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새벽엔 잡담을 하겠어요

도희(dh) 2013. 8. 2. 00:36
1. 요 몇일 휴가. 휴가기간에도 낑낑대며 포스팅을 하다가 휴가 끝물엔 지쳐서 나몰라라. 휴가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나몰라라, 이다. 아니, 사실은 어제 포스팅을 하다가 갑자기 일거리가 들어와서 잠시 미룬다는게 이지경. 왜냐하면 지금도 일거리를 한뭉탱이 끌어안고 밤새고 있는 지경이니 말이다. 아, 얼른 끝내고 자야하는데, 뭔가 조금 삐리한 구석이 있어서 짜증내며 조금 휴식 중. 이 휴식이 나중에는 내 목을 조이는 칼이 되어 돌아오겠지, 라며.

2. 휴가에 계곡엘 갔었는데, 아 너무 추웠다. 게다가 오후엔 비까지 내려서.. 아무튼, 성인이 되어 처음 계곡이란 곳을 가서 그런지 마냥 신나게 놀았다. 덕분에, 올 초에 삐끗했던 다리가 재발한 느낌. 아아.. 병원가기 싫어ㅠ

3. 일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지만 그래도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언제나와 같이 탱자탱자 놀아도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해야할까? 노는만큼 또 빡세게 일하게 되니까 말이다. 아, 요즘은 놀고 자는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조금 더 많은 듯. (ㅠ) 어찌되었든.. 즐겁다. 얼른 익숙해져야지, 라는 생각도 해보고.

4. 칼과 꽃.. 이번 주 생각보다 더 재밌어서 두근두근. 지난 주까지는 방영이 끝나면 연파파 때문에 마음이 설레였는데 이번 주는 흑충이 때문에 마음이 두근두근. 아, 왜 그렇게 멋진거죠?ㅠㅠ; 배우 엄태웅의 연기에 감동과 감탄까지 하며.. 작년 저맘 때 즈음에 스쳐 지나갔던 팬심이 다시 되돌아 오는 중이다. 어차피 또 스쳐지나갈 이 마음, 맘껏 즐겨주리라~ 며 반겨야지, 뭐 어쩌랴. (ㅋ) ...연파파는 여전히 멋지고! 흑화된 공주도 멋지고ㅠㅠ

5. 흑백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드라마다 싶더니.. 캐릭터들의 본격 흑화도 너무 잘 어울리는게다. 이건 뭐람? 2막을 기대한 보람이 있다. 사실, 1막은 4회까지만 좋고 나머지는 그저 그랬기에; ..이번 주 방영분은 뭐랄까.. 6회에 실망해서 가출하고자 했던 마음이 다시 되돌아오게 만든, 뭐 그런? 타협을 하면서도 자신의 색을 유지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무튼, 딱 이만큼, 혹은 조금만 더, 재미나게 남은 반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는 중이다.

6. 비의 계절은 오락가락, 부쩍 더워지는 중이다. 에어컨과 선풍기는 질색, 이라면서 작년 여름까지 없이 잘 견뎠건만.. 올 여름은 간간히 찾게되는 중이다. 지금도. 조금만 더 버텨보고 지치면 그때 즈음..

7. 커피의 힘으로 얼른 일 끝내고, 자고, 오후에는 휴가 & 일 때문에 미뤄둔 것들을 후다닥 메꿔놔야 겠다. 뭐.. 일거리 들어오면 이 또한 무산. 무엇보다 현재의 내 삶에는 일이 1순위니까. 그리고, 주말엔 칼꽃 뮤비 두어개 만들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