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0' 2월에 본 드라마 이야기~!!!

도희(dh) 2010. 3. 1. 17:51

벌써 2월이 지나고 3월이 시작되었어요. 그러고보면 새해가 되면서 저는 어딘가 참 많이 게으름뱅이가 되어서 블로그 관리를 하지않았던 것 같네요. 즐겁자고 하는 블로그이지만, 어쩐지 즐겁지가 않아서 머뭇대다가 이모양 이꼴이 되어버린 듯 해요. 어쩐지, 의무가 되어버리면서 약간 숨이 막혀버려서 숨통을 트이는 기간이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완전히 숨통이 트이진 않았지만 ... 오늘부터 제가 좋아하는 3월이 시작되었으니, 혼자 아자아자 거리고 있답니다.

그렇게, 2010' 2월에 제가 본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약간 해볼게요. 언제나처럼 별다른 내용도 없이, 그냥 주절주절 거리는 것이 끝이지만요...ㅎㅎ







[공부의 신]

종영 후에 이 드라마의 리뷰를 쓰려고했는데, 미루다보니 오늘이 왔네요. 가끔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 꽤 재미나게 봤어요.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서서 결국은 이루고야마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어느정도 선까지 열심히 달리다가 결승점에 다다를 즈음에 멈칫하고 돌아서는 저를 되돌아보게 만들어주기도 했고 말이죠. 이 아이들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를 경험했기에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해요. 으음.

드라마는 보는 내내 생각한 것은, 풀잎이나 백현이가 대학에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등록금을 낼 수는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으음, 그래도 대학을 열심히 다니는 걸 보면 내긴 냈나보다, 싶기도 했고...;

시즌2가 나올지도... 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읽은 것 같은데, 그리 될지 어떨지는 두고보면 알겠죠.





[별을 따다줘]

요즘 꽤 재미나게 보고어요. 총 20부작이라고 하더라구요. 청률이는 그리 나쁘지않지만 이래저래 주목을 받지못하는 드라마인 듯 해서 안타깝고 그래요. 원래의 편성대로 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이 드라마는, 약간의 뻔한 설정과 그로인한 약간의 식상함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순간순간은 있지만 그 것이 매력이 되어서 더 재밌는 드라마,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게다가 무지개 남매들이 꽤나 귀여운데, 그 중에서도 파랑이랑 남이가 참으로 많이 귀엽답니다. 남이는 남이라서 귀엽고, 파랑이는 강하를 너무 잘따라서 귀엽달까...?

두 남자가 한 여자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면서 이야기는 더더욱 불꽃튀는데, 거기에 출생의 비밀이 두둥~ 하고 이제 사람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려는 남주인공의 발목을 잡고있어요. 그러고보면 출생의 비밀이 참 많은 드라마에요...(농담 반, 진담 반) 아무튼, 내가 알지만 남들이 모르는 나의 출생, 나도 몰랐던 나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답니다. 그리고, 사람은 가정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도 가끔 보여주는 듯도 싶고 말이죠.

현재, 극 초반에 있었던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인데.. 그 부분에 대한 두근거림이나 긴장감 보다는, 러브러브가 어찌 진행될런지~ 여주인공으로 인해서 변하는 남자들의 모습에 대한 흥미로움~과 티격태격에 더 관심을 갖고 보는 중이랍니다.





[추노]

처음보다 매력을 약간 잃어가는 듯 하지만, 그래도 재밌으니 열심히 보고있어요. 근래들어서 유일하게 감상을 쓰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초반보다 제가 덜 재밌어하는 것도 같아요. 지난 토요일에 재방보는데 뭔가 되게 산만하게 봤거든요. 휘몰아칠 것에 대한 기대도 초반보다 많이 사그라들어서 왠지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응?)

이 드라마의 결론이, 칠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될런지~ 길동이가 말하는것이 될런지~ 아니면 또 다른 그 무엇을 말할런지~ 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이 드라마에서 새로운 세상이니 어쩌니 하는 그들의 희망을 듣고있노라면, 칠우네와 길동이네가 자꾸만 떠오르고 있어요.

여러군데 퍼져있는 이야기를 한데 모으기위한 과정을 그려나가는 중인지라, 어느 한 이야기에 집중을 하며 보기에는 약간 벅차기도 해요. 그래서, 제 3자의 시선으로 극을 훑어보는 듯한 기분으로 보는 중이기도 하답니다. 그래도, 대길이란 캐릭터에겐 은근 감정이입을 할랑말랑 거리기는 하지만요...;




 

[그대 웃어요]

이번 주가 종영이라고 하더군요. 몰랐습니다~;
연아양 스페셜 및 기타등등으로 지난 주에 결방하면서 추가연장도 없어졌다고하니 뭔가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에는 TV를 아예 안봐버렸군요... (두둥) 저는 이 드라마, 연장 분부터 뭔가 흥미를 잃어가면서 '보니까 본다'라는 생각으로 보는 중이에요. 보면서 궁시렁거리니까 동생양은 '근데 왜 봐?' 라고 묻기도 하더라구요..; 더불어 감상 안쓴지도 꽤 오래...; 그다지 할 말이 없어서 말이죠..^^

할아버지의 병으로 인해서 약간은 삐걱대던 사람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 그리고 행복하지만 슬픈, 그저 신파로 질질끌기보다는 그 슬픈와중에 특유의 유쾌함을 넣으면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어요. 다만,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결정적인 계기란 것이 '목숨을 담보로 한 병'이란 것이 저는 약간 그렇기도 해요.

'죽음'을 눈 앞에 두었기에 깨닫고 변하는 사람, 이라는 것... 어린 시절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 그 것에 대한 불편함을느꼈고, 그 후로 그런 전개를 크게 마음에 안들어했던 것이 새삼 떠올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사람의 변화는 '죽음'이라는 가장 강력한 것으로 답을 찾아내는 건 대부분의 이야기가 그러니 어쩌랴.. 싶기도 하네요.





[산부인과]

첫 회부터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 같긴하지만, 저는 꽤 재미나게 보는 드라마랍니다. (재방보고 낚였어요~;)
의학드라마는 잘 안보는 탓에 모든 의학드라마가 이런 전개인지, 는 잘 모르겠지만.. 병원 사람들의 극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주변에 머물면서 환자의 이야기를 에피소드별로 그려가는 전개가 마음에 들거든요. 물론, 곳곳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 그건 그러려니 하면서 넘기는 중이에요.

아직 7,8회는 보질않아서 러브라인이 어떻게 그려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러브라인은 이야기의 양념정도로 흥미롭게 뿌려지고 에피소드 별로 잘 그려졌음 좋겠어요. 꽤나 큰 일을 겪으며 새로운 공간에서 이야기를 펼치는 여주인공이 언제나와 같지만 언제나와 다른 환경에서 환자들을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게 중심이되 중심이 아니길 바라는 중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녀의 변화와 성장이 눈에 보일 듯 말듯 조금씩 이루어지며 극의 마무리에 문득 '아, 많이 성장했구나' 라고 느낄 수 있게되길 바란달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지도...?





[명탐정 코난 실사판]

보지 말라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뜬금없이 보고싶어서 보고말았어요!!! 그리고 저는 말합니다.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고...(웃음) 꽤나 허술한 어린이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었어요. 사건도 어딘지 모르게 허술하고 지루한 듯 하고, 즐거움을 주기위한 장치로 보이는 성우더빙은 왠지 모르게 오그라드는 기분마저 들었으니 말이죠.

그냥, 보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의 **을 돌려줘!!!' 라는...!!!


* K본부 일일극은 한 2주정도 얼떨결에 보다가 안보는 중이에요. 재밌는데 뻔해, 이런 마음?

* 그 외에 딱히 보는 드라마가 없군요. 얼마 전에 [명성황후] 재방해주길래 무심코 봤는데, 마침 명성황후가 시해당하는 장면이었어요. 너무 극적으로 그려냈군, 이란 생각에 감동보다는 씁쓸함이 더 들기도 했고 말이죠. 드라마 [명성황후]는 초반에만 보다가 말았었어요. 당시엔 TV 챙겨볼 정도로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기에... (라고 생각하지만.)

* 헉...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M본부 드라마는 아예 안봐버렸군요. 몰랐는데 이제야 새삼 깨달았음.

* 이상입니다. 다음 이 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