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들 듯 무열에게 빠지며 무열앓이를 시작한 은재는, 지난 8회에서 고백을 하고 말았다. 마음먹고 고백했다기 보다는 무열의 운명론에 반박하듯, 술취한 김에, 그렇게 고백을 해버렸달까? 왠지모르게 은재의 고백을 뜯어말리고 싶었던 이유는 무열이 은재를 여자로 볼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0%이기에, 은재가 더 상처입을까 걱정되어 그랬던 것도 같다. 결과적으로, 은재는 고백을 했고 무열은 어쨌든 신경이 쓰이긴 쓰일 것이다. 그러나, 무열에겐 애절한 미련덩어리 첫사랑이 곁에 있기에 신경만 쓰일 뿐, 첫사랑과 차근차근 진도를 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 어디서 주워들은 스포도 그러하고.. 그래서, 이쯤에서 식상하다 할지 모르겠으나, 무열을 자극할 은재바라기의 남자가 등장했음 싶더라. 만약, 무열이 자각을 못했을 뿐 은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