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시청 드라마 : 2014' 6월

도희(dh) 2014. 6. 30. 05:51

고교처세왕 : tvN / 월화 / 오후 11시


현재, 4회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의외로 재미있어서 유쾌하게 시청 중이다. 

10살 많은 형과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18살 고등학생 민석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형이 이직한 회사로 대신 출근하게 되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하는 민석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드라마이다. 그리고, 그저 유쾌하기만 할 것 같던 이 드라마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내며 아직은 열여덟인 고등학생 민석이 조금은 이르게 정글과도 같은 회사를 바라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처해나가는 모습도 그려지는 중이다. 아마도, 그는 그의 방식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당분간은 그게 잘 먹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계약직 직원 정수영과 민석의 티격태격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데, 얘네 러브라인은 약간 애매하다. 외계인과도 사랑하는 마당에 8살 차이가 무슨 대수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좀... 수영의 동생이 민석바라기인지라 이런 삼각도 좀 그렇게... 뭐, 잘 풀어내길 바랄 뿐.



닥터 이방인 : SBS / 월화 / 오후 10시

'고교처세왕' 기다리며 시간이 맞으면 보는 드라마. 딱히 재미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마지막까지 보면 보고~ 로 갈 것 같다.



조선총잡이 : KBS2TV / 수목 / 밤 10시


지난 6월 18일 첫방송 후 현재 2회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1~2회는 시대적 상황 및 그로인한 사건에 대한 설명과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 및 그 관계를 그려나갔다. 

주인공 윤강과 수인이 툭탁거리는 장면이 꽤 이쁘고 귀여웠는데. 이 두 사람의 툭탁거림이 4회를 넘기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로맨스 부분은 감독이 같아서 그러지 몰라도 공남의 향기가 폴폴 풍기기는 하는데 그리 나쁘지는 않다. 그런 느낌의 로맨스가 예정되었음을 보여준 3차 티저에 낚기기도 한지라..

케사 사극답게 영상미도 좋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3: tvN / 목 / 오후 11시

영애가 사장에게 고백 후 차였고, 기웅이 영애에게 고백한 뒤 밀어내는 영애에게 밀어붙히는 중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점점 재미가 덜해지는 중이다. 아무래도, 내가 기웅에게 전혀 설레임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나만 그런 듯 싶지만 말이다. (...;) 게다가, 영애씨 다음으로 그나마 매력을 느끼는 사장 캐릭터도 매력과 짜증을 동시에 유발해서 온전히 좋아지지 않아서 그런 것도 같고. 라과정과 지순, 두 진상의 싸움을 보는 재미도 점점 덜해지고 ... 뭐 그렇다고;

그런데, 이 드라마는 몇 부작이려나?



호텔킹 : MBC / 토일 / 오후 10시



나름 꾸준히 챙겨보는 드라마 중 하나. 그럭저럭 볼만해서 습관처럼 챙겨보는 중이다. 마지막 출비는 과연 언제 터지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지. 남자 주인공 차재완은 두 개의 출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오래 전에 터졌고 이번에 전체공개가 된 상황이다. 그리고 두번째 출비는 터질 듯 말 듯한 전개로 답답함을 유발하는 중이다.

현재, 차재완의 두번째 출비에 관한 진실은 두 명이 알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인 로먼이 그 진실을 덮고자 하는 이유는 대강 알겠으나 그렇게 거짓에 거짓을 더해 진실을 덮고자 할 수록 그가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고자 하는 것을 결국 잃을 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용서가 트렌드인 극내 드라마답게 그의 그런 행동을 결국은 이해하고 받아줄 것도 같지만.

앞으로 8회가량 남은 이 드라마는 언제까지 얽히고 섥히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내 엇갈리던 모네와 재완이 서로 마주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차재완은 최근 본 드라마 속 남주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불쌍한 녀석이다... 가끔은 출비가 밝혀지지 않는게 차재완의 인생을 위해선 나은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드니 말이지;



왔다! 장보리 : SBS / 토일 / 오후 8시 45분

도대체 출비는 언제 터지는 거야!!! 라며 시청 중인 또 하나의 드라마. 그리고 꽤나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솔하기도 하다. 물론, 도대체 왜!!! 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은 그러려니 하며 대충 넘기며 볼만큼의 재미가 있달까? 다만, 연민정과 이재희가 보여주는 자기연민에 의한 자기합리화는 기가 막혀서 짜증스럽고.. 연민정과 이재희의 치명치명 열매를 먹은 멜로는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그 또한 재미로 넘길만큼은 된다. 

아마도, 다음 주 즈음에 드디어 보리의 출비가 밝혀질 듯 한데, 보리가 잃어버린 기억을 당장 찾는 것은 아닐 듯 싶다. 보리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 '비술채'로 재입성하게 되며 이 드라마의 2막이 시작되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생각보다 출비가 밝혀지는게 느려서 답답하기는 한데, 출비가 밝혀진 후 어떤 전개를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 보리와 재화의 티격태격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ㅋㅋ



참 좋은 시절 : KBS2TV / 토일 / 오후 8시

더이상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은데도 뭔가 꾸준히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남은 회차를 채우는 중이다, 라고 생각하며 시청 중인 드라마이다. 나름의 재미가 있어서 보기는 하는데, 가끔 내가 이걸 왜 보고있나, 라는 생각을 하며 보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