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감상 575

소녀탐정 박해솔 3회)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 소녀탐정 박해솔 3회 총 4부작인지라 이제 3회임에도 벌써 극은 중반을 넘어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약간 붕- 뜬듯한 캐릭터들은 이제 제자리를 잡아가고 그렇게 익숙해져가고 있는 상황.. 이라 기쁜데, 앞으로 한회 더 보면 종영이다. (...) 이번 4회에서는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았지만 해솔을 통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은 살짝 지루했다. 그리고, '소녀탐정 박해솔' 3회에서 가장 재밌었던 건 예고였다. 손에 닿을 뻔한 진실을 놓치고, 6년전 자신으로 인해 아버지가 사고로 죽었다고 여겼던 해솔은 어떤 사건을 통해 잊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타살이란 확신을 갖게되었다. 그렇게 아버지의 유품을 뒤지던 해솔은 그 속에서 아버지의 죽음..

발효가족 23회) 동정심과 연민이 없는 세상은 차가워요.

늦지 않았어요. 지금 말해주셨잖아요. 지금 솔직하게 말해주셨잖아요. 천지인 사장님이 그랬어요.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고. 지금 저도 많이 혼란스럽지만 차차 좋아질 거에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어리광만 부리고 살아서 죄송해요, 엄마. - 발효가족 23회 / 해준 -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천지인으로 가봐야해요. 지금껏 지나간 일을 후회하면서 살아왔어요. 변명하고, 후회하고, 자책하고.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살지 않을거에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걸 천지인이 알게해줬어요. 동정심과 연민이 없는 세상은 차가워요, 아버지. 전, 차가운 세상에서 살고있는 아버지가 너무 가슴아픕니다. - 발효가족 23회 / 해준 - +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 나는 자기중심적이고 예민하며 솔직하지 못한 채 투정만 부리는 이..

부활) 두번째 정주행완료, 지워지지 않는 먹먹함을 어찌하지 못한 채...

드라마 : 부활 (2005. KBS2TV. 총 24부작) 지난 주 토요일 새벽부터 다음 날인 일요일 새벽까지 27시간동안 달려서 정주행 완료한 드라마 '부활'. 드라마 보기 시작할 때는 미미한 두통이 있어서 한편만 봐야지, 했는데 내가 그런 자제심이 없는 인간인지라 결국 다 봐버렸다. 그리고, 드라마 끝날 때는 눈과 정신이 너무 맑아서 당황했더랬다. (결과적으로 40시간동안 안잤는데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했음 & 덕분에 이번주 내내 겔겔렸음;) 드라마 '부활'은 작년(재작년인가?)에 한번 정주행하고 홀로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몰라했었고, 그 몇해 전에 새벽 재방송을 챙겨본 적도 있었다. 다만, 본방 때는 타사 드라마를 보느라 안봤다는 게 함정! 지난 번에는 극의 전체적인 흐름과 스토리를 위주로 봤다면, 이번..

난폭한 로맨스 16회/END : 끝까지 발버둥 쳐라 스트럭 아웃 낫아웃) 마녀의 저주를 극복한 믿음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최종회) ~ 끝까지 발버둥 쳐라 스트럭 아웃 낫아웃 * 스트럭 아웃 낫아웃이란? 2스트라이크 3볼 풀카운트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을 포수가 받지 못한 경우 타자는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하면 살수 있다는 규정. 일반적으로는 불리한 상황에서 덤으로 얻은 마지막 기회를 뜻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잘못된 일은 아닌데, 왜 이렇게 소름돋냐. - 무열 - 양선희씨는 어릴 적 지성과 미모를 갖춘 여학생으로, 근처 남학교 학생들이 그녀를 따라다녔다고 했다. 그만큼, 양선희씨에 대한 여자 아이들의 질투도 심했고 결국 근거없는 소문으로 양선희씨는 자퇴 후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가게되었다고 한다. 그 후, 양선희씨가 서울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

난폭한 로맨스 15회 : 모든 것이 걸려있는 야수선택) 궁지에 몰린 고양이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 모든 것이 걸려있는 야수선택 * 야수선택이란? 수비수가 1루에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키는 대신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려고 다른 루에 송구하는 행위. 일반적으로 완벽한 성공을 거둘 수 없는 상황에서 절반의 포기를 뜻한다. 뭐하다가 이제왔냐? 너무 늦잖아. 고마워요. 나한테 기대줘서. - 무열 & 은재 - 아내를 위하여 무열을 공격하고 스스로를 범인이라 칭한 동수는, 무열이 다치지 않을만큼만 패고 잡혀갔다. 그 순간, 동수가 무열에게 했던 말들은 100% 거짓말일까, 혹은 자신도 잘 몰랐던 진심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경찰서에서 진술하는 동수를 보며,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 것들은 어쩐지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느끼지 않았던 감정들이 아니었을까, 라는. 그리고, 무엇보다 동수를..

소녀탐정 박해솔 1,2회)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자 하는 공감각자 소녀탐정의 모험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 소녀탐정 박해솔 1, 2회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세번째 작품은 '소녀탐정 박해솔'이다. '아들을 위하여'와 '아모레미오'도 재미나게 봤는데, 두 작품 다 '왓츠업'과 시간대가 겹쳐서 앞부분은 제대로 못챙겨봐서 나중에 시간될 때(내킬 때) 제대로 챙겨볼 예정. 아, '아모레미오'는 정웅인씨의 연기가 참 좋다. 보며, 어떻게 저렇게까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소녀탐정 박해솔'은 애견샵 알바생 박해솔과 어리버리 경찰 최태평, 그리고 깐깐한 검사 유석원이 어쩌다보니 얽히게 되고 결국 하나의 사건을 위해 따로 또 같이 움직이게 되지않을까, 싶은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총 4부작으로 그들이 추적하는 사건의 실체에 따로 또 같이 한발자국..

영드)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kr.2007.itv) : 기다림의 미학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kr.2007.itv) : 기다림의 미학 '맨스필드 파크 : 2007 ver.'은 아마 세번째 본 것 같다. 오래 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오만과 편견'에 빠져서 영상화 된 '제인 오스틴' 시리즈를 섭렵할 당시가 첫번째, 작년 어느 새벽에 쿡티비 뒤적거리다가 두번째, 그리고 지난 주에 어쩌다보니 또 보게되었다. '맨스필드 파크'는 1999 ver.도 있고, 그 버젼도 분명 봤을텐데 기억은 별로 안난다. 음, 1999 ver.의 패니가 훨 이쁘고, 에드먼드가 '엠마 : 2009 ver.'의 나이틀리씨라는 것 정도만 기억할 뿐. 아, '맨스필드 파크 : 2007 ver.'의 에드먼드는 '엠마 : 2009 ver.'의 찌질이 목사였다. (...) 대략의 내용은, ..

난폭한 로맨스 14회 : 지나치게 완벽한 희생플라이) 아내를 위하여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 지나치게 완벽한 희생플라이 * 희생플라이란? 주자의 진루를 위해 타자가 아웃을 각오한 채 외야 깊숙한 곳으로 높이 날려보내는 타구를 말한다 너무 참지마. 니가 어떻게해도 다 괜찮으니까, 너 하고싶은대로 좀 해. - 동수, 난폭한 로맨스 13회 - 역시, 종희의 그림을 망가뜨린 범인은 수영이었다. 그러나, 수영은 전날 밤에 자신이 저지른 일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기억을 지워버린 듯 했다. 그리고, 홀가분한 듯, 두려움에 덜덜 떨던 전날 밤과 달리 너무나 해사한 미소를 짓고있는 수영을 바라보는 동수는, 괜시리 마음이 짠하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런 듯 싶었다. 결국, 수영이 이렇게 될때까지 방치해둔, 알아주지 못한, 그렇게 만들어버린 죄책감을 가진 동..

난폭한 로맨스 13회 : 아슬아슬한 태그업) 사랑에 대한 예의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13회 ~ 아슬아슬한 태그업 * 태그업이란? 타자가 친 공이 플라이볼일때 주자는 수비팀이 그 공을 잡을떄까지 베이스를 밟은 상태에 있다가 잡는 순간 다음 베이스를 향해 달려가는 동작을 말한다. 즉 어떤 일이 끝난 다음에 다음일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태그업하자, 태그업. 지금 달리면 아웃이다, 박무열. - 무열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 유은재를 좋아하고 있었다, 라는 것을 자각해버린 무열은 그 후로 은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중이었다. 다치면 걱정되고 화가나서 어쩔 줄 몰라하며 버럭거리고, 그냥 보고있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중이었달까? 그리고 그런 무열의 심경변화는 곧바로 동수에게 들켜버리며 노선을 확실히 하라는 충고를 듣게..

난폭한 로맨스 : 연애편) 동아와 태한 이야기 ~ 첫만남에서 고무장갑 결투신청까지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 동아와 태한이야기 '난폭한 로맨스'에서 '로맨스'를 맡고있는 동태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부랴부랴 정리 중이다. 이런 건 또 처음(일껄?)이라 이러면 괜찮을까, 허둥지둥 거리면서 말이지. 사실,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두개로 나눠볼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건 왠지 나답지가 않아서 한번에 몰아 적기로 했다. 뭐, 스크롤의 압박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등등. 그렇게, 동태커플의 첫 만남부터 냉각기인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캡쳐와 대사로 간략하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 2회 : 첫만남, 첫 교외나들이 및 김실장 로봇설의 시작 ~ "혹시 로봇인가 해서.." "여기가 유은재씨 집입니까?" "아저씨, 남자가 은재를.. 그 것도 멀쩡한 남자가..." 은재가 하루라도 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