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최고의 사랑 7,8회) 바보 똥고진,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리라

도희(dh) 2011. 5. 29. 04:41

드라마 최고의 사랑 7,8회.



재밌어 재밌어, 를 외치는 사이 벌써 중반까지 달려온 '최고의 사랑'!!! 사실,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떤 기사를 보고 '헉, 그러고보니!'라며 아쉬움에 벅벅거렸다죠. 요즘 정말 재미나게 보는 드라마들이 벌써 중반을 찍었다는 것이 새삼 아쉬워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내 마음이 들리니'도 이제 절반 넘겨버린..ㅠ;)



 - 구애정 : 그럼, 이제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전직 인기걸그룹 '국보소녀'의 인기를 맡았으나 10년이 흐른 지금은 국민비호감으로 근근히 연예계 활동을 하고있는 구애정. 연예인 구애정이 아닌 인간 구애정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토록 사랑스러운 여인이 어떻게 국민비호감일 수가 있느냐며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드라마 속 세상에서 방송과 언론을 통해 바라보는 구애정이라면 국민비호감이 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그런 구애정 앞에 멋진 두 남자가 등장했고 적그적인 구애를 받게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 것을 맘껏 기뻐하지 못하는 듯 하더라구요. 하지만, 애정의 마음은 이미 벚꽃과 동백꽃과 진달래꽃으로 가득 차 네잎클로버는 보이지않을 지경에 와 있더랍니다. 그렇게, 더이상 힘들어질 수 없기에 흔들릴 수 없었던 애정의 마음은 독고진에게 흔들렸고, 그렇게 이런 남자 또 없을 듯한 윤필주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싶더라구요;




 - 독고 진 : 나는 더이상 너때문에 떨리지 않는다고.


훤칠한 기럭지만큼이나 뒤끝 긴 독고진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절대 자신을 좋아하지 않겠노라는 구애정의 마음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절대 흔들리지 않겠노라는 그녀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어놓았고, 그렇게 그녀의 마음은 그가 심어놓은 꽃들로 가득 찬 꽃밭이 되고 말았죠. 뭐, 다 설명할 수 없는 이런저런 버젼들을 총동원해서 말이죠. (ㅋ)

가끔, 오해도 생기고 그렇게 위기의 순간은 간간히 찾아왔지만,  우리의 독고진은 애정을 향한 마음이 오해보다 더 커서 저 홀로 그 오해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쿨하지못한 모습으로 그녀를 흔들어댔어요. 아마도, 이런 독고진의 무대뽀 정신이 마음을 굳게 걸어잠근 구애정의 마음을 조금씩, 그녀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열게 된 것일지도 모르고.

그런 독고진이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에 얽힌 비밀을 한가지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그는 확신하죠.  나는 해제된 것이 아니라 최면에 걸린 것이라고! 그리고 그 것이 최면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상 더이상 그 것은 효력이 없는 것이라고!  그렇게 더이상 '두근두근'에 반응을 보이지않는 심박수를 보며, 이제 겨우 마음을 열고 한 발자국 조심스레 내딛으려는 구애정의 '이제 더이상 날 좋아하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너무나 자신만만하게 '띵똥!'을 날린 독고진이시여-!!!  독고진의 그 말에, 독고진의 띵똥에, 왜 날 더 좋아하지 않느냐, 라는 듯 바라보는 애정의 눈빛이 자꾸만 맘에 밝히네요(ㅠ)

생각보다 이 비밀이 빨리 풀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보다, 이번 드라마는 홍자매 특유의 재미와 더불어 조금은 달라진 느낌이 들어 더더욱 흥미진진. 물론, 유치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 것은 배우의 힘으로 전혀 유치하지않게 잘 극복되는 듯 해서 보는내내 즐겁게 보고있는 중이에요.

그보다, 독고진!!! 너는 곧 후회하게 되리라! 라는 말 밖에 해줄 말이 없습니다.  비록, 그 시작은 '두근두근'이었지만, 구애정을 향한 그의 온갖 찌질한 행동들마저 불사하게 만든 그 마음이 그저 최면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 두근거리는 시간동안 함께한 구애정이란 한 사람, 그 자체를 알고 또 바라보게 된 그 시간동안 갖게 된 그 마음이, 두근거림마저 최면일 수는 없을테니까요.

이젠 안전하다고 여기며 원래의 독고진으로 돌아온 순간, 필주와 애정의 '우리 연애해요'를 보게되며... 그 심박수는 6090을 뛰어넘을지어니-ㅋㅋㅋ 감자에 싹이나서 독고진의 심장을 감자로 만들어버릴지어니.. (나 뭐래니;;;) 그렇게, 한층 더 굳게 마음을 걸어잠궈버릴 구애정과 그 마음을 열기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찌질해질 똥꼬진을 기대하며-!!!







 그리고..


1) 윤필주의 적극적인 데쉬에 좀 놀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의 마음은 이미 꽃밭. 그러나 독고진의 삽질로 인해 윤필주에게도 기회가 남아있기에 좀 더 분발해주세요, 라고 말... 하기 싫어요; 뭐, 동생은 이미 필주응원 시작! 아무튼, 현실은 윤필주죠! 이런 남자 정말 어디있겠어요..; 그러나, 난 독고진~+.+ㅋㅋㅋ  ... 암튼, 필주가 이런 멋진 모습을 잃지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홍자매가 서브남 멋지게 그려놓고 안드로메다로 종종 여행시키곤해서 왠지 불안; 참고로 전, 창휘 이후로 홍자매 서브남에게 절대 마음을 내어주지 않는다죠ㅠ;

2) '국보소녀'의 해체이유가 밝혀졌습니다. 그게 다가 아닐 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 부분은 차차 밝혀질 듯 하고!  결정적으로 해체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사건의 원인은 세리로 시작되었고 그렇게 애정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해체를 하게되었지만, 그 전에 서로에 대한 '소통의 부재'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서로를 잘 아는 듯 그러나 잘 알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랍니다.

3) 크게 쓰일 듯 했던 '국보소녀의 두근두근'. 예상과는 빗나갔지만 크게 쓰이긴했네요. 독고진이 그렇게 질러버릴 줄이야;;

4) 청순가련모드로 애정이에게 애정을 구걸하는 똥꼬진이라니-ㅋㅋㅋ

5) 감자처형식은 예상과 좀 달랐지만 역시나 웃겼어요. 그보다 감자에 싹이라니-!!! 그 감자에 싹이 독고진 심장의 독, 이라고 해석한 걸 봤나 들었나; 아마 동생이 그리 말했던 것도 같고;;; 왠지 섬뜩; 독고진에게 사랑은 독인가, 라며-! 그러고보니 울집 감자에도 싹이;

6) 애정이 매니저인 애정이 오빠. 애정이가 기자들에 둘러쌓인 그 순간, 어디에 있었던 걸까요...??? 하아;

7) 이상입니다-;





 '최고의 사랑' 리뷰 더보기

 2011/05/10 - 최고의 사랑 1,2회) 좋아라하는 세 배우의 만남이 반가운,
 2011/05/21 - 최고의 사랑 ~6회) 거짓말과 오해
 2011/05/29 - 최고의 사랑 7,8회) 바보 똥고진,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