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해야할 것은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 뭐, 언제나 이러하고 오늘도 역시 그러하다. 고냥씨 덕분에 4시간 조금 자고 일어났다. 뭔가 좀 흥미진진한 꿈을 꾸다가 깨서 못내 아쉽다. 물론, 꿈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그렇게 냥냥거리며 나를 깨운 고냥씨는 지금 곤히 잘 주무시는 중이다. (먼산) 그리고, 뭔가 포스팅을 해야지, 라며 컴퓨터는 켰는데, 해야할 것은 쌓였는데 어쩐지 귀찮아서 여기저기 흘끔거리며 있는 중이다. 그러다가, 이렇게 잡담이라도 해볼까, 라며 깨작거리는 중.
#. 아이언맨
작년 이맘때 즈음 방영되었던 케사 드라마이다. 시청률은 굉장히 낮았지만, 나는 나름 재미나게 시청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요즘은 귀찮다고 안하는 덕질도 열심히 했고. 물론, 후반부 태희의 난이 아쉽고, 조기종영도 아쉽지만. 요즘 야구중계로 인한 드라마 결방으로 인해 북적거리던데... 이 드라마는 그 스포츠 중계 덕분에 2회 결방했고, 고스란히 조기종영으로 이어졌더랬다. 하나는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며 결방, 다른 하나는 야구중계. 축구 결승전은 어쩔 수 없었다고 치고, 야구 중계 때는 타사와 달리 채널이 두개인 덕분에 드라마 방영 전 뉴스타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야구도 적당한 시간에 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결방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조기종영. 조기종영도 좋다, 이거다. 다만, 마무리까지 촬영 2회 남겨둔 상황에서 1회 안에 마무리하게 한 것이 불만스러웠고 아쉬웠다. 2회차 내용을 1회에 다 우겨넣었으니까. 그렇게, 케사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인 조기종영은 없다, 라는 신뢰가 이렇게 무너졌다. 시청률이 아무리 바닥을 쳐도 내가 케사 드라마를 편히 볼 수 있는 이유였는데.(ㅠ) 어째 용수감독의 미니시리즈는 무엇하나 편한 것이 없나 싶더라. '적도의 남자'는 방송사고, '칼과 꽃'은 작가를 무려 3번이나 교체. '아이언맨'은 조기종영. 아무튼, '아이언맨'은 뜬금없는 조기종영으로 마무리가 다소 아쉽지만, 이게 최선이었군요, 스러운 마무리이기도 했다. ...뭐, 취향이 많이 타는 드라마이겠으나, 나에겐 좋은 드라마였다. 역시, 태희의 난은 여전히 아쉽지만.
그나저나, 용수감독은 내년에 작품 하시려나? 올해는 단막극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와 미니시리즈 '복면검사' B팀으로 활동을 하셨다. 사실, 두 편이나 거하게 망해버린 덕분에 - B팀으로 참여한 드라마도 망함ㅠ 나는 그걸 또 다 봤지만 - 또다시 작품을 하는게 과연 가능할까, 싶기는 하지만... 게다가, 용수감독이 메인감독으로 또다시 작품을 한다면 그 시기동안 나는 또 전전긍긍하며 덕질을 하겠지만, 그게 좀 버겁고 지치지만, 그래도 역시 기다려보고 싶기는 하다. 왜 좋은지 알 수는 없지만, 역시, 좋으니까.
...'아이언맨'이 떠오른 이유는, 최근의 드라마 & 야구중계논란 때문이었다. 가을시즌의 야구중계로 인한 결방 및 지연방송은 늘 그래왔던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새삼스레 유난인가, 싶었달까. 뭐..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으나 그게 당연한게 아니게 만드는 것 같은 요즘이다. 아, 나는 야구를 즐겨보는 편은 아님. 경기를 보는 자체는 재미는 있으나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어서 보면 보고 아니면 말고랄까. 플옵 막바지에 결과 궁금해서 잠시 보는 정도? 그리고, 내가 보는 드라마에 타격없으면 상관없음. 그 타격이라함은 연장 혹은 조종. 특히, 조기종영만 안하면 아무런 상관이 없음. 드라마 하루 혹은 한 주 늦게 본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 뭐, 너무 재미난 드라마거나, 끊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면 현기증은 나겠지만 - 그렇게 한 회 결방하면 제작진의 경우 촬영시간을 버니까 퀄이 조금이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달까. 왜 드라마를 보며 제작진의 상황까지 신경써야 하는가는 잘 모르겠다만.
아무튼, 용수감독이 떠오른 이유는 아래에서...
#. 단막극 (1)
케사의 드라마 스페셜 가을시즌을 앞두고, 올해 케사 드스에 참여한 & 참여예정인 PD 10인에게 단막극을 추천받은 기사가 떴다. 그렇게 추천된 단막극은 총 8편. 1편에 두 표를 받았고, 남은 한 편은 앞으로 방송될 단막극들에 한 표를 던진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추천받은 여덟 편의 단막극 중 나는 6편을 봤다. 내가 보지 않은 두 편은 '드라마시티' 시절에 방송된 꽤 오래된 단막극이었는데, 하나는 김용수 감독의 데뷔작인 [아름다운 청춘]. 또 다른 하나는 이선균 주연의 [연애]였다. [연애]의 경우는 괜찮은 드라마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아직 손이 가지 않아서 안 본 작품이고, [아름다운 청춘]은 파일이 없어서 못봤다. 있었어도 봤을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청춘]을 구할 수 있나 검색을 하며 용수감독은 요즘 뭐하나, 라는 생각까지 이어졌더랬다. 아무튼, [아름다운 청춘]은 KBS 드라마시티 공식홈페이지에 가면 저화질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의 극본은 진수완 작가가 집필하셨더라. [연애]는 노력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드라마이다. 나도 아마 소장하고 있을 것 같다. 아, 단막극 소장하고 있는 거 조금씩이라도 보고 감상을 남겨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최근 본 단막들 리뷰도 전혀 안쓰고 있다는 걸 깨닫는 중이다.
그 외, 추천받은, 그리고 내가 본 단막극은 [연우의 여름][끈질긴 기쁨][제주도 푸른밤][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웃기는 여자][아트]이다. 아, [제주도 푸른밤]의 경우는 드라마시티 시절의 단막극이지만 단막극 레전드인데다 잠시 엄포스에게 꽂혔던 시절에 구해서 봤다. 그리고, 작년인가 드스에서 재방송을 해주기도 했다. 무튼, 이거 다 재밌음. 단막극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각자의 개성이 있는 작품들이다. [연우의 여름]의 그 담백하고 깔끔한 감성과 분위기, [제주도 푸른밤][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의 가슴 저릿함, [웃기는 여자]의 로코감성, [끈질긴 기쁨]의 똘기를 넘어선 또라이틱함, [아트]의 독특함.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는 매력적인 작품들이랄까. 그 외, 좋은 단막극들이 있는데... 가끔 매력적인 단막극들에 대한 이야기 혹은 추천을 해야지,라고 오늘도 생각만 해본다. 일단, 위의 작품들을 다 보는 것을 추천. [기사보기]
#. 단막극(2)
엠사의 단막극도 슬슬 기사가 나오기 시작한다.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방송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 상당히 재미나게 봤던 [원녀일기]를 집필과 연출한 김지현 감독이 만드는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꽤나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더불어 주연배우들도 호감이고. 비가 내리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여고생 단비와 조선의 왕 이도의 이야기. 그런데, 여기서 이도란 세종대왕을 말하는 건가? 아무튼, 총 2부작인 이 드라마는 웹드로 일부 선공개를 할 예정인 듯 한데... 100% 사전제작으로 웰메이드 어쩌구하는데, 단막극은 당연히 100% 사전제작 아닌가? 2부작 드라마가 생방제작이면 그게 더 문제일 듯;
스사에서도 이광수 주연의 단막극을 한 편 더 공개할 예정인가보다. 스사의 경우는 지난 추석에 2부작 단막극을 방송해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아직 안봤지만. 곧 볼 예인데 슬플 것 같아서 약간 주저하는 중이다. 슬픈 걸 싫어하는 건 아닌데, 쉽사리 손이 안가는 것도 사실인지라. 물론, 가끔 슬픈게 끌리기도 한다만. 아, 엠사에서는 올해 김지현 감독의 단막 외 한편 더 편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단막극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건 못내 안타깝다.
#. 장영실 그리고 대왕세종
내년 초에 방송예정인 케사 대하사극 [장영실]의 세종 역할을 배우 김상경이 [대왕세종]에 이어 또다시 맡는다고 한다. 우연히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다. 모두들 세종대왕하면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를 떠올리겠으나, [대왕세종]의 감상경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로서는 우리즌하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무척 반갑기도 하고, 작가와 연출이 다른 만큼 내 마음 속에 있는 우리즌하와 이 드라마에서 그려질 세종은 같은 듯 다른 느낌일 듯 싶어서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그렇다해도 배우가 가진 기본적인 감성이란 것이 있을테니 조금은 괜찮으려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다지 관심이 없던 드라마에 약간의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인 듯.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은 [징비록]의 B팀 연출이었다고 한다. 장영실 역은 송일국. 이 분의 연기 자체를 상당히 오랜 만에 보겠구나, 싶기도 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드라마 출연은 [발효가족] 이후 처음인 듯 하니까. 사극은 [바람의 나라] 이후 처음일 것이고. 노비 역할은 처음일 것 같고... 아마도?
#. 대막요 그리고 운중가
드디어 소설 [운중가]를 구입했다. 무려 4권. 내일 도착할 예정이다. 그런데, 나는 [대막요]도 아직 안읽었다는 것! 올초, [풍중기연]이란 제목의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는데 당시 상당히 재미나게 시청했었다. 위무기(곽거병)에게 꽂혀서 더더욱. 여주인공 신월(금옥)을 연기한 류시시는 역시 이쁘구나, 라며. 그리고, 그 후 두 사람은 어떻게 살았을까, 싶어서 후속작인 [운중가]의 번역본을 대강 훑어읽었는데... 그 후유증이 상당했다. [운중가]가 상당히 비극인지라. 아, 소설 [운중가]는 대막요 인물들의 자식세대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전작의 주인공인 곽거병과 금옥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아, 곽거병은 초반에 잠깐 나오구나. 그냥 두 사람이 그 후 어떤 삶을 살았는지, 현재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극 중 주인공인 두 사람의 딸 운가에 의해 살짝 언급되는 정도였던 걸로 기억된다.
아무튼, 그 [운중가]가 국내에서 정식발간되었고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다. 드라마도 근 2년 만에 중국에서 방송 중인데 - 종영했나? - 그리 평이 좋은 것 같지는 않더라. 초반부 리뷰 찾아 읽다가 그냥그런 것 같아서 관심 끊었음. 사실, 스틸컷과 공개된 예고영상을 보며 색감 자체가 취향이 아니고 - 너무 쨍함. 나는 보보경심이나 풍중기연의 은은한 색감이 좋더라 -, 배우들도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아서 - 근데 이건 풍중기연 초반 스틸&예고 볼 때도 그랬다. 구야랑 위무기 구분 못했었음ㅋㅋ - 큰 기대는 없었던 것도 같지만, 아무튼... 아쉽긴하다.
그나저나 [보보경심] 국내 리메이크는 어떻게 되려나? 사전제작으로 할 예정이니 방영까지 시일은 꽤 걸릴 것 같다만. 큰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만약 방송된다면 일단은 챙겨볼 것 같다. 원작 소설과 드라마를 워낙 좋아해서. 캐스팅도 궁금하고. 방송사는 스사가 아니었으면 하지만 왠지 그럴 것 같고. 작가는 신뢰가 안가지만... 각색에 재능이 있길 바랄 뿐이고. 감독은 케사 출신이니 만큼 사극 노하우가 영 없진 않겠지, 싶기도 하다. ...일단, 영상은 이쁠 듯. 근데... 과한 클로즈업을 자제해줬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이...;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사실은 이 드라마 3,4회 리뷰 써야하는데... 귀차늠. 아, 드라마 자체는 재미있다. 4회까지 방영되며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듯 보였달까? 아무도 찾지 않는 여자, 김혜진과 한소정을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이 무엇과 맞닿을지, 혹은 교차점이 생길지가 궁금해지는 중이기도 하다. 더불어,4회들어 처음으로 놀라는 경험을 했으니까. 그 자동차씬에서 뭔가 나올 거는 알고 있었는데, 그런식일꺼란 생각을 못해서 진심 놀랐음ㅋㅋ
#. 부활
이 드라마의 미국 리메이크 소식을 듣게 되었다. 뭐, 결과물이 정말로 나와야 한 것이구나, 싶겠지만. 아무튼, 굉장히 좋아하는 드라마인지라 어쩐지 반갑기는 했다. 벌써 10여년 전의 드라마인지라 배우들의 의상이나 이런 부분은 촌스럽겠지만, 드라마 자체는 여전히 좋음. 그러고보니, 박찬홍-김지우 콤비가 내년 tvN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휴먼 드라마라던가? 사실, [상어]가 다소 아쉽기는 했고 결말도 별로였지만 중후반부는 재미있었고, [발효가족]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취로 나는 그 따뜻한 감성과 위로가 좋았던지라 이번 작품이 궁금해지는 중이다. 좋은 작품이었음 좋겠다.
그러나 저러나, 엄포스의 차기작은 언제쯤이려나? 케이블과 종편에서 한 드라마들은 전혀 안 본 나로서는 [칼과 꽃]이 마지막이었던지라, 언제쯤 연기를 하실지 궁금해진다. 연기를 할 때 가장 매력적인 배우가 예능으로 도는 것이 못내 안타깝기도 하고. 뭐, 이번에 하차하신다니 다시 본업을 하시려나, 싶기도 하다. 뭐, 이렇게 말하지만, 내가 안봤을 뿐...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시는 분이기는 하다. 그저, 내 취향의 작품에서 뵙고 싶다는 말이랄까.(ㅎ)
#. 제왕의 딸, 수백향
내가 좋아하는 사극. 뭐, 이 드라마 또한 이런저런 이유로 결방을 반복한 결과가 조기종영으로 이어졌고, 그로인해 후반부가 휘몰아쳤었다.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 일일드라마였음에도 퀄도 좋았다. 악조건 속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 그나저나, 배컁이 작가 차기작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이왕이면 사극으로. 카더라가 도는 것 같기는 한데 이건 말 그대로 카더라인지라. 엠사는 이 작가 좀 키웠으면 한다. 아, 배컁이 감독도 좋음. 배컁이 연기했던 서현진도 좋음. 서현진은 사극에서 연기할 때 그 매력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아서, 또 한 번 사극에서 보고 싶다.
#. 애인 있어요
이 드라마에 관한 이런저런 할 말이 많기는 한데, 내가 14회와 16회를 건너뛰어서 당장 무어라 말하긴 어렵다. 일단, 뭔가 이야기를 하려면 적어도 16회차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근데, 안보고 싶음. 아무튼, 여전히 최진언과 도해강의 로맨스가 불편하다. 최진언의 감정선을 도무지 읽을 수가 없어서. 사실, 읽고자 노력을 한다면 전혀 안읽히지는 않겠으나 굳이 그럴 가치를 못느끼겠달까. 귀차늠. 그리고, 독고해강은 최진언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실, 이건 당연한 부분이라 답답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억을 잃기 전 도해강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진언을 사랑했고 그래서 그와 연결된 마지막 끈을 결코 놓지 못했으니까. 그 사랑의 감정이 아직 남아있기에, 기억을 잃어도 심장은 기억한다, 라는 전개가 될 것은 너무 뻔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 결국 두 사람이 다시 사랑을 한다고 치고. 다시 기억을 되찾게 된 후의 해강이다. 기억을 잃은 해강이 도해강이면서 도해강이 아닌 것처럼, 기억을 찾은 해강은 독고해강이면서 독고해강이 아닌 상황. 도해강의 기억과 감정, 독고해강의 기억과 감정, 그 두 가지 기억과 감정을 갖게될 해강의 충격과 상처와 선택과 행동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 것은, 최진언을 사랑하는 도해강과는 별개. 해강이 진언을 사랑한다는 것은 기억을 잃든 떠올리든 변치 않을 감정, 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내가 그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고 하더라도, 그 것이 도해강이고, 누구 말마따나 지팔자 지가 꼬겠다는데 일개 시청자인 내가 어쩌랴;;
그저, 매일 밤 꾸는 악몽의 진실. 악질 변호사 도해강과 열혈 사무장 독고해강 사이의 갭. 쌍둥이 여동생의 존재와 그 여동생의 비극이 자신의 악행과 맞닿았다는 점. 자신의 업에서 비롯된 딸의 죽음. 등등... 아, 이 드라마는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 초반, 최진언과 도해강의 파경을 다룰 때는 도해강의 사고와 기억상실을 기다렸는데, 최진언과 도해강의 로맨스가 진행되는 현재, 독고용기의 입국과 도해강의 기억이 돌아온 후의 전개를 기다리게 되니 말이다. 할 말이 참 많은 드라마인데, 놓친 부분을 굳이 챙겨보기 귀찮아서...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하지, 라며 이런저런 생각을 생각으로 흘려보내는 중이다.
#. 끝
잡담이 너무길어진 것 같다. 뭐, 하자고 든다면 더 할 수도 있지만 여기까지. [별이 되어 빛나리]는 모아서 본다고 현재 킵해둔 상태이고, [하이생소묵]의 리뷰는 밀린 거 이제 3개 남았는데, 이번 주 내로 마무리 할 수 있으려나, 싶다. [육룡이 나르샤]는 클립영상으로 보며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 중이다. 음. 성인 부분 나오고 육룡도 다 등장한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려나, 싶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은 볼만한 드라마가 많은 것 같은데, 정작 내가 보는 드라마는 별로 없는 편.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하이생소묵] 정도 꼬박꼬박 챙겨보고 [애인 있어요]는 시간 맞으면 보는 정도니까. 아, [애인있어요]를 일요일에 못보는 이유는 [톡투유] 때문인데, 이번 주부터 당분간 11시로 시간대를 변경하니까.. 일요일에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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