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 즐거운 인생이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

도희(dh) 2012. 10. 13. 01:56



아, 어쩌다보니 이 게으르디 게으른 블로거가 운영하는 이 비루하디 비루한 블로그 '즐거운 인생'이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 때의 패기와 의욕은 오간데없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언제나 제가 돌아와야할 곳, 이 되어버리기도 했어요. 비록, 지금은 어딘가로 '마실나간' 상황이어서 이러고 있노라, 핑계를 대보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제날짜에 기념을 해보고 있어요. 작년까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하루가 지난 후에야 깨닫고 부랴부랴 포스팅을 했었거든요. 사실, 이번에도 하루 놓칠뻔했는데..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날짜를 보고 불현듯 깨닫게 되었더랍니다. (긁적)

4주년이라고 해도 딱히 할말은 없네요.. 없어요.
그래서 근황을 살짝 전하며 4주년 기념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얼마 전까지 영화를 꽤나 많이 봤어요. 이것도 주기가 있는지라.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요. 한국판 건개론이라고 하던데, 정작 제가 건개론을 안봐서 비교는 불가. 이쁜 영상과 OST가 잘 어우러진 추억과 여운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대만의 개그코드와 잘 안맞아서 몇몇 장면을 스킵하고 싶었던 걸 제외하면... 엔딩 후의 먹먹함이 한참 갔었답니다. (그래서 바로 자버렸던;;)






드라마는, <신의><차칸남자><대왕의 꿈><내딸, 서영이>를 시청 중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대풍수>도 추가될 예정이랍니다. 일단, 2회까지는 나름 재밌었고 아역분량인 8회까지는 무조건 볼 계획이거든요. 또, 전에도 말했듯이 현재 소설책을 한권 읽고있는데 그때에서 전혀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답니다. 18일 즈음에 반납해야하니 얼른 읽어야겠어요.

또.. 근래 음악을 많이 접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까지 살며 들은 음악보다 더 많은 음악을 듣고있는 요 몇달이거든요. 그렇다해도 제목과 곡을 매치시키는건 어렵지만요. 요즘 가장 좋아하는 곡은 '윤종신 - 몰린'입니다. 흐음,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가 너무 많아서 짜증나는 중이에요.

앞으로 블로그의 계획은... 언제나와 같이, 의무가 아닌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랍니다. 이미, 너무 즐기는 덕에 휑~ 해져버리기는 했지만요.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이니, 언젠가는 4년전 이 블로그를 처음 개설할 때의 패기와 의욕이 돌아올지도 모르겠네요. (과연?)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무'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 건... 밀려버린 '드라마 스페셜' 리뷰를 올해 안에 꼭 다 써버리는 것이랍니다. 연작은 이미 너무 멀어졌지만 단막은 꼭, 다 쓰고싶거든요. (먼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