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안아 주고 싶었어
- 마이 선샤인 25회 / 자오모성 -
이천 예전에는 시장 보는 게 싫었어.
모성 일이 많아서 그랬겠지. 그래서 병까지 생긴 거잖아.
이천 바빠서 그런 게 아니야.
모성 그러면 왜 싫었는데?
이천 시장에 오면 사람들이 많잖아.
특히 연인들을 보면 옛 생각이 나서...
그래서... 부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
모성 화가 났다고? 나한테 화난 거구나
이천 그래, 맞아.
- 마이 선샤인 25회 -
#. 두 사람 사이에 남아있는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며 더더욱 알콩달콩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두 사람은 마트 데이트를 하게된다. 이 마트는 7년 전 갑작스런 이별 이후 재회한 장소이자 다시 얽히게되는 계기가 된 장소이기도 하다. 그 곳에서 역시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이던 모성과 이천. 그리고, 이천은 마트에 얽힌 모성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게되고, 모성은 남의 이목에 상관없이 이천을 안아 주게 된다. 그냥 갑자기 안아 주고 싶었노라며... 이천에 대한 미안함으로 이천을 꼭 안아주는 모성과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런 모성의 마음을 알기에 기꺼이 기쁘게 그 것을 받아주는 이천. 이 장면이 어쩐지 좋았다. 아마, 모성의 말을 들은 후 미소를 지으며 모성의 손을 꼭 잡아준 것 같은데... 카메라에 안잡힘.
#. 그 후, 이천이 요리를 하고, 모성은 뒤에서 지켜보는데.. 이 장면을 보며 16회에서 퇴근한 이천이 요리를 하는 모성을 바라보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무튼, 그렇게 이천을 바라보던 모성은 미처 몰랐던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또다시 백허그를 하며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 그렇게, 모성은 이천에 대해 하나 둘 알아가는 중이었다.
#. 그 외, 음식을 함께 먹으며 알콩달콩, 옷장을 정리하며 알콩달콩. 아, 이제 합방도 했겠다.. 이천은 드디어 거실생활을 종료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 응휘 문제로 고민하는 두 사람 -
#. 응휘의 계략으로 이혼판결서가 위조된 것도 모른 채 이천과 결혼을 한 모성은, 얼떨결에 이중혼을 해버린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이천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맥을 동원해 문제해결에 나선 상황. 그 사이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모성은 내내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응휘는 모성에게 꽃다발을 보내는 것으로 그녀가 제 발로 자신을 찾아오도록 유도했고, 자신의 두번째 선물을 알려준다.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 아무래도 뭔가 미심쩍은 것이 있다며... 모성의 마음 깊은 상처로 남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녀를 유혹하게 된다. 그렇게, 거래를 제안한 것이기도 했다. 니가 나에게 온다면 니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줄게. 그건 나만이 할 수 있어. 라며. 그리고, 모성은 그 것을 거절했으나, 그의 말이 자꾸만 마음에 맴도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일을 시작으로 모성의 마음에는 아버지의 그림자가 한동안 머물게 된다. 더불어, 모든 갈등이 해소된 이천과 모성 사이의 마지막 갈등이 남아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한데, 크게 걱정할 것은 없음.
#. 모성이 응휘의 달콤한 속삭임에 마음이 어지러운 이 시각, 이천은 미국의 인맥을 통해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자문을 구하는 등, 노력을 하는 중이었다. 또한, 그 전에 응휘를 만나 선전포고도 한 상황이고. 아마, 응휘가 모성을 불러내 두번째 선물을 안기려고 한 것은 그럴 계획이 있기는 했지만 이천의 선전포고에 마음이 조급해져서 서두른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아무튼, 모성의 이중혼 문제는 자국 내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 타국에서 벌어진 일이라 관련법을 제대로 숙지해서 대응해야 하고, 응휘가 거물인지라 제아무리 이천이라도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듯 했다.
이메이 너희한테 사과할게.
이천 그게 무슨 사과할 일이야.
이메이 이번 한 번만이 아니야. 대학교 때도...
이천 다 지나간 일이야.
이메이 맞아. 이미 지나간 일이지.
- 마이 선샤인 25회 -
#. 혼인 신고도 했고, 프러포즈도 했고, 첫날밤도 보냈으니 이제 남은 것은 결혼식 뿐인 두 사람. 아, 순서가 좀 뒤죽박죽인 것은 이 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약간 갸웃거려지는 상황은 정서와 문화의 차이로 퉁치는 중. 아무튼, 결혼식 전에 가족에게 인사를 하기로 한 두 사람은, 이천의 고향집으로 가게 된다. 이천의 고향은 모성의 고향이기도 함. 고향으로 가는 길, 모성은 응휘의 말이 자꾸만 마음에 맴돌며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고, 이천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생각이 많은 모성을 위해서, 혹은 무척 심심해보인다고 판단되는 모성을 위해서, 마작게임을 권하게 된다. 이천의 양부모가 마작을 좋아하는데 모성은 마작을 할 줄 모르니 가는 동안 배워놓으라는 뭐 그런 이유. 그리고, 모성은 너무 게임에 빠져들어... 결국 이천에게 핸드폰을 빼앗기게 된다는 그런 훈훈한 결말....(?)
#. 이천의 양부모, 즉, 이메이의 부모는 모성을 반갑게 맞아주었고 따뜻하게 대해줬다. 한편, 이천과 모성의 결혼사실을 알게된 후 고향으로 온 이메이는 지역행사의 사회를 보게 되었고, 가족들은 그 행사를 보러 가는데... 이래저래 무대에서 내려오던 이메이가 넘어질 뻔 하고, 모성이 몸을 날려 구한 후 대신 부상을 입으며 이메이의 마음은 불편해진다. 그래서, 자신을 대신해 다친 모성에게 독설을 하며 응휘와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만... 돌아온 것은 계약결혼이라는 진실. 그렇게.. 이메이는 완벽한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 이메이가 응휘와의 관계를 알게된 것이 못내 신경이 쓰인 모성. 그리고, 그런 모성을 위해, 물론, 내내 이메이가 신경쓰인 것도 있었던 이천은 오랜 만에 이메이와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메이는 항복선언을 하며 사과를 하게된다. 더불어 7년 전의 일을 고백하려고 하지만... 이천은 다 지나간 일, 이라며 그 고백을 차단하게 된다. 이천이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메이는 이로써 오랜 짝사랑을 정리하게 되는 듯 했다.
#. 그런데, 아마 이천은 모성이 그 날, 자신의 모진 말과 행동에 상처입고 사라져버린 것에는 이메이의 선전포고가 한 몫 했었음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성의 성격상 이제와서 그런 일까지 하나 하나 이천에게 알리지 않았을테니까. 그냥, 동생을 아끼는 오빠의 마음으로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다 좋게 해결되었으니 지나간 일은 그냥 지나가게 두자, 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말한 것 같았음. 그런데, 만약 이천이 그 사실을 알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싶기도 하다.
#. 이메이의 선전포고가 없었다면 모성은 그날 굳이 이천을 찾아가지 않았을테고, 그랬다면 감정이 격한 상태였던 이천이 모성에게 모진 말을 하지 않았을테고, 모성이 상처받은 채 미국으로 떠나지 않았을테니까. 만약, 앞의 상황이 없이 모성이 미국에 갔다면... 당연히 이천에게 연락을 했을 것이도 두 사람은 그렇게 오래도록 서로를 오해한 채 헤어져 그저 그리워만 하며 힘겹게 지내지 않았을테니까... 모성의 미국행은 결과적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후의 7년은 이메이의 탓도 어느정도 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되는지라. 이메이가 너무 쉽게 용서를 받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뭐, 그 덕분에 자신을 여자가 아닌 동생으로만 보며 철벽치는 이천 곁에서 7년이나 홀로 가슴앓이를 하며 힘들었다는 것으로 퉁치자는 건가, 싶기도 하다.
##. 그리고-.
#1. 그제 종영한 드라마 리뷰를 쓰려고 한참 생각하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도무지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미뤄뒀던 이 녀석을 꺼내 얼렁뚱땅 급히 쓰는 중이다. 일단, 12월엔 1일 1포스팅을 해보자, 싶어서. 아, 이런 다짐은 매달 하는 것이므로... 언제까지 지켜질지는 알 수 없음. 그렇게, 일단 25회 리뷰는 얼렁뚱땅 쓰게 되었고, 남은 것도 이렇게 얼렁뚱땅이나마 얼른 써야겠다.
#2. 시간은 흐르고 흘러, 종영까지 2회 남았다. 시간 참 빠르다. 일단, 내 목표는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리뷰도 마무리 짓는 것인데... 나는 과연!
#3. 25회 후반부 보며 든 생각은... 남매케미도 의외로 꽤 좋구나, 라는 것. +.+.
너랑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마이 선샤인 25회 / 자오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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