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노 24회. 24부작. 3개월이란 시간동안 달려온 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어요. 큰 감흥없이 보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먹먹해지는 가슴에 적잖히 당황하기도 했답니다. 엔딩컷을 보고나서는 멍때리느라 정줄까지 놓게되고 말이죠. '그래도 희망은 있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싶었다는 이 드라마, 다들.. 그런 메시지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 역사의 뒤켠에 이름없는 잡초처럼, 그럼에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다는 목소리. 그리고 다 울리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그 목소리를 들은 다른 이가 품은 의지. 지랄맞은 오늘 뒤에 그나마 나은 내일이 있겠지, 라는 희망. ...전, 그런 희망을 들어버린 듯 했어요. 그리고, 그렇기에, 그럼에도 그들은 오늘을 살아간다고 말하는 듯 했고 말이죠. 대길 언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