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그냥 하는 이야기 : 외장하드 구입했습니다

도희(dh) 2015. 4. 19. 01:22

1. 외장하드가 꽉 차며 컴퓨터 하드에 차곡차곡 저장해두던 이런저런 파일들. 그런데 컴퓨터 하드까지 꽉 차버리며 바둥거리던 중, 드디어 외장하드를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아마, 2012년 4월 이후 처음일 거에요. 당시, [적도의 남자] TP를 저장하고 싶다는 핑계를 대며 1.5테라를 구입했었거든요. 그리고 3년 만에 하드는 가득 찼습니다. 사실, 그래서 한동안 적도 티피를 지워야하나 어쩌나, 고민을 했으나 역시나 지울 수가 없었어요. 사실, 보지도 않는데 말이죠. 제가 녀석을 아직껏 지우지 못하는 건 아마도, 그 것은 애증ㅋㅋㅋ 이 아닐런지요.


2. 그렇게 외장하드는 총 4개가 있습니다. 당시 과제저장을 이유로 최초 구입을 했던 150GB는 현재 음악파일들을 담는데 사용 중. 이 녀석은 거의 10년 가까이 사용 중인데 아직까지 말짱해요. 그리고 그 후부터는 TB 단위로 구입 중인데 점점 용량이 높아지고 있어요. 사실, 이번에는 3TB를 구입하고 싶었으나 제 컴퓨터에서는 호환이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2TB를 구입했다지요. 아, 원래는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구입해서 컴퓨터에 설치하고 싶었으나... 본체가 워낙 작아서 들어갈만한 공간이 없더라구요. 



3. 그렇게 구입한 녀석은 레토. 사실, TB 단위로 구입할 때부터 항상 이 녀석을 써왔고, 고장 한 번 없이 아주 잘 사용 중이기에 망설임 없이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일단 포멧하고, 파일 몇 개를 넣어놨어요.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 원본 파일은 삭제하지 않은 채로요.


4. 요녀석이 들어온 덕분에 그간 그렇게나 구하고 싶었던, 얼마 전에 운명(?)처럼 발견한 드라마의 720P를 소장할 수 있게 되었어요. (ㅠ) 그럼 원래 가지고 있던 파일을 삭제할테니.. 다른 외장하드에도 공간이 좀 남겠군요. 거기에 다른 파일도 좀 채워넣고... 사실, 단막극 파일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아, 어쩐지 귀찮아요. 현재 단막극 파일은 외장하드 세 곳에 나눠져 있는 중인데 혹시 중복파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도 확인했고 또 정리를 했는데.. 요녀석한테 담은 단막극 중에 어쩐지 중복파일이 있을 것만 같아서 말입니다. ...사실, 단막극도 다시 안 볼 것 같은 녀석은 삭제를 하면 좋은데 ... 오래된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그런 녀석들은 쉽게 구하기 힘든 녀석들이라 쉽게 지울 수가 없달까요; 그래도, 저어엉말 취향이 아닌 건 몇 개 지우긴 했어요.


5. 그 외, 다시 또 볼 것 같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지우지 못하고 소장 중인 드라마들도 있답니다. 물건을 잘 못버리는 저의 성격은 이런 곳에서도 드러나는 중이에요.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성격두요.


6. 마우스 패드의 먼지는 냥이털입니다. ...;



7. 그래서 TB 단위의 외장하드는 현재 3개. 1호는 굉장히 오래 되어서 데이터 케이블과 전선이 다른 녀석들과 달라요. USB 2.0이구요. 사실, 구입시기도 잘 기억이 안나는; 소리도 웅웅- 되게 크게 들려서 순간 순간 불안하기도 하구요. 2호와 3호의 외관은 거의 똑같은데 깨끗하고 더럽고의 차이군요. 모델도 같은 건지는 잘. 같은 거 같아요, 그냥 어쩐지. 색을 좀 다른 걸로 살껄했나, 라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 듭니다. 


8. 옐로페이라는 걸 이용해서 결제를 했어요. 이 녀석으로 결제하면 5,000원 할인된다고 해서 그만. 또 사용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공원에서 뭔가를 또 구입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겠죠. 결제는 물론 계좌이체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해요. 


9. 비가 오다 말다 하던 하루였습니다. 지금은 오는지 잘 모르겠네요. 피곤하고, 묘하고, 이상하고, 반갑고, 배부른 하루. 길을 걷다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에도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해지는 그런 나날. 그리고 아까 본 실종엠도 재미있었어요. 


0. 너무 오래 포스팅을 안하는 것 같아서 뭐라고 써야할 것 같아서 이러쿵 저러쿵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아직도 너무 배가 불러서 매실액을 물에 타서 마셨는데, 내가 마신 것이 매실액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맛이.. 내가 알던 그 맛이 아니야, 랄까? 다른 병에 있는건 맛있는데.. 그걸 마실껄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