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857

드라마 아이언맨 8회) 오늘부터 1일 그리고, 염치廉恥

#. 향기커플, 오늘부터 1일 세동의 갑작스런 고백, 그 고백에 대한 화답의 키스. 그리고, 그 잠못이루는 밤, 두 사람은 똑같이 달밤의 조깅을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우연히 만나, 노상술판을 벌리는 등등,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 설렘과 달달과 오글거림을 넘나드는 밀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홍빈이는 태희에 대한 본인과 태희부모님의 회상을 통해 어쩐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남자였고, 세동이는 요악한 불여시다운 모습을 보이며 모태여우임을 입증해줬다. 사귀기 전부터도 그랬으나, 첫날부터 홍빈이는 세동이에게 조련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무튼, 굉장히 이뻐서 저 달님의 표정이 내 표정이었을 것이다ㅋㅋ 그나저나, 달님이라니...ㅋㅋㅋㅋㅋ 반딧불이 ..

연애의 발견 16회/최종회 :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지만...

#. 4회까지 보다가 어쩌다보니 안보는 중이었던 드라마. 마지막회이기도 하고, 전날 본방으로 보던 드라마가 더이상 참을 수 없이 지루해서 겸사겸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방으로 봤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은 유튭 & 기사를 통해 어느정도 따라가고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 정말 ... 영상도, 연출도, 대사도, 배우들도 너무 이뻐서 내내 기분좋게 봤습니다. 보면서, 내가 이걸 본방으로 봐야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종종 들었구요. 그러다가, 급기야 다운받아서 이렇게 끄적대는 날 발견하며.. 이걸 본방으로 봤다면 내도록은 아니지만, 운사처럼 간간히 손이 근질거릴 즈음 이렇게 끄적대며 놀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참... 아, 저 이렇게..

드라마 아이언맨 7회)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 자경아, 이상해. 괴물이 된 내가 나쁘지 않아. (홍빈) 자신에게 일어난 신체변화, 그 변화로 인한 능력을 자각한 홍빈은 스스로를 괴물이라 칭했다. 그리고 괴물이 되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됨을 알게된 그는, 괴물이 된 후의 자신을 컨트롤할 자신이 없기에 고비서에게 자신이 아버지에게 가지 않도록 막으로 지시하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아버지에게 더이상 자신과 창이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 것으로, 아버지와 더욱 거리를 두고자 한다. 앞서 홍빈은 '괴물'이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보다는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상황을 즐겼다. 너무나 후련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그리고 뒤늦게 그는, 이상하게도 괴물이 된 스스로가 나쁘지 않은, 감정에 혼란을 느끼는 듯 했다...

드라마 아이언맨 6회) 여행이 끝난 후 마주한 현실

#. 여행종결 소나기가 내리는 밤, 통제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던 홍빈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혼돈의 순간 자신을 찾아온 세동을 피해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게 된다. 한편, 태희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홍빈을 찾은 세동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채 주인을 잃은 빈 방과 마주하게 되고, 그렇게 사라진 홍빈을 찾아 헤메지만 결국 그를 찾아내지 못한다.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던 홍빈은 마침 찾아온 고비서 앞에서 쓰러지게 되고, 엉망이 되어버린 홍빈의 방에서 창이 외할아버지의 편지를 읽게된 세동은 돌아갈 채비를 하게된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여행은 시작만큼이나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짧지만 아름다웠던 여행은 추억 속에 잠들게 되었다. #. 마주한..

드라마 아이언맨 5회) 그녀의 맑은 마음에 물들다

#. 너.., 뭐냐? 창의 존재를 통해 겨우내 용기를 낸 홍빈은, 태희의 행방을 묻기위해 그녀의 부모님을 찾게된다. 그 곳에서 홍빈이 마주한 것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태희모와 묵묵부답인 태희부였다. 어떻게든 태희의 행방을 알고싶은 홍빈은 함께 온 창이와 세동과 며칠간 그 곳에서 머물기로 한다. 그 곳에서 머무는 동안 세동이 보여주는 드넓은 오지랖은 홍빈을 당혹스럽게 했지만, 타인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에 머뭇거림이 없는, 그렇게 드넓은 오지랖으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세동의 맑은 마음에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마음이 당혹스러우면서도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비록,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어둠 속에 숨어서였으나 그는 또다시 세동으로 인해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

비밀의 문 : 의궤살인사건 2회) 사건의 시작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흥미로움은 있으나, 기대만큼의 매력과 재미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일단, 당분간은 다시보기를 통해서라도 챙겨볼 예정이다. '비밀의 문' 2회는, 신흥복 살인사건의 전말을 덮으려는 자와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밝히려는 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친절하지 않게 그려진 회차였다. 이 드라마의 연출은 씬과 씬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툭툭 끊기는 느낌이 드는데, 이 매끄럽지 못한 채 툭툭 끊기는 씬과 씬 사이에 사건의 진실 혹은 열쇠가 될만한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 것인지, 그저 편집의 오류인지는 극이 진행되어야 알 듯도 싶었다. 1. 맹의 사건의 중요한 열쇠이자 극의 중심에 있는 '맹의'는 가상의 문서이다. 한문을 모르는 덕분에 뭐라 쓰여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그저, 극의 전개와 대..

비밀의 문 : 의궤살인사건 1회) 감상을 빙자한 끄적거림

#. 아무래도 동일작가라 그런지 인물관계와 대사에서 전작인 '대왕세종'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대세가 떠오른 인물관계는 세자-박문수, 체제공의 관계가 충녕(세종)-이수,윤회의 관계가 떠올랐다. 그 뿐만 아니라 어쩐지 각성의 단계도 비슷하게 흐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백성들의 고통을 목격하고 그 것을 바로잡으려 하지만 결국 거대한 세상의 벽에 부딪혀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게 되며 좌절하지만 결국 각성하게 되는...? 그 각성의 계기에는 맹의에 의한 살인사건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고,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록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가 될 것도 같다. 주요인물의 설정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더라도 결과는 역사대로 갈테니 말이다. #. 공중파 3사 중 사극노하우가 가..

드라마 아이언맨 4회) 천국으로의 여행

#. 괴물을 봤어? 아버지와의 만남으로 인해 또다시 분노에 휩쌓인 홍빈은 또다시 몸에서 칼이 돋아나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홍빈은 아버지를 만나고 분노에 휩쌓이게 되는 날이면 기절을 하게되고, 너무 생생해서 현실과도 같은 악몽을 꾸고, 그 다음 날이면 후각이 엄청나게 발달하게 되는 자신의 상태에 의문을 품게되고, 어렴풋한 기억을 헤치며 자신의 상태를 되짚어보게 된다. 그런 의문을 품은 날, 홍빈은 세동을 통해 아들 창이 집에서 '괴물'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그 괴물의 존재에 대해 창에게 다그치게 된다. 홍빈이 '괴물'의 존재에 대해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던 것은 자신의 상태에 의문을 품고있던 상황이었기에 '괴물'의 존재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실존하는 공포'라는 확신을 갖고 창이를 다그쳤..

드라마 아이언맨 3회) 상처투성이 마음을 어루어주는 마법의 주문, 로로뽀 로로뽀...

#. 홍빈과 창의 만남 창이와 만난 홍빈은 창에게 "니가 왜 창이야" 라는 질문은 한다. 그리고 창이는 대답한다. "니 눈에 내가 비춰서". 홍빈은 다시 창에게 묻는다. "니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지?: 창이는 대답한다. "사랑에 빠져있지." 그 것은 일종의 암호였다. 홍빈과 태희의 아름다운 시절, 먼 미래를 약속했던 그 순간의 암호이자, 창이 홍빈과 태희의 아들임을 알려주는 암호. 그렇게 홍빈은 사랑하는 여인 태희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안은채 아들 창을 만났고, 창은 가슴 속에 복숭아씨를 품은 채 아버지 홍빈을 만나게 된다. 홍빈은 창에게 태희의 행방을 묻게되고 창은 동화같은 대답을 한다. 그리고 그 대답은 태희의 죽음을 암시하는 대답이었고, 그 대답 또한 창이가 태희와 홍빈의 아들임을 알려주는 암호와..

드라마 아이언맨 2회) 얽히고설킨 인연으로 닿다

#. 얽히고 설킨 첫사랑 태희와 같은 향기를 풍기는 세동이 자꾸만 신경쓰이는 홍빈은 그녀의 집을 찾게되고, 홍빈의 괴이한 행동이 세동은 그저 당황스럽기만 했다. 그 당황스러움 속에서도 해야할 말과 예의와 용무를 마친 세동에게 홍빈의 인상은 그리 좋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가능하다면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동이 돌보는 친구 승환과 후배 5인방이 홍빈의 집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대형사고를 치게되고 그에 대한 합의 및 홍빈에게서 팔린 게임을 되찾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세동은 홍빈을 찾게되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돌아서게 된다. 설상가상 전날 다친 후배는 허리디스크로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째서 세경이 그들 모두를 돌보고 책임져야 하는지는 모..