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의미있는 수다) 라온제나님으로 부터 온, 쿠키선물 한 가득!!!

도희(dh) 2010. 4. 15. 16:30



안녕하세요~~~오오옷~~~?
따사로운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오늘이네요~~!!! 
다들 따사롭고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고 계신지...^^*** (읭..ㅡ.ㅡ???)

너무 기쁨에 들떠버린 저의 첫인사는 여기서 접어두고, 오늘은 근래들어 갑작스레 언제까지 갈지 기약없는 "1일 1포스팅"를 지향하던 제가 ... 뜬금없는 시간에 급포스팅에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얼른얼른 감사를 표해야하는데, 표할길이 없어서 공개적으로 감사인사를 드리려구요~ㅎㅎ

지난 해 자명고시절부터 저랑 놀아주시던 "라온제나"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거든요!!! (두근반 세근반) 그럼~ 지금부터 감사인사 겸사겸사 자랑질 들어가겠습니다~^^ (요즘 이유없이 기분이 붕떠있음. 근데 오늘은 선물 덕에 더 붕떠버린 중. 얼마 전엔 급격한 우울모드에서 헤어나지 못한주제에... 나는, 조울증..ㅡ.ㅡ?)



오늘 즈음 라온제나님께 선물이 온다는 소식에 두근두근거리며 기다리던 중... 택배아저씨의 맑고탁한 목소리에 다다다 달려나갔답니다. 그리고 두근반 세근반, 소중히 가슴에 안고 들어와서 심호흡 한번하고 열뜯어본 박스 안에는 ...


쿠키가 한가득 들어있었답니다~+.+!!!
당근, 쿠키가 온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 기대 이상이라서 혼자 "꺄꺄꺄~~~ 어뜨케~ 너무좋아~~~ㅠ.ㅠ!!!"라며 버둥버둥 홀로 기쁨을 감추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안그래도 동생양에게 믹스쿠키 만들어달라고 조르는 중이었거든요. 지친 동생양은 오늘 쵸코칩이랑 사와서 해준다고 했고 말이죠. 그렇게~ 믹스쿠키 인생인 저는... 제대로 만든 쿠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아, 믹스쿠키 맛있음~^^!!!)


쿠키와 머핀 보관법을 친절히 설명해주신 라온제나님. 그런데 아무래도 저는 이번 주 안에 이 녀석들을 처묵처묵할 듯 합니다. (요즘 '처묵처묵'이란 말에 꽂혀서 아무때나 갖다쓰는 중. 엉뚱한 단어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써먹는 못되먹은 버릇이 있다나 뭐라나~; 따라하지 마세요..ㅡ.ㅡ;)

동생양과 야식으로 먹고, 이번 주에 올라오시는 엄마님과 또 먹고, 일요일에 엄마님과 동생양이랑 도시락싸서 남산에 소풍가는데 거기서 또 먹을지도~ㅎㅎ (저 보고싶은 분들은 남산에 놀러오세요~~ 여자 셋이서 도시락싸온 팀속에 제가 있답니다...ㅡ.ㅡㅋ)


라온제나님이 보내주신 쿠키 나열. 엄청 많고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고...ㅠ.ㅠ!!!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한달째 외치는 저는, 이렇게 또 다이어트 저 멀리 날려보내고 있습니다. 담달에 나름 절친이지만 나의 무신경함에 연락은 드문드문한 친구양의 결혼식인지라 좀 사람다운 몰골을 하고 가야하는데 말이죠...;; 왠지, 고딩졸업 이후로 볼 이유가 없던 별로 기억도 안나는 동창생 몇명을 볼 것 같은 불길한 마음도 있고.

아무튼~ 먹을 거 좋아라하는, 그리고 수제쿠키 정말 좋아하는 제겐~ 너무 감사하고 기쁜 선물이었답니다. 책선물 만큼이나 행복해 뒹굴거리고 난리부르스를 췄어요^^*

참, 고등학교때 꽤 친하게 지내던 녀석들이 제과제빵을 했던지라, 자주 수제쿠키를 얻어먹었어요. 그래서 일까? 타이밍을 놓쳐서 말은 안했지만, 라온제나님이 제과제빵을 하신다는 것에 .. 무척 반갑기도 했답니다^^ 게다가 그 시절 제가살던 지역에 살고계시기도 하고 말이죠.


라온제나님이 보내주신 옥수수 수염차와 함께 마시면 될 것을, 굳이 언젠가 동생이 고객에게 선물로 받아온 이과수 커피를 제대로 타먹겠다는 일념으로.. 커피타서 쿠키와 함께 마셨답니다. 처음 탔을때는 너무 이상하게 타서 버렸거든요. 이번엔 인터넷 검색해서 메모해서 탔지만.....

결론은... 커피가 참 맛없게 타졌다는 것~? 커피타는 걸 좀 배워야할 듯 해요. 자주는 안마시지만 .. 그래도 한번을 마셔도 제대로 된 맛을 내야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라온제나님의 쿠키는, 그리운 맛이었어요. 그래서 먹으면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답니다. 이젠 돌아오지않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리움이 가득했으니까요. 위에서 말했듯이, 당시 저와 친한 친구들 대부분이 제과제빵을 한 덕에 종종 얻어먹었거든요. 그 당시 친구들이 제게 준 그런 맛. 이제 근 십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그리움이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끝으로..

저는, 블로그를 하면서 뭔가 특별히 하질 않아요. 기본적인 소통에도 굉장히 서투른 편이에요. 오프에서도 낯가림이 심해서 그런지~ 그리 발을 넓히며 인맥을 관리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또한 대화가 편하고 마음이 통하는, 그 몇몇의 인연에 더 집중하고 그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성격이 ... 블로그를 하면서도 드러나는 것 같아요. 물론, 소중히만 여기지.. 게으르고 표현력도 없는 은근한 무뚝뚝함이 있어서 ... 그리 표현을 잘하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서 전, 그저, 제 블로그에 제 수다를 주절주절 한없이 풀어놓는 것 외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답니다. 저에게 수다를 떨어주시는 분들께는 함께 주저리주저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하고 말이죠. (낯가림 심한주제에 버튼만 잘 누르면 엄청난 수다쟁이가 되어버리기도 함.)

그럼에도 이렇게 가끔 소중한 마음을 전해받게되면,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중이랍니다. 저는... 아무것도 해드리지를 못하는데 말이죠...ㅠㅠ; 저는 해드릴 수 있는 게 그다지 없지만, 들어주는 건 잘해요. 그냥, 뜬금없이 수다떨고 싶으면 ... 찾아주세요. 같이 수다떨어 드릴게요.

'라온제나'님은, 블로그 이웃이라기 보다는 .. 블로그를 통해서 만난 '친구'에요. 저는.. 이웃과 친구란 개념을 조금 나누는 편인데.. '이웃'이란 블로그를 통한 왕래 속에서 나오는 소통. '친구'란 블로그 왕래가 아닌, 가끔 제 블로그에 들러서 인사해주시고 수다도 떨어주시는 몇몇 분들이랍니다. '블로그 친구'라고 생각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자명고'를 리뷰하던 그 시절 즈음을 통해서 이어졌다는 것?

그래서 '자명고' 포스팅의 비공개가 때때로 속상하고 그래요..ㅠ..ㅠ 대중적인 인기는 없었지만, 좋은 작품인데 여기저기 휘둘리며 제대로 된 평가도 못받고 뭍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과 마음이 많이 통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도 라온제나님께 제가 좋은 인연, 좋은 친구가 되고싶어요.
그러니... 라온제나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저의 소중한 이웃님과 친구님들~
이제 그리 되실 잠재적(???) 이웃님과 친구님들... 모두모두 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덧) 간만에 일러질 했더니... 완전 이상해졌다고, 말하고 싶지만 .. 저 것이 나의 실력의 한계인가.. 라며 좌절 중이기도 하답니다. 에휴~ 뭐든 안하면 녹스는구나.. (라고 해봤자 과거에도 그리 일러를 잘따는 실력은 아니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