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5' 9월 : 신상 드라마 (추가+수정)

도희(dh) 2015. 9. 1. 03:54


9월...이네요. 9월에는 새로운 드라마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은근히 기다리는 드라마가 무려 두 편이나 있다는 점! 물론... 이 드라마들을 꼭 보리라는 보장은 없겠으나 어쩐지 일단은 볼 것만 같달까요. 요즘 제대로 챙겨보는 드라마는 단 한 편인지라, 부디 조금 더 풍성한 한 주를 보낼 수 있었으면 했으나... 당분간은 이 상태를 유지하며 1~2편 정도 추가하거나 유지하거나, 일 것 같습니다. 일단, 은근히 기다리는 드라마 중 한 편은 현재 유일하게 제대로 챙겨보는 드라마의 후속작이니까요.






▶ "엄마" ("여자를 울려" 후속)


- 편성 : MBC / 토,일 / 오후 8시 45분
- 방송일 : 2015년 9월 5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오경훈 ㅣ 극본 김정수
- 출연진 : 차화연, 장서희, 김석훈, 이태성, 최예슬, 이문식 外

- 줄거리
: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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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러브레터''불새''누나'를 연출한 오경훈 PD가 연출을, '그대 그리고 나''엄마의 바다''누나'를 집필한 김정수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으로, 여기서 본 드라마는 '엄마의 바다' 정도네요. 당시, 꽤 재미나게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② 드라마 '엄마'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효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기도 한데, 작년에 비슷한 주제를 다루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와는 접근법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하네요. 극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부모 자식 간의 복수극은 자연스레 작품의 후반에 걸쳐 조정과 화해로 끌고 나가는 것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라고 하구요.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달라진 세태와 실버 세대를 둘러싼 여러 문제와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나이 들면서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 할 지와 수명 연장에서 오는 외로움의 문제, 젊은 세대가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비롯한 문제점을 골고루 짚어보고자 세대별 화두가 되는 이야기를 모았다고도 합니다.


③ 엄마 윤정애는 배우 차화연 씨가 맡으셨어요. 중년의 로맨스가 가미된 드라마 + 차화연이라는 조합은, 몇 해 전 비록 중반에 접었으나 나름 재미나게 봤던 사/남이 떠오르네요. 거기서 중년 로맨스도 나름 괜찮았던지라. 


④ 문득, '내 딸 서영이''가족끼리 왜 이래''천명''투윅스' 등에서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주던 아버지가 떠난 자리를 어머니가 채우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지난 달에 시작한 '부탁해요, 엄마'에 이어 '엄마'까지. 그리고, 편성 캔슬이 된 '눈물로 피는 꽃' 또한 엄마와 딸의 이야기였다고 하니 말이죠. 뭐, 모성애 그리고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얼마나 밀도있게 그릴지는 모르겠으나 아래에서 소개할 '내 딸, 금사월'도 크게 보면 그 중 하나로 분류할 수 있을 듯 싶고 말이죠.





▶ "내 딸, 금사월" ("여왕의 꽃" 후속)

- 편성 : MBC / 토,일 / 오후 10시
- 방송일 : 2015년 9월 5일
- 제작사 : 지담
- 제작진 : 연출 백호민, 이재진 ㅣ 극본 김순옥
- 출연진 : 백진희, 윤현민, 전인화, 박세영, 도상우 外

- 줄거리
: 인간의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장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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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지난 해 화제의 드라마였던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와 백호민 연출의 신작입니다. 아무래도, '왔다! 장보리' 때문인지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단 호기심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꽤 재미나게 본 드라마였으니까요. 


② 공개된 예고와 인물설명을 읽어보면, 전작과 비슷한 포맷의 드라마인 듯 한데, 이걸 얼마나 쫄깃하게 풀어낼지가 궁금해지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일단, 극의 중심을 잡아줄 중견 연기자들의 캐스팅은 좋은 편입니다. 또한, 이번에는 부디 초심을 잃지않고 마무리를 해주셨으면 하지만, 아마도 극 중반에 들어서면 설정이 뒤틀리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너무 이른 걱정일까요.


③ 인물관계도를 보며 재미있었던 것은 도지원 씨와 박상원 씨가 부부로 나온다는 거이었어요. 두 분이 함께 출연했던 전작 '힐러'에서도 부부로 나왔었는데, 그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④ 과거 이야기부터 그려질 예정이기에 아역 부분도 꽤 길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그녀는 예뻤다" ("밤을 걷는 선비" 후속)

- 편성 : MBC / 수,목 / 오후 10시
- 방송일 : 2015년 9월 16일
- 제작사 : 본 팩토리
- 제작진 : 연출 정대윤 ㅣ 극본 조성희
- 출연진 : 황정음,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 外

- 줄거리
: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린 '똘끼충만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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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 드라마는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의 입봉작인 듯 해요. 단막극은 '드라마 페스티벌 - 불온'으로 입봉을 하신 듯 하구요. 그 전의 필모의 작품 B팀으로 참여한 작품이었으니까요. 아, '불온'은 꽤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어요. 다만, 1시간 분량에 담기엔 너무 큰 주제를 품은 작품이라 그게 조금 아쉬웠던 정도? 좀 뜬금없지만 이 작품은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극본을 맡은 조성희 작가는 '김치 치즈 스마일''지붕 뚫고 하이킥''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의 시트콤에 참여했으며 '고교처세왕'의 공동집필가 중 한 분이셨다고 하네요. 


② 이 드라마의 재미있는 점은 전작에서 비록 가짜라지만 일단은 남매로 나왔던 두 배우가 이번에는 연인으로 등장한다는 것이에요. 꽤 흥미로운 조합이에요. 아, 그리고 박서준 씨는 볼 때마다 놀라워요. 정말 ... 잘생김을 연기하며 훈내를 풍기는 요즘을 보고 있자면 과거 닥패 시절 바보 서준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죠. 물론, 그 때도 연기를 잘해서 호감이었습니다ㅋ 


③ 요근래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네요. 배우들의 연기는 아마도 이런 장르에 최적화가 되어있으리라 생각되니, 부디 극본이 잘 나왔으면 싶을 뿐입니다. 


④ 그나저나, 어떻게하면 황정음이 역대급 폭탄녀가 될 수 있으려나요? '돈의 화신'에서 처럼 뚱보 분장을 하지 않는 한.. 어떻게해도 이쁜건 이쁜게 아닐까, 싶어지니 말이죠. 문득, '돈의 화신'에서 전신성형 후 백화점을 누비던 복재인(황정음)이 떠오르네요.(ㅋ) 





▶ "디데이" ("라스트" 후속)

- 편성 : JTBC / 금,토 / 오후 8시 30분
- 방송일 : 2015년 9월 18일
- 제작사 : SM C&C
- 제작진 : 연출 장용우 ㅣ 극본 황은경
- 출연진 : 김영광, 정소민, 하석진, 차인표 外

- 줄거리
: 절망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생명과 신념을 위해 활약한느 DMAT와 구조대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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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대물''시티헌터''해운대 연인들'의 황은경 작가가 극본을, '세잎클로버''행복합니다''내일이 오면'의 장용우 PD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동명이인이 아니라면요.


② JTBC에서 꽤나 시간과 돈을 투자한 드라마로 알고 있어요. 일단, 국내 재난물 중에 흥한 작품이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과연 이 드라마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 정확히는 재난+의료+휴먼물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드라마는 기존과 달리 '금요드라마'로 방송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스케일이 커서 주 2회 방송하기엔 제작이 어려운건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확인결과 기존과 같이 '금토드라마'였습니다. 





▶ "장사의 신 - 객주 2015" ("어셈블리" 후속)

- 편성 : KBS2TV / 수,목 / 오후 10시 / 총 36부작
- 방송일 : 2015년 9월 23일
- 제작사 : SM C&C
- 제작진 : 연출 김종선 ㅣ 극본 정성희, 이한호
- 출연진 :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外

- 줄거리
: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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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태조 왕건''대조영''광개토태왕'의 김종선 PD가 연출을, '패션 70s''서울 1945''자명고''근초고왕''불꽃속으로'의 정성희 작가와 '불꽃속으로'의 이한호 작가가 공동으로 극본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김종선 감독은 사극으로 잔뼈가 굵은 분이시고, 정성희 작가의 경우는 최근작의 부진하지만... 과거 꽤나 좋아라하며 본 작품이 있기에 작품에 들어간다고 하면 일단 궁금증을 갖게되는 작가입니다. 두 분이 공동으로 집필한 '불꽃속으로'는 TV조선에서 소리소문없이 방송하고 사라진 작품이어서 평은 잘 모르겠으나.. 이번 작품은 부디, 잘 써주셨으면 싶네요.


②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된 또 다른 이유는 역시, 장혁 - 김민정, 두 배우의 출연입니다. 특히, 오랜 만에 사극에 출연하는 김민정 씨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할까요? 정말, 사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성인이 된 후 의외로 사극 출연을 안하셔서 늘 아쉽고 그랬거든요. 제 기억이 맞다면, 성인이 된 후 출연한 사극은 영화 '음란서생'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도 정말 이뻤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영화도 김민정 씨 보려고 봤던 기억도.. 뭐, 나름 재미있긴 했어요.


③ 이 드라마는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이 소설 자체가 굉장히 유명한 작품인 듯 합니다. 만화는 물론, 과거에도 드라마화 된 작품이라고 들었던 것 같으니까요. 아.. 그래서, 이번 드라마 제목에 연도를 표시한 건가, 싶기도 하네요.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용팔이" 후속)

- 편성 : SBS / 수,목 / 오후 10시 / 총 16부작
- 방송일 : 2015년 9월 30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이용석 ㅣ 극본 도현정
- 출연진 :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外

- 줄거리
: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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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연출은 '일지매''대풍수' 등을 연출한 이용석 PD가, 극본은 '베스트극장 - 늪''케세라세라'를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맡은 작품입니다. 


② 미스터리 추리 어쩌구 장르인 것 같네요. 왠지 장르적인 부분은 취향인지라 은근히 기다려지는 드라마에요. 부디, 재미있었으면 싶습니다. 


③ 여주인공을 맡은 문근영 씨의 최근 모습이 긴 머리카락이어서 은근히 기대했는데 (그녕냥 긴머리 좋아요♡) 티저를 보니 단발 머리로 나올 예정인가봅니다. (왜 때문에ㅠㅠ)


④ 지난 번에 검색했을 때는 10월 초 즈음에 방영 예정이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방영된 티저예고에 9월 30일 방영날짜가 나왔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검색 후 이렇게 추가해봅니다. 덕분에 꽤 오랜 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흠. (2015.9.10 pm.11:56)


※ 편성이 뒤로 밀렸군요. 10월 7일 첫방송 예정이라고 합니다. / 2015.09.25 am.01:24




&..


굳이 여기에 소개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어쩐지 말해두고 싶어서 적어보는 이야기


1> 동화 작가의 소설 '운중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운중가'가 드디어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작완료 후 대략 2년 만에 방송이 되는 것 같아요. '운중가'는 '대막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다음 세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 이런저런 이유, 즉 역사왜곡 문제로 인해 두 이야기가 연결되는 설정을 빼는 등의 각색 후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대막요' 또한 같은 문제로 제목도 바꾸고 극 중 캐릭터 이름과 지명 등등을 바꾸는 우여곡절이 있었다지요. 방송은 9월 13일, (당연히)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된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방송을 해줄지, 해준다면 언제쯤 해줄지는 미정입니다. 전에 중화TV에서 해준다고 광고하던 건 봤는데 그게 아직 유효한지도 잘....;


2> 그리고 원작 소설은 9월 10~15일 즈음에 정식 번역본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소설은 새드엔딩인데, 드라마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스틸컷이나 예고영상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배우들, 특히 남배우들 얼굴을 전혀 구분 못하는 저랍니다.(...) 계속 보면 나아지겠죠. 일단, 남주 중 한 분은 헤어스타일에 특이사항이 있어서 약간은 구분 가능. 여배우들도 처음엔 구분이 좀 어렵긴한데 헤어스타일이나 화장법 덕분에 조금씩 구분이 가능해지는 것도 같은...;


3> 소설이 출간되면 당연히 살 것이지만, 읽는데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은 아직 '대막요'도 읽지 않은데다.. '운중가'는 새드라서 뭔가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보보경심'의 경우 소설로 읽을 때 중간에 몇 번이나 멈추며 마음을 가다듬었던지... 읽는 도중에 앓아버린 덕분에, 의외로 다 읽고 나선 나름 잘 극복한 것도 같...(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