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감상 323

상속자들 11회) 차은상한테 전해라, 내가 좋아하는 거 같다고.

너 얘한테 꽤 진심인가보다. 그럼 내 진심도 전해줄래? 차은상한테 전해라. 내가 좋아하는 거 같다고.내가 말하니까 안믿는 눈치다. 니가 말하면 믿겠지. 속상하게. - 상속자들 11회, 최영도 - 애초에 최영도에게 관심이 갔던 이유는 배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품을 꼬박 꼬박 챙겨본 적은 없지만 여전히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미친 미르'를 연기하던 당시에 받았던 강렬한 인상이 남아 있었기에. 처음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즉 공홈의 간략한 소개만 보고 꽂혔던 캐릭터는 '김원'이었다. 하지만, 11회차까지 방영된 현재까지 김원에 대한 약간의 힌트만 흘릴 뿐 극의 중심에 들어서질 않아서 그런지 ... 처음의 기대만큼 김원에 대한 매력은 전혀 느껴지지 않은 채.. 말썽꾸러기 초딩의 첫사랑을 보여주는 ..

2013' 11월 신상 드라마: 단막극 라인업

게으름이 병인지라 내내 늦장부리다가 오늘부터 시작될 단막극들이 있어서 부랴부랴 정리해보는 중이다. 이번 달에는 S사에서도 '시네드라마'라는 타이틀로 특집극 형식으로나마 단막극을 선보이며 방송 3사에서 모두 단막극을 선보이게 된다. 다만, K사를 제외한 두 방송사는 임시 혹은 특집극 형식의 편성이라 꾸준히 이어질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 단막극을 나름 괜찮아하며 챙겨보는 입장으로서, 그리고 요 몇년간 꾸준히 단막극을 편성한 효과를 슬슬 보고있는 K사에 자극을 받아서라도 내년엔 M사와 S사가 단막극을 정규 편성하길 바라는 뭐 그런 마음도 가져보는 중이다. 드라마 스페셜 : KBS2TV / 일 / 오후 11시 55분 ++ 의 마지막 라인업.. 이라고 생각했는데 12월 8일에 방송될 예정인 김..

2013' 10월 시청 드라마

역시나, 드라마를 끊지 못한 채 일주일을 꽉꽉 채우서 시청 중입니다. 원래는 드라마를 제대로 끊을 생각이었는데 ... 생각은 생각일 뿐이죠. 그리고, 이번 달부터 드라마를 본 후 어떤 형식으로든 끄적여 보려고 했으나 ..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정신이 복작복작해서 시간이 나는대로 지난 드라마 복습 및 이런저런 영화를 찾아보고 있어서 말입니다. (긁적) 이번 달은 ... 그러지 않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2013년이 이제 고작 두달 남았는데 .. 정신줄을 다시 챙겨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렇게 .. 10월에 시청한 드라마에 대한 끄적거림을 시작해봅니다. ■ 제왕의 딸, 수백향 : MBC / 월~금 / 오후 9시 - 솔직히 제가 일일사극이라는 것을 챙겨볼 것이란 생각을 해보지 못했으나 .. ..

2013' 10월 신상 드라마 :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멜로특집 3부작>>

~ KBS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3 : 멜로특집 3부작 ~ 3부작 파일럿 예능 후, 오랜 만에 이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은 가을맞이 멜로 3부작이라고. '드라마 스페셜'에서 봤던 가슴 먹먹하고 저릿했던 멜로는 '딸기 아이스크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정말 한동안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났던.. 그런 드라마여서. 그 외에 꽤 괜찮았던 건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마음을 자르다' 정도.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 기억이 안난다. 걱정귀신의 경우는 드라마가 끝나고 두어시간을 울었던 것 같고, 마음을 자르다는 여주인공 역할의 문정희씨 연기가 너무 좋아서 먹먹했던 것도 같다. 이번 멜로 3부작의 소재들은 딱히 끌리지는 않지만 캐스팅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여서, 그리고 좋아라했던 연출도 보여셔, ..

2013' 9~10월 신상 드라마 : 수목

-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중 - 당분간 수목은 현재 시청 중인 '주군의 태양'을 끝으로 잠시 접겠다, 라는 다짐은 무슨 ... 매우 뜬금없이 호기심이 드는 드라마가 생겨서 .. 주군 종영 후에 그 드라마를 시청하게 될 듯 싶다. 그래서 겸사겸사 - 새로 시작하는 수목 드라마의 방송시기가 엇비슷한 - 9~10월 수목 드라마들만 정리해보게 되었다. ▶ 비밀 ("칼과 꽃 / 연애를 기대해" 후속) - 편성 : KBS2TV / 수목 / 오후 10시 - 방송일 : 2013년 9월 25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이응복, 백상훈 ㅣ 극본 유보라, 최호철 - 출연진 :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외 - 줄거리 : 사랑이 없다고 믿었던 남자와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멜로를 그린 드라..

2013' 8월 시청 드라마 : 그래도 보기는 봤다

- 드라마 "사춘기 메들리" 중 - 오늘이 8월 마지막 날일라는 걸 알았는데, 몰랐던, 뭐 그런 묘한 상황. 월 말마다 드라마 봤던 걸 정리했다는 것도 겨우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써보는 중입니다. (...신상드라마 찾기는 내다버렸; 언젠가 내키면 다시.) 이번 달은 드라마를 많이 안봤어, 라고 생각하며 찾아보니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는 봤다는 것도 문득, 금요일 빼고는 그래도 뭐, 다 채워서 보기는 봤다는 것도 문득, 역시 난 어쩔 수 없구나, 라는 것도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 + 닥본사 + 칼과 꽃 : KBS2TV / 수목 / 오후 10시 요즘 가장 꽂혀있는 드라마. 하지만, 지난 주 부터 서서히 마음이 떠나고 있다는 것도 느끼는 중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

칼과 꽃 16회) 오해誤解와 페이크fake

#. 충에게 있어 세상은 어머니와 공주, 그 둘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가 바라는 삶을 위해 살아가던 중 공주를 만나게 된다. 어머니가 바라는 삶과 그가 살고자 하는 삶, 그 두 가지 삶을 담은 세상 중 충은 그가 살고자 하는 삶을 담은 세상, 즉 .. 공주의 세상을 선택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공주를 잃게되며 하나의 세상을 잃었고 .. 이제 남은 하나의 세상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공주가 그의 눈 앞에 나타나며 혼란은 시작되었고 ... 그 혼란을 다스리기도 전에 두 개의 세상은 충돌하게 된다. 그 충돌은 무영(공주)을 향한 오해. 사실, 공주바라기 충이 그렇게 쉽게 공주를 오해할 수 있다는 것에 당황했으나, 그에게 있어서 소중한 두 개의 세상이 충돌한 결과, ..

칼과 꽃 15회) 혼란混亂

#. 무영이 자신을 대신해 활을 맞게된 사건을 통해 무영의 거짓 속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된 충은, 온전할 수 기쁨과 되돌릴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게되고 그 끝에서 그녀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 충의 혼란은 무엇이었을까. 운명에게 버림받은 그는 아버지와 공주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했고, 그 속에서 충의 선택은 한결같았다. 공주. 그러나, 그렇게 공주를 지키기위한 그의 선택은 늘 어긋났고 그렇게 운명은 그녀와 그를 갈라놓게 된다. 부모도, 형제도, 이름도, 없는 자신을 사람으로 대해준 공주가 죽는 순간, 함께 죽었다는 그의 현재는 조의부 총관 연충이었다. 15회는 뭐랄까, 타임워프 후 죽기위해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였던 연충의 칼에 얹어진 무게를 말하는 듯 했다. 공주 사후, 철저히 연개소문의 아들이..

칼과 꽃 14회) 마음의 충돌衝突

무영 : 연개소문을 '고립'시키고자 하는 무영과 금화단이 가장 먼저 하고자 한 일은, 연개소문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것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가 누리는 권력과 부리는 힘의 근원지인 조의부의 자존심에 흠집과 혼란을 주는 것으로, 그 견고한 권위를 흔들고자 하는 듯 했다. 그렇게, 그들은 하나 하나 그들이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릴 수 있는 미끼를 던졌다. 금화단은 조의부에서 제막식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미리 뿌려둔 미끼를 덥썩 물기만을 기다렸고, 연남생의 야망은 무영의 예상대로 그 미끼를 덥썩물고 스스로 함정 속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모든 것은 무영의 뜻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는 무영 자신에게 있었다. 3년 전, 그를 향한 일말의..

칼과 꽃 13회) 자책自責, 그리고 휴전休戰

#. 소무영이 대자성 성주의 아들이 아님을 알게된 충은 마음 속에 맴돌던 단 하나의 희망이 믿음이 되어 그녀를 시험하게 된다. - 이로서 내 생각은 틀렸었구나; - 폐왕이 아끼던, 그리고 공주가 의지하는, 금화단의 단주 소사번에게 활을 쏘게 하는 것으로. 그리고 무영은, 활을 쏘았다. 다행히도 지나가던 조의부 교관 장포의 기지로 소사번은 살았지만. 공주의 죽음이 결국은 자신의 탓이라며, 세상의 전부를 잃었으면서도 온전히 그리워 조차 못한 채 살아냈던 그 3년의 시간동안 켜켜히 쌓여왔을 자책은 결국, 공주는 내가 죽였다, 라는 자학으로 완성되어, 스스로 만들어 낸 지옥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현재, 그가 자신의 뜻과는 정 반대인 아비의 길을 걷고있는 것은 지옥의 일부이자, 세상의 전부였던 공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