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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1030

by 도희. 2017. 10. 30.


1/ 움짤이나 만들고, 리뷰도 좀 써가며, 오랜 만에 블로그 관리 좀 해보자, 라는 다짐은 역시나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일요일이었습니다. 애초에 이런 다짐이 큰 것도 아니었습니다만. 가장 컸던 것은 심심하다고 받아놓은 게임. 자제력이 바닥인 저로선 감당할 수 없어서, 슬슬 삭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레벨이 높아질 수록 깨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있구요. 얘 땜에 잠을 안잠. 원래 안자는데 더 안자는 것 같아요.


2/ 또 다른 이유는, 이건 가게 일. 여기에 주절주절 거리려다가 아니야. 어느정도 까놓기는 했으나 셀털은 되도록 자제해야지, 싶어서 그냥 삼켜두고 있었으나, 그래도 뭔가 속풀이는 해야할 듯 해서 가볍게 말하자면, 지난 주, 이젠 지지난 주인가요. 금요일에 어느 고객이 외상을 했습니다. 결제를 현금으로 한다고 했다가 물건을 받으며 계좌결제로 바꾼거죠. 그리고 현재까지 대금을 지불하지 않음은 물론 연락두절입니다. 뭐 여기까진 그렇다치고. 그제 우연히 연락이 닿았고, 카드결제를 하겠으니 와달래서 바쁘디 바쁜 일요일에 기사님께서 시간을 쪼개서 갔습니다만, 전화는 꺼져있고 문 안열어줌ㅋㅋㅋㅋㅋ 와... 짜증이 그냥 머리 끝까지 차오르더라구요. 일단, 기사님께 죄송해서ㅠ. 그래서 중계업체에 전화해서 연락해보라고 하고 지불의사 없으면 다른 업소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고, 그 고객한테는 내일, 이제는 오늘까지 입금안하면 무전취식으로 인한 사기죄로 신고한다고 메시지 남겼는데, 안읽음ㅋㅋㅋ 차단당한건가?ㅋㅋㅋ 이쯤되니, 그깟 돈 얼마 되지도 않고, 내가 그 돈 없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싶다가도, 괘씸해서라도 어떻게든 받아내고 싶어지고 있습니다. 아니, 연락이라도 받으라고! 돈을 당장 못주면 이유를 대라고!! 뭔가 굉장히 측은지심이 생길 사연이라도 조작해보라고!!! 흠. ..소액이라서 먹튀해도 된다 싶으면, 그 소액을 왜 안주려고 그렇게 버티는데!!! 랄까요;; 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돈거래는 명확히 합시다. 무전취식은 하지 맙시다. 당장 못 줄 사정이 있다면 그 이유를 제대로 명확히 제때 제때 알려줍시다. ...짜증나요. 덕분에 일주일에 단 하루 있는 휴일을 망쳤습니다.


3/ '군사연맹'이 이번 주 화요일에 종영합니다. 우와, 42부작을 안빼놓고 다 봤어요. 나 대견함ㅋㅋㅋ 아, 첫회를 빼먹었고 그걸 보충 못했네요. 어쨌든. 확실히 조조 죽고 나니 재미가 덜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첫 짤은 견복. 여캐릭터가 다 매력적인데, 특히 견복이 가장 마음쓰이고 있습니다. 이쁜데 착하고, 이쁘면서 현명하고, 이뻐서 팔자가 기구한 캐릭터랄까요. 짤은 조비와의 마지막 장면. 이 장면 이후에 독주를 받고 자결당하죠. 사사- 된다라고 해야할까. 그녀는 떠나며 말해요. 조자환, 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 만나지 말아요. 




4/ 이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조비는 상당히 복합적인 캐릭터라 그런지, 개갞기 짓을 해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매력적이라고 해서 제가 이 캐릭터를 좋아하진 않아요. 냉정하고 열등감도 강하고 질투도 심하고 의심도 많고... 그리고 고독하죠. 그 이유는 그의 아버지의 냉대에서 비롯된 것일테구요. 오관중랑장 시절부터 그려진 그의 모습을 차근히 따라오면 현재의 모습이 이해 못할 것이 없다는 뭐 그런 말인데... 그렇다 하여 조비가 개갞기가 아닌 건 아닙니다. 


5/ 위의 장면은 견복을 놓았음에도 어딘가 미련이 남는 조비의 모습인데, 조비는 견복을 미워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던 장면이었답니다. 애증.. 이랄까. 그녀의 존재 자체가 조비에겐 상처였지만, 그럼에도 부부로서 살아온 세월만큼 애정이 조금은 자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었달까요. 잡고 싶으나 잡을 수 없는... 뭐랄까, 견복의 사사 결정은 뭔가 욱해서 나온 것도 없잖아 있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ㅂ(Q)' 키가 잘 아먹혀서 상당히 힘드네요. 왼쪽 새끼손가락이 힘들어함ㅠ/


6/ 왠지 짤 몇 개만들어놓고 주절거리라면 할 말이 되게 많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수요일부터는 '꽃 피던 그해 달빛'이던가, 하는 어마무시한 회차를 자랑하는 드라마가 방영 될 예정입니다. 이 드라마도 평이 괜찮은 것 같은데, 시대적 배경이나 스토리가 취향이 아닌지라, 볼까말까 고민 중입니다. 중꽃 본방이 아니라면 볼 일이 없을 드라마이기도 해서요. 만약 안보게 된다면 '신삼국'을 봐야겠어요. 매일 2편씩 보면 구십몇부작 따위... 흠. 


7/ 블로그 정리를 좀 해야한다 싶은데, 그러니까 카테고리 같은, 귀찮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고, 그 와중에 'ㅂ'은 왜 이렇게 많이 쓰는 겐지. 키패드 뚜껑? 뺐다가 다시 끼우니 괜찮네요. 얼른 자야겠어요. 자야해요. 아... 그 고객 집 앞에 써 붙힐 메모를 안만들었습니다. 현관에 붙힐 꺼랑 엘베에 붙힐 꺼 만들어야겠어요. 기사님이 만들면 붙혀주신다고 하셨어요. 그 오피스텔, 신축건물이고 최근 입주를 많이 했고, 우리 집에 배달도 많이 들어오는 건물인데... 게다가, 우리 가게에서 두정거장 정도이고, 차량 혹은 오토바이로는 5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죠. ㅋㅋㅋ. 아, 우리 집 음식 먹튀해놓고 다른 건 잘도 시켜먹나봐요. 돈은 지불하고 먹나보죠? 현관 앞에 배달음식 쓰레기 내놓은거 기사님이 사진 찍어오심ㅋㅋㅋㅋ ...이쯤되니, 왜 우리집에 이러는건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왜?


8/ 우리 냥이들은, 침대 바깥쪽 끝에서 주무시더니, 갑자기 침대 안쪽으로 들어와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내 잠자리와 이불을 빼앗겼어요. 너무 곤히 자서 깨우지도 못하겠는데.... 내가 바깥에서 자면 되니까 싶기도 한데, 중요한 건... 불끄고 내가 자기 시작하면 일어나서 활동한다는 제보가... 가끔, 목격하기도 하죠. 잘 자다고 불끄고 눕는 순간 벌떡 일어나서 다니는 것을ㅋㅋㅋ 한번 뛰면 장난이 아니긴 한데,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한번 제대로 뛰고 나면 지쳐서 골아떨어지신답니다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해ㅠㅠㅠ


9/ 집 밖에도 아는 고양이 한 두마리쯤 있잖아요? 가게 마당에서 냥이들 밥을 챙겨주는데, 그래서 냥이들을 종종 봅니다. 대부분 오던 아이들이 오는데, 자주 오다가 갑자기 안오는 아이가 있으면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래요. 잘 안오다가 오랜 만에 오는 아이를 보면 반가울 때도 있고. 되게 이쁘게 생긴 삼색이 냥이가 있는데, 생긴건 이쁜데 음식물 쓰레기 막 먹고ㅠㅠ 그런 아인데.. 오랜 만에 와서 보니 배가 부른 것 같더랍니다. 애비가 그 꼬질인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네요. 길 지나다가 냥이들끼리 그러는 거 본 기억이 문득... 아, 나름 충격이었음. 암만 밤이라지만 길 한복판에서. 꼬질이가 수컷인 걸 그날 알았습니다. 지나가다가 흘끔 보니까 왜 보냐는 듯 보던 그 눈빛도ㅋㅋㅋ 


0/ 아무말 대잔치 끝. 인터넷으로 귤 한 박스를 샀는데, 맛있네요. 좋은 세상이에요. 생선도 사고 과일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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