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마디로 나는 당신한테 머리에 똥만 들고 이딴 직장에나 다니는 싼티나는 천박한 엘리베이터 걸이라는 뜻이네? 어느 날, 노란 종이비행기와 함께 한 남자가 그녀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는 온갖 사탕발림과 함께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들어 주겠노라 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의 사탕발림에 넘어가기에는 그가 지난 십 년간 그녀에 대해 어떻게 떠들고 다녔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첫사랑 형준과의 만남은 그녀가 애써 외면하고 살아가는 씁쓸한 과거와 구질스런 현실을 마주하게 만들었다. 그가 떠난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을 하던 그녀는, 결국 복받치는 설움을 다스리지 못한 채 자책과 후회가 담긴 눈물을 보이고 만다. 하지만, 그 순간 엘리베이터를 탄 박부장으로 인해 황급히 눈물을 삼키고 박부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