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미남이시네요 1회 - 오직 그 분의 뜻대로~ 미녀, 미남되다.

도희(dh) 2009. 10. 8. 06:00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1회.

살짝 기대하긴 했지만, 역시 재미났던 [미남이시네요]
만화스러운 유치함과 동시에 판타지를 꿈꾸게하는 그런 류의 드라마가 될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스토리 어릴 때 참 좋아라했었지 말입니다. 지금도 물론~!!!

미남이시네요 1회는, 로마에서 수녀로 평생 그분을 모시며 살아갈 미녀가 어떻게 최고 인기그룹 에이엔젤의 제 4의 멤버 미남이가 되는가~ 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1. 아이돌이 된 수녀, 미남이 된 미녀 ~ 오직 그 분의 뜻일 뿐!!!

이제 곧 로마로 가서 평생 그분의 뜻을 받들며 살아갈 계획인 젬마(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훈이(매니저)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이 뒤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 뿐인 혈육인 오빠를 위해서 했던 '남장'이 그녀의 발목을 잡고, 그분의 뜻이라 여겼던 로마행을 망치고, 그녀는 그렇게 에이 엔 젤의 제4의 멤버로 들어서게 되어버렸거든요.

그녀는, 자신이 수녀가 되고 평생 그분의 뜻을 받들고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정해진 길이고, 그렇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원장수녀는 '그 분의 뜻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라고 젬마(미녀)에게 조언하였습니다. 어쩐지 젬마(미녀)가 미남이 되어 에이 엔 젤 속에 들어간 것이 그 분의 뜻이 아닌가... 싶더군요.

로마로 떠나던 날,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그들도 '일본행'을 위해서 나타난 것. 탑승을 위해서 공항을 돌아다니다가 태경과 부딪힌 것. 젬마(미녀)가 태경을 먼저 알아보고 달아나버린 것. 태경의 손에 젬마(미녀)의 티켓이 쥐어져버린 것.. 그 모든 것이 말이죠. 그 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었던 하나 뿐인 혈육인 오빠 '미남'을 도와주고 싶은 미녀의 간절한 바램이 만들어낸 그 분의 뜻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젬마(미녀)는 미남이 되어서 'A.N.JELL'의 제 4의 멤버가 되어 그들과 함께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부터 오빠가 돌아오는 날까지~ 고군분투하며 '미남'이 되어 살아갈 미녀의 앞날이 막막~ 해 보였습니다, 그려.

미녀란 캐릭터는, '수녀'가 될 아이라는 설정처럼 하얀 백지처럼 순수하고 세상의 때가 뭍지않았으며, 의도한 바는 아닌데 좀 눈치없고 잘 넘어지고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사고치며 민폐가 되는 그런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원장수녀님의 걱정을 한 몸에 받는 그런 아이랄까? 거짓말이 뭔지도 모를 이 아이가 '남자'로 세상을 속이며 어찌 살아갈런지~;;




2. 최고 인기 아이돌 ~ A.N.JELL

<젬마의 다비드, 줄리앙, 토마스 ~ 태경, 신우, 제르미>

태경과 신우와 제르미는 현재, 극 속의 세계에서는 꽤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입니다. 1회에서는, 미녀가 미남이 되는 과정을 그리느라 이 아이들의 캐릭터는 아직 완전히 그려지지가 않은 상태였어요. 그냥, 몇 가지 행동과 대사로 '아마 이런 캐릭터?'정도로 추측할 정도랄까? 앞으로 극이 진행되면서 이 아이들의 캐릭터들도 살아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지않을까~ 싶었습니다.

태경의 경우는, 자신들과 의논도 하지않고 갑자기 멤버로 합류해버린 '고미남'이란 아이가 못마땅했으나 그 것을 반대할 건덕지가 없어서 혼자 삐쭉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실력이 안되면 바로 눌러버릴 작정이었는데, 이 녀석이 남자답지않은(?) 고운 미성과 사람을 사로잡은 어떤 신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여리여리 어리버리한 외모와 달리 의외로 놀랄만한 실력을 가진 '고미남'에게 나머지 다른 두 멤버는 일단 호의를 가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까칠한 태경과 매너있는 듯한 신우와 장난스러운 제르미.
그 것이 저들에 대한 현재 저의 첫인상입니다. 사실, 그저 웃지요~ 라는 어른스런 미소만 보이는 신우란 캐릭터는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도 그저 '매너좋은'은 아닐 거란 생각도 살짝 들긴 들어요.



3. 기타등등~;

*


칵테일 몇잔에 골아떨어진 미녀는 원장수녀님에게 말합니다.
저는 아직 천국에 있는 걸까요?

그리고 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니가 있는 곳이 천국이다....;


*


신혜양~ 왜 그리도 귀엽고 이쁜지~!!!
보는내내~ 귀여워 귀여워~ 이러면서 봤던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여자캐릭터가 이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가 참 좋더란 말이죠. 올 초엔 '자명고'의 라희에게 넋놓고 지냈고~ 최근엔 '탐나는도다'의 버진이가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했었습니다^^; 역시~ 드라마의 꽃은 '여자캐릭터' 아니겠어요? 아... 제 생각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암튼, 1회만 보고난 소감은, 미녀와 제르미가 너무 귀엽다는 것이었습니다.


*


미녀의 어리방방 순진무구한 성격을 보다보니 진짜 '고미남'은 어떤 아이일까가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미녀와는 꽤나 다른 성격일 듯 한데 말이죠.
나중에 미남이랑 미녀랑 남몰래 체인지하면 멤버들과 팬들도 참~ 적응안될 듯...;;;

그나저나 이 아이, 과연 극 속에서 나타나 줄까~? 싶었습니다.
미국에서 한다는 그 재수술, 티안나게 자리 잘~ 잡고 와야할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그 것이 한달 만에 자리잡을 수 있을까? 등등.


*


비데로 사워? 아니 한바탕 전쟁을 치룬 미녀가 떠난 자리에서 한 태경의 한 마디...
비데가 생각보다 위험한데? 조심해야겠어.

개인적으로 근석군(이라기엔 이제 너무 많이 자란 느낌...;)은,



[황진이]의 '은호도령'떄가 가장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어요.
꼬맹에 근석군이 어느 날 갑자기 너무 잘 자라서 어찌나 놀랐던지~; 그때 진짜 좋아라 했었지 말입니다ㅋㅋ 너무 좋아서, 은호도령 입고나온 각기다른 꼬까옷들만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하는 열정까지 보였었으니... 말 다했죠, 뭐. 이젠 하라고 막 멍석깔아줘도 귀찮아서 못할 짓들을 열심히 했던 그때 그 시절이여...ㅎㅎ










첫 회보고 '아~ 난 이거 별로에요'라며 감상쓴 적은 없는만큼~ 저는 이 녀석~ 재미있었어요^^
만화같이 유치스러우면서 재미난 장면들도 있었고. 미녀도 귀여웠고. 제르미도 귀여웠고. 태경이도 웃겼고. 보다가 재미없어서 접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속 두 편에 당하고나니, 이젠 좀 지쳐있는 상태)

*
맨땅도 끝에 예고보니 봉군이 다시 축구하던데... 나중에 재방으로라도 봐야하나~ 싶네요...ㅋㅋ
나는 어쩌면, 기억상실 봉군이가 아니라 축구하는 봉군이가 보고싶었던 걸지도..;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