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부자의 탄생 8회 - 슬슬 드러나는 음모, 그리고 비밀많은 목걸이의 정체.

도희(dh) 2010. 3. 24. 20:12


"부자의 탄생"
제작 : 이진서
각본 : 최민기
출연 : 지현우, 이보영, 남궁민, 이시영 外

내용 : 그룹 후계자가 되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재벌가 상속녀와 자신을 재벌이라 믿는 한 남자가 만나 성공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이야기다. (DAUM)

공홈 : www.kbs.co.kr/drama/bujatan/
 









시작하기 전에...  

옆 방송사의 뉴 드라마의 반응이 역시나 뜨겁군요. 보지않았음에도 왠지 약간은 본 듯한 묘한 느낌이 드는 것이, 작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던 여왕의 드라마가 생각나고 있어요. 그 드라마는 매우 가끔 봤음에도, 어쩐지 볼 때마다 흐름이 끊기지않고 무난하게 봤었거든요. 때론, 처음부터 끝까지 본방사수 하는 사람에게 가끔보는 제가 부연설명을 해주면서 말이죠...ㅎㅎ 이게 블로그하면서 좋은 점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하나... (고민 중)

그런 의미로(?), 간만에 [부자의 탄생] 리뷰를 끄적여 볼게요. 저는 이 드라마 재밌는데,, 너무 리뷰가 없으니 서운해서 말이죠...ㅋㅋ 게다가 성격이 삐리해서 그런지, 인기없는데 나는 재밌는 드라마 리뷰쓰는 게 더 즐거워요. 뭐랄까... 허공에 소리지르면, 어디선가 누군가가 메아리가 되어 대답을 해줄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 소리를 듣기까지의 설레임...? (그게 뭐냐..ㅡ.ㅡ+)

그리고, 아마 캡쳐는 없을 듯 합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캡쳐하고 보정하는 게 좀 귀찮아서 오늘은 그냥 아예 없이 달려보려구요. 으음, 너무 무리한 시도같지만... 멀지않은 훗날을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해야만 할 것 같거든요. 

쓰다가 가끔, 글과 관련없는 이미지 올려볼게요. 너무 뜬금없을지도...?
블로그가 점점 산으로 갈 것 같은 불길한 내 마음..; 




석봉 신미의 본인들만 모르는 연애;  

 
이신미 (이보영) / 최석봉 (지현우) 


때론 티격태격 거리고, 때론 으르렁거리며 지금 현재까지 오게 된 석봉과 신미, 이 두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선이 흐르게 되요. 두 사람은 그런 감정이 뭔지 아직 잘 모르는 상태로 '짜식~♡' 이런 느낌으로 서로를 대하고 또 바라보며 느끼는 중이지만, 정체불명의 꽃등심과 붕어 부자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연애'를 하고있노라 판단하고 '놀구들있네~;' 라는 분위기를 풍겨주시더라구요.

아, 여기서 정체불명의 꽃등심과 붕어 부자는, 석봉이 목걸이 가지고 흥정하던 꽃등심 아저씨(성지루)와 그의 아들 붕어군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붕어군은 지난 7회에 꽃등심아저씨와 통화하는 걸 석봉이가 뺏앗아서 집주소를 알려준 덕분에 등장하게 되었어요. 외모는 굉장히 곱상한 꽃붕어인데 하는 행동은 제 아버지의 판박이랍니다. 그리고 가수지망생으로 나오는데, 고운 미성을 자랑하는 녀석이기도 해요. 이번에 석봉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는 씬으로 자신의 존재를 시청자들에게 알렸답니다. 아, 그리고 실제로도 가수라고 해요. 누군지 잘은 모르겠지만.

꽃붕어군에 관한 이미지 및 기사는 여기 ↓↓↓↓↓

이 드라마는 매번 미션이 만들어지고, 그 미션을 석봉이와 신미가 함께 힘을 모아서 해결해나가는 과정들 가운데, 신미와 석봉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싹틔움과 동시에 싹퉁머리없던 녀석들이 서서히 인간의 길로 들어서는 모습을 약간씩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번 미션은 '오성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활성화 시키기 프로젝트' 랍니다.
잘나가는 오성그룹이지만, 국내브랜드를 내세운 커피전문점은 점점 몰락의 길을 걷고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문을 닫을 결심까지 하게되었지만, 자신의 자리를 내건 신미로 인해서 프로젝트는 시작되고 말았답니다.

신미같은 경우는 재벌임에도 불구하고 '자판기 커피'만 고집하는 짠순이 그녀로, 커피의 맛? 향? 그런 것은 잘 모르는 그녀이기도 해요. 뭐, 저도 커피의 맛? 향? 그런 거 잘 모르지만요..;

오성그룹이 왜 커피전문점까지 손을 뻗쳤었는지, 그리고 왜 신미가 그 사업을 접지못하게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않았지만, 전 어쩐지 신미의 엄마가 이유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미의 엄마는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 겉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아내를 사랑했던 오성회장의 마음, 그리고 엄마를 잊지못하고 늘 그리워하는 신미의 마음이 아닐런지...;

어찌되었건, 싫다는 석봉이 살려주고 끌어다가 같이 프로젝트를 하기에 이른 신미는, 그 것을 찝찝함이라고 표현했어요. 곁에없는 허전함이라고 들었고 말이죠.

그 과정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그려지는 가운데 두사람은 쌀보리 놀이를 하는 등등, 본인들은 모르는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상대의 의외의 모습들을 보며 '어랏~ 제법인데~♡' 라는 마음을 조금씩 싹틔우면서 말입니다.

러브러브모드 캡쳐이미지 및 관련기사 보고싶다면 아래 ↓↓↓↓↓
                                       ‘부자의 탄생’ 지현우, 이보영과 사랑 찾을까! ☜ 투데이 코리아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서 로딩?하는,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는 국내 커피전문점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그 이름은 바로 '아네스 커피'. 그 이유도 이런저런 것이 있던데, 기억 안남. 아무튼, 천사/요정이라는 이미지로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국제적인 이름이라고 해요.


그리고 확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 위의 이미지의 커피전문점이 떠올랐어요. 천사이미지의 국내브랜드를 가진 커피전문점이라면, 저거 밖에 생각이 안나서 말이죠...; 그런데 저기 천사다방, 국내브랜드 맞나요? 그렇다고 들은 것 같은데... (으음)

저 곳의 커피는 2년 전인가 시청근처의 공연장 내에 있는 곳에서 처음 마셨는데, 너무 맛없어서 버린 후로 두번다시 안먹다가, 작년 말에 기차역에서 한번 더 마셨는데, 그때와 달리 맛이 괜찮아서 '오홋' 거렸던 기억이 나요. 체인점마다 커피의 맛이 다른 건가, 라며 혼자 살포기 고민하기도 했고 말이죠...;



 서서히 드러나는 어둠의 그림자.  

 추운석 (남궁민)

자상하고 부드러운 겉모습과 달리 무언가 꽁꽁 숨겨뒀을 것만 같은, 운석.
이 녀석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않던 이유는, 진실성이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속에는 잔뜩 무언가를 담아 부풀리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아닌 척 하는 그런 모습이 왠지 싫었달까? 그리고, 이제 때가 되어가는지 그는 그 속에 담아두고 부풀리는 그 무엇을 조금씩 꺼내들기 시작했어요.

어쩐지, 태희는 자신의 보답받지 못하는 외사랑 끝에, 스스로를 납득시키기위해 내린 결론인 듯한 그 무엇이, 운석이 숨겨두고 뒤로 부리는 술책 중 하나이기도 해버렸어요. 그리고 운석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서도 차가운 표정으로 냉랭한 분위기를 마음껏 발산하더라구요.

그는, 자신의 회사를 위해서는 뭐든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앞으로는 사람좋은 척 상대의 호감을 사고, 뒤로는 그 상대를 뒤통수 칠 준비를 하는 운석... 재벌임에도 그리 잘나가는 회사가 아님에 그 세계에서 무시당하던 설움을 되갚아주기위한 웅크림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운석의 실수인지 혹은 의도된 것인지 궁금해지는 스캔들 사건.
물론, 스캔들사건은 운석이 본격적으로 신미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지만, 그 스캔들을 작성한 기자가 석봉의 친구란 것을, 운석이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가 궁금해지고 있어요.

어쩐지, 그 기사의 일이 어떻게든 다시 불거질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해결될지 기대되요. 석봉과 신미의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고 운석과 본격적으로 대립하게 될 것인지, 석봉과 신미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애정관계를 삐걱거리게 만들고, 신미와 운석의 관계가 어쩔 수 없이 조금은 더 가까워질 것인지 말이죠.



 비밀이 가득 담긴 목걸이의 정체.  

 부태희 (이시영)

처음에는 단순히 '아빠찾아 삼만리'를 곁다리로 둔 로코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리 깊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목걸이'는 꽤나 여러 인물들을 거쳐서 미스테리한 비밀이 가득한 물건으로 밝혀지고 있어요.

이 드라마 [부자의 탄생]에 등장하는 젋은 녀석들의 재벌아버지들은 모두 그 목걸이의 존재를 알고있었고, 그 목걸이에 무슨 사연이 담겨있는지, 뜸을 들이며 쉽게 말을 못꺼내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태희가 석봉의 목걸이를 알아보고 말아요...!!!
바로 태희의 아버지인 부호그룹 회장이 자신의 아내에게 결혼기념선물로 준 귀걸이세트와 같은 문양이라는 것에서 말이죠. 내내 엄마가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던 목걸이가, 치사뽕(태희가 석봉을 부르는 호칭)의 목에 걸려있다는 것, 그 것이 치사뽕 엄마에게서 치사뽕에게 건네졌다는 것, 그리고, 치사뽕의 엄마는 치사뽕의 아빠로 추정되는 인물에게서 목걸이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태희는 나름 머리가 띵~ 한듯 충격비스므리한 것을 받게되어버린 듯 하더라구요.

이쯤에서 '그럼 혹시 석봉이 아버지는 태희 아버지, 그리고 석봉과 태희는 남매?' 라는 추측까지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궁시렁거려 보고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동일인물이란 말인가...두둥...!!!!

내내 석봉을 감시하다가, 이젠 오성회장과 부호회장을 어쩐지 떠보는 듯한 프런티어 회장의 모습도 그렇고...목걸이와 세 명의 회장, 특히 부호회장과 오성회장은 무슨 관련이 있다는 암시는 내내보여주고 있어요.

그런 와중에 목걸이를 가지고 석봉을 낚아올리려는 듯한 태희는, 이래저래 사고치고 말썽을 부리는 중이에요. 태희는 보는내내 하는 짓은 밉상인데도 불구하고 그게 더 귀엽게 느껴지고 있어요. 아마, 그 이유는 운석처럼 뒤에서 호박씨 까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대놓고 호박씨를 까고있어서 그런 것도 같아요. 게다가 머리 빈거 티나는 허술함이 그녀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귀여운 태희의 모습 관련 기사 및 캡쳐이미지를 보려면 ↓↓↓↓↓
       부자의 탄생’ 이시영 물오른 코믹연기 ‘패리스 힐튼 굴욕 패러디’ 포복절도  ☜ 뉴스엔 ↑↑↑↑↑

일단, 태희의 경찰서씬이 패리스 힐튼의 패러디란 것은 이 기사를 보고 알았답니다. 게다가, 태희 입가에 묻은 것이 '순대국밥'이란 것도... (보는 눈이 없어서 죄송..;) 그러고보니, 순대국밥 먹고싶네요. 저, 그거, 정말 좋아하는데... (꼴깍;;)

신미네 아네스 커피를 망하게 하기위해 모략을 꾸몄다는 것이 딱 걸려서 전국적으로 망신당하는 태희와 그런 태희를 감싸주는 석봉으로 엔딩을 맞이한 현재, 그 모습을 신미와 운석이 보고있었어요. 으음, 신미 왠지모르게 골이 나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석봉은 그 순간 왜 태희가 있는 그 곳에 있었을까...? 라는 것이 한주간 고민해봐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전 지금 짧게 물음표를 던져보고 다음 주까지 잊고지내렵니다.

첫째, 아직 유전자 검사는 안해봤지만 혹시 배다른 누나일 수도 있기에 그 곳에 갔다? 하지만 석봉은 유전사 검사를 안했기에 아직은 확신할 수 없고, 그렇기에 태희의 찜찜한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둘째, 원두바꿔치기의 범인을 현장검거했고, 그렇게 원상복구 시켰음에도 원두는 바껴있었다. 그렇다면 태희는 석봉이 범인을 잡은 후에 다시 그 짓을 한 것인가, 아니면 태희 외에도 신미를 방해하는 제 3의 인물이 있는 것인가... 에 대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간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 중이에요.

개인적으로 그 제 3의 인물은 운석쪽의 움직임이라고 생각 중이구요.
아무튼, 태희대신 계란세례를 받아든 석봉, 그의 운명은.......................두구두구두구... 인가?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신미가 짧게나마 마구마구 질투나 해줬음 좋겠어요~!!!



끝으로...  

 


1) 꽃등심 아저씨가 내내 석봉이에게 묻는, 그냥 아버지를 찾는 것이냐~ 재벌아버지를 찾는 것이냐~ 라는 질문은... 석봉에겐 꽤나 날카로운 비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 대답을 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이 되긴 했지만요.

2) 끝으로...라고 해놓고선 그리 할 말이 없어서 머뭇.

3)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4) 위의 냥이는 동생이 기르는 냥이 중 한놈이에요. 굉장히 무뚝뚝하고 도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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