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마이 프린세스 ~15회) 달달+달달=닭털, 날리던 야설공주와 P군의 애정행각;

도희(dh) 2011. 2. 24. 07:09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15회.

<드림하이>와 <프레지던트>를 이은, 종영 하루 앞두고 왠일로 리뷰써보기 3탄;   사실 이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긁적) 수목 본방은 <프레지던트>로 보고 그 후에 다른 방법(;)으로 <마이 프린세스>또한 꾸준히 보고있었답니다. 이 드라마에 대해선 기대보다 초반에 재밌어서 낚였고, 중반부터 제자리뛰기를 어찌나 열심히 하시는지.. 그럼에도 멍때리며 열심히 보고 말았어요. 그럼에도 본방으로 안본 것은 뭔가 '굳이 프던을 버리면서까지;'라는 한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구요. 프던에 대한 의리도 좀 쎘고(;)

이런저런 갈등부분이 해소되고 이젠 공주 찬반여부 국민투표만 남겨둔 상황에서 그려진 이설과 해영의 투닥투닥 닭털날리는 애정행각이 그려진, 마이 프린세스 15회 였답니다.





1.닭털날리는 야설공주 이설과 P군 해영의 애정행각;

아버지들의 관계로 인해서, 한때 자기들이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며 나름 애틋한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선 그닥 애틋까진 아니어 보이던- 관계를 유지하던 이들은, 갈등해소 및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 아주 잠시 (대략 2달?) 헤어졌다 재회한 후론 달달 모드로 일관하며 보는 이들의 입에서 절로 '꼬끼오~'라는 말이 나오게 해주고 있었어요. (;)

그런데 이 갈등해소 부분이 좀 미묘해요. 어찌되었건 아버지를 죽인 거나 마찮가지다, 라며 울며불며 독기품고 "나 공주안해!"를 외치던 이설은 해영의 양심고백 및 박회장의 죽음 이후에 급 자각 - 나는 대한민국의 공주다! - 이 되었는지 당당히 환궁하여, 황실재단의 일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이 공주로서 해야할 일들을 찾고 있었어요. 뭐, 한 사람의 죽음은 남은 사람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것인가, 라둥~ 어른은 잘못을 인정한 사람에겐 대인배스레 용서를 해주는 법인가, 라둥~ 별 생각없이 '아, 이제 설이 궁에서 공주하는구나' 라며 봤답니다. 이 드라마, 너무 깊이 개입하고 생각하면 다쳐요;



아무튼, 자기 미워하며 자리를 위협하던 언니 이단도 사라졌고 - 해영의 협박! -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당당히 윤주를 박물관 관장 자리에서 쫓아내며 궁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린 - 그러나 윤주부친은 황실재단 이사장으로; - 이설은,  그렇게 궁과 황실재단에 자신의 사람을 심고(;)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굳히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이제 모든 게 다 잘될 것이고 남은 것은 '국민투표' 에서 국민들의 찬성을 얻는 것이라고 여기던 이설은, 예상치못한 해영의 거짓반란으로 낚여 잠시나마 끌려다니게 되었답니다. 공주를 가지고 놀다니...;; 뭐, 여기에는 해영의 깊은 뜻이 있었으니~~~ 어쩌구 저쩌구~~~~ 결과적으로 이설 공주만들기 프로젝트의 일부였어요.

이날 방송을 보는 내내 동생과 저의 대화는 '어차피 공주랑 결혼해서 부마되면 그 재산 다 너님꺼 아님?' 이었어요. 마프 속 세상의 국민들도 이들의 스캔들에 그런 불신을 갖게된 듯 했지만, 공주의 대국민 선언으로 민심이 얼마나 풀렸을지는 미지수;




2. 다시 시작된 사랑, 윤주와 정우

다시 시작이라고 하기엔 이 두 사람의 사랑이 끝난 적이 있었나, 싶기는 해요.  아무 일 없다고 하기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이들의 사랑은, 뭐가 어찌되었든 언제나 현재진행형이었던 듯 싶었으니까요. 일단, 정우가 황실재단에서 윤주를 꺽어내린 것은 이설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브레이크 없는 윤주를 대신해서 막아준 것이란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모든 것을 다 잃은 윤주 앞에 다시나타난 정우는 여전히 사랑한다는 말로 그들의 관계가 다시 이어질 것을 암시하더랍니다.

그나저나 윤주 맞선남, 완전 재수똥떵어리~!!! 그래서 그 순간 나타난 정우의 행동은 매우 뻔하면서도 왠지 멋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 식상함의 설레임인가? 라며;




3. 공주 찬반여부, 국민투표의 결과는~~~ 두둥!!!!

장일준이 대통령 한번 되보겠다고 위기란 위기는 다 넘기며 겨우 대선후보까지 오는동안, 국민투표를 앞둔 이설은 공주를 하네 마네~ 를 시작으로 사랑을 하네마네~ 거리다가 겨우 정줄잡고 봉사활동 등등으로 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답니다. 거기에 '이설 공주만들기 프로젝트' 참모 박해영의 자기희생 술수가 살짝 보태지며 꽤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 듯 싶더라구요. 그러나 인생은 그리 순탄한 것이 아니란 듯이, 장일준이 숨겨진 아들로 인해서 곤란을 겪는사이 이설은 박해영과의 스캔들 및 그 여파로 나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답니다. (;)

결과는 시청자들에게 일단 비밀로 하며 2년 후로 타임워프. 1회의 이설의 발랄함을 재연한 자전거 이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답니다. 궁금하지 않아요! 모 아니면 도! 야설공주 아님 그냥 이설이겠죠, 라며 좀 쿨한 척! (사실 좀 궁금함;;;)

아무튼, 극 중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여겼던 '국민투표'는 극 막바지에 이루어지며 이설이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공주가 된 후의 모습은 이대로 그려지지 않거나, 남은 회에 아주 잠시 보여지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남은 회에도 왠지 해영이랑 좋네마네 투닥대는 이야기가 그려질 듯 싶었거든요. 설이랑 해영이 나이도 나이인지라 (나이가 왜;) 결혼을 하네마네까지 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설마 벌써 결혼까지 한 후의 타임워프는 아니겠지?)

결론은, 김태희는 참 이쁘다, 라는 것입니다.
무슨, 뻥튀기 반 안되게 먹은 걸로도 얼굴이 다 가려지냐? 라며;;;




4. 그리고-.

1) 이래놓고 마지막회 리뷰는 안쓰는 거 아닌가, 싶음. 오늘 두개나 쓰는 것 자체가 왠지 불안하달까? (;)

2) 이렇게 드라마 하나가 끝나는군요. 보던드라마가 줄줄이 비엔나처럼 종영하고 있습니다..

3) <마이 프린세스>가 뮤지컬화 된다고 하네요. 연출을 맡으신 분 작품을 좋아하는지라 어떤 작품으로 재탄생될지 기대되고 있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연출님인 듯 한데 (내가 좋아하면 그만인지라 그걸 최근에 알았음;)  전 이 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색채랄까 분위기랄까, 그 것들을 참 좋아하는 편인지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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