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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드라마 아이언맨 13회 시청 후, 간략한 끄적거림

by 도희. 2014. 10. 24.

 

#. 새벽 3시에 꼭 자야지 라고 생각하며... 대사 받아적고, 캡쳐하고, 캡쳐한 거 깨작거리며 생각 정리하다보니 이 시간이다. 그래서 간략한 감상만 끄적여놓고 리뷰는 나중에 써야겠다고 생각 중. 그 나중이, 오늘 저녁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 방송 전까지는 쓰겠지... 아마?

 

#. 홍빈을 향한 세동의 마음이 '동정'이 아닌 '사랑'임을 느리지만 섬세하게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인연과 홍빈의 비밀을 세동이 이미 알고 있음을 그려주고 있었다. 홍빈의 비밀을 세동이 알고있음을 명확히 표현하진 않았으나, 그간, 그리고 이 날 세동의 행동과 반응은 이미 알고있음을 말해주는 듯 했다.

 

#. 돌려주세요, 손수건. 제 거예요. 그리고 내민 손. 이 대사와 장면이 마음에 닿은 건, 세동이 홍빈에게 돌려달라고 한 것이, 홍빈의 마음처럼 느껴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 키스씬에서 엔딩을 끊지 않아서 왜 그러나, 싶었는데... 태희가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엔딩! 솔직히, 태희생존설은 말이 안된다고 여겼기에 완전히 무시했는데... 칼이 돋을 것만 같은 화가 느껴지는 충격이었다. 그 충격으로 드라마 끝나고 한시간 동안 멍때리다가 준비 늦게하고 그러다보니 나는.. 지금 이런 끄적거림을... 아, 이건 비겁한 변명인 것도 같다. 

 

#. 시간이 지나며 충격은 어느정도 사라졌다. 그리고, 대사를 받아적고, 캡쳐를 하고, 포토샵으로 깨작거리며 생각을 정리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세동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에피소드는 결국, 홍빈을 향한 세동의 마음을 정확히 확인하게 해준 것처럼, 태희의 등장은 세동을 향한 홍빈의 마음을 정확히 확인해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그리고 또하나, 그들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지 않을까, 싶었다. 세동이 홍빈을 좋아하게 된 것이 동정 혹은 연민이 아닌 아주 오래 전 홍빈에게 받은 위로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준 것처럼, 홍빈이 세동을 좋아하게 된 것은 그녀가 태희와 같은 향기를 가졌기 때문이 아닌, 손세동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좋아하게 된 것이라는. 그렇게 두 사람이 보통의 연인들 처럼 온전히 서로를 사랑하게 되기위한 과정... 그러니 부디, 태희 에피소드를 이번 세동 아버지 죽음에 관한 에피소드처럼 잘 풀어내길 바라는 중이다. 노란봉투는 극 초중반 부터 던져진 떡밥이었으니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말이다.

 

#. 태희가 정말로 생존했다면, 그녀의 행보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간 뿌려진 떡밥들을 모아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을 들었으나 ...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굳이 머리 굴려가며 그녀를 이해하고 싶지는 않다, 라며 딱 잘라 귀를 닫았다. 그건 다음 회차에서 생각해도 늦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아무튼, 태희의 존재는 결국, 홍빈이 살아온 인생의 일부이자 홍빈과 주장원의 갈등이 더더욱 깊어진 계기이며 결국은 화해를 하게될 계기가 될 것이라 여겼기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편이었다. 살아있다고 하기 전까지는. 이 부분을 잘 풀어내야만 할텐데... 라는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이 드라마 자체가 사건을 만들면 너무 길게 끌지않고 해결하는 편으로 보여서 크게 걱정은 안하기로 했다. 내가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지는 않을테고.. 태희 에피소드 외에도 너무 잔잔히 깔려서 티가 안나는 떡밥들도 회수해야 할테니.. 알아서들 잘 하셔야할텐데, 정도. 일단, 13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라고 막연히 생각 중이다. 

 

#. 그냥저냥 끄적거리는데도 시간이 훌쩍. 어휴. 좀 더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으나.. 그런 것까지 다 끄적대고 나면 이걸 간단한 끄적거림이라고 하는 의미가 없을 듯 하니 여기까지. 찬찬히 생각하고 정리하고 싶다. 인상 깊었던 부분들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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