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09. 2月 :: 2월에는 어떤 드라마를 봤던가...??? / 궁시렁궁시렁~;

도희(dh) 2009. 3. 4. 19:44


요즘 블로그 포스팅에 조금 심하게 소홀해진 상태로 지냈습니다. 시간이없다느니 어쩌구는 엄청난 거짓말이구요~ 게으름과 귀차니즘이라는 우물에 풍덩 빠져서 허우적 허우적 ~ 거리고 있다고 하면 되려나~? 그렇습니다.

사실, 요즘은 드라마 '꽃남'에 푸욱~ 빠져 지내는 중인데... 속없이 그냥 허허실실 볼 수 있는 드라마여서 열심히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본진이라고 해야하나? 낙서장으로 시작해서 조만간 4주년인가... 5주년인가... 를 맞이할 블로그 포스팅에 꽤나 진땀을 빼다보니... 여기 '즐거운 인생'은 소홀해지는 감도 없잖아 있고말이죠. ㅋㅋ
3월부터는 달라지겠다고 2월 말부터 다짐했는데... 글쎄... 장담은 못하겠네요.

포스팅은 해야겠고, 드라마 리뷰는 지금 할 기분이 아니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2월내내 즐겼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슬쩍 궁시렁 거려볼께요.








월화드라마 :: 꽃보다 남자 / 에덴의 동쪽


KBS 2TV :: 10:00 :: 꽃보다 남자

화제의, 신드롬 만땅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원래, 월화극은 K본부 드라마를 쭈욱~ 봐온 편인데... 청률이가 너무너무 높아서 적응이 안된달까요? 신기해요.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의 대부분이 공감하시겠지만, 작품성에서는 참 안타까운 드라마이죠. 훗날, 드라마보다는 출연배우들이 길이길이 남을 작품이랄까? 그렇네요. 하지만, 드라마를 이쁘게 보고싶어하는 성격상 제 감상에는 왠만해서는 좋게좋게로 남겨질 듯 싶습니다. 스토리고 뭐고간에~ 아이들이 너무 이뻐서 열심히보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현재 '윤지후'란 캐릭터에 깊이 빠져있어요...;;; 게다가, 언젠가 생각을 정리해서 써보고싶은 이야기 중 하나는... 이 드라마의 언발란스라고 해야하나? 무튼... 뭔가가 이상하게 엇갈린 그런 느낌이 있어요. 담에 생각이 정리되면 한번 풀어보고싶네요...;

아, 그제 스폐셜하던 날~ 오랫만에 친구랑 문자질하다가 ... '나 꽃남볼 준비 중이야'라고 하니까... 친구양께선... '너도 별 수 없구나'라고 대답하더군요....; (내가 뭐..뭘~;)




MBC :: 10:00 :: 에덴의 동쪽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로 나름 흥미진진해져서 재방으로 서너번 챙겨보다가 또 관뒀습니다.
이 드라마를 찬찬히 본 것이 아니라, 그냥 리뷰랑 재방을 간간히 보면서 스토리와 캐릭터의 심경변화 등등을 읽어내린 저로서는.. 딱히 단정지어서는 안되지만... 저는 처음부터 '동욱'이란 캐릭터가 무척 미웠거든요. 심지어는 '신태환'보다 더!!! 그런데,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이런저런 내적갈등과 외부의 파장으로 인해서 '신태환'의 아들로 살아가려는 동욱을 보며... 참... 그렇더군요. 그래서 재방까지 끊어버렸는데... 드라마를 전혀 안보시던 엄마마마께선... '이거 언제까지 하니? 재밌다~'를 연발해주십니다. 연장에 재연장을 하시는 에덴의 동쪽이라...; 허어.




수목드라마 :: 스타의 연인 / 미워도 다시한번 / 돌아온 일지매 / 카인과 아벨


SBS :: 10:00 :: 스타의 연인 (종영)

정말... 참 보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던 드라마였습니다. 얼마 전, 백상에서 '스타의 연인' 연출께서 신인연출상을 타시더군요. 좋아라한 드라마의 연출님이 상을 타시니... 좋더군요...;
한편의 로맨스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과 거대한 폭풍 속에서 주인공들의 사랑에 대한 감정선으로 이어져 나가는 동안에 발생하는 이런저런 설레임과 슬픔, 그리고 '사랑과 운명'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리게 한 이 드라마가 내 마음에 꽤나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청률이가 가출한 이유는 알겠지만, 그럼에도 안타까운 드라마랄까? 지우히메 주연의 드라마이니, 일본에서는 좀 잘됐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ㅎㅎ

차예련씨... 이동건씨랑 스캔들 나셨던데~ 그냥 잘됐다~ 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 드라마에서 아직 100% 다 헤어나오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은영이는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고 있구나. 라는 왠지모를 설레임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KBS 2TV :: 10:00 :: 미워도 다시한번 2009

첨엔 그닥 볼 생각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게시판에 재밌다고 평들이 올라와서 그냥 봤는데, 이거이거~ 대박입니다. 이 드라마는 꼭 리뷰를 쓰고싶은데, '1,2'회를 아직 못본터라 보류 중입니다. 1회부터 주르륵 쓰고싶긴한데... 이미 8회를 넘어선 시점이니 무리일 듯 하고, 이번주 즈음 반땡리뷰를 써볼까 싶긴해요. 겔름신을 보내고 해결해야겠네요.
중년 3인방의 아슬아슬한 3각러브보다는 젊은 두 남녀의 사랑이 더 기대가 되고, 여배우들의 대립이 참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저는, '한명인vs최윤희'의 대립에 환호와 두근거림과 열광을 보내고 있어요. ㅋㅋ
일일드라마 시놉은 어케 구해서 읽었는데, 미니에서 잔가지들은 다 쳐낸 듯 하고. 어떤 전개로 사람을 긴장타게 해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원래, 이런스타일의 드라마는 피하는 편인데~ 한번 보고나니 ... 푹 빠져드네요.
일단, 스토리도 탄탄하지만 - 배우들의 연기가 '명품'이란 말이 절로나온달까요? 호옷.



MBC :: 10:00 :: 돌아온 일지매

돌아온 일지매의 경우 3회 이후로는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아... 7,8회를 보긴 봤군요. 역시.... 너무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사실, 스타의 연인 이후로 이 드라마를 볼 줄 알았는데 말이죠...;;;
돌아온 일지매는 한회 한회를 찬찬히 보고 꼭 감상를 쓰고싶다고 생각한 드라마인데, 어쩌다보니 아직 제대로 보질 못하고 있네요. 7회를 보면서, 모르는 인물이 나오자마자 '책녀~ 설명해줘'라고 재촉하는 저를 보면서... 나는 정말로 책녀에게 반해있구나~ 라고 새삼느끼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안보고있는 드라마. 틈틈히 보면서 늦게늦게라도 회당 감상을 꼭 남겨볼께요. 그런데, 본방은 '미다'덕에 사수못할 것 같아요...;



SBS :: 10:00 :: 카인과 아벨

원래, 스케일이 너무 방대해서 볼 생각이 없어서 PASS시키고 있었는데 - 주말에 채널돌리다가 재방해주길래 1,2회는 훑어보듯 봤고... 3회인지 4회인지를 조금 보다가 말았습니다.
솔직한 말로, '신현준'씨만 보이더군요. 신현준씨에게서 보고싶었던 캐릭터를 연기하시는 신현준씨를 보면서... 이 사람을 보기위해서 이 드라마를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으니 말이죠. 아... 전, 소지섭씨는 '미사'때만 좋아했고~ 전후로는 그닥하는 배우인지라... 제대로 안살펴봤습니다.;; 근데, 스타일은 멋지더군요!!!(백상!!! 오홋!! 반짝반짝 @,@)
간간히 재방할 때, 내키면 보긴 볼텐데... 일단 내 스타일이 아니니 안봐야겠다하는 마음만 그득합니다.

짧게 본 드라마여서, 사실 ...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신현준씨의 연기' 뿐이군요. 선우란 캐릭터가 내면에 상처보많고 그로인해 이래저래 복합적인 성격이어서 잘만 그려내면 참 애잔하고 연민이 가면서도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가 될 것 같아요.




주말드라마 :: 천추태후 / 가문의 영광


KBS 2TV :: 10:00 (토) / 10:20 (일):: 천추태후

본방사수를 고집하다가, 저저번 주 일요일 저녁약속으로 한번 놓친 거 아직 못봤고... 저번주 일요일엔 고의적으로 안봐버렸습니다. 뭐랄까... 시간이 갈수록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해아하나? 그렇습니다.
이제 슬슬, 황보설의 죽음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서 왕치와 황보수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듯 해서 조금만 더 있으면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역이 '프롤로그'라면, 지금 방영분이 '서론' 그리고~ 설이 죽은 이후가 '본론'이 되지않을까... 하고 생각 중이거든요. 그쯤되면 재미있어지려나? 하고 생각 중...; 대하사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지만, 이번에 도전해볼까... 하는데~ 드라마의 몰입도가 점점 떨어져서 어찌해야하나~ 싶습니다. 허허. 남자주인공 격인 김치양의 매력이... 투턱이라는 것이 참... 슬프네요...;

요즘보는/봤던 드라마의 남주들의 비주얼들이 사극이고 현대극이고 ~ 꽤나/과하게 좋아서 적응기가 필요한 것일지도...란 생각 하나. 허허. 근데, 예전에 김석훈씨도 엄청난 미남이었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휴우.



SBS :: 10:00 :: 가문의 영광

저저번주 부터 안보다가, 저번주 일요일에 그냥 봐버렸습니다. 헉... 교통사고에 또 난리가 났더군요.
연장까지 하신다니... 단아와 강석의 결혼은 또다시 우여곡절을 겪고, 강석과 강석부친이 돈귀신으로 살아 온 댓가가 이래저래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자극적인 소재 하나없이 - 통속적이고 뻔하지만 애잔한 사랑이 얼마나 사람 마음을 설레이게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가를 말해주는 드라마입니다. 이런드라마가 자주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최근 본 내용 중에서는... 종가집의 대를 잇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혈연보다 소중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느끼면서 마음이 짠해지더군요. 당분간, 가문의 영광 끝날 때까지는... 이 걸로 본방사수할까... 싶네요. ...; 허어.




기타드라마 :: 노부타프로듀스 / 고쿠센 1,2기 / 꽃보다 남자 리턴즈 / 하자전담반제로


노부타 프로듀스

SBS 드라마넷인가? 거기에서 주말 오전 5시에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건.. .마지막회와 그 전회와 전전회 정도?
사실, 교복이 나오길래 '고쿠센?' 이러면서 봤는데 아니더군요. (교복나오면 다 고쿠센인 줄 알았다능...;) 그냥 안보고 채널 돌리려고 했는데... 묘한 중독성에 보다가 눈물 한방울 또로록~
너무너무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일본드라마는 '교훈'이 될만한 대사들로 인위적인 감동을 줘서 싫다는 주변인의 말을 들었었는데, 저는 그런 느낌이 '일본 드라마'의 특징처럼 다가오면서 참 괜찮더라구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준달까? 노부타 프로듀서는 '우정'을 말해주는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언제 시간되면, 전회 찾아서 봐야겠다 싶은데... 아직 용기를 내지않고 있습니다. ㅋㅋ 책도 있다던데, 구해서 봐야겠어요. 다 보면, 감상 남길께요^^;




MBC 에브리원 :: AM 06:00 (월~금) :: 고쿠센 1,2 (현재, 고쿠센 3기 방영 중)

꽤 오래 전에, 코쿠센 1기를 본 기억만 있었는데 - 최근에 재방을 해주시더군요. 덕분에 일찍일어나서 이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1기 초중반부터 해서 2기 모조리 다 보고, 현재 3기를 보는 중입니다. 허허.
저는 이 드라마가 참 좋아요. 진실한 믿음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주거든요. 양쿠미가 아이들에게 외치는 말이 가끔은 나에게 꾸짖는 느낌이 들어서 뜨끔뜨끔할 때도 있고말이죠.
참, 아이러니한 것은... 1기는 비교대상이 없기에 그저 좋아했어요. 배우들 모두가 다 완소라고 할까나~  그리고, 2기를 보면서는 1기의 아이들을 그리워하다가, 3기를 보니 2기의 아이들이 그리워지는 건 뭐랍니까? 허허.
아, 2기에 '오다기리 류'로 나오는 배우가 '노부타 프로듀서'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오더군요. 오오~ 그 분위기가 무척 좋아서 자꾸 기억하고 있던 아이였는데, 반가웠달까? 그랬습니다. 고쿠센1,2기. 너무너무 좋아요~ㅋ 아이들도 다 좋고. 우리나라엔 이런 드라마... 안나오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MBC에브리원 :: AM. 11:00 / PM. 10:00 (일) :: 꽃보다 남자 리턴즈

일판 꽃보다 남자는 예전에 봤는데, 리턴즈는 아직이었습니다. 그런데... 파이널은 봤습죠...;;;
이번에 해준다길래, 시간맞춰서 보는 중인데~ 역시... 재밌어요..ㅋ. 한국판을 보다가 리턴즈를 보니 슬쩍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일본만의 무채색이라고 해아하나? 그 느낌이 참 좋아요. 게다가, 한국판 꽃남이 리턴즈의 전개를 따라가주시는 덕에... 본의아니게 비교까지 하게되서 재미가 쏠솔하면서도 어느순간 씁쓸하기도 하구요. 게다가 비주얼에서는 역시 한국을 못따라가지만, 전 역시... 마츠준이 표현해낸 됴묘지 츠카사가 참 좋네요. 허허.



MBC 드라마넷 :: PM 12:00 :: 하자전담반 제로

별순검2 끝나고 했던, 서울무림전은 4회까지 보다가 접어버렸고... 이번에 하는 '하자전담반 제로'를 그냥저냥 보는 중입니다. 일단, 강인군과 이다인씨가 나오신대서 보는 이유도 있죠. 그사세의 김군의 차기작이라니 눈이 말똥말똥 해졌거든요. 김군의 그 털털함과 달리 꽤나 엉뚱하고 귀엽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군^^;
하자있는 고객들만 관리하는 제로팀이 '회사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라고 해야하나? 배우들의 연기가 '나 연기해요~'라고 말하며 연기하는 것이 꽤나 재미있고, 스토리도 뻔한 느낌이 들지만 (반전의묘미가 살짝 부족하죠.) 나름 즐겁게 보고있는 드라마입니다. 허허. 별순검3나 해줬음 좋겠네요~;





이렇게 써놓으니 2월에 꽤나 많은 드라마를 접했군요.... 그럼에도, 2월엔 게으름 피우느라 블로그관리를 전혀 안했군요. 3월부터는 분발해서~ 드라마보고 궁시렁궁시렁 거려보겠습니다..ㅋ

아~ '명중주정아애니도' 시간이 되면 보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