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신데렐라 언니 5회) 그로부터 8년 후, 두 자매가 살고있었다.

도희(dh) 2010. 4. 15. 07:44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5회.

지난 4회를 본 후 '동화의 끝'이라고 말했지만, 역시 설레발이었네요. 하나의 동화가 끝났지만 .. 재해석된 동화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죠~. 상상력 부족에 헛다리 짚기 선수인 저에겐 아주 약간은 의외의 전개. 그렇기에 더 재밌게 또 역시나 보고 말았답니다.

신데렐라 언니 5회는, 그로부터 8년 후를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답니다.










1. 언니 은조.


- 겉은 변했어도 속은 여전한, 은조.

은조는 여전했어요. 여전히 털을 곤두세우고 날카로운 발톱을 내밀며 상대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었거든요. 조금이라도 들어올라치면 나즈막하게 으르렁거리면서 말이죠. 하지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자신의 세상에 갇혀있는 것이 아닌.. 적정선의 타협이란 것도 있게 된 듯 했어요. 으음.. 이 아이는, 사실 마음이 그리 독하지도 않은 주제에 독한 척, 그렇게 못된 기집애로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대성도가에서 일하며 꽤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 되어있는 은조는, 의붓아버지이자 사장인 대성의 인정을 받으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어요. 이대로만 간다면 대성도가의 후계자는 은조가 당연한 것 처럼 말이죠. 그러나, 여전히 은조가 살아가는 삶의 목표는 .. '가출' 이었어요. 그렇기에, 어디로 내놔도 걱정없을 때 놓아주겠다는 대성과의 약속의 날을 기다리며, 그에게 빚을갚는 마음 (사실 말은 그렇게했으나 그녀의 마음은 그렇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내 앞에서 울지마. 짜증나."


- 걱정을 표현할 수 없기에 더 마음에 걸리는 동생, 효선.

은조는 효선이를 굉장히 걱정하고 염려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 회였어요. 뭐랄까, 8년의 시간이 흐르며 .. 그렇게 내내 경계를 하던 은조의 마음 속에 대성만큼이나 효선도 꽤 크게 자리잡은 듯 했거든요. 입으로는 가시돋힌 말들을 내뱉으며 상대를 경계하지만, 사실 속까지 그렇지 않은. 어른인 대성은 그런 은조의 마음을 알지만 .. 어린 효선은 은조의 가시에 내내 찔려서 아파하고 있었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날, 효선을 향해 날린 은조의 가시돋힌 말들 속에는 효선에 대한 걱정이 가득 담겨있는 듯 했어요. 효선의 현실을 꼬집으며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은, 인생의 목표도 없이 방황하며 살아가는 효선을 자극하기 위한 말이라고..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걱정을 걱정으로 온전히 표현해내지 못하는 마음, 이라고 해야할까?

그보다도, 말 많은 은조에게도 좀 놀랐답니다. 뭐랄까.. 내가 생각한 은조는, 정말 싫다면 가시돋힌 말이고 뭐고, 아예 무시로 일관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효선의 말에 하나하나 대꾸해주고 독설을 위장한 충고를 해주며 그녀와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 저는 나름 신선했답니다. 사실은 효선이가 많이 걱정되는구나, 싫진않구나.. 라면서. 은조가 정말로 효선이가 싫었다면 .. 그런 말조차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결국, 은조는 .. 현재 계획중인 사업의 일부인 광고.. 그 모델을 효선으로 결정을 내린 듯 했어요. 뭐.. 은조는 '일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목표를 잃고 꿈을 잃어가는 효선에게 어울릴법한 꿈을 찾아주는 듯 싶어서 .. 왠지 흐믓하달까, 그랬어요. 사실, 자체제작 CF와 포스터를 찍는다고 해서 한번에 스타나 연예인이 되는 건 아니지만 .. 효선이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며 삶의 의욕을 되살릴 수 있을 것도 같았거든요. 인생이 꼬여가는 듯이 휘청거리는 효선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감인 듯 했으니까...(정말 은조가 그런 걸 염두에 둔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마음이 복작복작한지, 술먹고 뻗은 효선에게 이불을 끌어 덮어주고 잠시 바라보다 나가는 은조의 눈빛도, 흔들려가는 현실이 힘든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신데렐라 언니] 5회 중에서 꽤 마음에드는 씬 중에 하나가 저거랍니다. 잠든 효선과 효선의 이불을 끌어올려 덮어주는 은조의 눈빛.



"은조야"
(하고 불렀다.)


- 애틋함을 숨긴, 냉랭한 재회.

기훈이 결국, 가슴 속이 감정을 겨우 풀어내듯이... (?) "은조야" 라고 부르는데.. 홀로 '은조야, 하고 불렀다' 라고 중얼중얼 거렸답니다. 아... 중독성있어서 잊혀지지가 않는 나레이션!!!

갑작스레 떠난 기훈에 대한 그리움으로 8년을 보내던 어느 날, 효선의 구라에 보기좋게 속아넘어간 은조는.. 또한 갑작스레 효선이의 팔짱을 끼고 나타난 기훈에게 오해의 보따리를 마구마구 쌓아둔 상태였어요. 기훈도 뭔가 은조한테 꽁한게 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할말없어요?' 라며 어울리지않는 존대까지하며 졸졸 쫓아다니고.

애틋하면서도 아닌 척 .. 갑돌이 갑순이 흉내내는 이들의 8년의 시간 속에.. 또 다른 효선이의 장난질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은조야"에 꾹꾹 잠궈놓고 감춰둔 마음이 봉인해제 되어버린 은조의 눈물... (두둥!)

은조가 기훈에게 다시 마음을 열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게 오해였든 뭐든, 은조의 가슴 속에 난 상처는 꽤 깊이 패여있을테니 말이죠. 그래도.. 오해풀고 은조 행복하길~; (앞뒤가 좀 어긋나는 듯 하지만, 내가 언제는 앞뒤가 맞았을까나..;)

근데, 기훈과의 이야기 속에서 효선이 이야기를 꺼내는 은조의 모습에서... 질투와 함께.. 왜 효선이에 대한 걱정도 1%정도 들어있다고 느꼈는지는 모르겠어요. 살갑기는 커녕 되려 까칠까칠한 언니의 얼굴을 한 은조에게서 역시나 동생에게 그다지 살갑지못한 저를 느끼며 여러모로 감정이입하는 걸지도. 까칠하고 살갑지못한 언니라도 표현이 서툴 뿐... 동생은 걱정되고 보듬어주고 싶은 존재니까요...;; (부끄~///)

가끔 '동생들이 모르는 언니들의 세계가 있다' 라고 하면 픽~ 하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동생냥.(움찔) 뭐.. 동생들에게도 언니들이 모르는 세계가 있겠죠?




2. 동생 효선.

'물어보고 싶을텐데.. 너무너무 물어보고 싶을텐데.. 이 얄미운 언니는 자는 척만 한다.
물어봐주기만 하면 1초 내로 뭐든지 대답해줄텐데,
얘는 나한테 단 한가지도 아쉬울 게 없는 애다.'


- 꿈잃은 재투성이, 신데렐라.

8년 후의 효선이는 많이 변했지만, 또한 변하지 않았어요. 은조가 그러했듯이 말이죠.
은조가 대성도가의 중심에서 모두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되었다면, 효선이는 하루하루의 시간에 자신을 맡기며 조금은 주변인이 되어버린 듯 살아가고 있었거든요.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재미있게 살고싶었으나 재미가 없어지는 시간. 무언가를 위해 작정조차 할 기력도 없어보이는 효선은, 어딘가 지쳐보이는 듯 했답니다. 꿈이 없는 사람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듯 싶기도 했어요.

은조에 대한 신뢰와 아내와 늦둥이 자식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아빠. 혈육인 은조와 늦둥이 동생이 더 소중한 엄마. 늘 냉랭하고 가시돋힌 언니.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사랑충만한 효선이의 사랑은 여기저기 나눠지고 갈라져서 이젠, 미미하게 남아있었어요. 그리고, 이제 더이상 새엄마의 다정함에 속아 '왜 은조 낳았어, 은조나빠'라며 철없이 울머 그 무뤂에 얼굴을 묻고 울만큼 , 새엄마의 다정함이 진심이라고 믿는, 바보스울만큼 순진해빠진 17살 소녀도 아니었고 말이죠. 그래도, 그런 거짓이 가득한 엄마의 사랑이라도, 그 사랑만이라도 받고싶은 효선이의 간절한 마음.

가족이란 울타리 속이 가장 행복했고 재밌는 시간이 담겨있던 효선은, 가족이란 울타리 속에서 홀로 떨어져나간 듯한 소외감을 느끼며, 그렇게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었어요.



"넌 꿈이 뭐니? 앞으로 어떻게 살 작정이야? 작정이란게, 계획이란게 너한테 있기는 하니?
... 꿈같은 거 없는거지? 작정도 계획도 없지? 아무생각 없지?"

"너 꽤 이쁘다."


- 언니의 한마디에 울고 웃는, 효선.

더이상 사랑충만한 착한 아이로 살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얄미운 언니 은조. 하지만, 효선이를 마음쓰는 은조처럼.. 효선이또한 언니인 은조를 마음쓰며 그 곁에서 머뭇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날 이후, 더 멀어지진 않았으나 더 가까워질 수도 없는 거리에서 머뭇머뭇, 날 좀 봐줘, 라고 하는 듯이.

울면 돌아볼까, 웃으면 돌아볼까, 화내면 돌아볼까, 상처를 내면 돌아볼까... 그렇게 끙끙거리는 듯이 말이죠. 뭐, 우리의 시크한 은조는 효선이가 뭘 해도 돌아보긴 커녕 여유롭게 무시로 일관해주시긴 했지만요.

은조의 가시돋힌 말이 가슴 깊이 박혀서 내내 되새기며 아파하는 효선. 아마, 은조의 말이 가슴깊이 박혀버린 것은 .. 은조의 그 말이.. 이미 스스로도 잘 알고있었을, 그러나 감춰두고 싶었을, 진실이기 때문일 거에요. 어렴풋이 느꼈지만, 감당하기 벅차서 모르는 척 깊이깊이 숨겨두고 잊은 척 지내던, 진실. 그래서 은조의 입으로 자신의 현실을 들어버린 순간.. 숨겨둔 그 것들도 함께 터져나와 효선의 가슴에 더 깊이 박혀버린 것이 아닐런지. (덧으로... 저 또한 은조의 말에 홀로 뜨끔뜨끔 거리고 있었답니다.)

은조의 가시돋힌 말이 내내 아파서 뒤늦게 열심히 하려고 해보지만,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한계에 부딪혀 날지 못하는 효선은.. 그렇게 무너지고 좌절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은조에게 들은 한 마디. 그 한마디가 효선의 가슴 속에 박힌 가시를 조금이나마 뽑아주게 된 것이 아닌가 .. 싶었어요.

뭐라고 해야하지? 이날, [신데렐라 언니] 5회 중에서 효선이의 가장 밝은 미소는... 은조의 "너 꽤 예쁘다"라는 말에 멍해있다가 다음 순간 활짝 미소짓는 장면인 듯 했거든요. 언니의 저 한마디가 그리도 효선이를 행복하게 해주는구나. 라는 생각에 짠하기도 했고. (그래서 저도 울 동생냥한테 "너 이쁘다" 라고 해줬답니다...;;)

뭐라 정확히 표현은 안되지만, 효선이는 분명 언니와 친해지고 싶고, 또한 여전히 언니를 좋아하고 있었어요. 자신을 더이상 착한 아이가 아니게 만들어버린 언니지만, 기훈으로 인해서 처음으로 나쁜짓(!!!)을 해버리기도 했지만, 어쩌면 더 했을지도 모르지만(ㅡ.ㅡ+++) ... 효선이는 언니인 은조와의 거리를 좁히고 싶어하는 듯 했어요. 어쩌면, 은조가, 효선이에게 조금만 살갑게 대했다면 .. 효선이는, 그녀의 나레이션처럼 1초 내로 뭐든지 조잘조잘 잘도 말해줄 듯 싶은데 말이에요.



"재밌게 살다보면, 꿈도 생기고 작정도 생기고 계획도 생기는 거지.
그게 꼭 순서가 그런 순서가 아니다, 너."



- 효선의 내꺼오빠, 기훈.

효선이 기운내라고 해주는 기훈의 말에, 왜 내가 '응응' 거리며 기운을 내고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내가 지금 작정도, 계획도, 꿈도... 없어서 그런 걸지도..;; 정말 나도 재미있게 사는 게 궁극적인 내 삶의 목표이기에...;; 재미있게 살다보면 꿈도 생기고 작정도 생기고 계획도 생긴다는 기훈의 말을... 새겨듣는 저였답니다~;

이제 더이상 온전히 내꺼가 없는 효선. 그런 효선 앞에 나타난 기훈. 내꺼라고 침발라놨지만, 은조에게 마음을 줘버린 기훈의 등장. 효선은 기훈도 온전히 '내꺼'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 모르는 척 '내꺼오빠'라며 옆에 기대었어요. 지쳐버린 효선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언덕이 되어버린, 기훈인 듯 했거든요.

기훈은 왕자님의 역할이지만, 태생이 홍길동인지라 ... 신데렐라의 짝은 될 수가 없었어요. 그렇기에... 효선이는 기훈이마저 내꺼가 아닌 현실을 인정해야만 할 날이 올 듯 하네요. 기훈이는...은조꺼니까~;




 3. 진심을 숨기고 발톱을 세우는, 두 자매.

역시.. 효선이는 신데렐라였고 은조는 신데렐라 언니가 맞았어요. 신데렐라가 그저 순진무구하지않고, 신데렐라 언니가 마음까지 못되빠진 녀석은 아니었지만요. 그래도, 그 마음이 어떻든간에 은조 살짝 못되보인 건 사실. 나만 그럴지 모르지만~;

소통이 되지않는 자매, 정도로 보이는 은조와 효선이가 .. 앞으로 어떤 자매로 그려질지 기대가 되요. 계속되는 소통두절로 결국 칼을 겨누게 될 것인지, 그렇게 칼을 겨누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며 뒤에서 아파하게 될런지, 아니면 인정사정 보지않고 으르렁 거릴 것인지.

효선이 모델로 사진찍어주고, 쿨하게 "너 꽤 이쁘다"하고 가는 은조. 그리고, 은조의 말에 놀라 되묻는 효선. 거기에 또 일일히 설명하는 은조와 그 말이 너무 기쁜 효선이라니...!!! 이 장면도 꽤 이뻤답니다. 서로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상대에게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얘들이 정말 그 마음을 전해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적어도 효선이는 들었을지도.

애증이 켜켜이 쌓인 자매라... 나중에 끝에라도.. 살가운 자매가 될 순 없으려나?




4. 기타등등~;

- 근영양의 눈물엔 뭐가 마력이 있는 듯. 그냥 눈물을 흘릴 뿐인데.. 그 눈망울에 눈물이 맺히는 순간부터 왜 마음이 짠해지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난 회상 씬에선 괜히 눈물 찔끔.

- 송강숙여사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그 옆에 은조를 세워두는군요. 특히, 효선이 불러들이자는 말에 반대하는 강숙여사의 진심이.. 내 생각과 달라서 좀 놀랐지만.. 역시 송강숙!!! 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 성인정우의 등장~!!! 기대치가 워낙 없어서 그런가? 의외로 잘 녹아들어서 놀랐어요. 게다가 의리있는 순수남이란 캐릭터란 것도 알 것 같고. 8년이 하루같은 순정파란 것도 포함되지만, 이 드라마의 은조와 효선과 기훈도 8년을 하루같이 한 사람만 그리워한 순정파들이라서... 이건 특이사항이 되지않을 듯 합니다. 아, 특이사항. 은조를 책임질 수 있는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위한 피나는 노력과 끈기~~~???

- 갑작스런 귀국 및 대성도가 취직을 보며 대충 감은 잡았지만 ... 예고보며 한 생각은 그저.. "기훈이 네 이놈~~~~;;"

- 기훈이네 이야기는, 권력을 빼앗긴 무기력한 왕이... 자신의 권력을 가져간 황태자를 견재하기 위해서 세력을 모으며.. 이미 정해진 후계자 구도를 흔들기위한 작전으로 보이는 중입니다. 이 것의 희생양은...............;;; (기훈이 네 이노오옴!!!)

- 은조네 늦둥이의 이중적인 성격을 본 소감은 ... 역시 송강숙 아들!!!


- 검사프린세스... 재밌어요~ 스물스물 음모도 궁금하고...ㅠ.ㅠ*** 그나저나, 나는 왜.. [신언니]의 기훈이보다 [검프]의 서변에게 슬슬 낚여가는게냐, 싶기도 하고...^^; 최장군의 환생인 윤검에겐 그리 쉽게 낚여지지않는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