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추노 20회 - 월악산에서의 평화로운 한때...

도희(dh) 2010. 3. 12. 18:31

드라마 추노 20회.

이 드라마 [추노]를 보다가 문득, [최강칠우]가 문득문득 떠오르고 있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볼까, 라고 망설이는 중이랍니다. 그 드라마의 B급스런 전개와 전혀 B급스럽지 않은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만, 총 20부작인지라 부담이 살포시 올라와서 말이죠. 전  아무튼, 지금은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6편까지 보고 2편 남겨놓고 살짜쿵 벅차서 나머지 두개는 난중에... 이러고 있답니다. 이거 나름 재밌어요. 강추는 아니고 약추? (약추는 또 뭐냐..ㅡ.ㅡ;;)

이 드라마는 이제 4편 남았어요. 뭔가 처음에 생각한 것과 조금 다른 느낌에 조오큼 당혹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이렇게 나갔음 어땠을까~ 라며 약간의 망상을 뿌려보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저는 재미나게 보고있으니까요.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그리 급박하진 않았지만, 달려가던 그네들은 내내 헉헉거렸을 숨을 잠시 돌리며 휴식을 취하는 듯한 추노 20회였습니다. 재회할 사람들도 재회하면서 말이죠.








♣ 월악산은 지금~!!!  


1. 대길-최장군-왕손이, 다시 뭉치다.


재회.

추노 19회 끄트머리부터 20회 초반까지, 두근거리며 기다리던 그들의 재회에 홀로 두근두근 설레여하며 기뻐하고 말았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15회에서 대길이랑 언년이랑 서로를 마주보며 재회하는 씬보다 훨~ 설레이고 좋았어요. (앗, 이럼 안되는 건가...0.0?)

이래저래 일이 꼬이면서 흩어져서 '죽었니 살았니'로 시청자들까지 낚아주셨던 이 분들과의 재회에서 대길이는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 말아요. 천하의 이대길, 정말 요즘 너무 많이울고 있단 말이죠. 요즘 우는 거 보면, 10년간 꾹꾹 참아온 거 이참에 다 털어버리는게냐, 싶어보이기도 해요.

최장군의 얼굴을 조심스레 만지며 그가 살아있음을 느껴가는 대길과 그런 대길의 손길이 고파서 자기도 만져달라는 왕손이를 사랑의 매로 다스리는 대길이의 마음, 그 모든 것, 최장군의 '보고싶었네' 그 한마디가 주는 그들의 그리움이 절절히 느껴졌다면 너무 과장이려나...?

암튼, 셋이 모여서 투닥거리는 거 보니 좋았어요~!!!
눈치없이 조잘거리는 왕손이는 여전히 변함없었고 말이죠. 얘는 정말, 눈치도 많고 질투도 많고, 언니야들 애정도 고프고, 참으로... 참으로.... 귀여우신 듯...?




그리움.

대길네 패거리의 눈물나게 흐믓한 재회를 본 태하의 표정에서는, 먼저보낸 부하들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듯 했어요. 서로의 동료를 죽인 줄 오해했으나 그 것이 아님을 알게되었고, 상대는 그 공공의 적으로 인해서 잃었다고 생각한 동료와의 재회에 눈물겹게 기뻐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는데, 자신은 잃어버린 자신의 동료(부하)를 되찾을 길이 없음을 알기에 그 그리움이 더한 것이 아닌가... 싶더랍니다.

그래도 한섬이는 아직 살아있단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다음 주에 나올 한섬이의 생사는 차마 가늠할 수가 없기에... 패쑤.




흐믓함.

대길이를 격하게 아끼고 사랑해주는 짝귀는,
대길과 최장군과 왕손이의 감동의 물결이 찰랑거리는 재회의 순간을 맞이하여 그 격한 사랑을 잠시 접어두고, 그들의 모습을 가장 왕언니로서의 흐믓한 미소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후반부의 등장으로 인해서 그리 많은 회차에 나오진 않으시겠지만, 이 드라마가 초반부터 나온다고 그리 많은 분량은 주는 것은 아니기에 그 것은 대충 넘어가기로 하고~ 등장만 하면 혼자 낄낄거리며 보게되는, 험악한 겉 모습과 달리 깊은 속정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깊은 마음과 은근한 질투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니신 캐릭터랍니다. 이 짝귀라는 언니가.

제가 1회 때부터 기다리고 기다린 보람이 아주 크게 느껴지는 중이에요~!!! 뭐, 상상 속의 짝귀는 이런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만족~;; (만족안하면 뭐 어쩌려구...;;;;)



2. 태하-혜원, 훗날을 기약하며 소곤소곤.


부부간의 의리가 깊디깊은 이 사람들은, 점점 더 강해지는 신뢰와 믿음으로 먼 훗날의 좋은 세상에서의 좋은 날을 기다리며 소곤소곤 거리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었어요. 그들 최대의 갈등인 '신분'이라는 벽을 이젠 정말 넘어서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나중에 아들낳으면 이런 이름으로 키웁시다, 등등등.

이날의 이 대화가, 슬픈 메아리로 남을 것인지 ...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그 무엇으로 남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더이상 자신 속에 감추는 것 없이 모두 털어놓고, 언년이든 혜원이든 상관없이 사람 그 자체로 바라봐주고 받아들여주는 남편으로 인해서 그녀는 아주 많이 행복해 어쩔 줄 몰라하는 듯 보였답니다.




3. 대길-혜원, 눈으로 말해요.


상황이 좀 그닥스레 흘러가버려서 그런지 몰라도 재회 후, 제대로 대화다운 대화를 한 적이 없는 대길이랑 혜원이. 그녀가 이 세상에서 안돈하며 살아남길 바라는 대길이는, 그녀에 대한 그 마음이 여전한지라, 남몰래 숨어 그녀를 지켜보게 되더군요. 차마 다가가기도 못한 채 말이에요. 또 그런 대길이를 발견하고 다가서려는 순간... 두둥.

대길이에게 포옥 안겨드는 설화를 보며 움찔하는 혜원이를 보며 '너 왜 움찔거리니?' 하고 약간의 궁시렁을 거리며 봤답니다. 그렇게 찾아온 대길이와 혜원이의 눈으로 말해요~. 부러 설화를 품에 꼭 안아버리는 모습과 그러면서 혜원이를 바라보는 대길이의 눈에서는...

그녀를 밀쳐내면서도 또한 그녀의 마음을 위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버려서 또 살짜쿵 안타까움이 남아버렸어요. 나는 이리 평안하니 너는 너대로 평안히 잘 살아라, 이런 느낌이랄까...? 얘들은 언제쯤 눈으로 말해요를 끝내고, 입으로도 말할 줄 알아요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 혜원이는 대길이가 거짓부렁한 거 대충 알아들었을 줄 알았는데, 보는대로 믿고 주는로 믿고 그리 고지곧대로 보고 듣고 품고 있었나봐요. 에잇, 나는 왠지 여기 아이들이 모두 독심술이 있는 듯 생각해버려서 혼자 갈팡질팡하는 것도 같습니다.

어쩐지, 그런 기색은 별로 안보이지만, 얘는 얘대로 티끌만큼이라도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길의 10년세월 속 사람들의 기이한 말과 행동들 속에서, 말이에요.

덧) 대길이 패션 바껴서 '오옷,빨강끈으로 동여맨 패션' 이러고 있었답니다. 이젠 머리 상투틀듯 올려묶는 걸로 가려나봐요. 전, 초반의 반머리 참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말입죠~;



4. 설화, 그저 좋지요.


대길이한테 고백하고 뺨까지 얻어맞았음에도 굴하지않고 찾아와서, 제 눈에 들어오자마자 폭~ 안겨드는 설화란 아이를 보고있노라면 ... 요 근래의 드라마 속에서 '상대는 받아줄 마음 벼룩의 간만큼도 없다며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 내가 너를 열번찍는데 니가 안넘어올리가 없다, 나의 매력을 느껴봐' 라며 주구장창 도끼질하며 상대의 마음에도 자신의 마음에도 생채기를 내는 몇몇 캐릭터들이 떠올라 버리기도 했어요. 아, 보는 입장에서도 '저러고 싶니' 싶을 정도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타이밍이 좋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안좋았다고 봄.) 이 아이는 자신이 이용당하는지도 모른 채, 대길이와 혜원이의 눈으로 말해요, 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어요. 뭐, 희생양이라고 하면 좀 가엾긴 해야하는데... 그리 가엾다기 보다는 '좋니?' 라는 생각이 초큼~ 더 들었지만요.



이 아이의 불안함에 대해서는 여전하지만, 혜원이가 언년이란 것을 알아보고, 그가 10년 간 마음에 품은 그녀의 모습을 따라하며 자신도 그런 조신한 여자가 되려고 하는 모습이 살짝 귀엽기는 하더이다. 대길이가 혜원이의 조신한 모습을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요.

혜원이는 혜원이대로 그녀가 대길이의 짝이라고 생각하며 잘해주고자 하는 듯 하지만, 왠지 '우리 도련님의 새 여자' 라며 탐색한다는 느낌도 약간 들었어요. 으음, 게다가 설화의 거짓부렁에 '그러셨어요~?' 라며 우아하게 받아치는 혜원이의 모습에 설화는 왠지 좀 주눅이 들어버린 듯도 싶었고 말이죠.

예고를 보니 언니언니하며 술주정 살짜쿵 해주는 설화는, 그 바닥에서 눈치로 살았다는 그녀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사랑에 눈멀면 눈치고 뭐고 다 없이 나 자신만 보게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4. 대길-태하, 그닥 정답지않은 담소.


언제까지나 숨어살 수가 없기에 앞날을 위해서 또다시 길을 잡으려는 태하는, 자신의 아내와 원손을 대길에게 부탁하게 되었어요. 그녀가 안돈하는 게 니 바람이고 내 바람이 아니냐면서 말이에요. 그렇게 그다지 정답지않은 담소를 나누며 작별인사를 하는 대길과 태하는, 어딘가 서로를 통한 신뢰란 것이 알게모르게 쌓여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쩐지 태하는 대길에 대한 탐색전이 대충 끝나서 '이 사람은 어떤 사람' 이라는 생각이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대길이는 태하의 '나는 단 한번도 우리 백성을 죽인 적이 없다'라는 그 말에 좀 뭔가를 생각하고 깨달아가는 분위기를 풍겨가는 걸 보니, 이젠 대길이 차례인가~ 라는 생각도 좀 들더랍니다.

그래도 왠지 현재 다가오는 위험을 생각하면, 뭔가를 깊이 생각하고 깨달은 후에 함께 달려가는 것보다는 '공공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 힘을 합칠 거란 쪽으로 좀 더 기울어가는 듯 싶긴 하지만요. 뭐, 아직 4회 남았잖아요~;



5. 모두가 행복한 한 때.


대길이가 온 기념으로 하는 잔치준비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그들...
설화는 혜원이 옆에 꼭 들러붙어서 이것저것 배우려고 애쓰고, 왕손이는 고새 맘에 드는 여자를 발견해서 수작질 중이며, 어디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를 짝사랑하는 어느 누군가가 그런 왕손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모두 이 드라마 사상 최초로 모두가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이 잔치를 허락한 짝귀.
짝귀는 아내가 아이를 낳다 죽어버린 아픔이 너무 커서, 아이라고하면 꿈벅 죽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 아이가 해달라는 잔치도 싫은 척 하지만 덥썩 열어주고 말았다지요.

짝귀는 현재, 원손이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나봐요. 험악하게 생긴 자신을 보며 방긋방긋 웃어주는 모습에 더 마음에 들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듯 싶었달까....? 원손은 '내 백성, 내 귀하게 여겨 웃음을 주겠노라' 가 아닐까... 라고 혼자 망상 중...;

그런데 원손~!!! 너무 하십니다..ㅡ.ㅡ?
대길이 품에 안겨선 자지러질 듯이 울어대더니.....!!! (왠지 울컥)




6. 철웅, 은 서서히 다가서고...;


모두가 맘편히 평화로운 한 때, 철웅이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지고 있었어요.

기껏해야 다섯명 정도가 뭘 하겠느냐, 라고 홀로 생각 중이지만 ... 일단, 철웅이는 쎄니까. 혹은, 뒤에 꼬리 더 달았나 등등등을 생각 중이랍니다. 그래도, 청나라 인 몇몇이 산채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중이니, 이건 또 어찌 엉키게 될런지도 모르겠어요. 어이 되겠죠... 일단, 예고보니 밤까지는 별일 없어보이니 잔치를 하게되는 듯 싶긴 해요.

자신을 거둬서 동료로서 함께하더라도 역시 화적은 화적, 돈에 눈이 멀어서 정보 낼름 팔아먹고 소리한번 못지르고 죽어간 저 화적... 그러게 의리를 지키셨어야죠~ 라고 해봤자, 목숨줄과 재물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명예로운 죽음이란 걸 떠올릴 화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 노비당은 지금~!!!  



1. 노비당의 그분의 속내는 무엇인고....?

전, 노비당의 뒤에 무엇이 있을 거라는 근거없는 확신으로 여전히 그저 삐뚜룸한 눈으로 그분을 지켜보는 중이에요. 거사를 눈 앞에 둔 이 사람의 뒤에는 뭐가 있는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감없는 저로선 감이 잡히질 않거든요.

그분은, 그 사기꾼 노비에게서 뭔가 미심쩍음을 눈치채신 듯 싶었어요. 좀 꼬치꼬치 캐묻다가 아닌 척 꼬리내리고 뒤로 한발 물러선 척 했지만, 그 눈빛은 '나는 다 알고있다' 싶었거든요. 으음.

거사일은 서서히 다가오고, 그 거사로 인해서 무엇을 얻고 잃게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내내 '니 정체가 뭐냐' 라는 생각 외엔 떠오르지가 않는 비딱한 마음, 이라고 생각 중이랍니다.



거사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이 시점에서, 그 분께서는 업복이를 좀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계신 듯 싶었어요. 뭐랄까..., 아마 업복이가 총질을 잘하는 것과 함께,, 다른 노비들과 달리 의식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세상이 뒤집히면 무엇을 하겠노라 이야기하던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냥 웃으며 듣던 그가, 업복이의 차례가 되자 눈을 번뜩이며 그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살짝 흠칫거리기도 했답니다.

예고를 보니, 업복이가 감당하기엔 피가 거꾸로 솟을 법한 밀명을 내리는 그분과 그 것을 가지고 또 홀로 깊은 고뇌에 빠질 듯한 업복이. 인간사냥이란 것이 점점 숨이 막혀오는 듯한 업복이가, 자신의 동료들마저 죽여야만 하는 이 거사란 것에 많은 의문을 드러내는 순간, 뭔가 어둠의 기운이 스르륵 다가올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들고있어요. 안그러면 좋겠지만요.



2. 업복-초복, 훗날을 속삭이는 행복한 한때.

그리고, 세상이 뒤집히는 훗날, 그 미래를 속삭이며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업복이랑 초복이. 초복이의 소망. 놀 때 놀고 일할 때 일하고 싶다는, 사계절 철마다 유람다니고 싶다는 초복이의 소망은 현재의 모든 사람들의 꿈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슬쩍 해버렸습니다.

무엇보다 행복한, 지금처럼 영원할 것 같던 이 아이들...
곧 어둠의 손길이 스물스물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 기타등등~;  


+ 철웅이가 엔딩 박았어요. 그런데, 코의 시커먼 거... 오서방 점같아서 혼자 푸핫.

+ 남은 4회동안 뭘 풀어낼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저잣거리 4인방의 과거이야기나 나왔음 좋겠어요. 이거 짧고 강하게 번외 안될까, 라고 또 혼자 망상 중......;

+ 추노 음악감독님...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위기일발 풍년빌라]의 그 음악감독님이시군요. 관심갖고 지켜보려고하지만 왠지 내가 안보는 드라마에만 출연하셔서 서운한 배우와 이름이 같으셔서 외워놨었음. [위기일발 풍년빌라]는 내 스타일이 아닌 내겐 좀 거북스런 코믹을 선사하는데, 이래놓고 오늘 또 볼라...;;; 캐릭터들의 꿍꿍이가 궁금해서 말이죠...ㅎㅎ

+ 오늘은 그냥 조잘거릴 잡담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이상 끝.



[추노] 후속작 [신데렐라 언니] 3월 31일 첫방송 예정입니다. 많은 시청 바란다며 홍보하는 건 아니다 싶고, 그냥 왠지 서우양 스틸컷 나온 기념(?)으로 알려드리는 중이랍니다. 전, 일단 근영양 이뻐서(!) 이거 보려고 생각 중인데 타 방송사의 다른 드라마들도 혹해서, 정확한 건 그건 그때가서 볼 일이라고 생각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