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132

학교 2013 : 4회) 아이들의 현실은 어른들의 생각만큼 쉽지않다

어른들 눈에는 쉬워보이나봐요. 애들문젠 다. - 강주 - 하경이 세찬학원에 다녔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게되며 하경은 평소 그녀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여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하경은, 그 상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자신을 믿고 맞서주던 강주에 대한 미안함과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바짝 가시를 세우며 가까이 다가오려는 강주를 밀어내며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다. 한편, 과거 친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틀어져버린 사이가 된 전학생 흥수로 인해 남순은 그동안 애써 유지해왔던 평범한 생활에 조금씩 금이 가고있었다. 어떤 문제인지는 정학히 나오지 않았으나, 그들의 대화 그리고 남순의 행동으로 봐서는, 흥수에 대한 죄책감으로 어떻게든 그에게 잘하려고 하는 중이었고 그들의 사정을 모르는 아이들의 눈에는 정호에게도 ..

학교 2013 : 3회) 각각의 공간 속에서 시작된 갈등

너무나 다른 교육관을 가진 2-2반 공동담임의 팽팽한 대립 학부모들의 입김을 핑계삼아 세찬을 반강제적으로 2-2반 담임자리에 앉히는 것으로 교장은 눈엣가시인 인재를 자르기로 한다. 그리고, 영우만 학교에 다닐 수 있다면 잘리는 것도 각오했던 인재는 순순히 그것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우연찮게 그 사실을 알게된 아이들이 반농담으로 자신들을 버리지말라며 아쉬움을 내비치자 아이들을 놓을 수 없었던 인재는 또다시 용기를 내고, 결국, 세찬과 공동담임을 맡게된다. 제자따위 만들고 싶지않았던 세찬은 사실, 담임따위 하고싶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을 알고있는 교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되었고, 내심 인재가 거센 반발을 하기 원했던 것 같다. 그러나, 순순히 물러나는 인재를 반 자포자기 상태였을 그는..

학교 2013 : 2회) 교권붕괴의 책임, 학교에게 물어보다

정호와의 대립 중 일방적 폭행을 당하던 남순이 욱하는 마음에 의자를 집어들게되는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영우가 의자를 유리창으로 던지게 된다. 영우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정호는 그 자리를 뜨게되고, 특수학생인 영우가 걱정된 남순은 영우를 그 자리에서 내보내는 것으로 그 죄를 뒤집어쓰게 되었다. 사건의 시작과 끝에는 친구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끝없는 경쟁과 냉혹한 현실 속에 놓여진 학교는 아이들의 마음을 바라보고 보듬어줄 여유는 없었다. 깨진 유리창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올바른 지도를 하기보다는 그 사건으로 인해 일어날 파장이 두려워 덮어두기에 급급했던 학교로 인해 진실은 뭍히고 남순이 모든 죄를 짊어지고 징계를 받게된다. 그런 학교의 결정이 못마땅하던 인재는 영우를 ..

학교 2013 : 1회) 통제불능 학생들 속에서 무너진 교권

하나가 없는 거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교문 앞에서 담배피는 아이들을 선도할 용기를 내기엔 현실이 겁나고 외면하기엔 선생으로서의 의무가 발목을 잡는, 그래서 그런 날은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는, 일반적이라면 일반적인 5년차 기간제 교사 정인재. 그렇게 겁많은 그녀지만 아직은 학교가, 선생이, 학생을 보호하고 지켜줘야할 의무가 있노라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 겁나는 마음을 다잡고 학생을 위해서, 라는 뭐 그런 마음으로 확 질러버리기도 하는 성격도 있다. 질러버리고 나서야 후회하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무난하다면 무난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인재는 어느 날, 담임이 휴직하며 공석이 되어버린 골치덩이 2학년 2반의 담임을 맡게된다. 쉽지않은 자리라는 걸 알았고 그래서 아마 각오도 했겠지만, 첫날부터 ..

신의 23~24회/END) 입술에 맺힌 말, 그대를 사랑합니다

위기를 함께 겪고 헤쳐나가며 사랑이 단단해진 왕과 왕비. 특히, 왕비는 은수와의 대화 끝에 왕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더더욱 깊어졌던 것 같다. 그렇게, 슬픔 끝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걸 깨닫게된 왕비는 여러모로 장애물이 남아있는 은수와 최영의 사랑을 응원하기위해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제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않은 은수와 최영을 위한다는 핑계인지, 왕과 바깥 나들이를 하기위한 핑계로 그들을 끌어들인 것인지는.. 모호하지만, 왕비는 왕에게 커플데이트를 제안했고 왕은 어찌되었든 수락했다. 수락하는 과정에서 은수와 최영에 대한 걱정을 잔뜩하며. (승자의 여유인가... 그대도 안심하지 말고 왕비가 말하기 전에 데이트도 하고 그림도 그려주고 좀 그래보라구요;) 그런데, 이 장면. 그러니까 집무실이란 한 공..

신의 19~22회) 기쁨 뒤에 찾아온 절망, 그 끝에서 일어서다

내 어쩌다가, 어떻게 그대같은 사람을 만나게 됐는지.. 내 왕비, 고맙습니다. 내 참으로 고맙습니다. 피를 밟고 궁으로 돌아온 왕은, 하루하루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며 수많은 고민과 걱정에 밤을 지새고 있었다. 그리고, 나라의 이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그저 지아비가 편히 잠들 수 있는 곳이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왕비는, 지아비가 편히 잠들 수 있는 나라를 위해 매일 생기는 새로운 문제를 합해서 다 들어줄 수가 없으니 오늘의 문제만 듣겠노라고, 그렇게 듣고 함께 고민하며 밤을 지새겠노라 했다. 그렇게, 그저 마음으로 왕을 지지해주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함께 문제를 말하고 들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던 중, 왕비는 헛구역질을 했고... 임신을 했다. 이제 막 마음을 확인..

신의 8회) 믿음에게 믿음이 답하다

기철의 계략으로 인해 공민왕과 최영은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었다. 왕은 보호라는 명목 하에 감금 및 감시를 당하고 있었고, 최영은 역모라는 죄를 뒤집어쓰고 궐의 깊은 감옥 속에 갇혀버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어두컴컴한 절망 속에 갇혀버렸다. 자신의 무능함과 마주한 왕은 깊은 고독 속에서 울분을 삼키며 좌절했고, 언제나와 같이 삶의 끝에 서있을 죽음을 향해 나아가던 최영은 지켜주지 못한 이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끝없는 절망 속에서 끝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그럼에도 살아가야할 이유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공민왕과 최영은 그 속에서 기철과 싸워야할 이유를 찾게되었고, 싸워 지켜내야할 것들이 있기에 이 절망에서 벗어나 살아가야함을 깨닫게 되었다. 최영이 여전히 자신의 명을 수행하고 있..

신의 7회) 사실에 덮힌 진실, 풀리지 못한 오해

왕과 왕비는 최영의 역모 소식을 전해 들었다. 왕은 침묵했고 왕비는 진실이 아닌 사실을 확인했다. 기철의 명에 의해 움직인 사실, 그 속에 무슨 사연이 있든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듯이. 그리고, 움직였다. 그 일이 있은 후 처음, 왕과 마주했다. 자존심 강하고 도도한 원의 공주이자 고려의 왕비는, '왕'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한발 물러서고 먼저 고개를 숙인다. 왕은, 그 것을 모르는 듯 하지만. 그리고, 이번에도 왕비는 '왕'을 위해 먼저 고개를 숙였다. 다과를 청했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이 왕을 위해 하고자하는 일들을 말해, 그 마음을 알리없는 왕의 오해와 분노를 사고 말았다. 아직 칼로 물을 베지 못한 부부싸움의 뒷끝이 느껴지던 이 장면, 나름(...) 재밌었다. 서로 마주하되 아..

신의 1회) 열려선 안될 마음, 허공에 뒤엉키는 시선

드라마 를 봤다. 당연히 본방은 인지라 (나도 최쌤이랑 사진찍고 싶어!) 주말에 볼 예정이었는데 평이 너무나 안좋아서 되려 궁금해졌었다. 내내 올림픽 때문에 늦게자던 버릇 때문인지 너무 이른 새벽에 깨버린 것도 이 드라마를 후다닥 시청해버린 이유 중 하나라면 하나다. 아무튼, 너무나 평이 안좋아 기대치는 마이너스 상태. 그래서 그런가? 나는 그럭저럭 재미나게 봤다, 이 드라마를. 그다지 관심도 없던 이 드라마를 일단 보기는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노국공주와 공민왕 역할을 한 박세영씨와 류덕환씨 때문이었다. 류덕환씨의 경우는 꽤 오래전부터 호감배우였고 박세영씨는 근래들어 꽤나 좋아져버린 배우인지라. (이..이뻐서. 이 죽일놈의 얼빠;) 그래서 그런가?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가장 마음을 기울이며 본 것..

골든타임 1~2회) 각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의사는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내가 예측하고 장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는데, 왜 하필 지금 내 앞에 이런 환자가 나타났는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올텐데 그때는 어쩔겁니까? (아, 예.. 그 것이 이 병원에 온 가장 큰 이윱니다. 여러 스텝분들과...) 스텝들, 레지던트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나혼자 쇼크에 빠진 환자를 케어해야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땐 어쩔겁니까? 나대신 누군가 해결하겠지 하는 나약한 마음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치명적입니다. 이정도 결심은 서야 닥터라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해보겠습니다.) 해보고 실패하면 또 누군가를 찾을 겁니까? - 골든타임 2회 / 최인혁 - 어쩌면, 운명같은 만남 의대 졸업 후 의사 면허증으로 한방병원에서 일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