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살고 싶었을 뿐이야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1회 -
땀이 전혀 나지 않는다거나 몸에 이상한 반점이 생기고,
심각한 이명증상이나 차가운 물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구요.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1회 -
#. 혜진이 유전병을 앓고있음을 알게된 소윤은, 혜진의 몸에 있었다는 이상한 반점이 그 병에 의해 생겼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마을에 위치만 다를 뿐 혜진과 같은 이상한 반점을 가진 아이, 가영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그녀가 혜진의 자매, 혈육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심증만 있는 상황에서 어떤 액션도 취할 수 없었던 소윤은, 어느 날, 야외 봉사활동 중 동급생과의 갈등 끝에 물에 빠진, 이상증세를 보이는 가영을 목격한다. 가영이 보인 이상증세는 혜진의 유전병 증세와 같았다.
#. 몸에 생긴 이상한 반점 그리고 차가운 물에 통증을 느끼는 가영. 소윤은 자신의 가설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했고, 가영이 남긴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게된다. 물론, 불법. 그런데, 머리를 빗으며 머리카락이 잔뜩 빠지는 것에 당황한 듯한 가영. 그 머리카락이 그저 단순히 '유전자 검사'를 위한 장치일지, 그 외의 전개를 위한 장치일지는 잘 모르겠다.
#. 미술교사 남건우. 그는 가영의 이상증세를 가장 먼저 눈치채고 달려가 그녀를 구해준다. 아마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리라. 그 병의 증세를. 그래서 가장 먼저 달려갈 수 있었고, 꼭 어머니에게 오늘의 일을 알리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겠지. 아직 밝혀진 바는 없으나 10회 혜진의 말을 떠올려보면 그 또한 그 병을 앓고 있을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장소에 있었던 소윤은, 발작을 일으키는 가영을, 그런 가영을 돕는 건우를, 그저 유심히 바라볼 뿐이었다.
#. 김혜진과 신가영의 유전자 검사 결과는 부계일치. 그리고, 남건우의 아버지가 마을에 돌아왔다고 한다.
그냥 가족을 찾은 게 아니었어.
언니는... 살기 위해 돌아왔던 거야.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1회 / 한소윤 -
#. 혜진의 친구라는 연구원의 도움으로 혜진의 주치의를 만나게된 소윤. 소윤은 주치의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것은 혜진이 마을로 돌아와야만 했던 이유, 혈육을 찾아야만 했던 간절한 이유였다.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혜진은 병을 진단받은 후, 덤덤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했다고 한다. 그러나, 합병증으로 신장에 이상이 생겼고 급기야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다다르게 되었다고 했다. 단지 살고 싶었던 혜진은 피가 이어진 가족이 필요했다. 혈육을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 마을로 돌아왔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마을에서 혜진은 죽었다.
#. 엄마, 살려줘. 유나의 꿈 속에 나타난 혜진이 남긴 말. 그 말의 의미가 내내 궁금했었다. 정임(뱅이 아지매)과 만났던 혜진이 그녀에게 엄마냐고 물으며 살려달라고 했던 이유가 내내 궁금했었다. 그리고, 그 말의 의미를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의 엄마는 그녀를 죽이려고 했었다고 한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외면했는 정임에게 살기를 뿜어냈던 혜진은, 삶이 보장되어 있기에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성실히 살아낼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 서있는 혜진은 모든 것이 절박했기에, 더이상 덤덤할 수 없었고, 성실할 수 없었으리라. 아직, 선후는 알 수 없으나 어떤 이유에서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혜진은, 약속도니 휴식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격렬하게 살아가지 않았을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등장으로 흔들리게된 오래된 비밀, 그 속의 진실을 삼킨 채 살아가는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 김혜진. 그녀의 사연이 사연이 밝혀질 수록, 그녀의 인생은 가엾고 가련하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저곳에 서있었어요.
나를 봐달라는 듯이. 나를 기억해달라는 듯이.
- 마을 : 아치아라의비밀 11회 / 아가씨 -
#. 반전이 없는 한, 아가씨는 연쇄살인범일 것 같다. 그러나, 김혜진을 죽인 범인은 아가씨가 아닐 것이다. 그에게 김혜진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봐준 특별한 존재였다.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그는, 김혜진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범행의 패턴변화가 있을만큼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정도로. 그래서, 김혜진의 죽음을 자신의 방식으로 파헤치고 있는 듯 보였다. 김혜진은 죽기 전 왜 그 곳에 서있었을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된 혼자만의 추적, 그 끝에는 대광목재가 있었고, 돌아온 남씨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남씨 주변을 맴돌았고, 남씨의 일터인 대광목재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고, 알게 되었다. 김혜진이 그 곳에 서있었던 이유를.
#. 아가씨가 한소윤에게 갖는 관심은 무엇일까. 단순히 그녀가 김혜진의 동생이기에 갖는 관심이라기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아가씨는 한소윤이 온 첫날부터 그녀의 주변을 서성였으니까. 만약, 아가씨가 한소윤의 존재와 정체를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 말이 될지도 모르겠다만. 그러고보면, 김혜진과 아가씨는 나름 가깝게 지냈을지도 모르겠다.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더 있을지도 모른겠다. 김혜진이 자신의 사연을 막 흘리고 다니는 타입의 사람이 아니라면, 목걸이와 동생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테니 말이다. 김혜진의 존재가 주는 의미, 한소윤에 관심에 대한 이유, 그리고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한 실험의 목적,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진 않았겠으나 현재의 아가씨를 이루는 무언가처럼 느껴진다.
#. 마을에 온 첫날에 마주한 공포를 연상시키는 아가씨를 불편해하는 소윤은, 언니의 이야기를 꺼내는 그에게 홀랑 넘어가게 된다. 현재, 언니 김혜진의 행적을 조사하고 다니는 소윤은, 그게 누구든 언니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면 뭐든 넙죽 받아먹을 기세처럼 보였달까. 그래서, 겁도없이 혼자 아가씨의 집에 방문하는 패기를 보이는데... 좀 조심하자구!!! (...) 덕분에 꽤나 공포스러운 상황에 직면하지만, 일단 무사할 듯 싶다. 소윤에게 보이는 아가씨의 관심이 심상치 않기는 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존재인 김혜진의 동생인 그녀는 관심대상일 뿐, 실험대상으로 여기진 않을 것 같아서. ...이게, 아직은, 일지도 모르겠지만.
#. 김혜진이 서있던 장소는 대광목재의 어느 창문에서도 잘 보이는 장소였다. 아가씨는 그 것을 확인했다.
마정리 이후 현격하게 줄어든 범행주기.
아, 떠올리자, 이런거 영화에서 봤는데.
패턴의 변화는 범인 심경의 변화.
강원도? 마정리 전후에 강원도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
10.02 아치아라 시체?
과연?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1회 / 박우재 -
#. 여러 각도에서 김혜진의 죽음에 관련한 비밀을 파헤치는 박순경. 아마, 이 사건을 파헤치는 이들 중에서 가장 다양한 정보력을 갖췄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정보들을 취합해 무언가 끄집어내지는 못하는 상황. 그런 가운데, 연쇄살인사건의 패턴을 연구해보던 박순경은, 그럴싸한 가설 하나를 세워보게 된다. 이 가설이 어느정도 먹힐지, 그리고, 이 가설을 통해 무엇을 찾아낼지는 모르겠지만, 박순경의 형사의 촉이 제대로 발휘되는 상황이 한 번은 나올 것 같기도 하다.
피 묻은 헝겊이랑 머리카락으로 할 수 있는 게 뭐야?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1회 / 서유나 -
#. 타임캡슐 안에 김혜진이 감춰둔 것. 괴물의 실체를 밝혀낼 그 무엇. 머리카락 뭉치는 아마도 윤지숙의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는 중이다. 아마도, DNA 검사? ...이 것이 무엇이기에 서창권은 학교재단을 강주희에게 넘기면서까지 손에 넣고자 한 것일까. 서창권이 감춰야하는 비밀은 무엇일까. 2년 전 그날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을 알았기에, 김혜진이 남긴 물건들을 손에 쥐고 있는 강주희에게 쩔쩔매는 것일까.
#. 윤지숙의 비밀에 관련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2년 전, 이 사실을 알았으나 선거로 인해 덮어둬야만 했던 진실이었던 것 같다. 김혜진이 사라지고, 2년이 흐른 지금, 굳이 덮어둔 것을 다시 열어볼 필요가 없어졌던 서창권은, 강주희의 협박에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강주희는 혜진이 남긴 음성파일에 더 신경을 쓰는 듯 했지만, 사실 서창권을 더 옭아매는 것은 피 묻은 헝겊과 머리카락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서창권이 여전히 아내 윤지숙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때문일 것이다. 욕망을 이루기 위한 겉치레, 랄까.
&..
1> 어째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거 같네요. 라는 박순경의 말에 격한 공감을.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훅훅- 들어오는데 정신이 없다. 뭐,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정리는 안된달까. 아, 내가 정리를 잘 못함. 여러모로.
2> 강주희는 남건우에게 아버지가 돌아왔다, 라고 말했다. 그 전 장면에서 부동산에 간 강주희는 남씨를 보고 당황한다. ...아, 그러고보니 같은 남씨구나. 그럼, 정말로 남씨가 남건우의 아버지일까. 그렇다면, 부계로 이어지는 김혜진과 신가영, 그리고 그러리라 예상되는 남건우... 남씨는 과거 가영모가 겪었던 사건의 범인이자, 마을에 숨겨진 비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일까.
3> 노회장은 왜 등장하는 것일까. 방산비리로 교도소에 다녀온 후, 신분세탁 후 겉으로는 헬스장을 하며 뒤로 이런저런 일을 벌이는 현금부자인 노회장. 그리고 그런 노회장은 서창권의 뒤를 봐주고 있고, 서창권은 노회장의 하수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노회장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단순히 서창권의 뒤를 봐주고, 구린 부분들을 제거해주는 역할로? ...그건 아닐 것 같고, 김혜진 사건에 깊이 연루된 인물인 정도. 그런데, 왜, 어떤 방식으로, 인지는 잘 모르겠다.
4> 정직처분을 받은 한경사는 자신의 방식으로 사건을 조사하는 중이었다. 현재, 목재소에서 일하는 중이었는데, 그 곳에 들른 남씨를 유심히 바라보기도 했다. 어쩐지, 목재소에서 일하는 것부터 일부러 그런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다면 남씨를 유심히 바라본 것 또한 우연이 아니란 말인가, 싶기도 하다. 그가 남씨에게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5> 모계에 부계에... 김혜진은 가족을 찾기위해 마을에 왔더니 여러경로로 혈육들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가영의 반점을 발견하고 자신의 반점을 보여준 후 니 아버지가 누구냐, 라고 묻는 것을 보면 이미 유전병은 부계라는 것은 알고있는 듯 했고.... 이렇게 혈육이 많은데, 그녀를 살리기위해 신장을 떼어줄 이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구나, 싶기도 하다.
6> 아, 김혜진 사건은 공식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도, 이미 각자의 위치에서 사건을 조사하던 이들은 비공식적으로 사건을 파헤치지 않을런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사건에 접근하는 사람들. 결국, 그들은 한 곳을 향해 모이겠지.
7> 강주희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상행동을 보이는 정임. 그 소리가 지독해서 좀 힘들었다. 정신줄을 살짝 놓았으면서도 김혜진에 반응하는 정임이었다.
8> ...더 할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더이상 생각이 안나므로, 여기까지. 끝.
마을 안에 언니의 혈육이 두 갈래가 있는 거죠.
아버지 쪽, 엄마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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