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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 11회 - 숨기려고 할수록 더 드러나는 감정의 폭발~*

도희(dh) 2009. 11. 12. 05:39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11회.

11월 11일에 11회를 방송하다, 꽤 재미난 우연처럼 보이는 군요. 방송 전엔 몰랐다가 쓰려고 하다보니 깨닫는 뒷북인생...ㅎㅎ

사실 10회는 콩닥콩닥은 있었지만 크게 쿵, 하는 느낌없이 봐서 11회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질않았어요. 그런데, 11회는 또 내내 '아마 이럴 것이다'라는 생각과 어떻게 그 상황이 그려질까, 라는 생각으로 은근 콩닥콩닥 + 몇몇 상황에서 쿵거리는 느낌을 함께 느낀 것도 같아요. 이 것이 본방사수의 힘!!!

미남이시네요 11회는,
여자로 밝혀진 후에 더더욱 A.N.JELL의 사랑과 보살핌과 관심을 한 몸에 받게된 젬마와 서로의 감정을 모른 채, 자신들의 감정을 숨긴 채,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다 터져버리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왠지, 여기 있는 다섯 아이들은 '어린아이'같은 감정을 가지고 상대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좋은 것은 무조건 좋은 아이, 자신의 마음과 반대로 표현하는 아이, 괜히 멋진척 하고싶은 아이. 그냥,... 겉에 그려진 장식을 떼어내고 바라보면 그냥 그 마음이 어린아이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더 이쁘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원래, 다 그런 거 아닌가...?



 





1. 유헤이, 가면의 반을 벗다.

이 아이의 가면이 반은 벗겨져버렸습니다. 태경이가 진실을 알면 모든 것이 끝나버릴 것이란 불안감과 동시에 그래도 놓을 수 없다, 라는 마음이 합쳐져서 그런 것 같아요. 더불어, 자신의 본모습을 아는 사람에게 굳이 억지로 답답한 가면을 써가면서 연기를 할 필요도 없다고 여기는 듯 했고 말이죠. 그렇게, 그녀의 가면 반이 뚝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녀는, 그럼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자신이 갖고싶은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 눈엣가시를 완전히 뽑아버릴 수 있는 카드를 다시 손에 쥐게되고 말이죠.

사실, 저는 이번에 유헤이가 손에 쥔 그 카드의 중요성을 크게 못느끼고 있어요. 어짜피 젬마는, 내가 굳이 이름이 맘에 들어서 젬마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정식 수녀도 아닌 아이였고 그렇기에 원장수녀님은 그녀가 더 큰 세상에서 진짜 자신이 하고싶은 무언가를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으로 보내줬을테니 말이죠.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것은 오로지 그녀의 선택일 뿐인데, 그 것이 비장의 카드가 되어 그녀와 그들을 압박할 수 있을지가 더 의문이에요. 공갈양은 그 카드로 어떤 일들을 또 꾸밀지 설마스러운 부분이 있긴있는데 또 의외의 뭔가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2. 제르미, 의외의 복병!!!

의외의 복병이 등장하셨습니다. 역시나 제르미스럽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주 짧은 순간 혼란스럽긴했지만 '나는 고미남이 좋다, 고미남은 여자다, 맘껏 좋아해도 된다, 그럼 여자란 것은 나에겐 너무나 다행이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는지 정말 두팔벌려 환영하며, 이마뽀뽀까지 선물하게 되더군요.

아직 제르미는 자신이 젬마를 남자라 오해하고 가슴앓이하며 성장통을 겪는동안 벌어진 일들, 신우와 태경과 젬마의 현재의 심경을 모르는지라 더더욱 젬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않고 거침없이 드러내더군요. 그런 제르미의 행동에 젬마는 '원래 제르미는 그러니까'라는 듯이 받아들이지만 (좀 놀라기도 하면서) 그녀를 마음에 둔 두 형님들은 그런 제르미의 거침없는 스킨쉽 및 기타등등을 자체적으로 막아서주시고 계셨습니다.

그저 젬마가 여자여서 좋은, 여자라서 그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는 제르미의 애정공세가 너무 귀여워서, 그리고 그런 제르미로 인해서 은근슬쩍 신경이 곤두서버린 두 아이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해서 재밌었어요. 하지만, 제르미가 형아들과 젬마의 그 엇갈린 감정을 알아버리면 또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제르미는 무조건 젬마의 편이 되어줄 듯 하다는 어떤 안도감이 들기도 해요. 뭐랄까... 젬마가 여자였다는 사실에, 그동안 자신의 감정에 너무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분노와 원망보다는, 사실은 여자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해하고 들떠서 좋아하는 제르미에 대한 믿음이랄까? 더불어 그런 제르미를 보며 아주 잠시나마, 그래 고미남(젬마) 니꺼해라...그냥. 이란 생각을 했다나 뭐라나~;


3. 신우, 여전히 배려하다 기회를 놓쳐버린.

이 아이는 왜 그렇게 멋진척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멋진 척이 아니라고 반박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건 천성이 멋진 것이 아니라 보여지기 위한 멋진 척이에요... 저는 그렇게 보여요. 그레서 더 답답하고 안타깝고. 

상처주기 싫어서, 놀래키기 싫어서, 그 마음을 조금 더 감싸주고 싶어서, 그렇게 상대의 모든 것을 배려한다는 핑계로 자신이 모든 걸 알고있다는 걸 숨긴다는 것 자체가 ... 모든 상황을 연출한 완벽한 테두리 속에서 하는 고백을 통해서'나는 원래 이렇게 배려심깊고 자상한 멋진 남자'라는 걸 한방에 알려주고 싶은, 멋진남자 콤플렉스처럼 느껴졌어요. 아님말구.

신우가 제발 그 순간에 '나는 니가 여자란 걸 알고있었다' 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주길 바랬어요. 이건 신우란 캐릭터를 아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죠. 자신 혼자서, 자신만 알아들을 수 있는 멋진 말들을 읊조리며 배려하고 이해하는 척, 그렇게 착하고 멋지고 좋은 사람인양 행동하려는 신우의 행동이 왠지 답답하면서도 그렇게 멋진 남자이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안타깝고 그렇더라구요.

그녀의 마음을 먼저, 그녀의 상황을 먼저, 그렇게 무조건 그녀를 먼저 배려하는 모습도 멋지지만... 때때로 스스로도 욕심을 부려서,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오면 조금 물러서서 좀 더 생각하지말고, 생각없이 마음이 시키는대로 그냥 밀어붙힐 줄도 알아야하는 거 아닐까, 라는 또 다른 짧은 생각. 신우가 태경이에게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감정보다 머리가 앞서서인 듯 해요. 신우도 머리보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사랑을 하는 순간은 태경을 긴장하게하고 그녀와 좀 더 개잡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도 같은데.. 아닌가?

신우는 아마, 나중에 짠, 하고 멋지게 고백하면 그녀가 그동안의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들을 떠올리면서 감동의 도가니탕(?) 속으로 풍덩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받아줄 거라고 믿었을지도 몰라요. 저는 이 시점에서 신우의 옛사랑이야기가 급 궁금해지고 있어요. 그 '개'때문에 헤어진 여자와는 어떻게 사귀었는지, 그 전후로 신우는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사랑을 했을까... 하고 말이죠. 좀, 엉뚱하기도한 궁금증이지만... 이렇게 멋진남자이고 싶은 신우에게 그럴 수 밖에 없는 어떤 이유가 있지않을까, 라는 마음? 혹은, 정말로 배려가 몸에 밴 남자인건가???




4. 태경, 은근히 거슬리는.

'고미남'이 여자란 것이 밝혀진 후의 태경은 괜히 속이 쓰리고 거슬리고 짜증스러워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태경에세 신세를 지지않겠노라 하는 젬마의 그 말이 왠지 서운하게 들리는 듯 하더군요. 뭐랄까, 나만이 그녀에 대해서 잘 알고 그렇기에 나만 챙겨주고 보살펴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귀찮지만 또 그리 귀찮지만은 않던 그 일이 더이상 자신 혼자만의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뭐랄까... 젬마는 항상 태경에게 '고맙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입에달고 살지만, 태경은 그런 젬마의 말이 싫은 듯 하더군요. 고맙다는 인사,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니라 '나만 할 수 있으니까 당연히 해주는 일'처럼 느끼는 듯 보였거든요. 그래서, 유헤이의 일로 고맙고 미안하단 말을 하려는 젬마에게 '그런 인사는 이제 제르미와 신우에게나 하라'고 한 것은 아닐런지.

멤버들이 여자인 걸 알고나서 그녀에게 더 잘해주는 모습이 다행스럽기 보다는 거슬리고, 자신보다 그들과 더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그녀가 거슬리는, 자신의 말에 꼬박꼬박 토를달고, 또한 자신의 말도 듣지않고 모른 채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괜히 또 울컥하는 듯한.

그녀가 신우를 좋아한다고 확신하면서도 혹시나 싶고, 또한 아니라는 걸 확인하면서도 왠지 묘한 감정에 휩쌓이는 듯한, 이미 자신으로 인해서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져버린 그녀인줄도 모른 채, 그 마음이 다치지않도록 지켜주고싶어지고, 그 마음이 질투나서 괜히 비아냥 거리다가 울려놓고 또 그런 자신이 화가나고 속상한, 그런 태경의 모습이 내내 그려지던 회였던 것 같아요.

뭐... 다들 이런 태경의 감정이 뭐란 건 아실테고...;



5. 젬마, 마음을 꼭꼭 숨겨라~.

젬마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위해서 괜히 틱틱거리고 심술부리는, 어떤 면에선 태경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듯 했어요. 태경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냥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감정에 일일이 반응하며 울컥하는 듯 보인다면, 젬마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알기에 그 것을 감추기 위해서 더더욱 마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려는 듯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일일이 반응하는 태경의 모습에 알게모르게 재미를 느끼는 것일 수도 있고.

마음을 숨기고자하는 행동들에 일일이 반응하는 태경의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 순진무구한 자매님은 모르는 상황이고, 그저 그의 입에서 나온 그의 모든 말들이 그의 마음과 일치한다고 여기며, 그 말 하나에 웃고, 그 말 하나에 울고, 상처받고 또 슬퍼하고 아파하는, 그런 모습들이 내내 그려지더군요. 그래서,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그에게 들켜선 안된다고 여기기에 더더욱 그 감정을 꼭꼭 숨기려고 하고있었고 말이죠.

그에게 소심한 반항을 하며 은근 틱틱거리며 심술부릴 때는 그 감정이 숨겨지는 듯 하면서도, 그가 조금만 자신의 감정을 건들어버리면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젬마의 모습을 보면서... 그 와중에도 태경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주 조금, 그리고 살짝 생각해버렸어요.

자매님, 알게모르게 밀고당기기를 잘하는 거 같아...;


6. 태경& 젬마, 펑~!!!

이 두 아이는 서로를 통해서 변화하고, 그래서인지 어느 부분에서는 약간의 비슷한 면을 보이기 시작하는 듯 해요.  태경이의 변화가 젬마라는 존재를 이제 마음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상대를 배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알게되었다면, 젬마의 변화는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것과 감정을 무조건 숨기고 감추며 상대의 마음을 우선으로 여기던 것을 벗어나서 좋고싫음에 대한 표현같은 것도 하며, 자신의 고집을 내세울 줄도 알게되었다는 거에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 외의 겉모습과 행동들은 전혀다른 이 두 아이가 서서히 닮아가는 듯한 모습은, 서로에게서 자신의 내면, 상처라고 해아하나, 그 어떤 공통점을 느끼며 조금씩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물론, 가볍게 정리하면 사랑을 하면서 조금씩 닮아간다는 말과 비슷한 듯도 하고.

또는, 젬마의 경우는 지나치게 순수하고 하얀아이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에 대한 흡수력이 좋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태경의 모습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다가 어느순간 그의 행동이나 성격, 혹은 말투 등등을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이런 느낌을, 그냥 제 생각대로 종합해서 말하자면...
좋아하는 여자아이에 대한 마음을 숨기려고 일부러 고무줄끊고, 아이스케키하는 등등 괜히 마음에도 없이 괴롭히며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각인시키려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의 감정같아요. 둘 다!!!! (요즘도 고무줄놀이 하나요?)



아무튼, 중간부분 다 건너뛰고, 그렇게 어떻게든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는 젬마와 그런 젬마가 다치지않길 바라는 마음의 태경, 그렇게 같은 마음이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서 달려가던 그 마음이 어느 부분에서 겹치며 충돌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11회 내내 그런 부분에는 면역이 되지않은 젬마에게 무슨 예방주사를 맞추듯이 제르미와 신우가 가볍게 쪽을 해주시더니, 태경이가 젬마를 확... 덥쳐주셨습니다.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을란가 모르겠어요. 예방접종이 그리 강력하지 않아서...;

물론, 이 것은 태경또한 의도한 행동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입을 다물게 하고싶은데 '그 입 다물라'란 말이 안먹힐 듯하자 몸소 실천한 듯한 느낌? 자신이 그렇게 해놓고도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는 태경이를 보고있노라면 말이죠. '내가 지금 뭐하는 거야?' 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젬마는 머릿 속에서 종이 울리는 듯 했고 말이죠. 이 사건 이후로 두 아이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우리 좋아해요' 모드로 가진 않을 듯 해요. 뭔가 또 태경스러운, 젬마스러운 행동들로 이 상황을 모면하겠지... 라는 생각만 들 뿐.



7. 모화란, 사랑의 추억을 남기고픈 잔인한 엄마.

모여사가 쓰러졌단 소식에 단번에 달려간 태경은, 언제나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만을 보이던 그녀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죽음을 말하고, 추억을 그리며, 자신의 옛사랑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더군요. 어쩌면, 태경이는 처음부터 모여사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언제나 어긋나는 모자지만, 태경이는 어려서나 지금이나 항상 그녀를 만난다는 것에는 어떤 설레임이 함께하는 듯 했고, 또한 그 설레임만큼 '기대'란 것을 하는 아이인 듯 했으니 말이죠. 그녀가 그에게 어떤 상처를 주든, 태경에게 그녀는 단 하나의 , 너무나 그리운 엄마일 뿐이었나봐요.

어쩌면, 항상 그녀에게 커다란 상처를 받고 헤어지지만 그 직후에는 '고미남(젬마)'이라는 존재가 아무런 생각을 할 틈도없이 정신없게 만들어주며 그녀에 대한 그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그렇기에 태경은 다시 딱딱하게 딱지가 앉은 흉터만 가슴에 지닌 채로 그녀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어쩌면, 태경이가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었던 것, 아니 조금 더 빨리 들어주기로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젬마의 치유 덕분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모여사는, 그 곡이 다 만들어지면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태경에게 해주겠노라, 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사랑이 그리운 듯한 여자의 표정을 짓는 그녀를 바라보는 태경의 표정도 묘하게 흔들리는 듯 했고말이죠. 모화란의 사랑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그려지진 않았지만, 태경이 젬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인정한 후, 또한 왠지 있을 듯한 사랑의 시련이 스쳐지나고 나면... 태경은 마음 깊은 곳에서 모화란의 사랑을 이해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용서는 할 수 없지만, 이해는 할 수 있는 단계가 올 것 같달까...?



8. 기타등등~;

8-1. 누가 먼저 알아낼까.


한국에 있는 '고미녀'의 행방을 추적하는 모화란, 태경의 여자와 신우의 여자 사이에 뭔가 접점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않는 대머리 기자. 잘은 모르지만 아이들이 자신에게 뭔가 감춘다는 걸 어렴풋이는 느끼지만 진지하게는 생각 안하는 안사장. 누가 먼저 꼭꼭숨은 머리카락을 발견할까...?


8-2. A.N.JELL의 야밤의 CF놀이!!!


야밤의 CF놀이.
젬마를 즐겁게 해주고싶은 제르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그래서 얼떨결에 '내가 지금 뭘하지?' 라는 겉 혹은 속의 투덜거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재연해주시던 천사님들이었습니다. 그 속에는 오래 전, 초창기의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리는 시간이 되기도 했을테고 말이죠.

아이스크림이나 광고하던 어린아이들이 맥주광고를 하게되는, 그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안사장의 넋두리와 묘하게 겹쳤달까?


8-3. 엉뚱한데서 뭔가를 떠올리는...;;;;


제가 의외의 곳에서 엉뚱한 생각을 많이하는 편이에요. 
저는 저기 저 태경이를 보며 뭘 떠올렸을까요....?
맞추시는 분, 상품은 없습니다. (응?)


8-4. 궁시렁 거리기.

*
신우가 젬마를 데리고 나가는 건 역시 그 방법이었어, 라고 혼자 생각.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한 장면과 약간이나마 비슷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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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고모님............................................ 강이 엄마만큼이나 대단히 민폐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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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개인적으론, 에이엔젤 팬들 참 안타까운 듯 해요.
성숙한 팬문화를 위해서 아파도 마음으로 삭히며 옵빠들의 사랑을 응원을 해주는 ...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에 두 사람이나 애인이 있다고 공개하면, 기분이 참 오묘할 듯.... ;

*
입싼 코디언니...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