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7, 8회.
오랜 만입니다. 2011년 부터는 이렇게 막 잠수타고 그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숨)
일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긁적)
지난 5일, 수목에 신상드라마 두편이 동시에 방영했고 반응도 꽤 좋더군요. 청률이가~(+.+)
그리고 저는 의도하진 않았으나 아직 그 두편을 못봤답니다. <프레지던트>도 겨우 봤기에; 다음 주 중에 챙겨보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이 아가를 놓지 못하겠어요. 내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안될 듯 하달까나-(ㅋ) 청률이 낮은데 재미난 드라마를 좀 더 선호하는 마이너틱한 성향 탓이라고 해야하나; (ㅋ)
정치판은 선과 악으로 나뉜 것이 아닌 "권력의지"라고 지난 번에 장일준은 유민기에게 말했어요. 그리고 이번 <프레지던트> 7, 8회에서는 선과 악이 아닌 권력의지로 자신이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으려고 발버둥치는 장일준과 김경모의 이야기가 그려졌답니다. 그리고 소제목은... 그냥; (장난 반 : 제목가지고 장난치지맛!!!)
1. 장일준 의원, 이게 최선입니까?
~ 해킹으로 상대방의 정책 훔쳐서 먼저 발표하기 ~
산넘어 산! 장일준이 고대표를 잡았다고는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어요. 김경모가 차기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현직 대통령은 장일준을 불러다가 이제 그만 하산하라고 은근히? 아니아니 대놓고 그를 경계하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믿을만한 정보원에 의하면 대통령이 김경모를 밀어주기 위해서 "파격적인 공약"까지 내어주었다고 하니 어디 불안하지 않겠어요; 물론, 그 믿을만한 정보원이 그 "파격적인 공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다준다고 했고 또한 그러 했지만요.
믿을만한 정보원이 물어다 준 파격적인 공약은 정말 파격적이었지만, 이를 미심쩍어 한 기수찬은 자신의 인맥을 총 동원해서 '진짜 공약'을 알아내기에 이르더랍니다. 그 방법은 바로 해킹. 의외로 맑고 깨끗한 사람들이 모인 장일준 캠프의 참모들은 그 것을 못마땅해하며 인상을 찌푸렸지만, 장일준의 동의 하에 해킹자료들 속에서 결국은 진짜 공약을 찾아내여 김경모를 멋지게 한방 먹이기에 이르렀답니다.
3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지지해주는 의원 하나 없던. 너무 맑은 물이어서 물고기가 꼬이지 않았던 장일준 - 그래서 그의 참보진이 의외로 맑은 사람들의 모임이었을지도?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라는 희망같은 걸로 뭉친 듯 하달까나; - 은 해킹이라는 범죄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어요. 니가 법을 어기며 나를 압박했으니 나는 방어한 것 이다, 그러니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라며. (흠;) 그렇게 다음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라면서 그는 달려나가고 있었답니다.
2. 김경모 후보, 이게 최선입니까?
~ 복수안하는 척, 3년전 사건 끄집어내 상대방의 이미지에 타격 입히기 ~
깔끔떠는 듯한 첫인상에 그닥시러웠지만, 적인 장일준에게서 배울 점을 찾으며 품으려는 모습이 왠지 대인배스러워서 잠시잠깐 호감을 가졌지만 다시 돌아왔습니다.. 별로였던 첫인상. 그 느낌에 관해서는 지난 리뷰에서 주절주절 거려놨으니까 여기서 패쑤? (새삼.. 했던 말 또하고가 특기면서-;;)
이 사람은 지금 꽤나 마음에 드는 옷을 오랫동안 먼지 하나 뭍히지않고 조심스레 입고다녔는데, 의외의 곳에서 흙탕물이 튀어 머리 끝까지 짜증이 가든 찬 상태였어요. 내가 이 옷을 얼마나 조심스럽게 다뤘는데, 라며. 내가 널 얼마나 어여삐 여겨줬는데 감히 니가 내 옷에 이런 짓을, 이란 느낌도 들구요. 역시 황태자는 황태자인지라 상대를 동등하게가 아닌, 자신의 아래로 바라보는 듯도 싶었고 말입니다.
대통령의 도움이 더이상 자신에게 도움은 커녕 발목을 잡는다는 걸 깨닳은 순간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슬쩍 손을 뿌리치고, 자신을 물먹인 장일준을 향해 너 때문에 진흙탕에 옷을 버렸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싸워보자, 모드로 본격적으로 그 진흙탕에 발을 담궈버린 김경모는 또다시 '네 탓'을 외치겠죠. 김경모는 해킹이란 범죄를 상대의 죄와 묶어서 나는 그저 정당방위를 했을 뿐이다, 라는 장일준을 비난했지만, 그건 너너님 쪽도 마찮가지, 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난 대인배라서 복수같은 거 안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 대신 너를 정치판에서 매장시키겠어! 라는 듯이.
백의원 같은 사람을 자신의 참모로 두고 늘 함께다니는 이유가 이런 것이 아닐까요? 더러운 물에 손 담그기 싫으니까, 나중에라도 발뺌하기 위한 보호막. 방패. 무슨 일이 생기면 '나님은 모르는 일임' 이라고 오리발. 아닐 지도 모르지만. 왠지 깔끔떠는 김경모와 온갖 드러운 술수 다 부리는 백의원은 참 다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나 사람은 그저 깨끗하기만 할 수는 없었으니... 장일준에게 꼬이지 않는 고기가 김경모에게 꼬이는 이유는 다 있었던 거였어요. 그저 1인자라는 이유? 뭐, 1인자란 자리도 그리 쉽진 않을테니까... 그 것도 이유라면 이유.
장일준이나 김경모나 옳바르고 깨끗한 사람은 아니지만, 대놓고 '나는 목적을 위해 뭐든지 다 한다' 라는 장일준이 '나는 깨끗한 사람이야' 라며 뒤에서 별별 꿍꿍이 다 펼치는 김경모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뒤에서 꿍한 사람을 싫어해서 그런 것도 있고... 난 주인공 편이니까; (야ㅡ"ㅡ)
3. 기타등등;
1) TV토론 전의 연습과정 : 이 드라마 <프레지던트>는 '대통령이 되는 선거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에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있는 일들을 그려내주고 그런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사진촬영은 물론, TV토론을 위해서 카메라 앞에서 시간 내에 말하는 방법. 상대방의 습관을 통해서 틈새를 공략하고, 보여지는 모든 말과 행동을을 계산해두는 모습들을 보여주더랍니다. 그런데, 저는 정치인들 TV토론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보고싶지도 않구요. 잠깐씩 볼 때마다 제 할말만 하고 상대방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은 물론, 말도안되는 어거지 및 그저 상대방 비난만 하는 것에 식겁해서;;
2) 그래도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그런 생각은 든답니다. 다음 선거 때는 조금 더 신경써서 귀기울이고 좀 더 살펴봐야할까, 라는. 그래야 해, 라는. 그럴 만한 사람이 나올까, 라는 궁금증도 들고. 하아~ 왠지 답답;
3) 작년 선거는 집에서 너무 먼 곳에 있어서 못했지만, 투표권 생긴 후로 투표는 꼬박꼬박 한답니다. 어찌되었든 투표는 꼭 해야한다, 주의인지라; '그래서 난 투표안했잖아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게 자랑이냐ㅡ.ㅡ?' 라고 은근 버럭거리기도 하고;
4) 널뛰는 아슬아슬 내조를 선보이는 조소희 여사.
지금의 장일준이 있을 수 있게 해준 든든한 파트너이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서 때때로 위험한 행보를 보이시기도 한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잘못은 스스로 잘 해결해놓는 편이지만. 성민이는 엄마를 많이 닮은 듯 싶어요. 조심성없이 일단 질러놓고 억지부리는 건;
5) 장일준의 삼남매는 꽤나 친해졌답니다. 특히, 성민이는 민기에게 '형아'라며 귀염떨기 시작. 짜식들; 그런데 조소희는 그게 꽤나 못마땅한 듯 해요. 당연히도. 나도 철렁 거렸고만;
6) 장인영과 유민기 사이에서 꽃이 살짝씩 피어오로는 중.
7) 유민기가 만든 장일준UCC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게다가 그닥 감동도 없고;
8) 장일준 캠프 참모들의 사정도 조금씩 나왔답니다. 기수찬으로 인해서 자신들이 지켜오던 것이 무너져내려 발끈하는 이들도 생기는 중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사람을 위해 하는 일들이니 점점 서로를 이해하려나? (;)
9) 김경모는 그 결벽증으로 인해서 알게모르게 모든 것을 자신의 중심으로 내려보는 경향이 있다니까요. 이빨빠진 호랑이도 호랑이는 호랑이거늘, 지금까지 그 호랑이의 도움을 받아놓고선 이제와서 자신에게 이득인 것만 챙기고 뒤로 물러나게 하다니; 대통령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0) 정치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도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에요.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일지도? 청률이 하락에도 그닥 별 생각이 없는 걸 보면... 조기종영 및 청률이를 바란답시고 드라마가 산으로만 안간다면 전 그냥 이대로 좋아할래요. 일단 K사는 주중드라마 조종시키는 일은 없으니까 안심; (근데, 근초고왕 조기종영설은 어쩔...ㅠㅠ; 정성희 작가님 어쩔;;)
오랜 만입니다. 2011년 부터는 이렇게 막 잠수타고 그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숨)
일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긁적)
지난 5일, 수목에 신상드라마 두편이 동시에 방영했고 반응도 꽤 좋더군요. 청률이가~(+.+)
그리고 저는 의도하진 않았으나 아직 그 두편을 못봤답니다. <프레지던트>도 겨우 봤기에; 다음 주 중에 챙겨보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이 아가를 놓지 못하겠어요. 내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안될 듯 하달까나-(ㅋ) 청률이 낮은데 재미난 드라마를 좀 더 선호하는 마이너틱한 성향 탓이라고 해야하나; (ㅋ)
정치판은 선과 악으로 나뉜 것이 아닌 "권력의지"라고 지난 번에 장일준은 유민기에게 말했어요. 그리고 이번 <프레지던트> 7, 8회에서는 선과 악이 아닌 권력의지로 자신이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으려고 발버둥치는 장일준과 김경모의 이야기가 그려졌답니다. 그리고 소제목은... 그냥; (장난 반 : 제목가지고 장난치지맛!!!)
1. 장일준 의원, 이게 최선입니까?
~ 해킹으로 상대방의 정책 훔쳐서 먼저 발표하기 ~
산넘어 산! 장일준이 고대표를 잡았다고는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어요. 김경모가 차기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현직 대통령은 장일준을 불러다가 이제 그만 하산하라고 은근히? 아니아니 대놓고 그를 경계하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믿을만한 정보원에 의하면 대통령이 김경모를 밀어주기 위해서 "파격적인 공약"까지 내어주었다고 하니 어디 불안하지 않겠어요; 물론, 그 믿을만한 정보원이 그 "파격적인 공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다준다고 했고 또한 그러 했지만요.
믿을만한 정보원이 물어다 준 파격적인 공약은 정말 파격적이었지만, 이를 미심쩍어 한 기수찬은 자신의 인맥을 총 동원해서 '진짜 공약'을 알아내기에 이르더랍니다. 그 방법은 바로 해킹. 의외로 맑고 깨끗한 사람들이 모인 장일준 캠프의 참모들은 그 것을 못마땅해하며 인상을 찌푸렸지만, 장일준의 동의 하에 해킹자료들 속에서 결국은 진짜 공약을 찾아내여 김경모를 멋지게 한방 먹이기에 이르렀답니다.
3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지지해주는 의원 하나 없던. 너무 맑은 물이어서 물고기가 꼬이지 않았던 장일준 - 그래서 그의 참보진이 의외로 맑은 사람들의 모임이었을지도?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라는 희망같은 걸로 뭉친 듯 하달까나; - 은 해킹이라는 범죄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어요. 니가 법을 어기며 나를 압박했으니 나는 방어한 것 이다, 그러니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라며. (흠;) 그렇게 다음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라면서 그는 달려나가고 있었답니다.
난 변하지 않았네.
다만 이번 승부에 모든 걸 걸기로 했을 뿐이야.
그게, 자네처럼 벼랑 끝에 몰렸어도 날 믿고 따르는 동지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네.
- 장일준 -
다만 이번 승부에 모든 걸 걸기로 했을 뿐이야.
그게, 자네처럼 벼랑 끝에 몰렸어도 날 믿고 따르는 동지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네.
- 장일준 -
2. 김경모 후보, 이게 최선입니까?
~ 복수안하는 척, 3년전 사건 끄집어내 상대방의 이미지에 타격 입히기 ~
깔끔떠는 듯한 첫인상에 그닥시러웠지만, 적인 장일준에게서 배울 점을 찾으며 품으려는 모습이 왠지 대인배스러워서 잠시잠깐 호감을 가졌지만 다시 돌아왔습니다.. 별로였던 첫인상. 그 느낌에 관해서는 지난 리뷰에서 주절주절 거려놨으니까 여기서 패쑤? (새삼.. 했던 말 또하고가 특기면서-;;)
이 사람은 지금 꽤나 마음에 드는 옷을 오랫동안 먼지 하나 뭍히지않고 조심스레 입고다녔는데, 의외의 곳에서 흙탕물이 튀어 머리 끝까지 짜증이 가든 찬 상태였어요. 내가 이 옷을 얼마나 조심스럽게 다뤘는데, 라며. 내가 널 얼마나 어여삐 여겨줬는데 감히 니가 내 옷에 이런 짓을, 이란 느낌도 들구요. 역시 황태자는 황태자인지라 상대를 동등하게가 아닌, 자신의 아래로 바라보는 듯도 싶었고 말입니다.
대통령의 도움이 더이상 자신에게 도움은 커녕 발목을 잡는다는 걸 깨닳은 순간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슬쩍 손을 뿌리치고, 자신을 물먹인 장일준을 향해 너 때문에 진흙탕에 옷을 버렸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싸워보자, 모드로 본격적으로 그 진흙탕에 발을 담궈버린 김경모는 또다시 '네 탓'을 외치겠죠. 김경모는 해킹이란 범죄를 상대의 죄와 묶어서 나는 그저 정당방위를 했을 뿐이다, 라는 장일준을 비난했지만, 그건 너너님 쪽도 마찮가지, 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난 대인배라서 복수같은 거 안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 대신 너를 정치판에서 매장시키겠어! 라는 듯이.
백의원 같은 사람을 자신의 참모로 두고 늘 함께다니는 이유가 이런 것이 아닐까요? 더러운 물에 손 담그기 싫으니까, 나중에라도 발뺌하기 위한 보호막. 방패. 무슨 일이 생기면 '나님은 모르는 일임' 이라고 오리발. 아닐 지도 모르지만. 왠지 깔끔떠는 김경모와 온갖 드러운 술수 다 부리는 백의원은 참 다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나 사람은 그저 깨끗하기만 할 수는 없었으니... 장일준에게 꼬이지 않는 고기가 김경모에게 꼬이는 이유는 다 있었던 거였어요. 그저 1인자라는 이유? 뭐, 1인자란 자리도 그리 쉽진 않을테니까... 그 것도 이유라면 이유.
장일준이나 김경모나 옳바르고 깨끗한 사람은 아니지만, 대놓고 '나는 목적을 위해 뭐든지 다 한다' 라는 장일준이 '나는 깨끗한 사람이야' 라며 뒤에서 별별 꿍꿍이 다 펼치는 김경모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뒤에서 꿍한 사람을 싫어해서 그런 것도 있고... 난 주인공 편이니까; (야ㅡ"ㅡ)
역시, 장후보 말씀 잘하시는군요.
자신의 중죄를 슬쩍 은폐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어서 다 똑같은 사람이다?
그래요. 내 치명적인 실책은 장일준이가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몰랐던 거에 있었어요.
지금, 내가 왜 가슴이 아픈지 아십니까?
토론장에서 아무 말도 못했다는 것보다, 그래서 국민들 앞에서 바보가 되었다는 것보다,
장일준이란 인간을 영원히 잃게되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당신, 이 댓가 분명히 치루게 될 겁니다.
- 김경모 -
자신의 중죄를 슬쩍 은폐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어서 다 똑같은 사람이다?
그래요. 내 치명적인 실책은 장일준이가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몰랐던 거에 있었어요.
지금, 내가 왜 가슴이 아픈지 아십니까?
토론장에서 아무 말도 못했다는 것보다, 그래서 국민들 앞에서 바보가 되었다는 것보다,
장일준이란 인간을 영원히 잃게되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당신, 이 댓가 분명히 치루게 될 겁니다.
- 김경모 -
3. 기타등등;
1) TV토론 전의 연습과정 : 이 드라마 <프레지던트>는 '대통령이 되는 선거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에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있는 일들을 그려내주고 그런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사진촬영은 물론, TV토론을 위해서 카메라 앞에서 시간 내에 말하는 방법. 상대방의 습관을 통해서 틈새를 공략하고, 보여지는 모든 말과 행동을을 계산해두는 모습들을 보여주더랍니다. 그런데, 저는 정치인들 TV토론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보고싶지도 않구요. 잠깐씩 볼 때마다 제 할말만 하고 상대방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은 물론, 말도안되는 어거지 및 그저 상대방 비난만 하는 것에 식겁해서;;
2) 그래도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그런 생각은 든답니다. 다음 선거 때는 조금 더 신경써서 귀기울이고 좀 더 살펴봐야할까, 라는. 그래야 해, 라는. 그럴 만한 사람이 나올까, 라는 궁금증도 들고. 하아~ 왠지 답답;
3) 작년 선거는 집에서 너무 먼 곳에 있어서 못했지만, 투표권 생긴 후로 투표는 꼬박꼬박 한답니다. 어찌되었든 투표는 꼭 해야한다, 주의인지라; '그래서 난 투표안했잖아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게 자랑이냐ㅡ.ㅡ?' 라고 은근 버럭거리기도 하고;
4) 널뛰는 아슬아슬 내조를 선보이는 조소희 여사.
지금의 장일준이 있을 수 있게 해준 든든한 파트너이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서 때때로 위험한 행보를 보이시기도 한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잘못은 스스로 잘 해결해놓는 편이지만. 성민이는 엄마를 많이 닮은 듯 싶어요. 조심성없이 일단 질러놓고 억지부리는 건;
5) 장일준의 삼남매는 꽤나 친해졌답니다. 특히, 성민이는 민기에게 '형아'라며 귀염떨기 시작. 짜식들; 그런데 조소희는 그게 꽤나 못마땅한 듯 해요. 당연히도. 나도 철렁 거렸고만;
6) 장인영과 유민기 사이에서 꽃이 살짝씩 피어오로는 중.
7) 유민기가 만든 장일준UCC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게다가 그닥 감동도 없고;
8) 장일준 캠프 참모들의 사정도 조금씩 나왔답니다. 기수찬으로 인해서 자신들이 지켜오던 것이 무너져내려 발끈하는 이들도 생기는 중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사람을 위해 하는 일들이니 점점 서로를 이해하려나? (;)
9) 김경모는 그 결벽증으로 인해서 알게모르게 모든 것을 자신의 중심으로 내려보는 경향이 있다니까요. 이빨빠진 호랑이도 호랑이는 호랑이거늘, 지금까지 그 호랑이의 도움을 받아놓고선 이제와서 자신에게 이득인 것만 챙기고 뒤로 물러나게 하다니; 대통령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0) 정치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도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에요.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일지도? 청률이 하락에도 그닥 별 생각이 없는 걸 보면... 조기종영 및 청률이를 바란답시고 드라마가 산으로만 안간다면 전 그냥 이대로 좋아할래요. 일단 K사는 주중드라마 조종시키는 일은 없으니까 안심; (근데, 근초고왕 조기종영설은 어쩔...ㅠㅠ; 정성희 작가님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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