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탐나는도다 16회(최종회) - 모두가 하나가 되어 '탐라'를 지키다.

도희(dh) 2009. 9. 28. 06:11

드라마 탐나는도다 16회, 그리고 최종회.

아아... 끝나버렸습니다. 이렇게 끝이 나버렸네요. 정말 끝나버렸어요....항상 그렇듯이, 정말 열심히 챙겨본 드라마 하나가 끝나버리는 것은 참 여러의미로 마음이 헛헛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탐나는도다 16회를 보고나서~ 너무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나에 다 풀어내긴 무리라서 오늘은 가볍게(?) 감상만 남기고, 나중에 또 차근차근 이야기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있지만...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뭐든 무뎌지고 잊혀지는 법이니 말이죠.

사실, '자명고'의 경우는 휴유증이 없다가 ~ 대략 2주 후부터 내내 시달려서 한동안 조금 힘겨웠는데... 이 드라마는 그 정도는 가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어찌되었든~ 자명고는 39부작. 탐나는도다는 16부작. 자명고는 애증의 드라마~ 탐나는도다는 안타까운 드라마~ 이니 말이죠. 비교를 왜해~ 라고 한다면, 보는내내 이뻐라했고~ 또한 '조기종영'의 비운을 겪은 작품들이라서 말입니다..ㅠ.ㅠ;

탐나는도다 16회는,
탐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누구에게도 기대지않고 제 손으로 탐라를 지키며 ~ 그리 끝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의미로 '다섯 주인공'들에겐 잊지못할 추억과 기억을 간직한 한 때가 지나간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고 말이죠. 다섯 주인공들 각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각자의 인생에 가장 커다란 모험을 한 시기이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 다섯명의 모험의 시기가 딱 맞물려버렸습니다. 그 시기가 맞물리지 않았다면, 이런 모험의 세계가 펼쳐졌을까~ 싶기도 하고. 이렇게 그들의 '마법의 가을'이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아... 저 때가 가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1. 탐라는 우리가 지킨다 !!!

깨질 것 같지않은 견고한 바위도
작은 틈 하나 때문에 쪼개지는 법입니다.


서린으로 인해서 탐라가 위험이 빠진 것을 알게 된 탐라 사람들과 탐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은 그렇게 손놓고 그 상황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 아닌, 누군가가 자신들을 도와주길바라며 그저 넋놓고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탐라를 지키기위해 나서게 됩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하나 둘, 탐라를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더군요.

특히, 무적의 해녀군단(!)은 배의 구멍을 내기위해 배 밑에서 물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윌리엄이 만들어준 반딧불 등불을 손에 하나씩 쥐고 말이죠. 그렇게, 커다랗고 견고한. 그래서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배는 무너져버리게 되더군요.

그렇게, 탐라 사람들은 누구의 손도 빌리지않고 스스로의 손으로 탐라를 지키고~ 자신들 마을의 평화를 유지시키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손으로 탐라를 지켰다. 스스로의 손으로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냈다.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왜세의 손을 빌려 탐라를 시작하여 조선을 손에 쥐려던 서린과 그 누구의 손도 빌리지않고 서린을 막아내어 탐라를 지켜낸 사람들. 이 것이 바로, 서린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였던 것 같아요.





2. 그렇게 친구가 됐죠 ~ 규 & 윌리엄

이건 친구사이의 우정의 인사야.

첫 만남부터 그리 좋은 만남을 가져주지 못했던 규와 윌리엄은, 마지막이 되어서야 진심으로 손을 맞잡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별을 하게되더군요.

버진을 사이에 둔 연적. 그래서 때때로 질투도 하고 미워도 했지만 ~ 한 사람을 동시에 좋아하는 두 사람은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알고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박규 너라도 그리 하였을 것이다, 라던 윌리엄의 말처럼 말이죠.

감옥에서 서로 대화를 나눌 때 즈음 문득 든 생각인데 말이죠.
윌리엄은 그 날, 규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서 눈물을 흘리던 그 날... 그리고, 버진의 오해라고 말하던 그 순간... 그 때부터 '아, 내가 뭔가 오해한 건 아닐까'란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서린이 버진을 인질삼아 자신을 위협하던 순간에야 '아... 내가 뭘 잘못생각했구나'하고 깨달았을 테고 말이죠. 아마, 그럴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박규 너의 이름은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끝으로 이별을 고하는 윌리엄.
제발... 그 곳에서 규의 이름을 좀 강하게 부를 지도 모르겠다, 라는 알 수 없는 불안감.

어쩐지 말이죠.
윌리엄이 잉글랜드로 돌아가서, 그 곳의 사람들에게 탐라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아마, 윌리엄은 아주 대단한 이야기꾼이 될 수도 있고~ 모험가로 이름을 날릴 수도 있고~ 유능한 소설가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나라, 미지의 섬에서 겪은 아름다운 모험이란 이름으로 말이죠.



*
윌리엄의 노련한 몸놀림을 보며, 아... 넌 귀족이었지, 참. 말을 잘타는 것은 승마를 기본으로 배웠기 때문일테고, 그럼 칼싸움도 잘하는 거 아냐? 등등등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3. 안녕 ~ 버진 & 윌리엄

나, 잉글랜드로 돌아가면 탐라가 많이 그리울거야.
탐라는 내게 버진이니까.

보내주는 게 지켜주는 거라 ... 미안허매.


그리고, 그 모험에선 '버진'이란 자신의 곱다란 좀녀의 이야기를 절대로 빼놓을 수 없지 않을까.

그립다는 말이 슬프게 들린다는 윌리엄은 평생 버진을 그리워하며 살아갈테고, 버진또한 그렇게 살아가겠죠. 버진의 마음을 알아버린 윌리엄은 더이상 버진에게 '함께 떠나자'라는 말을 하지않게 되었습니다. 아마, 자신에게 소중한 버진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소중한 것을 지켜주는 것, 또한 사랑이란 것을 알아버린 건 아닐런지. 그래서인지 더이상 '함께 떠나자'라는 말을 하지않았고...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서 보내주려는 버진의 마음을 가슴 깊이 담아서 그리 떠나는 윌리엄이었습니다. 헤어지는 순간부터 내내 그리워하면서 말이죠.






 4. 잠깐사이 우리는 친구 ~ 그렇게 안녕.

나 잉글랜드 돌아가서 여기 아름다운 섬,
탐라와 너희들 얘기 들려줄거야.


윌리엄은 그렇게 버진과 탐라사람들을 뒤로하고 자신의 나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윌리엄이 돌아가는 시점이 '윌리엄의 결혼'할 시기와 맞물리게 될 것인지~ 그래서 윌리엄은 엄마가 정해준 처자와 결혼을 하게될 것인지~ 그 약혼녀가 혹시 버진과 같은 곱다란 아가씨는 아닐런지~ 그래서 첫눈에 사랑에 빠지진 않았을런지~ 도저히 버진과 탐라 사람들이 보고싶어 못참겠다 싶어서 잠시 놀러온 얀을 따라 다시 탐라로 놀러오지는 않을런지~ 등등등 윌리엄이 떠나는 배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만약 ~ 시간만 잘 맞는다면... 얀은 이미 증서는 없앴지만 '돈'을 받을 수도 있지않을까~ 란 생각도 들었고.  아님, 윌리엄이 좀 천천히 다른 곳도 둘러보고 가자고해서 엄마가 포기할 즈음에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런지~ 윌리엄은 또 다시 모험을 계획하진 않을런지~ 서린상단의 표식이 위대한 모험가의 상징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건 도 아닐런지~ 기타등등... 어쩐지 잉글랜드에서의 윌리엄의 생활이 살짜쿵 궁금해져버리네요...ㅎㅎ




5. 반가운 나의 사랑 ~ 귀양다리 & 망아지

이제 나두고 아무데도 가지맙써.
알안? 이제 나두고 아무데도 가지맙써...


아... 짧게 제목 쓰다보니 왜 닭살이 돋는건지....ㅡ.ㅡ;
'반가운 나-의 사-랑~ ♬' 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하나 있어요. 그 노래를 자주듣고, 또 혼자 잘 흥얼거리는 편인데 ~ 문득, 규와 버진의 만남에서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근데, 쓰고나니 왠 닭살~?

규선비가 하얀 옷 입고 물허벅으로 물길러 나르는 모습보며, 그냥 저리 눌러앉아 사는 것이었나~ 싶었습니다. 근데~ 왠걸~? 이방나으리의 바쁜 종종걸음과 더불어 동네사람들이 무슨 성역이나 된 것처럼 버진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뱅~ 둘러선 것도 그렇고~ 버진의 표정도 그렇고.... 규가 탐라에 와서 버진의 집으로 들어서서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더군요.

탐라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규가 탐라의 목사로 와서, 그렇게 규는 '나 두고 아무데도 가지 말라'던 버진의 말을... 무언의 그 약속을 지켜주게 되었습니다. 그가 평생 그리 버진의 곁에서 살아갈지~ 어떻게 신분적 한계를 딛고 버진과 결혼하여 평생 알콩이 달콩이 살아갈지는 모두 너희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라고 말해주면서 말이죠.

솔직히, 그게 가능해~? 라는 그런 생각따위 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그닥 크게 생각하고 싶지않고 말이죠.
'탐라'라는 곳 자체가, 신분와 인종따위 필요없이~ 그 섬에 발을 딛고 탐라를 마음에 담는 순간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공간이니 말이죠. '한양'이 현실이라면 '탐라'는 역시 어딘가 판타지스러운 그런 공간처럼 느껴졌달까?

그러니까 저는, 이 두 아이가 이렇게 탐라에서 닭살도 떨면서 이쁘게 연애하다가~ 어느 날 결혼해서 이쁜 아가도 낳고 알콩달콩 살아간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규엄니는 좀 복장터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아들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 이러면서....;





6. 어여쁜 보조개 자랑해주시는 ~ 얀 아니

저 섬엔 무시무시한 해녀 군단이 있어서
우리 범선도 저 배와 똑같은 꼴을 당했을거요.


뒤에서 묵묵히 그들을 도와주던 얀.
얀은 그들의 성공에 항상 감춰두었던, 커다란 보조개를 선물로 보여주셨습니다.
16회 방영내내, 이렇게 밝고 화사하게 웃는 얀은 또 처음인지라~ 얀... 이러면서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모국이란 것은, 정말 외면할래야 외면할 수 없는 끈끈한 힘을 가지고 있는가보다, 란 생각과...
사람의 정이란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탐라인들의 정... 버진의 그 천진할 정도의 살가움이 없었더라면~ 얀은 규가 말하는 '조국'에 대한 애국심 발언에도 그리 쉬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을지도 모를테니 말이죠. 뭐, 피가 땡기는 것이 그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면 모를까~;

암튼, 얀의 커다란 미소와 보조개를 보며 든 생각은...
얀은 '동인도 회사'에서 점점 더 높이 날아오를 수도 있겠구나~ 였습니다.
얀으로서는 탐라와 조선을 위한 것이라지만, 동인도회사 사람들로서는 이 조그만 동양인에게 '선견지명'이 있는 걸로 보였을테니 말이죠. 서린의 성격과 거래방식을 의심하여 그 분란이 일어날 것을 미리 감지하고, 배를 멀리대고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상단이 위험에 휘말린 것을 막아낸 것이니...;


얀~ 부디 성공하거라~!!!







7. 어쩐지 너무 가여운 ~ 서린

차라리 모든 것을 제 가슴에 품고, 목숨을 버리겠습니다.

얀에 이어서 너무너무 아쉬운 캐릭터 서린.
만약에,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만약이지만... 서린이 왜 그렇게 '탐라'를 욕심내고, 탐라를 동인도회사에 넘기려고하는 것인지~ 서린 아버지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서린은 도대체 무엇을 이루기위해서 그런 일들을 벌였는가에 대한 그 내막이 자세히 그려졌다면... 저는 서린을 라희만큼 좋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의 '라희사랑'은 좀 애정이 지나쳤었고~ 그 덕에 주인공인 자명이까지 뒷전으로 물렸었으니 말이죠. 사실, 드라마보면서 한 캐릭터에 그리 애정을 듬뿍주며 본 적도 별로없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쌩뚱)

서린의 마지막 모습, 자신이 쌓아온 모든 꿈을 놓아버릴 수 없기에... 그 모든 것을 가슴에 품고 죽음을 택하는 서린의 모습이 왠지 참 아프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탐라사람들이 그리 기뻐하는 순간에도 저는... 서린이의 아버지는 누구였을까? 어떤 꿈을 꾸었을까? 서린인 무엇을 이루고 싶었던 걸까? 서린인 ... 왜... 모든 것을 놓지 못한 것일까? 서린인... 왜... 왜... 왜... 이런 생각들에 잠시 정신을 놓았었습니다. 극 사이사이 숨어있었던 서린에 대한 떡밥들을 재빨리 떠올리고 머리 굴리면서 말이죠.

정말, 그런 나의 의문이 극 중에서 다 풀어진 상태에서 '서린의 선택'을 봤더라면... 전 아마, 서린의 선택에 막 안타까워 어쩌지도 못한채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언제부턴가 눈물이 헤퍼져버린 저는 그 자리에서 살짜쿵 울어버렸을지도 몰라요. 물론~ 아마. 아마입니다, 아마. 또 아마... 그런 서린이 가여워서 규와 버진의 러브러브 하트 뿅뿅에 '서린인 저리 슬프게 갔는데, 늬들은 그리 행복하냐~'라고 했을지도. 저라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인지라~;;;

암튼, 서린이 저리 허무하게 죽지말고 꼭 살아남아서 다시 부활했음 좋겠습니다. 윌리엄은 버진이 그리워서 돌아오고~ 얀은 동인도회사 접수하고~ 서린은 부활해서~ 시즌2도 갑시다, 그냥... (망상)

그나저나, 검은삿갓은 서린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요...? 죽는 순간, 그 손을 꼭 쥐는 그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서린이 가장 믿음을 주고 또한 의지하는 오라버니. 그리고 서린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검은삿갓이라... 대충 나왔는데, 나만 모르는 건가...?





8. 기타등등

탐라에 온 선물

겉으로는 강화로 유배온 것으로 하고, 서린파의 눈을 가리기위해서 상자 속에 숨어서 탐라로 돌아오신 규와 버진과 윌리엄. 상자 속에서 짠~ 허니 나타난 세 사람을 본 사람들은 기쁨에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평생 다시 보지못할 벗을 만난 기쁨이랄까?

다시 가족을 만나 기뻐 어찌할 줄 몰라하는 버진보다,
다시금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주는 탐라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윌리엄보다,
한양에서와 달리 다시 귀양다리의 표정을 짓는 규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버진이 더 좋아~ 를 외쳤어도... 역시... 규였던겐가...ㅡ.ㅡ?





왕님은 강아지를 좋아해~ ♬

어찌저찌 무수리로 궁에 들어온 버진. 왕이 무수리라하니 무수리겠죠, 일단은.
그래, 무수리가 어찌 저 곳에 당당히 서 있는가는.... 박연의 빽이라고 생각하고. 아님, 원래 무수리도 저기 서 있는 건가? 저기 서 있어서 나인인 줄 알았음... 나인 옷이 왠지 귀티가 안나네~ 비단이 아닌 것 같어.. 이러면서.

버진인 왜... 강아지를 데려왔을까요? 것두 품에 숨겨서 말이죠. 혹시~ 철저한 사전조사로 '왕은 강아지를 무척 애정한다'라는 걸 알았던 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강아지 돌봐줄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데려왔다, 라고 생각해야할 듯 해요. 박연네 가족들도 이 날은 모두 출타 중이었다고 대충 치고.

암튼, 강아지가 좋아서 어찌할 줄 모르는 왕님~ 정말 황당한데 재밌었어요...^^ 근데, 왕님... 역시 사람은 믿을 것이 안되고, 믿을 건 동물 뿐이다~ 라거나... 그래서 많이 외로웠다거나... 그런 건가?

예상과는 달리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한 부분은 나오질 않더군요. 더불어 기대와 달리 '소현세자'의 비중도 적었고. 그러나, 이 일을 시점으로 서서히 소현세자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어쩐지. 그냥. 왠지.





버설이의 선물

정혜나 작가님의 손길은 마지막까지 드라마 속에서 뭍어났군요...ㅎㅎ
왠지~ 아, 정작가님의 손길~ 이러면서 즐겁게 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원작을 손에서 놓아버린지는 꽤나 오래되었는데... 원작에선 내가 윌리엄을 참 많이 아꼈드랬지~ 라는 생각도 새삼 들었고 말이죠. 원작은 어찌 진행되고 결말이 날런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담에, 윙크로 받아보는 지인을 만나면 물어봐야겠어요...ㅎㅎ 그 전까진 실시간으로 전해줘도 좀 시큰둥 했었거든요~;

그나저나 버설이, 좀녀로 살기엔 너의 재능이 아깝구나... 조금만 늦게 태어났어도...;






9. 그리하여 모두모두 행복했답니다.

그로인해, 모두모두 행복했답니다.

탐라를 사랑하고, 탐라인을 존중해주는 다정하고 배려깊음 목사님과 누구보다 탐라를 소중히 여기는 탐라인들은 ... 그렇게 오래오래 모두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끝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캐릭터별로 막 이야기가 하고싶어 손가락은 근질거리는데, 머리는 오늘은 더 이상 생각하는 거 귀찮으니까 그만해. 이러고 있습니다. 뭐... 이러다가 잊혀지면 끝이고~ 안 잊혀지면 궁시렁 거려보는 것이고~;;;




*
그 동안 애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일주일에 두어번씩 만나서 수다떨던 분들과의 '이별'이 항상 아쉽네요.
어쩔 수 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래도 참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하거든요.

그래도, 드라마는 끝났지만 ~ 자주자주 들러주세요...ㅎㅎ
혹시 아나요~ 자주 들러주시다가 또 같은 드라마를 보는 그 어떤 날이 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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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 [인연만들기]입니다.

사실, 이제사 말이지만... 솔약국 연장소식에 우려했던 조기종영은 없겠구나~ 탐나는도다를 버리는 카드로 솔약국이랑 종영을 맞추고 ~ 새 드라마랑 정면승부 하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근데,  M본부는 이 녀석들이 막판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솔약국을 이길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걸까? 10월 10일 첫방이면... 쵸코파이 데이잖아!!! 아니, 솔약국 종영이랑 맞물리는 거 아냐~ 등등등의 생각해봤자~ 이미 지나간 버스.

일단, 솔약국 4회 남은 상태인지라~ 대풍이랑 복실이랑 어찌될런가~ 봐야지... 싶은데...
저는 사실 이 녀석도 은근 끌리고 있습니다~ ㅎㅎ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