그냥 그렇게 가족들과 삶을 살아가는 그런. 그러나, 순봉씨는 자신의 소원을 모두 이룬 그 날, 가장 행복한 그 날,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가슴 속에 순봉씨를 기억하며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는 결말을 보여줬어요. 아무렴, 이런게 가족이지... 라는 그런.


마지막회의 순봉씨의 노래, 그 노래와 어우러지는 영상. 그 부분 정말 슬펐답니다. 그 노래의 가사가 순봉씨의 마음 같아서 울컥했던 것도 같고. 살짝 짜증나는 설정 혹은 전개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걸러내느라 뜨문뜨문 봤지만,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였답니다. 아무렴, 이런게 가족이지... 라고 말하는 드라마였어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 MBC / 월,화 / 오후 10시


로맨스 사극에 목이 말랐던지라 가볍게 목만 축여준다면 기꺼이 즐겁게 보리라, 여기며 시청을 한 드라마로, 적당히 목을 축여줄 정도의 재미는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아가는 듯 싶어요. 차곡차곡 쌓아가지만 이야기 전개가 그리 어렵진 않답니다. 일단, 선과 악이 선명하니까요. 다만, 연출과 편집에 다소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율과 왕소의 로맨스를 기대하며 봤고 그 로맨스가 그럭저럭 설레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게 그려지며 나름의 재미를 보여주지만, 같은 운명을 가진 상반된 매력의 두 여인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보는 중이에요. 아무튼, ...극이 중반에 접어들었으니 왕소의 각성도 얼른 시작되길 바라는 중입니다. 그가 각성을 해야 황보여원과 신율의 활동범위가 더 넓어질 것 같으니까요. 흠, 그런데 어떤 계기로 각성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호구의 사랑 : tvN / 월,화 / 오후 11시


가볍게 시작했다가 의외로 묵직한 주제를 가지고 그려지는 드라마인 듯 해서 순간 당황. 그 묵직한 주제를 꽤나 유쾌하고 가볍게 그러나 스쳐 지나가지 않도록, 그려가는 드라마에요. 그 중심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구같은 호구가 있구요. 현실에서 호구같은 사람은 크게 매력적이지 않겠지만.. 매력은 커녕 답답해서 속이 터질지도 모르겠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호구가 더없이 맑고 순수하고 착한 호구라서 반짝거리고 의지가 되고 매력이 있답니다. 이 맑고 순수하고 착한 호구가 도희와 얽히며 세상에 다시 없을 호구 같은 사랑을 하게될 예정, 아니 이미 시작했는데... 앞으로 그 사랑으로 얼마나 많은 반짝거림을 보여주고 상처투성이일 것으로 예상되는 도희의 마음을 위로하게 될지도 기대되는 중이랍니다. '썸'이 한없이 등장하며 요즘 세대의 사랑방식을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는 호구가 도희와 도희의 아이에게 보여줄 사랑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썸녀 호경이 강철과 얽히게 되며, '사랑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는 아닐까, 라는 생각도 문득 스치네요.




적인걸(少年神探狄仁杰) : 중화TV / 월~금 / 오후 10시


원제는 '소년신탐적인걸'입니다. 주중 오후 10시에 중화TV에서 방영 중이며 그래서 요즘은 주중에는 이 드라마를 본방으로 보고 있어요. 아, 월요일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봐야해서 다음 날 재방송으로 시청 중이구요. 아니면, 냉장고를 재방송으로 보거나.


총 40부작으로 현재 15회까지 방영되었고 <감업사 살인사건><연미곡 살인사건> 이렇게 두가지 에피소드가 완료되었습니다. 적인걸과 그 일행들이 여행을 통해 사건도 해결하고 사랑도 하는 이야기인데, 적인걸 일행들의 사건해결 에피소드 외에 극의 중심을 관통하는흑막도 함께 진행중이에요.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는 적인걸 일행들의 사건해결 에피소드와 연결이 되어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냥 막연한 생각으로는 극의 중심을 관통하는 흑막은 은태자였던가? 그 사람과 관련이 되어있는 듯 싶어요. 선황제에 의해 죽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살아있었고 복수를 꿈꾸며 사건을 일으킨다, 뭐 이런? 


그리고 따로 리뷰를 쓸 수도 있지만..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범인의 사연이라는 것이란 참... 어이가 없어서. 고관대작의 자제들이 셋이나 죽어나간 사건이라 뭔가 정치적으로 얽힌 사연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쩝. 아무튼, 일단 보기 시작했고 사극 추리물도 좋고 그래서 마지막까지 챙겨볼 예정이랍니다. 흑막도 궁금하고ㅋㅋ 




&...


1> <킬미,힐미>의 경우는 1회부터 보려고 꾹 참고 있었으나, 타의에 의해서 중간중간 띄엄띄엄 보게되고야 말았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적인걸> 끝나고 바로 채널 돌려서 후반부 보며 내용 파악하기. 그래서 주요반전들은 뭐 대충 다...?ㅋㅋ. 지난 목요일 이름반전은, 호적부분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보며 '설마' 하다가 성별이 달라서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맞아서 당황. 아무튼... 이 드라마, 저는 과연 1회부터 보기나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프렌치 키스>를 봤습니다. 유플 무료영화에 있길래. 맥라이언 보는 재미로 봤습니다. 뭐, 재미도 있었구요. 근데 둘 다 남주가 영... 


3> 요즘 재미나게 보는 예능은 <냉장고를 부탁해>. 아, 이거 정말 재밌어요ㅋㅋ 그리고 <수요미식회><삼시세끼-어촌편>도 재미나게 보는 중이랍니다. 그 외 <문제적남자> 첫방도 봤는데 그럭저럭. 일단 다음 회도 볼 예정이구요. 무도는 에피소드에 따라 재밌으면 보고. 해선은 시간 맞으면 보고... 아, 요즘 부쩍 예능을 많이 보네요. 편히 웃고 싶어지는 요즘이라 그런가...


4> <드래곤라자>를 또 읽는 중입니다. 현재, 11권에서 넥슨과 크라드메서의 라자 계약 부분까지 봤어요. 이 이후에는 죽음과 죽음과 죽음이 기다리겠죠. 어쩐지, 몇 번이나 읽었지만 후반부는 내내 마음이 먹먹해져요. 게다가 이번에는 완전히 몰입하지 못한 채 자꾸 띄엄띄엄 읽는 중이랍니다. 그러면서 이래저래 곱씹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역시 난 이 책이 너무 좋아, 라고 좋아라 하기도 하고. 이 책을 다 읽고나면 <퓨처워커><그림자자국>까지 읽을 예정이에요. 드라 세계를 그렇게 정주행하고 한참 동안 묻어둘... 음, 이러다 내년에 또 읽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드라를 다 읽고나면 리뷰를 빙자한 잡담을 할 예정이긴 한데 따로 끄적여둔게 없어서 내가 뭘 말할지 기대가 됩니다. 아, 과연 하기는 할지도.


5>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 사랑>을 한동안 뜨문거리면서나마 챙겨봤는데, 아.. 되게 끌고 전개도 이상한 방향으로 가서 일단 안보는 걸로. 남주 엄마가 제비한테 걸린 에피소드와 남여주 재결합에 대놓고 거리두며 틱틱거리는 동네오빠 에피소드가 불편하달까. 사실, 여주와 동네오빠가 잘됐으면 했으나.. 저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좀 별로네.. 싶어진달까? 아무튼... 무려 세겹의 출비로 꽁꽁 쌓인 이 드라마는 마지막 출비를 남겨두고 악역끼리 으르렁 으르렁 거리고 있습니다. 흥미없는 으르렁거림에 지쳤어요. 오랜 만에 일일드라마 보다가 또 질렸네요. 어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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