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최고의 사랑 1,2회) 좋아라하는 세 배우의 만남이 반가운,

도희(dh) 2011. 5. 10. 04:16

드라마 최고의 사랑 1회.

인숙씨가 떠난 수목, 이경이와 지현이의 운명을 지켜보며 그 자리를 지키려고 했으나.. 애정이와 진~상의 이야기가 너무 웃겨서 다음 주부턴 애정이와 진~상을 만나게 될 듯 합니다~  라고 말해놓고보니, 지현이 보낸 후에 순금씨 만나고자 했던 것이 이제 생각났어요. 아, 몰라몰라~ 일단 이래저래 간보면서 진짜 취향에 맞는 걸로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최고의 사랑"은 '최고 톱스타의 사랑'이란 의미라고 들었던 듯 싶어요. 언젠가 톱스타의 짝사랑을 그린 드라마라고 들었던 것도 같은데, 2회까지 보고나니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랑말랑. 저 잘난 맛에 살아가는 독고 진~상! 이런저런 상황들이 얽히면서 애정이의 덫에 걸려버린 듯 했으니까요; 

홍자매의 특유의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파닥파닥 살아 숨쉴 수 있게 매력이란 숨을 불어넣어 준 배우들이 빛나던, 좋아라하는 혹은 기대하는 배우들의 출연에 더 즐거운 마음으로 보게 된, 드라마 <최고의 사랑> 이었답니다.








 1. 독고진 : 차승원

1) 독고진 :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국민호감

전 국보소녀 강세리와 (거짓) 공개연애 중.  영화 '파이터' 시사회 혹평을 헐리우드 진출로 덮어두려했으나 영어가 안된다는 이유로 좌절. 그 일을 덮고자하려는 상황에서 구애정과 엮이며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지만, 구애정을 이용해 교묘하게 벗어나 온 국민의 동정심과 팬심을 자극해 영화 '파이터'의 흥행을 성공시킬 정도로 호감도가 높은 스타.

그러나 실상은, 굉장히 제멋대로에 괴팍한, 자존심도 세고, 살짝 이기적인데다가, 남의 눈과 인터넷 댓글을 엄청나게 신경쓰는, 호감이라는 이미지만큼의 성격을 가지지 못한 남자.   몇년 전 심장수술을 받고, 늘 심박도를 체크하며 다닐 정도로 스스로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기도 한. 그런, 남자.

구애정과 얽히며, 사람들이 아는 국민비호감 구애정과 자신이 만난 구애정 사이의 공간을 발견하며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그녀를 돕는 중. 그리고, 남들이 모르는 그녀의 모습에 심장이 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최고톱스타의 짝사랑'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듯!   물론, 그 심장이란 것이 그녀를 향한 것인지.. 노래로 의한 것인지.. 둘 다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 차승원 : 

'천사의 키스'이후로 인식했고, 그 후로 알게모르게 그의 영화를 보며 '차승원'이란 배우를 내 안에 쌓아둔 듯 싶지만, 결정적으로 '시티홀'에서 살짝 반해버린 배우. 참 멋지단 말이지. 이젠 나이든 게 보이는데도 .. ㅎ



2. 구애정 : 공효진

1) 구애정 : 국민비호감, 발목녀

전 국보소녀의 멤버. 국보소녀 해체의 각종 루머의 주인공. 해체 후에도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국민비호감에 등극. 그 이미지로 근근히 연예계 생활을 연명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 우연히 알게된 독고진의 비밀로 인해 그와 자꾸만 엮이며 발목녀로 백만안티를 양성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조건으로 소속사와 계약하고 고정프로도 갖게되며,  국민비호감이 된 이후로 가장 좋은 날을 보내는 중.   자신은 뭘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자신으로 인해서 일이 꼬이는 독고진에게 살짝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쩌랴 싶기도 한?

국보소녀의 해체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국민비호감이란 이미지를 얻게된 루머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간 구애정은 사람들이 입에올리는 온갖루머의 국민비호감 구애정과는 다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자, 오만했던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며 후배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인 듯도 싶은, 그런 사람. 그건 그거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기에, 꽤나 뻔뻔한 여자이기도 함!



2) 공효진 :

연예인 공효진이 좋다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공효진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꽤나 좋아하는. 그런 배우.

미래도, 영신이도, 은환이도 너무 좋았음. 그리고, 최근에서야 보게 된 그녀의 유경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차기작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던. 이번엔 어떤 사랑스러움으로 만나게 될까, 라며. 그리고 그녀의 애정이는 민폐스러울 수 있음에도 사랑스럽고, 이뻐서 참 좋음+.+



3. 김재석 : 임지규

1) 김재석 : 독고진의 매니저

그 성격이 딱히 좋다고 할 수 없는 까탈스러운 독고진을 잘도 어르고 달래는 고단수 매니저.


2) 임지규 :

K사 단막극 2편에서 각기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 꽤나 인상깊어, 내 멋대로 2011 기대주로 꼽았던 배우. 작년 말 ~ 올초 '역전의 여왕'에서 비서로 나와 매력을 발산하셨다는데 취향의 드라마가 아니라 결국 못봤고 (플짤로 몇번 봤음;) .. 아무튼, 매력있는 배우. 이렇게 볼 수 있어 나는 그저 기분좋을 따름.





4. 구애정 X 독고진 = 두근두근


홍자매 드라마에는 언제나 있는, 중반이 넘어서면 휘몰아칠 신파모드의 결정적 계기이자 열쇠가 되어 줄 그 무엇이 존재해요. 그 존재는 언제나 시청자를 두렵게하죠. 비극은 아니겠지? 라며. 그리고 이번에는 '심장'과 '두근두근' 인 듯 싶네요. 어쩐지 예전에 본 어느 드라마의 고민, 이 것은 사랑일까, 에 대한 그런 고민이 담겨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아님 말구;)

너를 사랑해서 내 심장이 뛰는 것인지, 내 심장이 뛰어서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에 대한.. 그런?
그 드라마의 결말은, 너이기에 내 심장이 뛰는 것이다, 즈음으로 마무리가 된 것으로 기억해요. (가물)

남들이 모르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구애정에게 들킨 것만큼이나.. 남들이 모르는 구애정의 진짜 모습을 알게되며, 자신과 반대되는 구애정에 대한 호기심 비슷한 감정이 '두근두근'을 통해 점점 발전되는 과정. 이렇게 최고톱스타의 사랑이 시작되는 건가, 라며 나름 저도 두근두근, 바라보고 있네요. 재밌게 그리고 귀엽게. 그러나 심각하진 않게;

이거 그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흔들다리에서나 그런 공포스런 상황에서 두근두근거릴 때, 이성을 보면 자신의 심장이 무서워서 두근거리는지 좋아해서 두근거리는지 몰라서 , 좋아한다 착각하며 애정관계가 발전한다는. 독고진은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이 여자를 좋아해서 두근거리는 건가, 에 대한. 노래의 비밀은 알쏭달쏭 거리며. 이 노래는 뭐냐, 스러울 것도 같고.

무튼, 그 두근거리는 상황에서 울고있는 애정이라니.... 혹, 이쁘게 보이는 건 아닐까나.. 어쩌구 저쩌구..

이러다 끝도 없겠으니, 여기서 끝!




그리고..

1) 홍자매 특유의 매력있는 캐릭터 설정과 그 캐릭터를 살아숨쉬게 해준 배우들의 힘!!!

2) 윤필주란 캐릭은 꽤나 괜찮은 서브남이 될 듯한 예감. 그러나 홍자매 서브남에 큰 매력을 못느끼는 내가 필주의 매력에 빠지게 될까에 대한 의문 + 홍자매는 서브를 중반까지 멋지게 그리다가 후반에 보내버리는 걸 생각하며.. 살짝 두려움을. 결론은, 낚이지말자-ㅋㅋ (유일하게 낚였다 상처입은 창휘를 떠올리며..ㅠㅠ)

3) 세라 캐릭. 현실에서 찾아보기, 해봤는데.. 의외로 비슷한 상황의 연옌이 있네요? 그룹에선 존재감이 미약했으나 해체 후 스타반열에 오르는 경우.

4) 나중에 에이엔젤도 함 나왔음 좋겠어요. 같은 연예계니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겠지만; ㅋㅋ

5) 임지규씨 캐릭에 대해 할 말도 없으면서 왜 저리 떡하니 박아놓았는가...하니, 좋으니까! 그냥 좋으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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