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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바람의 나라 14회 - 임무 잘 마치고 출장다녀온 무휼.

by 도희. 2008. 10. 24.


야구중계로 인해 무려 한시간이나 늦게 방영된 바람의 나라.
전, 야구보느라 몰랐는데 - 들어보니 '바람의 나라'가 검색어 1위까지 등극했다는군요.
잡담을 먼저하자면, 전 야구를 '올림픽'때 잠시잠깐 좋아하다가 이번에 다시봤는데..... 역시... 너무 재밌습니다.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어서 '김경문 감독님'이 계신 '두산'을 열심히 응원했고 이겨서 무지 기뻤습니다.

그리하여, 10시 56분 경에 방송된 '바람의 나라'
방송을 한다안한다하는 자막도 10시 30분 쯤에야 올려주셔서 많은 분들이 애간장을 녹이셨다는데, 야구에 홀릭해서 야구끝나면 할테지... 무사태평했던 저로선 살짝 미안해지네요.


└얼결에 죄인되어버린 맹광, 별로 불쌍하지도않아...

역시, 지난회 다시보기와 함께 시작한 '바람의 나라'
13회는 1분이내에 끝내더니, 14회는 출장 임무수행을 위해 기밀문서 훔치고 방화저지르는 장면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흑영대장님이 고대시대 CSI 버젼으로 범인을 잡으려는 순간!!! 웬 놈이 그 시간에 자리에 없어서 범인으로 몰렸습니다. 그 녀석은, 맹광이란 녀석으로 사구의 시다바리이자 연이아빠 죄를 뒤집어 씌우기위해 증거조작을 한 인물이었거든요. 근데, 사실은 맹광이녀석이 몰리지않을까... 했는데 진짜 몰리니까 조금 당혹스럽기도 하더군요... 이건 순전히 이제껏 드라마를 많이 봐온 드라마팬으로서의 직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돌아가자 / 대소왕도 죽이고...

그 녀석이 꽁꽁매달려서 매맞는 것 흐믓하게 바라보던 무휼은 대소왕도 죽이겠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마로는 추발소를 기죽이기위해 농담삼아서한 대송왕을 죽이겠다는 말이 실제로 이루어질 생각을하니 두려워지나보더군요.
마로는 무휼이 없었다면, 동굴벽화공으로 무난한 삶을 살았을텐데 어쩌다보니 늘 가시밭길 같은 길을 다니고 있습니다.


└ 발소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게해주던 부여출장사건. 현재 기밀문서 확인중입니다.

뒤늦게 부여로 출장온 혜압과 괴유, 그리고 추발소는 무휼/마로와 만나게되고 기밀문서를 혜압에게 전해줍니다.
그리고, 함께 고구려로 돌아가자는데도 무휼은 출장 두번째 임무로 대소왕을 죽이고 돌아가겠다고하니 혜압도 말릴 제간이 없었나봅니다.
그의 앞으로만 나아가는 고집은 해명태자를 떠올리게해서 혜압은 든든하면서도 두려워지는지, 무휼에게 목숨을 귀하게 여기라는 말도 함께합니다. 무휼은 연이를 만나야하니 절대 죽지않겠다고하고 말이죠.
그나저나, 농담삼아 대소왕 죽이겠다던 마로는 완전 울상이었습니다. 무휼이 한다면 하는 녀석이란 걸 마로는 아직도 파악을 못했나봐요...


└출장 두번째 임무수행 중입니다.

그리하여 우여곡절끝에 밤미행에 나서신 우리의 대소왕은 부여의 백성들의 삶이 고달프다는 것을 듣고 돌아오시다가 잠복해있던 무휼의 활에 당하셨습니다. 유리왕이 그 길로 지나가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뭐, 그냥 그러려니 지나치고~ 이번엔 진짜로 맞았어요!!! 저번처럼 그림자가 아닌 정말로 활에 맞아서 진짜 혼수상태에 빠져버리신 대소왕.
대소왕이 곧 부여였기에 부여로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짐이 곧 국가다'란 말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여기서 전혀 예상치못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잠자는 부여궁의 사슴 대소와 그의 충복 사구.

좀 악인이라고 생각했던 사구가 말이죠. 부여의 충신이었던 연이아빠 탁록까지 모함해서 죽인 사구여서, 사실 사구는 좀 나쁜 놈이란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간신인줄만 알았던 그는, 대소왕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싶어하는 그 나름의 충신이었습니다. 그가 모함해서 죽게한 탁록과는 다른모습의 충신이었어요.
어떻게든 대소왕을 살려내라는 그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이들 모두가 죽어도 대소왕만은 살아나야한다는 그에게는 대소왕이 곧 부여이며, 부여의 그 어느백성보다 소중한 존재였던 것입니다.
아이러니해요. 고구려의 악인인 배극은 유리왕과 적대관계이자 고구려를 멸망시키고싶어하는데, 부여의 악인이라 믿었던 사구는 대소왕의 충복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대소왕은 한동안 잠자는 부여성의 사슴이 될 것 같네요.


└누구냐 넌!!! / ...

대소왕을 쏘고나서 도망치던 무휼과 마로의 앞에 대소왕을 호위하던 흑영들이 나타납니다.
마로가 살짝 다쳤지만, 무휼네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복면쓴 사내하나가 나타나서 그들과 대등한 실력으로 싸우게 됩니다. 급성장한 무휼과 실력이 비슷해서 무휼네가 잡힐뻔하지만 잔머리의 대가 무휼의 꾀로 우여곡절끝에 도망쳐서 타이밍좋게 나타난 혜압일행과 고구려로 복귀하더군요. 그나저나, 혜압은 그 장소를 또 어찌알아서 말을 대기했을까요...?
아, 이제 더이상은 부여에는 안갔으면 좋겠어요. 안그래도 팔자사나운 무휼은 부여만가면 완전 고생모드로 들어가니 마음이 안타깝고, 또 다른이유는 이야기가 살짝 산을향해 걸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에요.


└무휼왕자님이~ 무휼왕자님이~ / 그앤 왕자 아니라잖아ㅡ.ㅡ;

혜압은 유리왕에게 출장보고를 합니다. '무휼왕자님이~ ' 흑영 독실험 등등의 십수년간의 기밀문서와 대소왕을 활로 쏘아버린 것까지요. 살짝 놀란 유리왕은 평정심을 잃지않고 무휼을 복원시켜달라는 혜압의 청을 가볍게 무시하시네요.
게다가, 대소왕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보고에 대소왕을 공격한 것이 혜압이라고 말하며 묻어두시려 합니다.
살아돌아와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아들로 받아들이기엔 무서운 신탁이 유리왕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질 않나봅니다.

그렇게 무휼과 마로는 완벽한 임무수행에 칭찬도 못받고 궁 밖 어딘가에 숨어서 지내게 됩니다.
대놓고 섭섭한 마로와 내심 서운한 무휼. 그리고,그들을 대신해 폭발해주는 추발소와 같이 섭섭하지만 그래도 연장자이니 애써 덤덤한척 그들을 위로해주는 괴유... 훈훈했습니다. 
곧, 혜압이 나타나서 무휼과 마로의 마음이 다치지않게 왕이 칭찬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그들의 신상을 챙깁니다.
왕이 칭찬해줬다고하자 바로 헤벌쭉해지는 마로와 좋으면서 티안내려는 무휼을 보니 왠지 찡해지더군요.
이 자식들, 삽질하다가 그거 다 무마시키고 큰 공까지 세웠는데도  유리왕은 나는몰라하고 있는 거 알면 진짜 상처가 클텐데...하고 말이죠.


└훨훨나는 저 꾀꼬리~ 암수서로 정답구나~ / ㅡ///ㅡ

그렇게 숨어지내다가 무휼이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왜저라나 싶었는데, 연이가 보고싶었던 게지요.
아무도모르지만, 우리의 마로가 눈치채고 무휼을 연이아가씨에게 보내줍니다.
안그런척 하던 무휼은 금새 헤벌쭉해져서 연이에게 달려가버리구요. 그런데, 이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훈제구이(?)를 뜯던 마로가 갑자기 '훨훨나는 저 꾀꼬리 암수가 서로 정답구나~'하며 황조가를 외는게 아니겠습니까???
뒤집어 졌습니다. 그에이어, 무휼이 연이에게 달려가는 씬에서는 아예 OST에 들어있는 황조가의 음악이... 흘러나오며...
어찌나 그림이 이쁘던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장면이었습니다. 무튼!!! 마로, 오늘 한껀했소!!!


└어디가 아프세요^^? / 여기가 아픕니다.

초강력 눈빛초롱초롱으로 마황을 꼬드겨서 '약국'을 낸 연이는 부여에서처럼 가난한 병자를 돌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휼인 또 그걸 어찌알았는지 대번에 찾아가서는 아픈 병자들을 제쳐두고 연이에게 짠~ 나타납니다.
급으로 화사하게 웃는 연이와 무휼. 이 장면, 간질간질 했습니다.
'어디가 아프세요^^?' '(가슴을 가르키며)여기가 아픕니다...^^'
좋을 때 많이 좋아해라~ 이러며 흐믓하게 바라본 이쁜 씬이었습니다. 아, 부여에서도 이런 씬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무휼혼자 연이에게 삽질하던 시절이어서 무휼의 말에 연이는 '이건 또 뭐야?'이런 표정을 지었었는데 , 이젠 둘이 함께 눈맞아가는 시점이니 같은장면인데도 느낌이 다르네요. 무척 예쁜 씬이었어요.

근데, 무휼이녀석 연이아가씨 보고싶어서 새치기하는 바람에 뒤에 치통으로 너무너무 아프신 환자는 대기시간이 더욱 길어졌답니다~ 휼... 아무리 사랑이 중요하지만 아픈 환자를 두고 새치기를 하다니!!!


└제가, 아가씨가 어둠을 벗어날 수 있도록
아가씨께서 저를 도운 것처럼 저도 아가씨를 돕겠습니다.

그리고 둘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휼은 또 연이에게 선물을 건네더군요. 이 녀석 또 뭔가 했더니 그새 부여성에 갔을 때, 연이네 집까지 찾아가서 연이아빠의 유품을 챙겨온 것이었습니다. 이거이거... 눈치는 챘지만 보통 선수가 아니었어요.
거기에 급으로 감동받은 연이에게 또 한가지, 대소왕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알려줍니다.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부상을 크게 입었을 것이라는 무휼의 말에는 예전보다 조금은 성장한 모습이 담겨져있었습니다. 예전엔, 대소왕의 죽음을 확인하지도 못했으면서도 '죽었다'라고 확신에 찼던 모습과 다르게 좀 더 신중해져있었어요.

예쁘게 그렁거리는 연이에게 미안해지는 무휼과 괜찮다며 모든 것을 잊겠다는 연이... 안타까운 마음에 무휼은 연이를 포옥~ 안아줍니다.
부여는 연이의 나라였고, 비록 아버지를 죽게하고 집안을 망하게했지만 대소왕은 한때 연이를 정말 아껴줬고 연이가 잘 따랐던 분이셨으니 연이는 마음이 아팠을 거에요.
12회동안 손목한번 정도가 다였던 두사람이 13,14회에 서로 번갈아가면서 안아줄 정도로 발전했네요.
진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나도 아직 못해본 포옹을....!!!

그런데 말이죠, 그 장면을 도진이 보고맙니다!!!
그렇게 엔딩을 맞아하면서 박완규의 '나 살아생전에'에 도진 뮤비를 깔아주시며 끝을 맞이합니다.
네. 예고는 단 1%도 없이 말이죠^^;


└이 목걸이가 왜 그녀석에게 있었던 걸까...???

아, 세류공주님은 도진에게서 목걸이를 빼앗았나봅니다.
내 동생꺼니까 두고가. 뭐 이랬나보죠... 도진이, 세류공주의 포쓰에 밀려난 걸까요...?
세류가 목걸이를 보고있다가 마침 놀러온 여진에게 '사실 너한테 죽은 형이 또있어'라며 말해주더군요.
게다가 핏줄은 끌리는지 아님 무휼의 그 카리스마에 반한건지 연화말로는 '그 무션놈들'을 만나고 싶다고 여진은 추발소에게 생떼부리고 결국은 찾아갑니다. 그땐, 이미 무휼은 연이랑 데이트하러 나간 상태였구요.
차마 무휼이 데이트하러갔다는 소리는 못하고 그저, 여진을 보며 심하게 죄스러워하는 마로와 그런 마로를 쌩하니 노려보는 연화. 괜찮다고 애써(???) 진심으로 웃어보이는 여진이었어요.


네, 솔직히 13회 만큼은 아니었지만 14회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13회는 수많은 스포와 함께했는데, 14회는 '약국씬'하나만 알고봐서 그런지 또 오랫만에 스포없는 방송을 봐서 즐거웠습니다.
날이 갈수록, 뭐랄까 내용이 슬슬 이해가 되고있어요.
초반에 밑밥을 너무 많이 깔아서, 이건 또 뭐야? 하는 내용이 많았는데 - 그 밑밥을 서서히 끌어올려주는 작가님들을 보니 참... 대단하다고 하면서도 보는 시청자는 힘들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비록, 예고가 없어 속상하지만 - 15회에서 부터는 멜로고 뭐고 바쁘게 움직일꺼라니 또 기대됩니다.
토요일 재방에 예고를 넣어준다는 소식을 언뜻 접했는데 - 있다가 봐야겠네요.
예고는 월욜쯤에 제대로 낚시질할 예고가 나온다니 그 전까지는 뿌려진 밑밥만 주워먹으며 기다려보렵니다.





* 도진이 이야기는 따로 정리하고싶어서 쏙~ 뺐습니다.
* 주절거리듯 쓴 14회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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