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참 쓰잘머리 없는 고민 : 다음(2012' 2~3월) 수목에 뭐볼까???

도희(dh) 2012. 1. 25. 20:44


2012년이 되면 드라마를 많이 자제하기로 결심해놓고 또 이러고 있다. 월화엔 이제 볼게없어~ 라며 '드림하이2' 하면 일단 첫방은 봐야지, 라고 생각 중이고.. 수목은 '난폭한 로맨스'로 정해놓고도 '해를 품은 달'도 6회까지 방영했으니 슬슬 시작해야지... 라며 있으니 말이다. 그 밖에 '빠담빠담''발효가족''왓츠업''오작교 형제들''드라마 스페셜' 등등을 열심히 시청하는 중; 이 중 '드라마 스페셜'을 제외한 드라마들은 조만간 종영예정이고 끝나면 그 후속작은 볼 예정이 없음.

이렇게 2012년에 보는 드라마들을 대충 정리해나가고 있는 와중에, 2~3월에 방영예정인 수목드라마들(적도의 남자/더킹/옥탑방 왕세자)을 벌써부터 고민 중이다, 나란 사람은. 고민하면서도 굉~ 장히 어이없다고 생각중이다. 알긴 안다, 참 어이없다는 거;




적도의 남자  

편성 - KBS2TV 
연출 - 김용수 
극본 - 김인영
내용 - 뜨거운 욕망을 가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멜로극 (출처 : naver)

욕망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태양의 여자>의 김인영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태양의 여자> 남자ver.이란 생각이 드는 중이다. 난 어지간하면 K사에서 채널을 잘 안돌리는 편인지라(...) 취향에만 맞다면 보게될 듯 싶다. 다만, 캐스팅이 그닥스러우면 절대 안 볼 예정이다. 왠지, 두 남자배우의 연기대결을 보는 맛으로 봐야할 드라마 같아서. 아직, 캐스팅 발표는 없고 (2월 말 방영예정인데;) 근거없는 카더라만 도는 중인데, 그 카더라 대로라면 난 진짜 안본다. 뭐, 개인적인 취향과 시점에서의 판단일 뿐이지만;;

덧으로, <적도의 남자> 후속인 <각시탈>은 꼭 볼 예정이다. 캐스팅은 그냥저냥인데, 간만의 일제시대 드라마라는 것과 설정이 재밌어서 작년부터 기대하던 드라마여서.



더 킹 (가제)  

편성 - MBC
연출 - 이재규
극본 - 홍진아, 홍자람
출연 - 하지원, 이승기, 조정석, 이윤지 外
내용 - 정략결혼을 한 남한 왕자와 북한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출처 : naver)

솔직히, 절대 볼 생각이 없었다. 남한 왕자와 북한 공주의 러브스토리라니, 이 무슨.. 스러웠으니까. 캐스팅 발표되고서도 그닥 흥미를 끌지 못했고. 그런데, 얼마 전 조연배우 중 한분 캐스팅 기사를 읽고 '봐야하나봐...' 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더랬다. 바로, 조정석씨. 흑흑. 공중파 드라마 데뷔작인데 내가 봐드려야죠, 이런? 처음 알게된 이후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애정하는 배우인지라 드라마&영화 배우로서 활동하며 무대와 멀어지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잘되라고 응원하고 싶다.

다른 분야의 가수 혹은 배우가 뮤지컬판으로 오는 것이 그닥스러운 것처럼, 뮤지컬 배우들이 드라마 혹은 영화판으로 가는 이유를 알 듯도 싶으면서도 난 좀 그닥스러워 진다. 그닥의 이유는 전혀 다르지만;; 아무튼, 근래들어 한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는 배우가 전보다 더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애정하는 배우는 한 우물만 파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그러고보니 요즘은 배우때문에 영화고 드라마고 선택하게 되는 일이 종종있다. 것두 조연! '특수본'은 이희준씨 (난로-고기자) 땜에 봤고, '건축학개론'도 조정석씨 땜에 볼 예정인지라;; '난로'는 작가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만석-임주은-이희준' 출연도 내겐 크게 작용했었고;;;



옥탑방 왕세자  

편성 - SBS
연출 - 신윤섭
극본 - 이희명
출연 - 박유천, 한지민, 정유미 外
내용 - 왕세자 이각이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고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하들과 함께 21세기의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한 여인과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드라마 (출처 : naver)


<옥탑방 왕세자>는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은 조선의 세자가 세자빈의 죽음에 대한 음모를 파헤치려는 순간 2012년으로 타임슬립하게 된다는 그런 판타지물이다. 처음 설정을 듣고 '천년지애 남자판인가???' 라며 웃어버렸다. 지금도 역시나 '이 무슨...' 스럽긴한데, 위의 두 작품이 그러한 이유 혹은 그럼에도(?) 재미가 없다면 난 이 드라마를 볼 듯 싶다. 일단, 요즘 미모가 꽃피는 한지민씨가 출연한다니까!!! 게다가, '이 무슨...' 스럽더라도 타임슬립물은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되어 있고.

담엔, 현대 여자사람이 조선시대나 그런 쪽으로 타임슬립하는 드라마도 나왔음 싶다. 이 여성이 알고보니 조선을 발칵 뒤집은 누구였더라; 이러면서! (아, 중학교 때 이런 상상하며 망소설 썼더랬지... 라며 아련한 기억을 떠올려보는;) 그나저나, 종편채널에서 <닥터슬립 진>을 방영한다는데...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 잘 만들어야 할텐데.. 나, 일드 <진> 좋아하는데... 등등;

참, 정유미씨는 <대왕세종><천일의 약속>의 그 정유미씨다.




**그리고,

아, 난 요즘 애니 <이누야샤>를 틈틈히 보는 중이다. 쿡에 더빙판이 있길래 보는데, 현재 5기 보는 중! 다시 봐도 참 재미있는 것이 명작은 명작이구나~ 싶다. 특히, 예전에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도 생각했지만 셋쇼마루가 너무 멋지다는 것!!! 그래서, 심심하면 습관처럼 보는 코난에게 미안하다. 요즘 널 안본지 오래되었구나, 라며.

구정도 지났고, 이제 진짜 2012년이 되었다. 오늘, 어느 연극 미리보기를 통해 '내 속의 나'를 바라보는 그 힘겨움을 경험했는데... 그냥 보여지는 나 자신 또한 똑바로 바라보고 그 속에서 잃은건지 버린건지 잊은건지 모를 길도 찾아 열심히 걸어가야 한다고 새삼 다짐하는 중이다. 목표를 만들자, 내 걸음걸음이 헛걸음이지 않게, 라며.

그리하여 나의 2012년의 다짐은, 목표가 있는 인간이 되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