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해외 드라마 시청담

중드) 무악전기 ~42회/완결 : 끝내 다 보지 못한 채..

도희(dh) 2014. 2. 25. 17:15

#. 지난 주 금요일에 종영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일이 있어서 제대로 못봤고 그렇게 마지막회는 띄엄띄엄 엔딩 부분만 봤다. 그래서 재방송으로 보려고 했으나 재방송 시간에 깜박 잠이 들었다나 뭐라나. 그래도 띄엄띄엄 본 덕분에 대강의 결말은 알고 있는데 뭔가 미묘했다. 해피엔딩이라기엔 너무 죽은 사람들이 많고, 서난타와 야사라의 관계도 닫힌 척 하는 열린 결말처럼 느껴져서 말이다.

나름 열심히 주제를 말한 듯 했고 어렴풋이 알 것도 같으면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너무 죽은 사람이 많아서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결국, 일행 중 살아남은 이가 서난타와 야사라, 란마산대, 홍니 정도인가? 아, 그리고 일행은 아니지만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히 등장했던 아만도 포함. 하지만, 여기 살아남은 자들 중에서 '행복'을 말할 수 있는 자들은 서난타와 야사라 정도인 듯 싶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 소소한 잡담 몇 개.

- 해동래가 이렇게 멋진 캐릭터인 줄이야..ㅠㅠ
- 하운선의 인생이 가장 안타깝고 가엾다. 겨우 행복해질 수 있었는데.. 관장령 개새!!!
- 가라나의 인생도 어찌보면 참 허탈하고 안타깝다. 결국 그는 혈육을 곁에 두고도 모른 채 죽었다. 소결 개새!!!
- 받을 가치가 없는 자에게 주는 충성이 얼마나 부질없는가를 알게해준 소결. 홍니와 소요도 안쓰러웠다.
- 서난타가 한 인간, 남자로서는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진정한 왕재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 나름 열심히 챙겨봤지만 다 보고난 후의 소감을 말하라고 한다면 그리 괜찮은 드라마였는지는 모르겠다. 끝없는 훼이크에 사실은 이런 반전이 있지롱~ 이란 뻔한 패턴에 지치기도 했다. 가볍게 볼만한 드라마로 기억할 것 같지만, 가볍게 치부하기엔 죽은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 그래도 올 해 방영되는 중국 드라마 중 기대작이 두세편 있는데, 국내에서 방영해준다면 또 챙겨볼 것도 같다. 일단, '운중가'는 중화TV에서 방영이 결정된 듯 싶다. 광고 나오는 거 보면. 물론, 그 즈음에 볼 여유가 된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