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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한가한 극장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by 도희. 2015. 1. 17.

 

#. 뭔가 보고 싶어서 iptv의 무료 영화코너를 뒤적거리다 문득 눈에 띄어서 보게 된 영화. 아마 세 번째인가, 보는 듯 했다. 처음은 아주 오래 전 명화극장 같은 걸로 봤던 것 같고, 또 조금 오래 전 이탈리아 여행 중 로마로 가는 길에 봤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큰 줄기만 기억한 채 보게 되었더랬다. 그렇게 보는 내내 여행 당시에 대한 추억을 곱씹어가며.

 

 

#. 오드리 햅번은 예뻤고, 그레고리 펙은 멋있더라.

 

 

#.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거라는 앤. 그녀에 관한 기사를 쓸 수 없었던 조. 단 하루의 휴가가 끝나고 현실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둘 만이 알 수 있는 눈빛과 대화를 통해 단 하루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게 된다.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거라는 앤의 표정이, 앤과의 마지막 만남 후 텅빈 홀에 홀로 남아있던, 그렇게 홀을 빠져나오던 조의 표정이 어쩐지 오래 마음에 남았다. 

 

 

 

댓글2

  • 존재와시간 2015.01.17 22:00

    추억의 영화네요. ^^
    저도 명화극장 같은 것으로 처음 보고, 그 후에 사은품으로 받은 DVD로 봤습니다.
    온통 클리셰투성이 영화인데도, 웬지 뻔하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남녀주인공 인물이 워낙 좋아서 그런가...ㅎㅎ)
    위의 마지막 사진이 조가 공주에게 사진뭉치를 슬쩍 넘겨주던 장면 전후에 나온 것 같은데,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조의 정체를 안 후 그래도 조를 믿고싶어하던 공주, 그런 공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조... ^^
    답글

    • 도희. 2015.01.18 13:59 신고

      사진은 옆의 털복숭이 카메라맨이 슬쩍 넘겨 줬어요.ㅋㅋ. 왠지 뻔하지 않았던 건.. 역시, 남녀 주인공 인물이 좋고 배경이 좋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