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프레지던트 5,6회) 어제의 적, 오늘의 동지, 그리고 내일은?

도희(dh) 2010. 12. 30. 22:52
드라마 프레지던트 5,6회

타 방송사의 시상식들로 인한 결방을 하는 사이에 <프레지던트>는 2회 연속 방송을 했답니다. 이 드라마를 처음 시청하는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지금까지 이야기'도 해주시더라구요~(ㅋ) 그리고 배 이상의 시청률 달성! 하나는 두 자리수 찍었습니다! (축하축하) 그러나 앞으로도 이러리란 보장은 없겠죠; 내년엔 따끈따끈한 신상드라마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분발합시다! (그러나, 나는 '싸인'이 땡길 뿐이고;)

근데, 정신없이 봤던 5, 6회. 2회 연속인데도 왜 이렇게 빨리 끝나서 혼자 버둥버둥 거리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가 기대되고 있어요. 무슨, 한 하나 넘으면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는겐지;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거니까요!

능구렁이 고상령 대표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당기는 장일준의 작전 및 인간 장일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던, 프레지던트 5,6회 였습니다.





1. 벌거숭이 임금님에게 옷 입히기 대 작전?

직선제 하에서 미처 능력도 갖추지 않은 인물들이 이미지나 팔아 당선된 건 괜찮고?
너희들같은 풋내기들이 훤칠한 외모에 그럴싸한 언변으로 국민들을 현혹해서
준비도 안된 채 청와대를 차지하는 건.

내 수십년동안 너희같은 하룻강아지들의 뒷수발을 들어왔어.
내가, 정말 내가 너희들 만 못할까? 왜 항상 내가아닌 남의 왕좌를 만들어 줘야..  

그건 너희같은 번지르르한 껍데기들이 선거판을 인기투표로 만들어서
정치의 본질을 외곡하기 때문이 아닐까?

- 고상렬 -

장일준과 김경모 사이에서 간을 보던 고상렬 대표의 속내는 다른 곳에 있었어요.   늘 2인자의 삶을 살아온 그가 1인자를 꿈꾸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현실은 그를 1인자로 만들어주지 못할 것이기에, 그는 지금의 판을 모조리 뒤엎고 1인자가 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랍니다. 그리고 그 것을 장일준과 김경모가 알게되었구요.

사실, 장일준과 고상렬 대표는 15년 전에 악연으로 얽힌 사이였어요. 고대표가 장일준에게 한방 먹은 사건. 그리고 고대표는 아직까지도 꽁하게 그 것을 마음에 남겨두고 있었더랍니다.   고대표가 쿨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어이;)

 

대표님은 벌거벗은 임금님입니다.
기업과 이익단체, 계파에 의원들, 심지어 우리 경선 후보들까지 의원님을 왕처럼 우러러봅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렇습니까?
왕은 커녕 이권이란 올가미에 묶여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게 지금의 대표님입니다.

거울을 보십시요.
화려한 왕관과 비단옷은 간데없고 앙상한 알몸뚱이만 남은 늙은 정치꾼의 모습이 보이실겁니다.

그렇지 않은 시절이 있었잖습니까!
멋진 세상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미친개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고군분투하던 시절을 잊으셨습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초심이 사라졌겠죠.
초심을 잃은 맹목적인 권력의지는 이기적인 권력의 욕심일 뿐입니다.
그 권력욕이 고상렬이란 참신한 정치인을 괴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 장일준 -


쿨하지 못해 15년 동안이나 꽁해있던 고대표는 장일준을 물먹일 함정을 팠지만 장일준은 교묘하게 잘도 빠져나갔어요. 빠져나간 것만으로는 모자라 고대표를 한방 먹이고 말았어요. 고대표는 꽤나 부끄러웠을... 아니 화가나셨구요. 화가나셨지만 아마 밤 새도록 수많은 생각을 했을 듯도 싶었답니다. 화면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그랬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는 장일준에 의해 거울을 보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 화려한 왕관과 비단옷은 간데없고 앙상한 알몸뚱이만 남은 늙은 정치꾼의 모습을 보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초심을 보게 되어버린 듯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는 자신이 쥔 것들을 내려놓고 장일준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저는 고대표가 장일준의 손을 들어줄 때 너무 좋아서 박수를.....(야;)
무튼, 참으로... 훈훈하죠? (ㅡ.ㅡ;)



고대표가 장일준을 잡기위한 덫을 설치한 다음 날, 고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되어있었어요.   사실상 김경모 후보의 손을 들어주겠노라는 것이었겠죠.   그리고 고대표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은 장일준 또한 같은 시간에 기자회견을 가지게 되었고 고대표는 자신의 기자회견을 미루면서까지 장일준의 기자회견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장일준은 믿도끝도 없이 '무상의료'라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정책에 깊은 사연이 있는 고대표의 마음이 결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나, 싶더랍니다. 장일준의 말로는 조소희의 무릎도 한몫 단단히 했다고 하구요.

권력욕에 찌든 능구렁이 정치인의 마음을 움직인 장기준.   기수찬은 그런 장기준의 에게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 것은, 뭔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따뜻한 마음과 진심, 그딴 것이 아니라...  위로 올라가기 우해서 꼭 필요한 것을 얻기위한 끝없는 정보수집과 두 갈래의 길 사이에서 결론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랍니다. 기수철 또한 순진하게 '진심이 어쩌구'가 아니라 그러한 그의 판단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높이산 듯 하구요. (아님 말구;)

장일준의 수가 먹힌 것은, 고상렬 대표가... 마마보이, 아니 돈이 없어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제 겨울 살만하니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과 그리움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효자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더랍니다. 권력욕에 찌든 능구렁이의 약점을 정확히 짚어낸 듯 했달까?

하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이 상황에서...
어제의 적이자 오늘의 동지인 고상렬이 내일의 동지가 될지 적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2. 영국신사도 화를 낸다?

이봐요, 장후보.
다들 날 우유부단하고 샌님같다고 하니까 내가 그렇게 우스워 보입니까?

미안하지만 장후보는 내 손바닥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내 제안을 무시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장후보 때문에 나도 원치않은 오물 속으로 발을 담궈야 합니다.
왜 나를 이렇게 실망시킵니까!

- 김경모 -

능구렁이 고대표를 함께 무찌르자고 장일준에게 야구공을 건넨(;) 김경모 후보는, 자신의 예상과 빗나간 장일준의 행보에 실망하게 되었어요. 물론, 김경모 후보가 알고있는 장일준의 행보는 장일준의 그림자 속에서 조소희가 한 것이었지만요. 이거나 저거나; 그렇게 장일준에 대한 실망이 커지면서 너무나 유해보이던 영국신사는 화를 내더군요. 자신이 그토록 뒤집어 쓰기 싫어하는 오물을 뒤집어쓰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싫어하는 속임수 정치를 하기로 결심하고 실행한 것은 자신이면서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하잖아' 라면서 남 탓을 하고,   자신의 신발 앞코가 조금 더러워진 것에 대해서 남에게 탓을 하는 듯한 느낌에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더랍니다.



역시 나하곤 생각이 다르군요.
하긴, 생각이 같다면은 링에서 싸울 필요가 없겠지요.

나는 장일준이란 정치인이 처음부터 좋았습니다.
지금은 경쟁자지만 언젠가는 한팀이 되서 이 나라를 바꿔갈 사람이라고 믿었죠.

그런데,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잘못 알고있는 건 아닌가.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자는 아닌가.
내 눈에 보이는 장일준은 결국 보기좋은 겉포장에 불과한 것 아닌가.
정말 그렇다면은 우린 한 팀이 될 수 없습니다. 이 김경모는 그런 정치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제 다시는 내 믿음을 흔들리게 하지 마시오.

- 김경모 -


돈으로 고대표를 회수한 것이 아닌 것에 대한 칭찬과 고대표라는 썩은 물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품어서 함께하려는 장일준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하는 김경모 후보는, 그런 사람인 듯 했어요. 뭔가 결벽증이 있는 듯한 느낌일고 해야하나? 이 더러운 정치판에서 나만은 절대 더렵혀지지않겠어, 라는 듯한. 나로 인해서 오염된 이 바닥을 깨끗히 정화하겠어, 라는 듯한? 현실적이지만 이상적인 생각을 지는 사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이질감이 들어버렸달까, 그랬어요.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더러운 정치를 하는 사람과 같은 팀이 될 수 없다는 김경모 후보. 하지만 그의 참모인 백의원은 그런 더러운 정치를 하는 사람인 듯 한데, 대통령이 붙혀줬고 일단 대통령이 되어야하기 곁에 두는 걸까요? 그러나, 백의원을 참모로 두고서 장일준의 행동을 비난하는 김경모 후보의 모습은 조금은 뭐랄까... 모순된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들더랍니다. 김경모 후보는 샌님같은 이미지의 영국신사지만 또한 못지않게 노련한 정치인이니까요.

.... 전 회까지 김경모 후보 좋아~ 모드였던 이유는 역시, 김경모 후보가 장일준을 좋아해서였군; (단순)



3. 능력쟁이 기사노바의 합류!

제가 이 삼등짜리 군소후보 캠프에 합류한 이유는,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초 일류후보를 고작 삼등짜리로 만들고있는 변변치못한 삼류스텝들만 득시글대는
이 캠프에 합류한 이유는,
장일준 후보에게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통령.
고상렬의 마음을 움직이듯 국민들의 얼어붙은 마음들을 끌어당겨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대통령.
그 가능성이 저를 이쪽으로 끌어당긴 겁니다.

- 기수찬 -



장일준의 러브콜에 '됐거든'을 외쳐대던 기수찬은, 장일준과의 밀땅 끝에 장일준이 고대표를 낚은 것을 보고 바로 달려와 팀에 합류하게 되었답니다. 드디어 말이에요! 장일준 캠프에 기수찬이 합류할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저도 좋아 덩달아 '오오'거리며 박수를; (드라마에 너무 몰입하신다, 나;)

능글능글 거리는 듯 하지만 꽤나 능력있는 사람. 그의 말대로라면 삼류스텝들만 득시글대는 여기 장일준 캠프에서 어떤 새바람을 불어일으키며, 아직도 갈 길이 먼 장일준 앞의 장애물들을 잘 넘게해줄지 궁금합니다. 그와 더불어 각양각색의 캠프사람들과 부딪히는 장면도! (ㅋ)



4. 인간 장일준을 말하다.

그이가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하죠? 감정이 없는 사람같죠?
그 반대에요. 그이 누구보다도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에요. 다만, 참는 것 뿐이죠.
지도자는 감정의 동요를 드러내면 안되니까. 정적들에게 본심을 들키면 안되니까.
가슴에는 눈물이나고 피가 흘러도 아프다고 표시내면 안되니까.

- 조소희 -


정치인 장일준의 이미지를 위해서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가족들조차 이용할 수 있는 사람.   깨끗하고 정직하고 바른 정치인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 그런데 조소희는 그가 냉정하고 차가운, 감정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변호하더군요. 그런 변호를 하는 이유는 나중에.

이번 5~6회는 인간 장일준은 그리 나쁜 사람만은 아니다, 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듯 했어요.   아내 조소희의 눈으로 본 장일준의 숨겨진 모습에 대한 변명, 양녀인 장인영이 아버지 장일준 덕후인 이유.   그리고 그렇게 비정하게 몰아붙히던 장성민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장일준의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충고)를 보여주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그런 장일준의 또 다른 모습을 듣고 목격하는 사람은 바로 유민기였답니다. 장일준에 대한 편견 및 적개심을 품고있던 유민기는 조소희와 장인영의 말, 그리고 우연스레 목격한 장일준과 장성민 부자의 다정한 한때를 보면서 자신은 미처 보지못했던 '인간 장일준'을 보고 조금은 받아들여가는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고대표를 돈으로 매수하지 안하고 그의 마음을 얻었다는 것까지, 유민기는 서서히... 아주 조금씩, 장일준 덕후가 되어갈 조짐이 보이고 있었더랍니다.

너무 쉽게 흔들리는 거 아닌가, 유민기 PD? 라고 묻고싶었더랍니다, 저는.
장일준을 좋아하면서도 장일준을 쉽게 믿지 않는, 저는 여전히 장일준이란 사람을 모르겠으니까요.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아무런 계산없이 그저 본능으로 당연스레 움직였다고 믿지도 않고; (좋아하면서 불신이라니?)



5.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조소희는 남편 장일준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여자였어요. 영부인이 되고싶은 마음? 그런 건 아닌 듯 했어요.   조소희란 여자는 뭐랄까, 남편 장일준의 가슴 속에 있는 뜨거운 불을 꺼내어 세상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단단히 믿고있는 여자인 듯 했달까나? 그렇기에 분노도 미움도 굴욕도 모두 감당해낼 수 있는 여자가 아닌가 싶더랍니다. 그게 더 무서웠고.

분명 그녀의 유민기에 대한 미움은 느껴져요. 웃으며 받아주고 있는동안은 가족처럼 지내라고 했으나 절대 그래선 안된다고 마음으로 외치고 있었죠.   그렇기에 양녀인 장인영과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는 유민기의 밝은 모습이 참을 수 없을 만큼의 분노로 다가오는 듯도 했구요.  (인영이를 친딸처럼 여긴다면 더더욱이고, 그게 아니라면 함께 보내버리자, 가 아닐까..라고 생각; 나의 생각의 폭은 얇도 좁고 단순하다)

그러나 조소희는 유민기 앞에서는 그런 미움의 감정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더랍니다. 되려 너무나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었죠. 이게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그리고 장성민에 대한 장일준의 행동에 분개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를 유민기를 데려다가 그 마음을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역할또한 조소희였어요. 장일준이 좋은 사람이라고 밑밥을 깔아놓고 유민기 어머니를 향한 장일준의 마음을 넌지시 알려주면서요. 유민기는 그런 조소희의 말로 인해서 장일준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듯 했구요.

하지만 역시 눈 앞에, 그 것도 장일준 곁에 두는 것은 시한폭탄과도 같은 일. 조소희는 유민기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넌지시 꺼내며 그를 멀리 외국으로 보내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더랍니다. 이 여자, 절대 허술하지 않아요.

게다가 자신의 잘못으로 장일준이 대통령이 되는 일이 모두 물거품이 될 뻔했던 위험한 상황을 전해들은 조소희는, 직접 고상렬 대표를 찾아가 빗 속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열의까지 보이더랍니다. 정확히 무엇이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조소희의 모습에서 고대표의 마음이 흔들렸다고 하구요. 그녀의 방법이 모두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소희는 장일준의 그림자 속에서 늘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장일준이 대통령이 되게 하기 위해서.




6. 산넘어 산, 대통령!

대통령 : 장후보, 이 정상은 말이에요. 너무 급히 오르려다 보면 사고가 생깁니다.

장일준 : 사고는 내려올 때 더 많이 생기지 않습니까?

대통령 : 하산은 내가 알아서 해요. 정작, 내가 걱정이 되는 건 장후보에요.

장후보의 모든게 걱정이 되요.
한 나라를 책임질 지도자가 술수에 너무 능하면 곤란하지요.
그런 건 참모나 하는 겁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때라는 게 있어요.

적당한데서 하산을 하시지요. 정상을 꼭 오늘 오를 필요는 없지않아요?
날씨 청명한 내일도 있고, 또 모레도 있고.

장일준 : 저더러, 중도사퇴하란 말씀입니까?



고상렬 대표를 낚아올려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인 장일준에게 다음 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것은 바로 장일준을 못마땅해하는 대통령. 대통령은 스스로가 악역이 되어서라도 장일준을 꺽고 김경모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중이었거든요.

또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장일준 앞에 험난한 길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일을 또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 잘 해결하고 더 나아갈지는 다음 주? 김경모 팬클럽 회원 즈음으로 보이는 대통령을 낚아올릴 수는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7. 기타등등..

+) 5회보면서 답답해서 혼났어요. 분명 돈가방은 아닌데, 아닐텐데, 라며 '빨리빨리 좀!!''궁금해!!'를 외쳐대고 있었더랬죠. 긴장감이 아닌 답답함이라니;;;

+) 5회는 중반에 살폿 지루했는데 6회는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열심히 봤어요.   정신차리니 끝나버렸던! 아무래도 '인간 장일준을 말한다' 코너는 제게 매력이 없었나봐요.   저는 인간 장일준이 사실은 마음 따뜻한 성인군자, 이길 바라진 않으니까요; 갠적으로 뭐랄까, 장일준은 착한사람이 아니라 현명하고 영리한 사람이길 바라니까요.

+) 그나마 장일준은 김경모 후보처럼 깨끗한 정치인인'척'은 하지않아 좋습니다. 저는 김경모 후보도 속을 모르겠거든요. 뭐, 제가 정치인인 적도 없고 그 근처에 가본 적도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정치 자체에도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고;

+) 장일준을 중심으로 한 정치이야기는 꽤 쫄깃하니 재미난데, 그 외적인 이야기는 생각보다 그닥입니다. 기대했던 장인영&유민기 커플의 이야기는 오글거려서 '니들 뭐하니ㅡ.ㅡ?' 라는 모드로 보게되는 것도 있구요. 아쉽네요.

+) 오늘 병아리 군은 아버지가 주신 술을 과하게 마시고 삐약삐약 울었답니다.

+) 2010년 마지막 드라마 리뷰겠군요. 게으른 한 해였어요. 내년엔 좀 부지런해지겠습니다. 그리고, 7회부터의 <프레지던트> 리뷰는 2011년 카테고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거에요. (주기마다 카테고리 바꾸는 녀자; 뭔가 흡족해질 때까지 저 홀로 실험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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