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그저 바라 보다가(그바보) 13회 - 우리 지수가 강해졌어요~!!!

도희(dh) 2009. 6. 11. 20:29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 (그바보) 13회.

그저 바라 보다가... 벌써 13회까지 와버렸네요.... 정말, 이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에요.
그저 바라봤을 뿐인데, 이리 사람을 넋놓게하다니~ ㅎㅎ
이번 그바보 13회는 울다가 웃다가, 훌쩍거리며 봤던 회였습니다. 저만 그럴지도~;;

오늘, 어떤 블로그에서 선덕여왕리뷰를 신나게 읽으고나서 댓글읽어보니, 드라마를 다 본 듯하다, 라는 댓글이 있더군요. 순간, 즐거운 인생에는 이 것보다 좀 더 많이 심할텐데...라는 뜨끔한 느낌이 들더군요.
뭐, 수다떠는 기분으로 쓴 글인지라 걸러낸 것도 없고, 글이 너무 길어서 드라마 안 본 분들은... 재미없어서 안읽으시겠지만, 그래도... 별 생각없이 읽으셨다가 지뢰를 밟은 느낌이 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릴게요. (--)(__)

그바보 13회는,
강모로 인해 갑자기 동백과 이별하게 된 지수가 이별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강모의 결혼소식을 듣고서 충격받게 되지만, 예전과 달리 한층 더 강해져서 현실에 당당히 맞서서 웃을 수 있는 지수의 모습, 그리고 그렇게 동백의 마음과 그리 다르지않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 회였습니다.












1. 떨어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그 곳이 절벽 끝이 아닐까요? (동백)

떨어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그 곳이 절벽 끝이 아닐까요?
우리 괌에서 다이빙도 해봤잖습니까.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그 곳이 절벽 끝이 아니라 다이빙대 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그 아래로는 시원한 바다일 수도 있습니다. (동백)

저 이제, 좀 강해진 것 같애요. 절벽 끝에서 누가 손잡아주지 않아도 될만큼.
이제 얼마든지 뛰어내릴 용기가 생겼어요.
그 것은 절벽 끝이 아니라, 다이빙 대라는 걸...
그 다이빙 대 밑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있다는 거... 구동백씨 덕분에 믿게됐으니까.
제가, 얼마나 멋지게 뛰어내리는지 지켜봐주실래요? (지수)


강모란 녀석은, 연경이나 지수에게는 꽤나 괜찮은 녀석이었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연경에게도 지수에게도, 강모는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으니 말이죠.
원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아버지의 기대에 맞추다보니 변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연경에게도 지수에게도 강모는, 지금껏 그들이 알던 김강모가 아닌, 김의원을 닮은 김강모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지수에게 강모는, 절벽 끝에 내몰린 자신을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내내 보호해주는, 보호자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지수는 그렇기에 그 익숙함, 그 편안함을 '사랑'이라고 여기며 내내 붙잡고 있었던 것 같더군요.

그리고 동백은, 그런 지수에게 말합니다.
떨어지는 것이 두렵기에 그 곳이 절벽 끝일 것이라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그 곳은 절벽 끝이 아니라 다이빙대 일 수도 있다고.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스스로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한다, 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리더군요. 그리고 지수는, 이제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절벽 끝이 아니라 사실은 다이빙대였음을 알게 되어버렸습니다.

강모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세상과 맞서서 살아갈 자신감을 가졌달까?
그렇게... 강모란 존재는 지수를 끝없이 나약하게 만들었고, 동백이란 존재는 지수를 끊임없이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맹수는 자식들을 강하게 키우기위해서 절벽 아래로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사자인지 호랑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짧은 지식의 한계~;;;)
그리고, 자식은 때가되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세상에 나가서 세상과 부딪힐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합니다. 그러나, 제 품안에서 온갖 바람막이가 되어주며 자식을 나약하게 키우는 부모들은... 참 많습니다.

조금 엉뚱하고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지수에게 강모는, 제 품안에서 오냐오냐거리며 온갖 바람을 다 막아주며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어서 세상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자식으로 만드는 부모 같았고,
동백은, 일찌감치 자립시켜서 세상과 맞서서 자식이 더더욱 강해지고, 세상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지길 바라는 부모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근데요, 구동백씨랑 헤어질 생각을 하니까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별이 슬퍼서 그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지수)

이제 구동백씨랑 같이있게 힘들게 됐어.
두달 남았었는데, 갑자기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막 눈물이 나네. (지수)

너, 구동백씨 좋아했구나.
너 그래보였어. 구동백씨 옆에선 항상 좋아보였어. 많이 좋아보였어. 잘 웃고. (연경)


지수는 동백의 집이 어쩐지 편안합니다.
지수는 동백의 집에 있는 네모난 하늘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지수는 동백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내내 웃고 또 웃습니다.
지수는 어짜피 거짓이니 동백과 사귀겠노라는 경애에게 난처하고 불편한 표정을 짓게됩니다.
지수는 예전에 경애를 좋아했다는 동백의 말에 어쩐지 불쾌해지고 화가납니다.
지수는 경애와 데이트를 하러 간 동백을 기다리는 내내 안절부절 어찌할 줄 몰라합니다.
지수는 동백이 자신과의 추억을 경애와도 나눈 것에 휙~ 토라져버립니다.
지수는 동백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지수는 동백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런데 지수는,
동백의 조심스런 고백을 '강모'를 핑계로 조심스레 거절하게 됩니다. 되도록 상처주지 않길 바라며.
하지만 지수는, 마음이 자꾸 떨려오는 듯 하더군요.


강모는 지수에게 동백과의 이별을 강요하게 됩니다. 강모에겐 처음부터 지수의 의사따위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수의 희생만이 필요했을 뿐이죠. 강모는 항상,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지수에게 '그럴 수 있겠니?'라고 묻지만, 이미 '그래야 한다'라는 대답을 가지고 만들어진 질문이었으니 말이죠. 그렇게 스캔들도 결혼도, 강모의 뜻대로 만들어놓고, 이젠 동백과의 이별조차 강모 혼자서 결정합니다. 자신의 입장과 상황이 더 중요한 강모에겐, 지수의 마음따위가 보이지않은지 오래된 듯, 그리 보이더군요.

자신의 결혼을 지수에게 들키는 것이 싫어서, 그렇게 지수를 놓아줄 수가 없기에...
강모는 자신과 지수에겐 약속의 장소이고, 동백과 지수에겐 마음을 열게된 장소인 '괌'으로 지수를 보내서, 해외로케 영화를 찍게하고, 동백과 이혼을 시킬 계획을 세우게 되더군요. 그리고 지수는, 그런 강모의 뜻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렇게 강모의 뜻을 받아들이며, 나는 김강모를 사랑하니까, 라고 마음으로 되새겼겠죠.
그리고, 그 이별이 너무 슬퍼서 울어버리게 됩니다. 아니, 그 이별이 슬퍼서 울고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경은, 그런 지수에게 '구동백씨 좋아했구나.'라며 그녀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게 되더군요.





구동백씨랑 같이 있으면 많이 웃었던 것 같다.
난 그 사람한테 너무 많은 걸 받은 것 같은데... 난 줄 시간이 얼마 없네? (지수)


항상 지수를 웃게해주던 동백에게, 그렇게 지수는, 남은 시간동안 자신이 동백에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아직 2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고 여겼기에 그냥 무심히 넘겼던 일상을, 공간을, 하나 둘 되짚어가며, 동백에게 추억과 기억을 하나 둘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그렇게 홀로 이별을 준비하던 지수는, 동백에게 만들어주는 그 추억과 기억이 어쩌면 스스로에게 만들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3. 저한테 기회일 수 있겠지만, 그치만, 지수씨한텐 아픔이지 않습니까. (동백)

저한테 기회일 수 있겠지만, 그치만, 지수씨한텐 아픔이지 않습니까. (동백)

되도록이면 아주 오랫동안 숨기고싶었던, 강모의 결혼소식.
지수는 수연으로 인해서, 동백과의 이별추억을 쌓는, 동백으로 인해서 활짝 웃고있던 그 순간에 '강모와 수연의 결혼'소식을 알게됩니다.

강모가 극동일보의 대표직을 수락했던 그 때보다, 더욱 마음이 아프고 머릿 속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지수. 그러고보니 지수는, 극강일보의 대표직 수락소식도, 결혼소식도 ... 모두 수연에게 듣게되는군요.

당연하겠지만,
강모가 극강일보 대표직을 수락했을 때보다, 자신에겐 거짓말을 하고 가족여행을 떠났을 때보다, 더 혼란스럽고 어지럽고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플 지수는... 예전, 동백이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주기 위해서 가르쳐줬던 방법으로 머릿 속을 정리해보려고 하지만, 그 것은 그리 생각처럼 쉽지않은 듯 하더군요.

언제나 희생만을 강요하며, 약속을 수도없이 깨고 실망을 안겨주는 강모.
모든 것을 알고있었음에도, 그렇기에 그것이 기회가 되었을 수도 있었음에도, 상대의 아픔이 걱정되어 아무런 말도 하지않은채, 그저 웃으라며, 그렇게 알게모르게 그녀의 마음이 강해지길 바래왔던 동백.

마음이 너무아파서 어딘가 훌쩍 사라질 것이 걱정되어, 밤 새도록 문 앞을 지켜주던 동백.

그날 밤, 지수는... 뜬 눈으로 밤을 새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4. 내 옆에, 있어... 줄래요? (지수)

근데요, 구동백씨랑 헤어질 생각을 하니까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별이 슬퍼서 그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일어나서 밥을 먹고, 사람들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 속에서 웃고.
그거 전부 다, 구동백씨 한테 보여주고 싶었어요. 내가 힘들어하는 거 보면, 구동백씨가 슬퍼할까봐...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러니까 이겨내지네요? (지수)

지수는 동백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난 괜찮다고, 이봐, 나는 지금 괜찮아, 이렇게 웃고있잖아, 라며...
자신이 힘들면 동백이 슬퍼할 것을 알기에, 슬퍼하는 동백이 보고싶지않기에, 동백의 웃는 모습이 보고싶기에... 지수는 힘을 내고, 또 힘을 내다가, 정말로 힘이나게 됩니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그저 피하고 움츠려들면, 더 이상의 발전없이 거기 그 자리에서 멈춰서게 되지만,
그 것을 맞서서 싸우고 이겨내면 한뼘 더 성장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른아침, 된장찌게를 끓이고, 사람들을 불러 파티를 하고, 놀이를 하고, 가족들과 거실에 모여서 잠자며... 지수는 하나 둘, 그 상황을 이겨내며 마음을 강하게 다지게 됩니다.

배우라는 직업은, 참 외로운 직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우 한지수가 아닌, 여자 한지수를 아는 유일한 남자이기에 사랑한다는 강모.
배우가 된 이후로, 처음으로 인간 한지수를 바라봐주고고, 단단히 닫혀있던 지수의 마음을 열게한 동백.
지수는 내내 수많은 사람들 속에 둘러쌓여 있었지만, 단 한번도 솔직할 수 없는 딱딱하게 굳은 미소를 지닌 배우였습니다. 그리고, 지수는... 동백으로 인해서 우체국 사람들과 민지와 승은을 알게되고, 상철과 다시 어린시절의 사이좋은 오누이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마, 지수는 배우로 살아가는 내내,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살아가는 내내... 사람의 정이 그리웠던 것은 아닐까...?

사람들을 불러 파티를 하고, 놀이를 하며 아픔을 이겨내고, 가족들(이라고 부르고싶다)과 거실에서 도란도란 누워 잠을 청하다가 민지와 동백으로 인해서 까르르 웃어대는 지수의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들들과 여행와서 즐거워 어쩔줄 모르는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그렇게, 연경은 평소와 달리 스스로 아픔을 이겨내고 웃을 수 있게된 지수의 모습을 바라보며, 동백에게 고마워하게되고, 상철은 욱하는 감정을 다스리며 누나를 위해서 함께 웃어주게 됩니다.



미안해요. 그 많은 시간동안 작은 사랑에 가려서 큰 사랑을 보지 못했어요.
가지말아요. 이젠... 내가 당신을 사랑할거니까.
옆에, 있어... 줄래요? (지수)

그리고 지수는, 힘들다고 숨지않고 그 것과 맞서 싸우고나서 조금 더 강해진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이 지금 서있는 곳이 절벽이 아닌, 다이빙대임을 알아버린 지수는...
자신의 마음또한 동백과 다르지않음을... 동백이 곁에서 점점 더 강해지는 자신을 지켜봐주길 바라게 됩니다.

마지막 영화촬영... 마지막 씬에서 한 대사처럼...
지금까지 강모란 작은 사랑에 가려져서 동백이란 큰 사랑을 보지 못했던 지수가... 이제서야 그 큰 사랑을 보게 된 것처럼... 말이죠.

오늘, 키스씬이 있다던데~ 슬쩍, 기대해도 될까요~?






5. 의외의 즐거움...ㅎㅎㅎ

이 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는, 조연캐릭터가 살아서 팔딱팔딱 뛰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팔딱거려서 그닥스러운 적이 많긴했지만... 그저 바라 보다가 어느새 적응이 되어버린 듯 하네요..;

월화수목, 일주일 중에 가장 많이뵙는~ 국장님..ㅎㅎ
월화에는 비류나부 송옥구로 호동왕자를 눌러버릴 작전들을 짜내시더니, 수목에는 대인배인 척 하는 소인배국장님으로 활약해주시고 계십니다..허허.

첫사랑을 떠올리며 베사메무쵸를 부르던 국장님은, 제비들 중 한 마리가 자신의 첫사랑의 아들임을 알게되며, 게다가 3년전에 부친상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되며, 은근 챙겨주려고 하더군요.
제비1(이름모름...;)의 엄마이자 국장님의 첫사랑은 '김자옥'씨라고 합니다~ ㅎㅎ
그바보 13회 이후로 달랑 3개남은 상황에서, 꽤나 재미있는 콤비를 보게될 듯 하네요. 국장님과 제비1.
그 어색하고 쭈뼛거리는 그 기운이, 왠지 오그라들면서도 웃기고 그렇습니다. 편애가 심한 국장님... 제비1을 아들처럼 챙겨줄 듯 하네요...ㅎㅎ 일단, 제비1은 엄마 덕에 직장생활이 슬쩍 편해질지도...;;;

그리고, 언제나처럼~ 쏘쿠울~ 한척하다가, 망신 당하자마자 하극상이니 고과니 하며 팀장을 나무라고 가르치는 국장님이라니... 직장상사를 모시는 부하직원들의 인내와 끈기와 눈치와 고단함을 무척 코믹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아~ 그나저나... 그바보 14회 후반 쯤... 터지겠죠...?
강모아버지에게 꽤나 원한이 많은 백기자가, 실마리 하나를 잡았으니, 극도 이제 마지막으로 향해있으니... 계약결혼이 세상에 공개되기 직전인 듯 하네요. 지수와 동백이 크게 상처받지않고, 그렇게 마무리되길...
그나저나 동백도, 이제 백기자 앞에서 꽤나 당당하단 말이죠~;;;










* 그바보 후속 파트너~*

법정드라마는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봐야할 이유가 생겨버렸습니다....;;;
현주씨 나와서도 철호씨 나와서도 동욱씨 나와서도 아니에요... 그러고보니, 다들 나름대로 좋아라하는 배우님이시넹~ ㅎㅎ 게다가 이원종씨랑 박철민씨도 나오고 말이지...어허~;

* M본부 수목극 트리플도 은근 궁금해지는 드라마입니다. 딴 거 없고, 이윤정연출님의 작품인지라..;

* 그바보 감상 쓸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전 동백이가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어디 저런남자 없나요? ㅎㅎ

* 시티홀은 재방으로 보고있는데, 17% 넘었다죠? 그바보와는 다른 의미로 꽤나 재밌게 보고있어요..ㅎㅎ

* 아... 드라마 끊어야하는데... (먼산)

* 그바보는 보는 건 즐거운데, 감상쓰긴 참 어려운 드라마에요... 제가 순수하질 못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