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감상 323

드라마 아이언맨 11회)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기적

그거 아세요? 아버님도 홍주 어머님도 당신들 말씀만 하세요. 제 대답은 원래부터 필요 없었던 거에요. 근데요, 대표님도 똑같아요. 서로서로 그렇게 살아 오셨으면 정말 힘드셨겠어요. 모두 다. 대표님만 힘들었던 척, 하지마세요. 저를 지켜주고 싶으시면 화해하세요, 제발요. - 세동 - 한차례 시련이 지나간 후, 서로의 마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까지 다시금 확인하게 된 홍빈과 세동의 상대를 향한 마음은 더더욱 깊어진 듯 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시련으로 인해고상한 척 홍빈을 비롯한 홍주와 창이 곁에서 사라지라 말하는 주장원과 천박한 상상으로 세동을 닥달하는 홍주의 엄마를 통해 세동은 귀를 닫고 자신의 말만 쏟아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홍빈에게도 있음을 지적하며 홍빈과 가족..

드라마 아이언맨 9회) 마음의 표현

홍주 근데, 형. 나 자살하는 줄 알고 달려온 거에요? 저 살리러? 아.. 형 진짜. 형, 난 형이 동생도 아니라 그래서.. (울컥) 짜증나게 눈물나오네. 아.. 진짜... (중략) 홍주 형! 나 지금 형 좀 고마운데. 뭐라,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 진짜. 너무 고마운데, 아이 씨.. 내가 형이 좀 어려워가지고, 내가 뭐라고 해야될지 모.. 진짜 모르겠는데.. 홍빈 너 정말, 죽으려던 거 아니지? 홍주 아니라니까요. 홍빈 앞으로도 그런 생각 절대 안하는 거지? 홍주 안해요. 홍빈 그래, 그럼 됐어. 가자. 홍주 가자? 형이랑요? (홍빈 바라보는, 짧게 한숨쉬듯 하, 느낌은 그래, 라고 말하는 듯한, 돌아서서 가는) 홍주 형이랑 같이 가도 돼요? 나란히? (기다리는 홍빈, 다가서는 홍주) 홍주 ..

드라마 아이언맨 8회) 오늘부터 1일 그리고, 염치廉恥

#. 향기커플, 오늘부터 1일 세동의 갑작스런 고백, 그 고백에 대한 화답의 키스. 그리고, 그 잠못이루는 밤, 두 사람은 똑같이 달밤의 조깅을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우연히 만나, 노상술판을 벌리는 등등,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 설렘과 달달과 오글거림을 넘나드는 밀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홍빈이는 태희에 대한 본인과 태희부모님의 회상을 통해 어쩐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남자였고, 세동이는 요악한 불여시다운 모습을 보이며 모태여우임을 입증해줬다. 사귀기 전부터도 그랬으나, 첫날부터 홍빈이는 세동이에게 조련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무튼, 굉장히 이뻐서 저 달님의 표정이 내 표정이었을 것이다ㅋㅋ 그나저나, 달님이라니...ㅋㅋㅋㅋㅋ 반딧불이 ..

드라마 아이언맨 6회) 여행이 끝난 후 마주한 현실

#. 여행종결 소나기가 내리는 밤, 통제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던 홍빈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혼돈의 순간 자신을 찾아온 세동을 피해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게 된다. 한편, 태희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홍빈을 찾은 세동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채 주인을 잃은 빈 방과 마주하게 되고, 그렇게 사라진 홍빈을 찾아 헤메지만 결국 그를 찾아내지 못한다.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던 홍빈은 마침 찾아온 고비서 앞에서 쓰러지게 되고, 엉망이 되어버린 홍빈의 방에서 창이 외할아버지의 편지를 읽게된 세동은 돌아갈 채비를 하게된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여행은 시작만큼이나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짧지만 아름다웠던 여행은 추억 속에 잠들게 되었다. #. 마주한..

수목드라마 감상문 (140813) - 운사(13)/괜사(7)/조총(15)

운명처럼 널 사랑해 : 13회 건과 미영의 이별 그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건은 여전히 미영을 잊지 못했고 유명작가 엘리킴이 되어 돌아온 그녀의 전시회 소식을 듣게되며 그녀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그리고, 처음 그들에게 운명의 끈을 만들어준 '개똥이'는 또다시 그들에게 운명의 끈을 이어주게 된다. 미영이 떠난 후 그저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던 건, 다니엘의 권유로 시작한 그림으로 큰 성공을 이루고 돌아온 미영. 미영의 컴백으로 잠시 멈추었던 운명의 수레바퀴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우연을 가장한 운명의 끈은 끊임없이 그들을 옳아맸으며, 2006호의 마법은 그리운 마음을 감춘 채 애써 피하고 외면했던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한다. 그렇게, 건과 미영은 운명처럼 재회했다. 2막의 시작은 1막의 시작..

수목드라마 감상문 (140807) - 운사(12)/괜사(6)/조총(14)

운명처럼 널 사랑해 : 12회 유전병 발병을 의심하게된 건은 미영에게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숨긴 채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세라에게서 받은 조작서류와 말을 믿지 않았던 미영은 건의 이별선언에 그 모든 것이 사실이라 믿게되며 덤덤한 척 그 이별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마카오에서와 같은 마지막 인사를 한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지게 되지만, 그 순간 미영은 건이 기억을 찾았음을 알게되며 그를 쫒던 중 교통사고로 개똥이를 잃게된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건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던 미영은 건에게 재결합 의사를 묻지만 더이상 미영에게 누군가를 잃는 슬픔을 주고싶지 않았던 건은 미영의 물음에 거절을 답하며 두 사람은 완전한 이별을 하게된다. 건과 헤어진 미영은 새로운 인생을 찾기위해 다니엘과 프랑스로 떠나게 되고 ..

2014' 7월 : 방영 예정 드라마

뭔가,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끄적대고 싶은데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벌써, 7월이고.. 요즘은 십여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는데 그때 만큼 술술 읽히지 않아 자기 전 2~30분씩 읽는 중이다. 그리고, 월드컵 중계를 보느라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고 된통 혼나는 요즘이기도 하다. 그리고, 7월에는 막연히 기대하던 드라마들의 방영예정인지라 설레인다. 부디, 재미있기를 바라는 중이기도 하다. ▶ 운명처럼 널 사랑해 ("개과천선" 후속) - 편성 : MBC / 수,목 / 오후 10시 - 방송일 : 2014년 7월 2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이동윤, 김희원 ㅣ 극본 주찬옥, 조진국 - 출연진 :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外 - 줄거리 :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

시청 드라마 : 2014' 4월

기황후 : MBC / 2013. 10. 28 ~ 2014. 04. 29 / 총 51부작 내일 화요일에 종영. 회를 거듭할 수록 물이 오르는 승냥이의 미모에 감탄을 하며, 지난 주에는 탈탈에게 새삼 반해가며 시청 중이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캐릭터 중에서 탈탈이 가장 매력적이다. 무튼, 말많던 드라마가 이렇게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마녀의 연애 : tvN / 월,화 / 오후 11시 좋아라하는 배우가 나옴에도 그닥 끌리지 않아서 안보다가, 우연히 재방송에 낚여서 오늘 시청 대기 중. 대만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그 원작이 내가 좋아라하는 대드의 제작진과 남주가 뭉쳐 만든 드라마, 라던가.. 아무튼 그렇다고 하더라. 하나 더. 그 좋아라하는 대드는 올 중반즈음 국내에서 리메이크 될 예정으로 역시나..

시청 드라마 : 2014' 3월

+ 종영 + - 제왕의 딸, 수백향 : MBC / 2013년 9월 30일 ~ 2014년 3월 14일 / 총 108부작 / 完 조기종영으로 인해 결말로 가는 과정이 다소 급한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따뜻하면서도 가슴 먹먹한 결말이었다. 게다가 곱씹을 수록 향이나는 드라마인지라 한참 동안 이 드라마를 문득 문득 생각하곤 했었다. 그리고, 수백향이 없는 주중 시간대는 여전히 헛헛하다. 이 드라마의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차기작, 특히 제작진들의 차기작을 살포시 기대해보는 중이다. - 식샤를 합시다 : tvN / 2013년 11월 28일 ~ 2014년 3월 13일 / 총 16부작 / 完 천양희 님의 시 '밥'을 통해 이 드라마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전달해주며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그 시가 한참 마음에 맴돌았..

참 좋은 시절 1,2회) 집으로 가는 길

#1. 십오 년 만의 귀향 어느 날 새벽, 동석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얼마 전 그의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던 상사가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상사의 부탁을 거절했던 동석은 그 일로 인해 십오 년 만에 고향, 가족들이 모두 모여 살고있는 집으로 가게 된다. 집으로 가는 길, 자신을 환영하는 플랜카드를 스쳐 동네주민과 말다툼을 하는 형을 지나 유치장에서 막 출소한 후 또 다른 사고를 치는 동생 동희, 동희와 길바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첫사랑 해원과 마주한 후에야 그는 집에 도착한다. 그를 반갑게 맞아주는 쌍둥이 삼촌과 조카와 쌍둥이 동생들 (사실은 조카들)과 아버지의 첩, 그리고 데면데면한 어머니와 그를 보자마자 짐짓 화를 내다 결국 눈물을 보이는 할아버지, 곱게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