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책장

책장을 채우다 - 3, 2017

도희(dh) 2017. 4. 10. 19:01

 

 

 

 

  • 다시, 묘목을 심다 - 기진
  • 90일 완성 돈버는 평생습관 - 요코야마 미츠아키 / 정세영(역)
  • 쟌 모리스의 50년간의 유럽여행 - 쟌 모리스 / 박유안(역)
  • 지구에서 영업 중 (7~10) - 이시영 
  •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 김난주(역)
  • 연우에서 연우까지 - 은지필
  • 호텔 아프리카 애장판(2~3) - 박희정
  • 순애보3 - 윤지운 外

 

 

내내 램프몰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하던 어느 일요일, 놓치기 싫은 중고책이 있길래 에라 모르겠다~ 라며 장바구니에 담아둔 새 책 몇권을 얹어서 질렀다지요. 배송이 어찌나 빠르던지, 다음 날인 월요일 오전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받은 후 차곡차곡 쌓아서 찰칵, 찍었으면 좋았으련만... 정신을 차리니 이미 책장 안에 자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3월에 구입한 이 아이들이랑 4월에 선물받은 책들로 인해 책장의 책 재배치 작업이 살짝 있었는데, 덕분에 자리를 잃은 아이들이 방 바닥에 있는 박스에 방치되고 있다지요. 

 

 

+ 다시, 묘목을 심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꽂혔고, 전자책 미리보기가 재미있어서 또 한번 꽂혔고, 찾아본 리뷰의 평도 좋아서, 샀습니다. 사실, 전자책과 종이책 중에 약간의 고민을 했었는데, 찾아본 리뷰에서 소장가치가 있다길래 종이책으로 결정했다지요. 가독성이 좋아서 비교적 술술 읽혔어요. 그래서 하루하고도 반나절 만에 다 읽었구요. 다만, 책을 탁 덮은 후의 설렘 같은 건 없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분위기의 글도 아니었구요.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 재미있었기에 다 읽었지요. 지난 주부터 리뷰 쓰려고 펼쳐놓곤, 여직 제대로 한 줄도 못쓰고 그냥 나몰라라 하는 중인데, 조만간 간략하게나마 남기려구요. 그래야, 다음 소설을 읽을 수 있을 듯 하여... 

 

 

+ 90일 완성 돈버는 평생습관

 

원래 이런류의 책은 안사고 안읽는 타입인데, 그냥 막 읽어보고 싶어서 샀어요. 아마도, 돈은 분명 버는 것 같은데, 도무지 모아지지가 않아서 그런 것도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안먹고 안쓰고 무조건 모으라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고 그렇게 문제점을 찾는 그런 과정을 거쳐가는 그런 내용에 끌렸던 것도 같습니다. 읽다가 뜨끔한 부분들도 있었구요.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의 구분, 그 것에 대한 고민을 잠시 하기도 했다지요. 반정도 읽고 덮어뒀는데, 다시 읽고, 사진찍기와 메모부터 얼른 시작하려구요. 읽는 순간 시작하라는 저자의 말따위 듣지 않는, 참으로 게으르디 게으른 말 안듣는 독자입니다, 저는.

 

 

+ 쟌 모리스의 50년간의 유럽여행

 

중고서적.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샀습니다. 솔직히, 이런류의 책은 전혀 안읽는 저인지라, 사놓고 언제 볼지는 도무지 모르겠구요. 이렇게 제목이 마음에 든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며 사놓고 안읽는 책이 많은지라. 아무튼, ...재미있었으면 싶어요. 네.

 

 

+지구에서 영업 중 7~10권

 

중고서적. 이 날, 지름신이 강림하여 에라 모르겠다~를 외치게 만든 장본인. 출간 당시에 꼬박꼬박 사모으다가 7권부터 안샀더라구요. 정신차리고 사려고 보니 이미 절판된지 오래였고. 그래서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마침 7~10권까지 중고로 나왔길래 누가 채가기 전에 얼른 질렀다지요. 아, 마음이 흐믓해요.(ㅋ)

 

 

+ 기린의 날개

 

이 소설은 3월 초에 네네에서 구입했습니다. (나머지는 3월말 램프몰) 네네 적립금과 페이코 포인트를 탈탈 털어서 4,000원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아요. 가가형사 시리즈를 너무 좋아하는데다, 영화로 나왔을 때 꽤나 재미나게 본지라, 국내 정발을 손꼽아 기다리던 책이기도 했다지요. 그렇게 끙끙거리다 겨우 사놓고, 초반부만 읽다 말았다는 건 안비밀. 시작하면 쉼없이 읽을 수 있을 듯 한데, 왜 그리됐냐고 한다면, 잠자기 직전에 펼쳐서 읽다가 흐름이 끊겨서 뭐.. 그리 되었다지요. 그래도 침대 옆 협탁에 있는 책꽂이에 꽂아두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쉽게 꺼내어 읽을 수 있도록.

 

 

+ 연우에서 연우까지

 

제목이 이뻐서 1차 관심. 찾아본 리뷰에서 받은 느낌이 풋풋하고 이쁜 듯 하여 2차 관심. 그리고, 중고책과 더불어 뭘 살까 고민한 끝에, 이 아이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지요. 그 전에 담아둔 아이들도 많건만, 사는 순간의 기분에 따라 실제로 구입하게 되는 순서는 뒤죽박죽이 되는 듯 해요. 그러다 영영 안사는 아이들도 있고. 아직, 랩핑도 뜯지 않고 있어요. 일단, 묘목- 리뷰 끝내고 읽으려구요. 그냥 연속으로 막 읽으면 머리에서 이야기가 섞일 듯 하여. 

 

 

+ 호텔 아프리카 애장판 2~3권

 

중고서적. 한때 무척 애정하던 만화책 중 하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4,5권만 있더라구요. (...) 오래 전에 기차역 근처 서점에서 구입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중고코너 뒤적거리다가 2,3권이 있길래 겸사겸사 구입했어요. 이제, 1권만 있으면 되겠지요. 물론, 이번에 구입한 건 애장판이고, 그 전에 구입한 것은 일반판이지만요. 뭐가 되었든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려나,,,,, ??

 

 

+ 순애보3

 

중고서적. 쓰다가 알게 된 것인데, 사진을 찍어놓지 않았더군요. 집에서 찍었고, 지금은 일터에서 짬짬히 정리하는 것인지라, 더는 미루고 싶지가 않아, 그냥 이대로 넘어가기로 했어요. 순정만화 작가들의 단편집으로 구성된 순애보 시리즈는 총 4권. 그 중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2권은 있더라구요. 그리고, 중고코너에 3권도 있길래 냉큼 구입했습니다. 상태가 중이어서 그런지, 겉표지는 없었으나, 책 자체는 상태가 괜찮았어요. 그리고, 내용은 첫번째 에피 외엔 그냥저냥이었던 것 같네요. 

 

 

++ 그리고,

 

그 외 한 권 더 구입을 했는데, 딱히, 소개하고 싶지가 않아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이 아이들을 끝으로 당분간 책 구입은 안해야겠다, 라고 생각 중이에요. 일단, 사놓고 안읽은 책이 너무 많달까요;; 이제 오후 7시네요. 현재 저는 일터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