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도 그러더니 이 드라마도 종영을 하루 앞두니 리뷰를 슬슬 써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싸인>과 <마이 프린세스>를 외쳐대며 <프레지던트>를 없는 드라마 취급하는 동안에도 저는 꿋꿋히 <프레지던트>의 시청자로 지내왔어요. 비록 보는 중간에 딴짓을 하는 한이 있어도! (지지난주에;;;) 물론, 동시에 <마이 프린세스>도 꾸준히 봤구요. <싸인>은... 장르 자체는 좋은데... (먼산;)
단 한순간도 위기에 몰리지않으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듯한 위기의 사나이 장일준은 무사히 경선에서 승리하고 당대표로 대선후보로 출마했어요. 그러나 그 조차도 그리 평탄한 길은 아니고, 그렇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이에 장일준을 무너뜨릴 약점이 세상에 드러날 위기에 처하고 말았던, 프레지던트 19회였답니다. 그나저나, 마지막 한 회에 이걸 마무리한단 말이죠...;
장일준 안티 홍기자는, 갑작스레 매우 뜬금없이 유PD의 존재에 흥미+의혹을 품는 순간 그의 정체를 눈치채는 것은 물론이요, 곧바로 물증까지 손에 넣게 되었어요. 그리고 유PD를 통해 장일준에게 거래를 요구하죠. 그렇게 장일준은 마지막일 수 있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어요. 물론, 홍기자가 아니더라도 대통령과 백의원에 의해 위기는 다가오겠지만, 홍기자 건과 그 건들은 일단 레벨이 달랐거든요. 어찌되었든 홍기자의 거래에 응하면 이 일이 덮힐지도 모르겠지만, 장일준 안티 중의 안티 홍기자인지라 이 거래를 또 어떻게 써먹을지도 모를 상황이고, 이 것이 약점이 되어 홍기자에게 평생 발목잡혀 늘 위험이 함께 따르게 될 상황이니까요.
선거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어떻게든 표심을 잡아야하는 장일준은, 이 일로 넋놓고 멍때리며 자신의 강점인 TV토론에서 조차 한대운 후보에게 밀릴 정도로 정줄은 온통 홍기자 건을 향해 있었어요. 그러다가 무리해서라도 기자회견을 열고자했던 그 순간, 장일준의 약점을 쥐고있던 홍기자는 사고사를 가장한 타살을 당하고 말았어요. 누군가에 의해서;
언론에서는 사고사라고 하지만, 유PD와 장일준은 이 것이 타살이라는 의혹을 갖게 되요. 홍기자 죽음의 원인인 가스유출은 유PD 모친이 죽은 그 사건과 닮았으니까요. 그렇게 장일준은 안방 비밀금고 속 유PD 모자의 사진들을 통해, 유PD는 CCTV를 통해 두 사건의 배후에 조소희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되며 그녀를 몰아세우더랍니다. 궁지에 몰렸다고 훌쩍일 그녀가 아니기에, 자신을 궁지로 몰고 그 꿈마저 짓밟을 위험인물이라 여겨지는 유PD를 향해 당당히 총구를 겨누는 조소희였지만요;
결과를 말하자면, 1회부터 꾸준히 의심되어 온 조소희는 범인이 아니었어요. 그녀는 원하는 것을 위해선 원칙따위 사뿐히 뛰어넘거나 다른 길을 통해서라도 목적지로 갈 수는 있지만, 사뿐히 즈려밟아 뭉개뜨릴 수 있는 이는 아니었나봐요. 뭐, 나와 내 남편의 꿈에 방해가 된다고 권총을 들이대는 건 좀 무리수란 생각이 들었지만, 유PD의 존재는 조소희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가정을 파괴하고 산산히 조각냈기에, 참고 참고 또 참았던 분노를 쏟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뭐, 그래도 좀;;;;
장일준의 닥달에 당황한 듯 내뱉은 조소희의 말과 황팀장이 절대충성을 하는 인물, 그리고 이런 일들을 사뿐히 해결하고 국과수마저 장악할 수 있는 장일준 주변의 인물이라면, 장일준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그의 장인이자 조소희의 부친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조소희 오빠는 그런 짓을 할만큼의 인물이 아니라고 여겨지기에;
3. 그리고..
1) 총 3부작 (대선과정, 임기 중, 임기 후)로 기획했으나 가출한 청률이가 길을 잃었는지 돌아오질 않아 가능성이 많이 희박해진 듯 해요. 제작사에서는 그럼에도 하겠노라 했고. 저야 뭐 그 언젠가라도 정말로 해준다면 지금처럼 보겠지만 정말 해줄까요??? (;)
2) 장일준과 라이벌 관계로 나오는 정치인 중에서는 강을섭 의원 제외, 모두 원칙을 중요시하는 올곧고 이상적인 정치인들 이었어요. 그렇기에 말빨과 온갖 술수 그리고 때때로 배신도 사뿐히 즐겨주시는 장일준에게 진 것이 아닐런지. 대선 과정보다 대통령이 되어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장일준. 그래서 그의 대통령 임기 중의 모습이 궁금해지더랍니다. 아군 만큼 적도 많은, 그는 어떤 대통령이 될까, 라는.
3) 미국 간 성민이 친구...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오글오글 거려서 순간 굳어졌답니다. 인터넷을 통한 홍보, 그리고 젊은 층들의 지지를 보이며 이제 선거는 그저 발로만 뛰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 같긴 하지만, 대사로 넘겨도 될 것을 꾸준히 나와주시는 걸 보면 참;;;;
4) 한 회동안 어떻게 난관을 헤치고 대통령 당선이 되시며 화려한 엔딩을 맞이해주실런지;;
5) 프레지던트 후속, 가시나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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