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현재 삐리한 마음상태로는 내일까지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하지않을 듯 합니다.
어제 오후 늦게부터 가볍게 흘리듯 쓰고 오늘 새벽에나 올려야지, 라고 생각하며 시작했던 녀석은, 머리카락에 들러붙은 껌처럼 엉키고 엉켜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라내야할지, 어떻게든 녹여내야할지) 몰라서 내내 멍때리고 있고, 방금 마지막 장을 탁- 하고 덮어버린 책, '백야행' 의 적막함과 미묘한 뒤틀림의 공허함은 어쩐지 벗어던져지지가 않는데다가, 어제 추천목록에서 골라서 보기시작한 일드도 나름 재밌어서 얼른 다 봐야할 것 같지만, 보고나서 리뷰를 써야한다는 것에 대한 (그 누구도 독촉하지 않는) 은근한 의무감에 홀로 버벅거리는데다가... 월화에 보는 드라마는 연장 덕에 어쩐지 좀 재미가 없어지고, 지금부터는 이벤트 당첨 덕분에 간만에 공연관람 및 그에 관련된 뭔가를 하게될 것 같아요.
어제부터 추척추척 내리는 비는 아직 구경도 못한 꽃들을 보내버리는 듯 해서 좀 속상하고 그렇네요. 올 해는 꼭 꽃을 보고싶었는데 올해도 저는 꽃을 보지못한 채 봄이 봄인지도 모른 채 그리 보내게 되었답니다.
나른하고 짜증스러웠던 주말 다음의 산뜻하게 시작하고 싶었던 월요일부터 비가와서 그런가... 이번 한 주는 그리 상쾌하고 산뜻하지가 않네요. 그래서 내내, 별다른 이유없이 이번 주는 잠시 블로그 임시휴업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신언니] 를 보고난 후에는 언제나처럼 리뷰를 쓸 것 같으니까, 내일까지는 별 다른 포스팅은 없을 듯 해요. 뭐,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겠지만요.
짧고 성의없는 근황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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