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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타운 6회) 노순금의 이중생활, 군밤에도 싹이 날까?

도희(dh) 2011. 5. 27. 17:13

드라마 로맨스 타운 6회.


강건우에게 마음이 있는(대체 왜;;) 순금은, 윤시아라는 가상의 인물과 대결해 그의 마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그렇게 군밤에 싹을 틔우려는 순금. 그리고 순금이 사실은 '현금부자'란 사실을 알게되며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된 영희의 이야기가 그려진 '로맨스 타운 6회' 였습니다.






1. 노순금의 이중생활.

(1) 1800만원짜리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사는 윤시아 vs 1800원에도 벌벌떠는 식모 노순금


트로피의 옷을 찾으러 백화점에 갔다가 30분이란 여유시간이 생긴 덕에, 트로피의 VVIP 무료 헤어 메이크업 이벤트를 대신 사용한 순금은... 그냥, 1800만원짜리 옷을 입어보다가, 강건우와 마주치게 되었어요. 무의식, 이었겠죠. 백화점에서 건우를 만난 반가움에 그를 부른 순금은, 그가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어이없는 듯 하면서, 그 것이 재미있었는지 어쨌는지... 그렇게 자신을 '윤시아'라 소개하며 그와의 짧은 데이트를 즐기게 되더랍니다.

일단 사고는 쳤고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순금은, 용사장과의 상담을 통해서 돈으로 사람의 가치가 결정되는 현실을 깨닫게되죠. 그리고, 용사장의 처방전을 받아들고 그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결심했어요. 1800만원짜리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가상의 인물 윤시아와의 경쟁에서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 식모 노순금이 승리를 하기위한 싸움... 진정한 사랑을 얻기위한, 돈 위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싸움, 이라고 해야할까???




(2) 순금이 대나무밭, 용사장 아저씨!


복권 1등 당첨으로 인해 웃돈 5억 얹어서 총 100억의 현금부자가 된 순금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 와중에 1등 복권을 구입해 준 용사장만이 순금의 비밀을 알고있게되며, 순금은 돈에 의해 자신에게 무슨 일 혹은 고민이 생기면 주저없이 용사장을 찾게되었어요. 용사장은 이런 순금이 좀 귀찮은 듯도 싶었지만,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사이로서 냉정하게 뿌리치진 못하는 듯 싶더라구요. 그렇게 순금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때때로 조언도 해주며 비밀스런 관계를 유지하는 두 사람. 그리고, 순금은 용사장의 또다른 비밀을 눈치채고 말았답니다;

돈으로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현실.   그렇기에 주먹으로 돈을 벌었지만, 돈이 아무리 많다해도 직업에 의해 또다시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을 깨닳게 되며 우아한 가식덩어리들이 살아가는 1번가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용사장은, 넘쳐흐를 정도로 돈이 많아졌음에도 아버지를 위해 1번가 식모일을 관두지 못하는 순금이 이해가 안되는 듯 하면서도, 그 마음을 조금은 알고있지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용사장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1번가를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딸을 위해서인 것과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일테니까요.

그렇게 너무나 다르지만 또한 공통점이 있는, 비밀을 공유하는 두 사람은.. 앞으로도 이렇게 만나게 될 듯 싶었어요. 서로의 대나무밭이 되어;  그리고 이 두 사람, 꽤 귀엽습니다-(ㅋ)





(3) 군밤에 싹이 날까?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건 아닐까, 스러웠던 건우는 정말로 순금을 알아보지 못했나봐요. 그렇게 윤시아란 껍데기 속의 노순금을 알아보지 못한 건우는, 윤시아의 옷을 입은 순금에게 호감을 갖게되더라구요. 화려한 겉모습과는 다른 소탈함, 그런 것에 끌렸던 것 같았어요. 게다가 식모에 대한 그리움이란 감정에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발견했고,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는 그 것까지 건우에겐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겠죠.

건우는 그런 사람을 원했던 것일지도 몰라요.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그 속에 있는 진짜 알멩이를 알아봐주는 사람. 그리고, 그렇기에 언제나 강건우란 사람 그 자체를 바라봐 준 춘작할머니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또한 3년 전의 순금에게 호감을 가졌을지도 모르고;

그런데 말이죠, 강건우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자신의 껍데기가 아닌 그 속에 있는 진짜 알멩이를 바라봐주길 바라면서 자신은 사람의 껍데기만 바라보고 판단하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과거의 건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의 건우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 듯 했어요.  그 것을, 강건우 자신은 전혀 모르는 듯 했지만. 아니, 어쩌면... 자신은 사람의 껍데기만 보면서 다른 사람은 자신의 알멩이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있는 것일지도 모르고;

그런 건우의 알멩이를 알아봐 준 이는 다름아닌 순금.   그렇게 시도때도 없이 매일매일 자신을 구박하는 건우에게 뭐가 아쉬워서 왜 마음에 둔 것이냐고 하고싶지만,  아무래도 순금은 3년 전의 첫만남에서 시작해 지난 3년간의 편지를 통해서, 강건우란 한 사람의 알멩이에 반해, 그 것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스럽기도 하더라구요. 퉁퉁대고 까칠하고 성격나쁜 이 사람의 알멩이는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는 것. 그 것을 알기에 아무리 못난 짓을 해도, 그 행동들로 인해 상처받아도 마음에서 밀어내지 못한 것은 아닌가, 스럽기도 했구요.  또한, 3년만의 첫만남 및 윤시아가 되어 만난 강건우의 전과 다름없는 모습에서 마음이 설레였던 것일지도 모르고.

어찌되었든, 그렇게 순금은 건우의 메르가 되어줬어요. 그리고 이젠 건우가 순금의 메르가 되어줄 차례가 왔죠. 돈많은 윤시아와의 대결을 하기로 결심한 빈털털이 순금. 그렇게 순금은 아무것도 없는 겉모습이 아닌 알멩이를 바라봐주고 그렇게 건우가 자신을 알아봐주길 바라며, 군밤에 싹이 틔우기위해 열심히 아자아자 할 듯 싶더랍니다.





(4) 순금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영희;


자신의 15억짜리 집을 산 사람이 만원도 안되보이는 여자 노순금이란 사실을 알게 된 영희는 굉장한 혼란에 빠져들고 말았어요. 그리고 그런 돈이 있음에도 1번가에서 구박떼기 식모생활을 꿋꿋히 하고있는 순금에 대한 흥미로움. 그리고, 그렇게 그녀에게 흥미를 느끼는 순간 지난 3년간 목석2(목석1 = 다겸;)로 여겼던 순금이 여자로 느껴지기 시작한 듯 싶더랍니다. 여기서 영희는 또 하나의 혼란에 빠지게 되요. 자신이 노순금이란 여자에게 이끌려 마음에 두게 된 것인지, 노순금의 숨겨진 돈에 이끌려 마음에 두게된 것인지에 대해.

할아버지의 유작을 팔아가며 룰루랄라 살아가는 영희는, 1번가 사람들의 허세와 가식, 을 비웃는 듯한 캐릭터였어요. 돈에 눈을 뒤집는 그 속물적인 행동들도 적나라하게 비꼬아주시던. 그런 영희는 순금의 정체에의해 밝혀진 자신의 숨겨진 본성을 깨닫게되며 어찌할바를 몰라 허둥거리게 되더랍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순금에게 다가가게 되죠. 다가가면서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 듯 했어요. 이 여자에게 끌리는 것이냐, 돈에 끌리는 것이냐, 에 대한.

영희가 스스로에게 되묻는 질문의 답이 무엇이든, 시작은 돈! 만약 순금에게 15억짜리 집을 살만한 돈이 없었다해도 만원도 안되보이던 순금이 영희의 마음에 들어올 리 없으니까요. 그렇게 조금은 달라보이던 영희 또한 1번가의 사람이었던 거죠;

순금의 돈에 의해 그녀를 제대로 바라보게 된 영희가, 돈많은 식모로서 1번가를 살아가는 순금을 관찰하며 시작은 돈이었으되 결과는 그 속에 숨겨진 알멩이를 발견하고 노순금이란 사람 그 자체를 마음에 담게될지, 지금처럼 혼란을 곁들여 돈많은 여자 노순금에게 이끌려 그 근처를 어슬렁거릴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그러나 중요한 건, 만원발언 이후로 순금은 영희에게 관심이 없어진 듯 하다는 것???







2. 육쪽마늘 언니들의 서러움;

(1) 향수병에 걸린, 뚜


왠일인지 베트남 옷을 입고 룰루랄라거리던 뚜는, 자랑삼아 꺼낸 베트남에서의 이야기를 했고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엄수정에 의해서 그동안 쌓아둔 서러움을 풀어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베트남 말인지라 수정은 '쟤 뭐라니;' 즈음으로 귓등으로 넘겨버렸지만!

이 날은 뚜의 생일이었다고 해요. 변덕스럽지만 정 깊은 육쪽마늘 언니들과 함께 지내고있지만, 낯선 땅에 혼자 살아가는 뚜의 외로움은 생일이되면 부쩍 더 심해지는 듯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뚜를 위한 언니들의 생일파티로 뚜의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지않았나, 싶었어요. 낯선 땅에서의 힘들고 외로운 생활이지만, 뚜는 육쪽마늘 언니들이 있어서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또 아닌가, 싶었고.





(2) 친구가 반가웠던, 현주


젓가락 자매의 작은 사모에 의해서 현주는 트로피가 자신의 고교동창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회상을 보면, 어려웠던 시절에 서로에게 의지한 자매같은 사이였던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연락이 끊기며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된 그녀들이 아닌가, 싶었어요.  트로피가 자신의 친구였다는 것을 알게 된 현주는 트로피에게 지난 번 일을 사과할 겸 찾아가 아는 척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반응 뿐이었답니다. 그 반응에 당황하고 또한 자존심이 무너진 현주는 뒤늦게 속앓이를 하게되고 말이죠.

현주는 오랜 만에 재회한 친구와의 만남이 반가웠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트로피는 그 과거를 덮어버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혹은, 식모가 고교동창.. 그 것도 어려웠던 시절의 절친이었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서 자신의 급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일지도 모르겠죠. 남편의 혼외자식을 손자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으로 만들고 또한 돈을 위해 지켜온 그 자리를, 트로피는 지켜야만 했으니까요. 앞으로의 트로피와 현주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궁금해요;





(3) 용사장 딸에게 자존심이 구긴, 다겸


4등 복권에 당첨되어 백화점에서 세일가로 사온 블라우스. 그 블라우스를 입으면 자신이 한껏 이뻐보일 것이란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던 다겸은, 눈엣가시같은 용사장 딸 앞에서 그런 자신을 으스대지만, 용사장 딸이 버리려고 내놓은 옷 중에 같은 블라우스가 섞여있다는 것에서 자존심을 구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무리 쫓아도 쫓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다겸은 새삼 상처를 입게된 듯 싶더라구요. 다겸이가 어린게 싹퉁머리없고 입은 거칠어도, 여리고 착한 아이인지라 어쩐지 그 마음 다친 게 안쓰러웠어요. 어린나이에 돈에 의해 굴러가는 인생의 쓴맛을 온 몸으로 겪어야하다니, 라며;;;

그나저나, 전 용사장 딸 별로; 정말 저 잘난 맛에 살아가는 1번가의 온갖 가식과 허세를 뒤집어 쓴 속물여자, 같았거든요. 이 것이 이 여자가 살아가는 방식이겠지만, 1번가라는 세상 속에 자신이 가장 잘난 듯이 다니는 꼴이; 파혼 후 영희에게 찝쩍거리던 그녀는 산이가 건우 아들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되며 건우에게 들이대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현실은, 건우는 이미 윤시아란 껍데기를 둘러싼 순금에게 빠져있다는 것???





(4) 육쪽마늘 언니들의 식모라는 설움.


그렇게, 1번가의 식모생활을 하며 저 마다의 사연과 고민과 설움을 가슴에 품고 또 삭히며 살아가는 식모들. 그들에게 가장 마음 편안한 순간은 모두가 잠든 시간, 어느 집 부엌 쪽방에 모여 고스톱을 치며 주인집 식구들 험담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고 뚜의 생일에 모인 식모들. 언제나처럼 울고웃으며 푸념하고 화내며 그렇게 속에 쌓인 그 것들을 겨우 끄집어내 풀어내려는 순간 들이닥친, 젓가락 사모들로 인해서 비참한 굴욕을 당하고 말더라구요. 사실, 안보는데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는데 그 걸 가지고 그렇게 물까지 뒤집어 씌우며 굴욕을 줘야하나, 스럽기도 했고! 뭐, 자신들도 꿀리는게 있으니 그렇게 울컥해서 버럭질한 것이겠지만요!

그냥 이참에 식모들 파업이나 해버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들도 더러워서 그만두고 싶겠지만... 그 것이 그들의 밥줄이고, 그럼에도 참고 다음 날 그 사람들을 위해 밥을 하고 청소를 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일. 그게 또 안타깝고 그렇더라구요... 돈이 뭔지;






3. 그리고-.


1) 세탁소에서 순금이 옷 배달할 때 나도 모르게 '안돼!!!!'를 외쳤다능; 그거 순금이 옷인데,, 라며;;;
2) 나로 로또 1등 당첨되고 싶어, 라면서도... 난 복권이 싫어, 라는 나란 녀자-ㅋㅋ
3) 순금이 집 완전 좋음!!! 난 언제 저런 집에 살아보나, 스러웠던 순간이랍니다. 근데 전망은 뭐;;
4) 우리 집 좀 꾸며야하는데, 라고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이러다 이사갈 때 꾸미기 완성될 듯-ㅋㅋ
5) 윤시아 껍데기를 뒤집어 쓴 순금보다 식모 순금이가 더 이뻐요.
6) 술마시고 발그레해져서 건우에게 들이대는 순금을 보며...'순금아...!!!!' 라며 버둥버둥;
7) 솔직히, 건우한테 순금이가 아깝죠! 건우 얜 묘하게 뒤틀린 성격을 가진 녀석인 듯 해서-.
8) 그렇다고 영희에게도 순금이 아까움. 영희 좋아했는데, 만원발언 이후로 애정도 급 하락;
9) 돈이 뭐길래;

0) "최고의 사랑" 이야기 : 독고진... 너님 완전 땅치며 후회하실 거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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