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310

신데렐라 언니 2회) 그녀를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

1. (강숙으로 인한) 은조를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2회에서는, 은조모 강숙과 대성의 결혼으로 인해서 은조가 ... 신데렐라의 따뜻한 성으로 들어가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어요. 그리고, 내내 볼 수 없었던 풍족함과 아늑함... 그 따사로움에, 자신이 녹아내릴까 본능적으로 방어하는 은조와.. 그런 은조를 바라보며..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주려는 성 안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답니다. (1) 강숙 *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강숙, 그런 강숙이 지금 원하는 것은 ... 구대성(효은부)의 아내의 자리, 대성도가의 안주인이 되는 것이었죠. 그런 안락하고 풍족한 삶을 스스로 누리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서, 은조에게 주고싶어하는 것도 그녀의 마음일 거에요. 천의 얼굴을..

신데렐라 언니 1회) 짜여진 환상, 뒤틀린 동화의 시작.

1. 신데렐라 언니 1회~!!! 드디어 방송 3사가 야심차게 내 놓았을 수목드라마들의 뚜껑이 열렸네요. 그리고 전, 나름의 짧막한 고민 끝에 일단은 ... [신데렐라 언니]를 본방으로 보게되었답니다. 나름의 만족, 재밌었어요. 타 방송사의 다른 드라마들은 좀 있다가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작가와 연출에 관한 짧막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갈게요. 드라마 시작 전에 감독과 작가에 관한 부분을 거의 훑어보지 않았는데, 드라마 끝난 후에 약간 검색하다가 '어라?' 싶어져서 말이죠. 왠지 좀 말하고 넘어가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김규완 작가는, [피아노][사랑한다 말해줘][봄날][닥터깽][불한당] 등등의 드라마를 쓰신 작가에요. 그리고 전, 김규완 작가의 드라마를 완주한 적은 ..

2010' 3월 새 드라마, 수목에 뭐볼래?

다가오는 3월 31일...!!! 지상파 방송 3사에서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동시에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이게 되었어요. 그리고 셋 다, 비슷한 비중으로 호기심을 자극해서 그런지 딱히 '나는 이거~!!!' 라고 찜해놓고 기다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랄까...? 사실, 이런 경우의 저는 '보던 방송사의 드라마를 쭉 이어서 보기'를 하는 편인데 ... 이번에 어느 이웃님과 같은 드라마로 달려보기 위해서 ... 일단, 전작은 종영한지 꽤 되었지만 쭉 이어진 시청률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서 때를 기다리는 그 쪽 드라마로 살짝 눈길을 돌려보고 있답니다. 이러다가 모조리 다 보게되거나 모조리 다 안보게 될지도...? 신데렐라 언니 제작 : 김영조 각본 : 김규완 출연 : 문근영, 천정명 '신데렐라'를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

추노 24회(최종회) - 이름없는 그들이, 그래도, 그렇게 살고 있었다.

드라마 추노 24회. 24부작. 3개월이란 시간동안 달려온 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어요. 큰 감흥없이 보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먹먹해지는 가슴에 적잖히 당황하기도 했답니다. 엔딩컷을 보고나서는 멍때리느라 정줄까지 놓게되고 말이죠. '그래도 희망은 있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싶었다는 이 드라마, 다들.. 그런 메시지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 역사의 뒤켠에 이름없는 잡초처럼, 그럼에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다는 목소리. 그리고 다 울리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그 목소리를 들은 다른 이가 품은 의지. 지랄맞은 오늘 뒤에 그나마 나은 내일이 있겠지, 라는 희망. ...전, 그런 희망을 들어버린 듯 했어요. 그리고, 그렇기에, 그럼에도 그들은 오늘을 살아간다고 말하는 듯 했고 말이죠. 대길 언년아, ..

추노 23회 - 눅눅한 진실, 살기위해 도망치되 숨어살기 싫은 그들.

추노 제작 : 곽정환 각본 : 천성일 출연 : 장혁, 오지호, 이다해 外 내용 : 조선시대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DAUM) 공홈 : http://www.kbs.co.kr/drama/chuno/ 추노 23회. 오늘이 막방이로군요. 저는 자꾸 기침이 나오는 것이... '이거슨 감기의 초기증상..ㅡ"ㅡ?' 이러며 콜록콜록 거리는 중이랍니다. 게다가 이래저래 거르면서 포털의 기사들을 읽다가,, 제목에서 스포 비스므리한 것을 밟아서 뜨아~ 아뜨뜨뜨~~~ 거리는 중이기도 하고 말이죠..; 추노 23회는, 대길이와 태하, 업복이와 초복이, 그분의 진실 및 노비당의 최후가 그려졌답니다. 이제 가야할 곳은, 청이다!!! (1) 하나 다음엔 둘, 그렇게 자신이 그려놓은 노선대로 따르..

추노 20회 - 월악산에서의 평화로운 한때...

드라마 추노 20회. 이 드라마 [추노]를 보다가 문득, [최강칠우]가 문득문득 떠오르고 있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볼까, 라고 망설이는 중이랍니다. 그 드라마의 B급스런 전개와 전혀 B급스럽지 않은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만, 총 20부작인지라 부담이 살포시 올라와서 말이죠. 전 아무튼, 지금은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6편까지 보고 2편 남겨놓고 살짜쿵 벅차서 나머지 두개는 난중에... 이러고 있답니다. 이거 나름 재밌어요. 강추는 아니고 약추? (약추는 또 뭐냐..ㅡ.ㅡ;;) 이 드라마는 이제 4편 남았어요. 뭔가 처음에 생각한 것과 조금 다른 느낌에 조오큼 당혹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이렇게 나갔음 어땠을까~ 라며 약간의 망상을 뿌려보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저는 재미나게 보고있으니까요. 보는 시청자의 ..

추노 19회 - 그렇게, 한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다.

드라마 추노 19회. 야밤에 치킨시켜먹은 덕에 살찌는 소리는 귓가에 쟁쟁하고, 늘 교촌 간장만 먹다가 다른 곳의 간만의 양념치킨은 참 맛났으며, 어제부터 읽은 먼지쌓인 책은 의외로 재밌어서 왜 구입 5년 만에 이제사 책장을 펼쳤는가 잠시 생각해보며, 왠지 눈은 따끔따끔, 추노는 이제 5개 남았는데, 나는 다음주랑 다다음주 마지막회를 본방으로 왠지 못볼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에 기분 축 쳐지고, 대길이의 사랑이 너무커서 안타까운 가운데, 대길이가 최장군이랑 왕손이를 드디어 만나게 된다는 것에 기쁘고, 철웅이의 서슬퍼런 칼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 다는 것이 불안하고, 그들을 궁지에 몰아버린 그들이 밉고, 왜 그 녀석들은 단 하루도 맘편할 수가 없는가에 속상한, 추노 19회의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오랫만인지는..

추노 18회 - 갈 사람은 가고, 살 사람은 살고...

드라마 추노 18회. 저기 저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대길이는 어떻게 될 것인가, 두둥~ 거리는 순간에도 '주인공이니까 아직은 안죽어' 라는 근거없는 확신으로 두근거리며 지켜보던 와중에, 떠나보내고 싶지않은 캐릭터 하나를 눈물로 보내고 말았어요. 공황상태가 올 정도로 충격적이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요. (최근에 어느 이야기 속의 슬슬 관심갖고 신뢰하던 캐릭터가 허무하게 죽어서 한동안 공황상태였음... 가끔 이야기 속의 캐릭터라도 간절히 살길 바라는 캐릭터가 허망하게 죽으면 잘 그러는 편임.) 아무튼, 살 사람은 살고 갈 사람은 가고, 새로 등장할 사람은 등장하고 빠질 사람은 빠지면서 후반부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준비를 하던 추노 18회였습니다. 1. 갈 사람은 가고, 함께 힘을모아 황철웅에게 복수..

추노 17회 - 어찌해서건, 한번 살아남아 보자구.

드라마 추노 17회. 오랫만에 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봤던 것 같아요. 역시나 살아있었던 그들도 있었고 말이죠~* 17회 끝에 달린 18회 예고의 다른 버젼을 보고나서 홀로 '왕 두근두근'을 하고있답니다. 전날은 황금어장이랑 축구 후반전을 봤는데, 황금어장은 생각보다 닝닝했고~ 축구는 굉장히 오랫만에 라이브로 보게되었는데~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겨서 더 재밌었나보다, 라고 생각하지만요. 명예롭게 죽으려는 자와 죽을 수가 없기에 살아남으려는 자의 이야기들이 섞여서 그려졌던, 추노 17회였어요. 1. 어찌해서건 살아남으려는 자, 명예롭게 죽으려는 자. 네 놈이 만약에 세상을 바꾸게되면, 살기 힘들어서 도망가는 놈 없고, 그런 놈 잡으러 다니는 ... 나 같은 놈 없는 그런 세상. 이 빌어먹을 사랑하..

추노 16회 -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모순

드라마 추노 16회. 모순, 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 새로운 세상을 꿈꿨었고, 또한 꿈꾸고있는 그들은 어떤 모순에 틀어박힌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라고 그들이 외칠 때부터 약간씩 들기시작했는데, 이번 회에서 약간 갸웃 앤 허탈한 웃음이 조금씩 삐져나오며 그들의 '새로운 세상'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던 추노 16회였습니다. (라고 말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꽤 시간이 지나버린 탓에 잘 기억이 안나고 있음..;) 1. 칼싸움에서 몸싸움으로 티격태격 거리는 두 사람, 이러다 정들라?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인해서 쫒고 쫓기던 관계에 서있던 그들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름 멋진 척하며 이 나간 큰칼 vs 밑둥뿌러진 창의 싸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