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해외 드라마 시청담

중드) 무악전기 ~12회 : 어쩌다보니 챙겨보는 중국 드라마

도희(dh) 2014. 1. 1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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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무악전기]는,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악사와 무희로 이루어진 악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현재 중국 CCTV 에서 방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중화TV에서 방영 중이다. 중국에서 작년 12월 31일에 첫방송을 했다고 하니 대충 일주일 정도 차이를 두고 방영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그리고, 내가 이 드라마를 현재 챙겨보게 된 계기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낯익은 얼굴(=보보 14야)이 보이길래 잠시 채널고정을 한 것이 시작이다. 아, 표국의 왕자 서난타로 등장하는14야 외에 추자현씨가 미모의 도둑이자 스파이 야사라로 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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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는 13회까지 방영되었고, 나는 12회까지 시청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중간에 5회와 6회 초반 그리고 11회 초반을 놓쳤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용이 그리 스피드하게 진행되지는 않는지라 보다보면 따라가게 되는 중이다. 요근래 방영분의 관심 포인트는 '악저왕은 도.대.체 누구인가!' 인데 .. 이게 밝혀질 듯 밝혀지지가 않는다. 자객의 정체는 예고 내용을 보아하니 그 사람 인 것 같고. 아무튼, 오늘 밤에 13회를 잊지않고 볼 수 있길 바라는 중이다. (...어제 밤에  보려고 하다가 깜박하고 '감격시대'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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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주요인물들 및 극의 주요배경이 당나라 주변의 소수민족인지라 의상이 독특한 편이다. 적응하면 괜찮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난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적응 중이다. 그래도 어쩐지, 서난타가 여행복이 아닌 위의 이미지처럼 왕자의상을 갖추면 적응이 도루아미타불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모습은 어쩐지 극 중후반 악단과 합류한 후에 보여지지 않을까, 라고 지레짐작 중. 혹은.. 극 후반에 당나라에서 볼 일 무사히 마치고 표국에 돌아온 후의 모습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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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멋있다고 생각되는 캐릭터는 '하운선'이다. 당나라 출신의 협객으로 어떤 인물에게 아내와 딸을 잃고 표국에서 몸을 숨겨 살아가던 인물로, 무술실력이 굉장히 뛰어난데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기교가 있다고 한다. 성격은과묵하며 신의를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서난타의 부탁으로 그의 여행길에 동행을 하는 인물인데, 그가 서난타와 동행을 하는 이유에는 '복수'라는 개인적인 사정도 포함되어 있다.

가족을 잃은 아픔을 지닌 신비스런 무녀 란마산대와는 비밀을 공유하며 둘 만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정을 교류하는 중인데.. 하운선과 란마산대가 서로를 지키고자 하는 부분은 어쩐지 우정 그 이상의 무엇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 그리고 위의 이미지는 1회 초반에 등장한 거지 코스프레 중인 하운선. 1회 후반부터는 서난타의 도움을 받아 멀끔하게 차려입게 된다. 그런데.. 거지 코스프레 중인 하운선이 더 좋은 건 왤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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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야사라의 모습. 야사라의 경우는 맨 위의 이미지와 같은 모습으로 다니는 중인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좀 아쉽다. 캐릭터가 그러니 어쩔 수 없겠거니 싶기는 하지만 말이다. 현재 악저왕에게 잡혀있는 야사라는 위의 두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데 훨 괜찮다. 야사라는 공식적으로는 굉장히 뛰어난 실력을 소유한 도둑이고 비공식적으로는 스파이다. 그녀는 누군가의 사주로 표국의 왕자 서난타를 제거하는 임무를 띄고 그의 곁에 있는데 점점 그의 품성에 반해가는 중이다. 그런 야사라의 행보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궁금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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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표국의 왕좌를 노리며 서난타를 제거하려는 가... 어쩌고 하는 장군이 있는데, 그 장군의 양자 소결이 주요인물로 등장 중이다. 소결은 아버지의 반대편에서 서난타를 돕고있는 상황인데, 그는 극초반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서난타를 지켜내는 계략을 짜낼만큼 영리한 인물이다. 그리고, 굉장히 제멋대로에 '재미'를 추구하며 여색을 즐기는 인물이지만 아버지와 같은 욕심은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야사라를 좋아하게 되며 악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그의 변화가 그리 놀랍지는 않다. 소결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서난타를 지기로 여기고 그렇기에 그를 돕지만 그의 성품이 선하다는 느낌은 절대 들지 않는 상황이라서 말이지.

그 밖에 길잡이 령아가 등장한다. 령아는 당나라 내위에 소속된 자로 이런저런 사정으로 서난타 일행과 합류해서 함께 행동을 하는 중이다. 그리고 령아가 지닌 옥과 하운선이 연관이 되어있는지라 이 두 사람의 관계가 극 후반에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또, 무녀 란마산대. 그녀가 악단의 굉장히 중요한 인물인데 그래서 란마산대는 악단이 아닌 서난타와 따로 행동하는 중이다. 그녀 또한 깊은 사연이 있는 인물인 듯 한데, 겉으로는 뭔가 차갑고 냉정한 듯 싶지만 타인의 상처에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인 듯 했다. 




 & 그리고,

* 위의 이미지를 보고 있노라니.. 어쩌다보니 옥패 주고받던 서난타와 야사라는 결국 이어지나 보다. 야사라는 농담삼아 서난타의 비가 되겠다고 했는데 말이 씨가되며 신분상승 제대로 하는 것인가..? 아무튼, 바이두에서 이미지 검색하다보니 스포의 일부는 밟고다닌 듯 싶다. 중국어가 가능하다면 거기 올라온 영상으로 쭉 보고싶다. 그러나 현실은... OTL;; 총 42부작이니.. 중국에서는 대충 절반정도 방영하지 않았으려나?

* 바이두에 들어가서 구글 번역기를 돌렸더니 .. 이 드라마의 제목을 '댄스 음악의 전설'이라고 한다.

* [무악전기]와 비슷한 시기에 중화티비에서 방영된 중국드라마가 하나 더 있는데, 그 드라마도 3회인가.. 를 봤다.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여인암투극을 좀 버거워하는 편인지라 가뿐히 안보기로. 그런데, 뒤늦게 그 드라마의 남주가 보보 9야라는 걸 알고 당황했다. 굉장히 선하게 느꼈는데.. 그 독사 9야라니. 역시, 배우구나, 싶어지기도 한다. (...)

* 회당 40여분의 드라마인데, 앞이야기와 예고가 꽤나 긴 편. 아무튼.. 이런저런 걸 빼면 알맹이는 30~35분 가량 된다. 그래서인지 회당 전개되는 내용도 짧고 .. 그 덕에 질질 끄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악저왕의 정체 얼른 밝히고 다음 여정을 떠났으면 싶다...!

* 또 이렇게 끄적거리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미뤄둔 끄적거리들이 잔뜩인데 귀찮다고 안하는 걸 보면. 아무튼, 지금처럼이면 습관처럼 챙겨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그 습관이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지만;

* 이미지 출처 : 첫번째 이미지는 '중화티비 홈페이지' / 나머지 이미지는 '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