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람의 나라 14회에서 보여준 도진은, 어느정도 눈치챘던 반전과 고개를 갸웃거려질만큼의 심경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9, 10회에서 '바람의 도진'이란 소제목을 만들어줄만큼 주인공인 '무휼'을 주변인으로 만들면서까지 구축하려고했던 도진의 캐릭터를 어느 정도 완성시켰다고도 할 수 있는 회였습니다. 물론, 100% 시청자에게 친절하지는 않게요. 도진은 무휼과 '운명의 라이벌'인 캐릭터인데, 쌩뚱맞게 '얘는 무휼의 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해주며 시청자들이 도진을 미워하지만은 않게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음, 해신의 '염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싶어하는 작가들의 공이 느껴졌었습니다. └미래(?)의 도진, 카리스마가 철철 넘쳐흐르십니다. 도진은 무휼과 다르지만 아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