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216

도희(dh) 2017. 2. 16. 01:14



1/ 여건상 1일 1포스팅이 힘든 관계로 주 1포스팅은 해보자고 다짐했건만, 그게 다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설상가상, 낮- 조금 한가했던 시간에 끄적거렸던 글들은 임시저장이 되지 않아버린 관계로 이렇게 새롭게 끄적이고 있네요. 낮에 끄적였던 것 조금 수정하고 추가해서 올리려고 했건만... 저장을 하지 않고 임시저장을 믿은 제 탓이겠지요. 


아까,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때는 들어오자 마자 씻고 바로 뻗어 잘 것만 같더니, 주린 배를 조금 채우고, 김과장을 보고, 그제부터 꽂힌 물건을 좀 살펴보다 보니 어느덧 자정이 훌쩍 넘어, 오늘은 어제가 되고, 내일은 오늘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계획은 1시 전에 이 끄적거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것. 그게 과연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또한, 이렇게 끄적이다 그냥 지우고 자버린 적도 많은지라, 이 끄쩍임이 과연 발행될지도 미지수입니다.



2/ 요즘 보는 드라마에 대한 과연 간략할까 싶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어쩐지, 이 블로그의 정체성과도 같아서 언제 어디서나 끄적임의 중심엔 드라마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중드 [금수미앙]을 보고 있어요. 그날의 기세로는 이번주 내에 현재 중화티비에서 방영하는 회차를 따라잡을 듯 하였으나... 현재 16회를 보는 중입니다. 뒷부분 대강 훑어보고, 스토리 정리된 블로그 글 쭉 읽고나니, 어쩐지 다 봐버린 기분이 들어 손이 안간달까요... 언젠가는 보겠지요. 아무튼,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시원시원하고 빠릅니다. 보는 재미도 있구요.


그리고, 주중에는 [김과장][미씽나인]을 보고 있습니다. 원래 [미씽나인]만 봤는데, 점점 스토리 전개가 내가 생각했던게 아니야, 라며 지쳐갈 즈음, [김과장]이 그렇게 재미있다는 소문에 그냥 보다가 꽂혀서 갈아탔달까요. 그래서 오늘 [미씽나인]은 아직 못봤어요. 대강 전개를 훑어보니 그냥 이 즈음에서 놔야할까, 그래도 봐야할까, 라는 갈등에 휩쌓였습니다. 그와중에, [김과장]은 참 유쾌하고 재미있네요. 키득키득거리며 보다보니 어느새 끝날 시간!!! 이랄까요.. 편하게, 유쾌하게, 스트레스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듯 합니다. 그 가벼움 가운데 순간 순간 들어오는 묵직함이, 오늘은 약간 있었구요.



3/ [그 남자 그 여자의 연애/민혜]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작년 7월 즈음, 한숨에 읽어내린 소설이었는데, 갑자기 읽고 싶어서 다시 읽고 있어요.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뻐근해지는 마음을 느끼며. 그렇게, 이제 아주 조금 남았고, 오늘 자기 전에 다 읽고 잘 거라고 생각했으나, 다른데 꽂혀서 미뤄뒀습니다. 내일이면 다 읽겠지요. 막바지 에피소드 전개 중입니다. 다 읽고 나면 이야기를 좀 해야지, 싶은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네요. 이야기를 시작하면 뭐든 이야기를 하겠지요. 아마도-.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계약직 아내/류다현]을/를 다시 읽을까, 싶어요. 그냥 왠지. 그런데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민혜 작가의 책 느낌이 좋아서 다른 소설도 읽고 싶어서 찾아보니 종이책은 더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래도 전자책은 있어서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며, 이래저래 둘러본 끝에.... 이북리더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4/ 네, 지금까지 제가 뜬금없이 꽂혀서 뒤적거리며 알아봤던 것이 바로 이북리더기.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가운데, 이거다 싶게 꽂히는 것도 없어서 일단 알아만 보는 중이에요. 뭔가 꽂힐만한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다면,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요. 저는 뭔가 하나를 살 때, 상당히 신중하게, 많이, 오래도록, 고민을 하는 타입인지라 - 그러다 놓치기도 하지요; - 쉽게 사지는 않을 듯 합니다. 우선, 이거다 싶게 꽂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위시리스트에 담긴 아이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대강 너댓가지 정도 되는데, 이들도 한번에 다 데리고 올 수 없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 하나, 나에게 선물을 주듯, 데리고 오는 중이거든요. 그런 와중에 뜬금없이 다가와 우선순위를 다투는 아이도 있구요. 이 아이가 내게 정말 필요한가, 나는 정말 갖고 싶은가, 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중입니다.


아무튼, 이북리더기의 순위는 일단 하위권입니다. 현재, 읽으려고 쟁여놓은 종이책도 많은데다, 당장 급한 것도 아니고, 꽂히는 모델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좀 미뤄두기로 하고, 했으나, 그래도 관련 글은 한동안 찾아볼 것도 같습니다.



5/ 고민이 깊어지는 물건은 바로 [역도요정 김복주] 감독판 DVD입니다. 네, 제작확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3월 5일까지 추가 선입금 기간이라고 하는데 좀 더 열심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딥디를 사놓고 제대로 본 적이 별로 없는지라, 정말 고민이 큽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있죠. 정말 갖고 싶은 거냐. 진짜 갖고 싶은거냐. 등등의. 




6/ 1시가 다가오네요. 놋북 배터리도 다 되어가구요. 이만 잡담을 마무리 해야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 요즘 케사 라됴 주로 듣고 있어요. 10시부터 10시까지. 일하며 듣는지라 제대로 집중하는 시간은 거의 없지요. 그래서인지 이거다 싶게 좋아하는 프로도 없는데, 그래도 듣고 있으면 재미있어요.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달까요. 이거다 싶게 좋아하는 프로는 없지만, 코너는 있지요. 줄줄 나열하려니 뭔가 벌써 1시가 넘어서,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언제 판을 깔든, 이렇게 잡담을 하든, 조곤조곤 해볼게요. 



7/ 주절거리다보니 1시를 훌쩍 넘겼어요. 그렇게 이만 마무리. 목요일입니다. 오후에는 비가 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