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857

칼과 꽃 3회) 좋아하고 아끼는 것을 지키기 위한 댓가

#. 누구도 날 함부로 못할 위치가 필요해서 왕궁 호위무사가 된 그는, 자신이 그런 위치에 오르게 된다면 아버지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분명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왕궁생활을 하며 공주와 왕자의 신임을 얻게되며 점점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던 그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면서 그 것을 밝은 미소로 감추는 공주의 곁을 지켜주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는 자신을 외면하는 아버지가 아닌 자신에게 끝없는 호의와 관심을 베풀어주는 공주를 선택하는 것으로 자신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공주에 대한 연심과 아버지에 대한 애증 사이에 서게된 그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연심과 애증, 그 둘을 다 지키고자 한 댓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찌보면 그는 자신이 ..

상어 13회) 천영보를 찾습니다

1. 오현식의 선택 #. 12년 전, 욕심으로 인해 조의선의 죄에 침묵했던 준영의 아버지 오현식. 그는 그 침묵의 댓가로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12년 만에 밝혀진 진실에서 그는 자유로울 수 없었고 그렇게 누군가의 협박으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지던 어느 날, 아들 준영에게 자신의 오랜 침묵을 들키고 말았다. 오형사가 죽기 전 그를 찾아와 건네 주었던 사진 복사본 한 장, 그리고 제기한 의혹. 그는 사실, 또 하나의 진실을 침묵하고자 했었다.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한 조회장의 진실에 관한 침묵. 단서라고는 오래된 사진 한 장, 그 것도 원본이 아닌 복사본 뿐인 상황에서 그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비겁한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12년 전의 침묵이 상..

상어 12회) 믿음이 깨어진 관계

모두들 저한테 선택을 강요하네요. - 조해우 - #. 12년 전, 한이수의 사고 현장에 남겨졌으나 증거물 보관실에서 사라진 14번 사물함 열쇠. 그 열쇠를 찾던 변형사는 당시 죽은 정만철의 파트너였던 오형사를 찾게된다. 그리고, 변형사와의 만남을 통해 무언가를 기억해낸 오형사는 결국 그 사물함 속에서 실종된 한이수가 남긴 '사진'을 찾아내게 된다. 오형사는 그 '사진'에 어떤 의문을 품게되며 무언가를 조사해가는 과정에서 X에게 살해를 당하게되며 진실은 다시 한번 뭍히는 듯 했다. 하지만, 오형사가 살해당한 방식이 정만철의 그 것과 닮았으나 결국 모방범죄이자 경고메시지라는 것을 눈치챈 해우와 변형사는 오형사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형사가 알아보고 다녔던 '사진' 속 인물이 ..

칼과 꽃 2회) 금사빠 멜로와 통수 정치

그가 안타깝고 걱정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좋아하는 거라면.. 그래, 그렇다.. - 공주 / 칼과 꽃 2회 - #. 공주 암살범의 행적 - 정확히는 연개소문이 배후라는 증좌 - 을 찾으러 잠행을 나온 공주는, 저잣거리 좌판에 진열된 비녀를 구경하던 중 그 곁에서 비녀에 눈길을 주는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자꾸만 눈길을 주며 신경을 쓰던 공주는 잠깐 손이 스친 것에 설레여하다가 그 남자가 사라지자 못내 아쉬워하며 주변을 둘러보다 결국 그를 찾아내고 몰래 쫓아가기에 이른다. 그리고, 위험한 순간 남자의 도움 - 풍차돌리기; - 을 받게되며 호기심은 호감과 관심으로 급상승하게 되는데... 다시, 잠행을 나온 공주는 처음 그와 만났던 장소에서 그를 떠올리게 되고 거리에 뒹구는 전단지를..

칼과 꽃 1회) 독특한 사극의 등장

1. 영류왕 vs 연개소문 당이 점점 강해져서 결국은 고구려를 넘보리라는 것을 알기에 당의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는 두 사람의 생각은 같았으나, 그 방식은 달랐다. 천하에는 고구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당 변방의 소수민족, 신라, 백제와 같은 나라들과 균형을 이루고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당은 물론 서로 이웃 나라들과 화친하는 길이 고구려가 살 길이라는 영류왕과 달리 나라의 안위와 자존감이 우선이라고 여기는 듯한 연개소문은 당과의 전쟁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과의 화친과 전쟁이라는 대립의 연장선으로 이어진 태자책봉과 새로운 대대로 선출건. 내부안정과 왕권강화를 위해 한시라도 바삐 태자책봉을 원하는 영류왕에게 심약한 태자는 결코 당을 상대할 수 없노라며 반대를 하는 연개소문과 고구려를 지키기..

상어 11회) 서서히 선명해져가는 막연한 의문

#1. 가야호텔 창립 기념일. 해우는 누군가 보낸 영상을 확인하고자 노트북을 빌렸다. 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그 노트북이 연회장과 연결된 사실을 몰랐던 해우로 인해 그 영상 속에 담긴 대화 내용이 흘러나왔다. 12년 전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조의선이라는 진실 그리고, 그 죄를 뒤집어쓰고 죽은 한영만에 대한 살해 의혹에 대한. 지금껏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 수 없었던 조상국은 어떻게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묘수로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조의선이 경찰에 자진출두해 뺑소니 사고에 대한 죄를 인정하면서도 한영만 살해 의혹에 대한 부분은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과 함께 뺑소니 사고로 인해 죽은 피해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그리고, 그런 아들을 둔 아버지 조상국은 기자회견을 열어..

상어 10회) 같은 사람, 다른 얼굴

난 알아요. 이수는 내가 자신을 찾아오길, 그래서 내가 자신을 멈춰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걸. - 조해우 / 상어 10회 - 그에게서 느낀 이수의 흔적과 그가 보여준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행동들로 인해 '김준 = 한이수' 라는 확신을 갖게된 해우는 그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의심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확신은 그저 심증 뿐, 그 확신을 증명할 수 있는 첫번째 단추조차 채우지 못한 채 헤메이고 있었다. 어떤 얼굴을 하고있든 나만은 알아볼 수 있으리라 알았던 이수를 나는 왜 전혀 알아보지 못했던 걸까. 어째서,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있는 것일까. 에 대한. 해우가 눈에 보이는 걸 믿고싶어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믿고싶지 않은 진실을 보려고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이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천명 20회 : 최종회) 하늘의 뜻을 받들어 살아가다

주상! 살고싶어 그랬습니다. 언제 받을지도 모를 사약이 두려워 그랬습니다. 내 배 아파 낳지않은 주상이 나와 대군을 언제 내칠지 몰라 그랬습니다. 주상.. 난 살고 싶습니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궐에 들어와 모든 것을 다 바친 이 궐 생활을 이리 비참하게 끝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상, 이번 한 번 입니다. 목숨만 살려준다면 더는 욕심 안부리고 뒷방 늙은이로 쥐죽은 듯 숨도 안쉬고 살겠습니다. 주상, 살려주십시요. 주상, 살려주세요.. - 문정왕후 / 천명 20회 - 중종의 죽음 후 어떻게든 인종의 즉위를 막고자 했던 문정왕후의 계략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인종은 무사히 즉위했다. 하지만, 여전히 끓어오르는 욕망을 잠재울 수 없었던 문정왕후는 그 욕망의 실현을 위해 발버둥쳤다. 그러나, 그녀의 마지막 ..

천명 19회) 해피엔딩 뒤의 현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인종 내가 품은 건 김치용 대감이 아니다. 김치용 대감을 이용해 내가 얻을 수 있는 힘, 백성들을 위해 일국의 왕으로서 가져야 하는 힘 바로 그 것이다 최원 저를 비롯한 많은 백성들은 전하께서 보위에 오르시면 살만한 세상이 올 것이라 기대 했습니다. 허나 앞으로도 세상은 바뀌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천명 19회 - 반역을 꾀하던 문정왕후와 소윤파는 최원과 세자의 도발에 넘어가며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리고, 세자는 무사히 보위에 오르게 되며 조선 12대 임금(인종)이 된다. 천신만고 끝에 보위에 오른 인종은 그동안 악행을 저지른 김치용과 윤원형에게 벌을 내리고, 그들로 인해 누명을 썼던 최원을 사면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에게 세상이 바뀌리란 희망을 주게 된다. 하지만, 인종은 자신이 뜻..

천명 18회) 오만과 허세

할아버지의 비극을 교훈삼아 절대 연관되고 싶지 않았던 세자와 그를 둘러싼 정치판. 그러나 운명공동체로 엮힌 세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최원은, 꺽어내지 못한 화중지왕의 반격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세자를 위한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 결단으로 인해 당분간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져 지내야만 했으나, 그는 앞으로 이틀이란 시간만 무사히 버티면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갈 수 있노라 믿었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기에 현실에 주저앉을 수 없었기에 그 때마다 기지를 발휘해 절박한 상황을 헤쳐나가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던 최원은, 그런 자신의 지혜와 운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믿었던 것 같다. 하지만, 랑이와 다인을 잃게된 순간 느낀 끝없는 후회로 인해 그런 믿음이 오만과 허세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