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1' 7월 : 7월에 시청한 드라마

도희(dh) 2011. 7. 31. 16:24


어제 반짝 날씨가 좋더니 또 비가 내리네요. 이렇게 7월의 마지막날은 흘러갑니다.
그리고, 7월에 봤던 드라마 이야기를 해볼게요.




"무사 백동수 : SBS 월화 Pm. 21:55 / 총 24부작 / 방영 중"


- 조선 최고의 협객이자 풍운의 삶을 살았던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현재 8회까지 방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름 재미나게 보고있는 드라마랍니다.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 어떤 기대감도 없이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뭐, 제가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첫째, 사도세자. 둘째, 동수. 셋째, 여운이... 라고 해야겠지만요. 그러니까... 그냥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보는 재미로 보는 드라마라고 하는 게 빠르겠네요.

이 드라마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지만 그러려니하며 넘겨야 할 부분 몇개를 말하자면...  
동수(=지창욱)와 여운(=유승호)은 동갑이며, 진주(윤소이)는 동수와 여운보다 한살 어리며, 지(윤지민)는 진주의 엄마라는 것. 그리고, 여운은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닮았다고 하는데 그 아버지는 여초상(=이계인) 이랍니다. 그게 뭐, 라고 한다면... 그냥 그렇다구요;





 "로맨스 타운 : KBS2TV 수목 Pm. 21:55 / 총 20부작 / 종영"


- 100억원짜리 당첨복권을 둘러싼 1번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진심으로 제목을 잘못지은 드라마. 정말 '로맨스 타운'이란 제목과 이 드라마는 어울리지 않았으니까요. 돈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사람 위에 돈이 아닌, 돈 위에 사람이 있어야 함을 말해주려고 했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달달한 로코를 기대하면 절대 봐선 안되는 드라마랍니다.





 "공주의 남자 : KBS2TV 수목 Pm. 21:55 / 총 24부작 / 방영 중"


-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수양대군(훗날의 세조)의 장녀 세령과 김종서의 삼남 김승유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젊은 남녀의 로맨스와 어르신들의 정치적 이야기 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려내며, 결국 이 두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있음을 잘 표현해주셨어요.   사실, 1회 시청 후 첫느낌이 좋았지만 그 후론 그럭저럭-, 스레 시청하다가, 4회가 끝나고 나서야 앞으로도 계속 보게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는데, 이 확신이 잘못된 것이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넌 내게 반했어 : MBC 수목 Pm. 21:55 / 총 16부작 / 방영 중"


- 네, 저는 이 드라마 나름 재미나게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제 저에게도 한계가 찾아오는 듯 싶달까요?   8회까진 잘 보다가, 9회는 이상하게 보기 좀 힘들어서 스르륵 훑어보기 모드. 그저 훑어봤을 뿐인데 내용은 다 파악이 되었고, 그 오글거림에 10회를 봐야할까 어쩔까, 요러고 있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기만 하면 스토커 기질이 보이는 신이도 그렇지만,   어쩐지 규원이를 제자가 아닌 여자로 보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석현이도 보기힘들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나는 어른이다' 혹은 '나는 인생선배다' 분위기로 아이들을 관찰하고 자기들끼리 이야기 나누는 것도 오글거리고-. 뜬금없는 음모론은 어이없기까지!

여러가지 의미로 풋풋한 드라마이지만, 그 여러가지 의미 중 한가지는 더이상 풋풋해선 안될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유지될 것 같다는 것도 안타까워요. 드라마는 역시, 배우 얼굴만 뜯어먹으며 볼 수 없나봐요.





 "내 마음이 들리니 : MBC 토일 Pm. 21:55 / 총 30부작 / 종영"


- 종영했습니다. 너무 오글거리는 엔딩에 대해 말하자 '과정이 재미있었지 않느냐' 라는 말에 '그런가..' 라며 갸웃거렸답니다.   아, 그 말을 꺼내신 분은 이 드라마 중반 들어설 때 즈음에 다른데 꽂혀서 종영 후에 보겠노라며 안챙겨봐서 중간과정을 전혀 모르시는 분이랍니다.   그래도, 본인의 애정드라마라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시며 시간될 때 챙겨볼 생각을 하시는 분께 편견을 심어줄 필요가 없기에 좋게좋게-.

중후반에 살짝 느러지는 부분 및 다크준하가 살짝 못마땅하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던 드라마에요.   초반이 정말 좋았기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볼 수 있는 드라마였으며, 배우들도 참 이쁘고 잘났던!   그리고 주구장창 착한 사람들만 나와서 결국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었던 드라마. 오글거리는 엔딩이었지만, 끝나고나니 살짝 여운 비스므리한 것도 남았었구요.

그리고, 봉우리는... 순금이와 함께 그 마음이 너무 이뻐서 좋아라한 캐릭터랍니다.





 "여인의 향기 : SBS 토일 Pm. 21:50 / 총 16부작 / 방영 중"


- 현재가 아닌 미래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참아가며 살아가던 서른넷 이연재가 어느 날 암판정을 받으며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게되며, 현재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인 듯한 드라마. 그리고,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그녀를 통해 그녀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다른 세 주요캐릭터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가 그리 즐겁다거나 행복하다기 보다는 무기력하고 지쳐하는 듯 싶었거든요. 또한, 인생이 고작 6개월 남은 시점에서 멋진 두 남자의 관심과 애정을 한몸에 받게 될 예정이기도 하답니다.





 "드라마 스페셜 : KBS2TV 일 Pm. 23:15 / 총 24부작 / 방영 중"


- 11 07 03 : 제 7요일

신데렐라의 욕망에 관한 드라마.


- 11 07 10 : 삐삐가 울린다

추억의 아름다움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노래한 드라마.


- 11 07 17 : 올레길 그여자

제주도 올레길의 아름다움이 돋보였던 드라마.



- 11 07 24 : 미련

식상한 설정과 뻔한 전개가 실망스러웠던 드라마.



- 11 07 31 : 큐피드 팩토리

식상한 듯 식상함이 없이 설레이는 그들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그리고, 이희준씨는 역시나 너무 매력있는 배우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 그리고-.

1) 일본드라마 : 2011/07/24 - 일드) 2011' 3분기 : 요즘 보는 일드 이야기

2) 영국드라마 : 리틀도릿 / 센스 앤 센서빌리티 / 설득

- 리틀 도릿 : 내내 머뭇거리다가 결국, '매튜 맥퍼딘'을 보기위해 보게 된.
- 센스 앤 센서빌리티 : 영화가 너무 좋아서 이제서야 보게 된 드라마버젼.
- 설득 : 오랜만에 봤음에도 너무나 좋았던. 이별 후의 재회를 담은 제인 오스틴 소설의 드라마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